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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쉬케와 아프로디테를 통해서 여성성의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여성성을 이해했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쉽고 재미나게 여성성에 대한 화두는 성공적으로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남성성 he 도 love도 읽게 되더라. 심도 있는 공부, 자신의 남성성과 여성성 그리고 통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이 책 자체로는 참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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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부터가 재미있고, 의문점을 갖게 하는 책이다. ‘신화로 읽는 여성성’이라는 제목을 볼 때 신화로 여성성을 읽는 것이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연관이 있고,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머리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신화는 개인이 쓰거나 창조한 것이 아니라 전 세대와 문화 전반에 걸친 집단적 경험과 상상력의 산물이다. 먼저 어떤 동기가 등장하고 그 동기가 다듬어져 마침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개인에게만 의미를 지니는 이야기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보편적인 주제를 지니는 이야기들만 끝까지 살아남게 된다. 그래서 결국 신화는 ‘모든 사람에게 진실’이라고 인정받는 내용을 다루게 된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단지 신화가 신화로써 끝나서 상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화가 만들어지게 되는 동기가 있고 그 신화가 사람들의 입에서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다는 것은 그 이야기들이 각자의 사람들에게 관련이 있고 의미되어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책을 읽게 되면, 이 책에서는 어떤 신화를 가지고 여성성에 대해서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게 만들고 기대를 하게 만든다. 책의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프로디테와 프시케와 에로스(큐피트)를 통해서 여성성을 발견하고 성숙시키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책의 구성은 신화의 내용을 먼저 소개를 하고 신화에서 나타나는 인물들과 장소와 물건과 행동들이 어떠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면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고 있다. 책의 저자가 신화에 나타나는 많은 상징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는데 필자는 여기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흔히 결혼을 할 때 많은 여성들이 결혼 전날밤에 많이 운다는 것에 대해서 듣거나 주변에서 보게 된다. 이렇게 우는 것을 흔히 남은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의 선택에 있어서 정말 잘 한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프시케가 하는 결혼을 통해서 상징적인 의미로 풀어내고 있다. 이 신화에 등장하는 프시케는 순수하고 수려하고, 숭고하고 천상적인 인물로서 숭배의 대상이 되어 감히 어떤 남자도 청혼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결혼 못하는 프시케는 부모의 걱정거리가 되어서 부모님은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신탁을 받는데 아프로디테가 프시케가 숭배받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을 하여 프시케를 죽음과 결혼을 시켜야 한다는 신탁을 내린다. 이런 신탁을 받은 프시케는 죽음이라는 것과 결혼을 해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죽음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 죽음의 산정에 갔을 때 아프로디테는 에로스(큐피트)에게 명령해서 프시케에서 사랑의 화살을 쏴서 죽음과 사랑을 하게 하려 한다. 저자는 이렇게 죽음과 결혼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의 결혼식 때 입는 혼례복과 장례식때 입는 호상복이 같다는 것을 들면서 결혼이 바로 장례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결혼식때 죽는다는 것의 의미는 바로 여성 내면에 있는 처녀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의 이중적인 의미를 안다면 결혼식을 그냥 기쁨의 축제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동시에 죽음의 슬픔이 있는 것을 함께 드러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신부가 결혼전에 어머니에게 달려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애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여성에게는 결혼이라는 것은 또하나의 죽음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에게 있어서 결혼은 이러한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발달 과정에서 한 부분을 덧붙이는 것으로 결혼을 통해서 강화되고 삶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렇듯 결혼이라는 하나의 문화나 생활양식에서도 드러나는 것이 남성과 여성의 의미가 다르다. 이러한 것을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화에서 발견할 수 있고,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다시 신화를 통해서 다시 우리의 삶에서 발견되어지고 회복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신화의 내용을 통해서 상징적인 것이 어떠한 것들이 현재의 삶속에서 드러나고 있고, 연관이 있는지를 잘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과정중에서 남성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성성을 발견하게 되고 그 여성성을 깨우게 될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성성들을 더욱더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여성성의 많은 내용들이 있다. ‘사랑에 빠지는 것’과 ‘사랑을 하는 것’의 차이점을 신화를 통해서 밝혀내는 것과 여성이 여성성을 회복하고 성장함으로써 거쳐야 할 네 가지의 덕목을 프시케가 받게 되는 4가지의 과제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다. ‘분별력’과 ‘어느정도의 남성성’과 ‘고요함’과 마지막은 프시케에는 필요하지만 지금의 우리들이 하기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지하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지하세계’에서 거치는 것은 친절을 베풀지 않는 것과 관대함을 베풀지 않는 것 등인데 이러한 것은 철저하게 지도자나 스승의 도움을 통해서 할 수 있을때에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하세계’의 과제에 관련해서 자세하게 서술은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직접 책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여성들은 여성성을 진화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여성성을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남성적인 요소에 복종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남성성은 남자를 의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여성안에도 존재하는 남성성(아니무스)이 있는데 이 남성성에게만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안에 남성성(아니무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생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성(아니무스)를 깨닫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성성을 일깨워 줘야 한다. 이렇게 자신 안에 있는 여성성을 깨우게 될 때 진정한 여성성인 개성화, 전일성, 완전함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여성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안에 있는 여성성을 개발하고 진화시킴으로써 좀더 매력있고 지혜로운 여성이 될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삶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남성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성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여성성을 회복함으로써 균형있고 전일성을 갖춘 모습으로서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된다면 균형을 잃게 되고,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남성은 자신 안에 있는 여성성을 찾고 발견하게 되고 또한 여자에 대해서 폭넓게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하며 여자의 마음을 잘 알게 되어서 여자와의 관계에서도 한결 나아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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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나의 바람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탐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드러난 현상만으로 보이는 것 말고 이면의 진실을 파악하고 싶었다. 예리한 통찰력과 직관을 갖게 되길 바랐다.
어리숙한 대학 1학년1학기 교양국어시간 한학기 내내 단군에서 시작 세계의 영웅신화원형에 대해 배웠다.심한 경상도 억양의 강사님은 (현재는 정교수가 되셨다)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셨지만 무척 알아듣기 힘들어서 국어시간이 끝나면 우리는 도대체 뭔말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곤 했다. 고등학교 때 이윤기선생 번역한 그리스로마신화 달랑 읽은 배경지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생소한 내용이었다.참고도서로 조셉캠벨과 엘리아데의 대표작들 소개해 주셨지만 어영부영 한권도 읽지 못하고 시험도 대강 치르고 말았다.(읽어야지 하면서 아직도 읽지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진지하고 꿈꾸는 듯한 표정과 "원형" 이란 단어는 오래오래 남았다.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이란 면에 신화에 무한한 매력을 느낀다.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다층적으로 언제나 새롭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신화의 세계이다. 오늘날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제들. 신화를 읽는 것은 드러나지 않은 나의 내면세계,나의 무의식세계를 좀 더 이해하는 길,삶의 이면을 읽게하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신화를 통해 나는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성찰하고 나아갈수 있는가?
에로스와 프시케 신화는 참으로 인상적이고 중요한 상징들로 가득 차 있다.단순히 신과 인간의 사랑과 고난 이야기만이 아닌 풍부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매혹적이다.
어릴 때 즐겨읽던 북유럽동화 중에 특히 좋아하던<해님의 동쪽, 달님의서쪽성>,<바다의 여왕>이란 이야기가 있었다. 프시케 신화와 거의 동일한 구조로 기억된다. 막내딸이 희생제물로 바쳐지고, 알수없는 남자-괴물일지모르는-의 사랑을 받게 되고, 사랑하니 보고 싶어지고, 유혹을 받고 금기를 깨고 , 분노한 연인은 떠나가고 막내딸은 그를 찾으러 고행을 겪고 결국은 임무를 완수하고 그를 다시 만난다.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완성된다....
우리나라 <구렁덩덩 신선비>도 비슷하다.<미녀와 야수>도 막내딸이 희생되는 앞부분은 비슷한것같다. 어릴 때부터 성장에 관한 이야기, 주인공들의 고난과 역경을 겪고 ,극복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감동받아왔다. 프시케 신화를 이토록 알기쉽게 의미깊게 분석한 책을 만나서 반갑고 기쁘다.프시케의 여정을 따라 가면서 나의 내면세계의 지평이 넓어짐을 느낀다.
지하세계로의 여정에서 프시케가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 관대함을 표현하지 앟는 것이라는게 마음에 와닿는다."아니오"란 말을 하지 못하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잃게 된다는 것. 나도 "아니오"란 말을 단호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으로 여성내면에 존재하는 프시케가 죽는다는 것, 모든 신부는 결혼식날 죽게 된다는 것- 제발 남편들이 이책을 읽고 성찰해 보면 좋겠다.
우리의 일상도 프시케의 삶이 반복되는 것 아닐까?소녀에서 결혼으로 죽음과 새로운 삶을 맞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인생의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나도 내 안의 프시케와 함께 긴 여정에서 성장하고 joy와 ecstasy에 다다르고 그 기쁨을 전하고 나누는 여신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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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이 말한 남성 내면의 여성적인 측면, 아니마(anima)와 여성 내면의 남성적인 측면 , 아니무스(animus)에 다룬 책.
아니마, 아니무스는 개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반대되는 성의 이미지나 원리로 여성의 내면에는 남성성인 아니무스가, 남성의 내면에는 여성성인 아니마가 존재한다. 전인적인 인격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균형 있게 발달해야 한다.
'여성'에 관해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여성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읽어야 한다. 왜냐하면 '여성성'은 여성에게도, 그리고 남성 내면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존슨의 단순하고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신화 해설을 통해 내 안의 여성성의 본질과 진정한 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신을 알아가는 여성에게도, 내면에 여성성, 아니마를 가진 남성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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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집단무의식의 원형을 모아둔 박물관과 같다. 신화는 서구 문화의 집단적 상상력과 원초적 판타지를 보여주는 인문학적 통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신화는 개인이 쓰거나 창조한 것이 아니라 전 세대와 문화 전반에 걸친 집단적 경험과 상상력의 산물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융 분석가 로버트 존슨은 2500여 년 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프시케와 에로스 신화를 통해서 '여성성'이라는 여성의 내적 본질을 재현하고 여성의 일정한 심리적 패턴을 재구성한다.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할 때 프시케와 에로스 신화처럼 명료하게 우리를 도와주는 신화는 드물다."
아프로디테, 프시케, 에로스의 신화는 어떻게 여성성을 재현하고 있는가? 먼저 바다에서 태어난 여신 아프로디테는 태고적이고 원시적인 단계의 여성성을 재현한다. 여기서 바다는 '무의식'의 상징이다. 아프로디테적 특성으로 공허함, 환락적 욕망, 다산력, 질투심, 승부욕의 성향을 꼽을 수 있다. 민담이나 전설에 자주 나오는 사악한 계모나 독재적인 시어머니 유형이 여성 내면의 아프로디테적 특성에 부합한다.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를 이용해 프시케를 가장 혐오스런 괴물인 죽음과 사랑에 빠지도록 하려는 농간을 부린다. 그런데 이런 아프로디테를 그저 부정적인 캐릭터로만 몰아서는 안된다.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와 프시케적 특성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기 때문이다.
프시케는 새벽하늘에서 내려온 이슬이 땅에 닿는 바로 그 순간에 태어났다. 여기서 땅은 '의식'의 상징이다. 프시케적 특성은 외로움과 순수함, 순진함, 사랑스러움이다.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사랑의 신 에로스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사랑의 화살에 손가락이 찔려서 결국 프시케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프쉬케의 남편이 된 에로스는 남편이나 일반 남성, 혹은 여성 심리 내면에 존재하는 남성성인 아니무스로 해석할 수 있다.
아프로디테가 프시케에게 내주는 네가지 과제는 여성이 여성성을 회복하고 성장함으로써 거쳐야 할 네 가지의 덕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물론 매 과제마다 에로스가 개미, 갈대, 독수리, 탑으로 나타나 곤경에 처한 프시케를 돕는다. 첫 번째 과제는 산더미 같이 뒤섞여 있는 온갖 종류의 알곡을 종류별로 골라내는 일이다. 첫 번째 과제는 분별력의 덕목을 강조한다. 두 번째 과제는 매우 사나운 숫양의 황금양털을 가져오는 것인데, 로고스와 집중된 의식에 해당하는 남성성의 덕목을 강조한다. 세 번째 과제는 스틱스 강의 물을 크리스탈 잔에 채워 오는 일인데, 독수리의 특질(광활한 시야와 정확한 집중력)과 멈춰서는 고요함의 덕목을 강조한다. 마지막 과제는 지하세계에 가서 여왕 페르세포네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묘약이 든 상자를 가져오는 일이다. 지하세계로의 여행은 융이 말한 개성화 과정, 즉 자기실현의 과정을 상징한다.
마지막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프쉬케는 그만 호기심에 묘약의 상자를 열어 보는데 상자에서 나온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죽음의 잠이었다. 프쉬케의 위험을 감지한 에로스가 날아와 죽음의 잠을 다시 상자에 봉하고, 프시케를 올림포스 산으로 데려가 제우스의 도움으로 여신으로 만든다. 만신들의 동의하에 프시케와 에로스는 결혼을 하고 프시케는 '기쁨(pleasure)'이란 이름의 딸을 낳는다. 저자는 기쁨을 조이(joy)나 엑스타시(ecstasy)로 재해석한다. 이는 여성성이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면 삶 속에 조이와 기쁨과 엑스타시를 가져올 것이라 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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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와 애로스>의 신화를 찾아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다*~
1. 아프로디테 Aphrodite 바다에서 태어난 여신이다.이 여신은 태고의 바다같은 여성성을 보여준다. 질투가 강하며, 경쟁에서 결코 물러서는 법이 없다. 모든 여성은 내면에 공허함, 환락적 욕망 그리고 다산의 대표적인 특성의 아프로디테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인류의 도덕성이 탄생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녀는 자신의 힘과 지위가 격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는다. 종의 생식을 위해 필연적이고 본능적인 모성을 지니고 있다.
[출처] http://imgv.search.daum.net/
2. 프시케 Psyche 새벽하늘에서 내려온 이슬이 땅에 닿는 바로 그 순간에 태어났다. 땅이란 의식의 상징이다. 순수하고 수려하며, 천상적이어서 숭배의 대상이 되지만, 반면 아무도 그녀에게 구혼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모든 여성의 내면에는 프시케가 존재한다. 여성이 자기 안에서 프시케를 만날 때 폐부를 파고드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즉,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외로울 때나 정중하게 대해 주지만 어느 정도의 거리가 느껴질 때 만나는 외로움으로 인한 커다란 고통을 받는 특성이다.
3. 에로스 Eros 사랑의 신, 에로스의 화살에 맞으면 인간뿐 아니라 그리스 신들조차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며 그녀에게 완전히 통제된다. 아프로디테가 프시케를 파괴하는 데 보조자 역할을 하지만 실수로 자신의 화살에 손가락을 베어 프시케와 사랑에 빠진다. 에로스는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데 남성으로 본다면 남편이나 그 외 일반적인 남성일 수 있다.
에로스와 프시케 [출처] http://imgv.search.daum.net/
4. 그림자 Shadow 개인의 심리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으로 유쾌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렵고 수치스러운 측면이다. 자신의 그림자를 직면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자기 발전을 위해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융은 심리적으로 개인이 개발할 수 있는 완전한 가능성 중에서 억압되거나 살아내지 않는 측면을 그림자라고 한다. 억압된 측면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시적 상태로 남아 있거나 점점 어두워져서 위협적으로 변한다. 선해지거나 악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억압되어 무의식에 남아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저절로 폭발할 때까지 무의식에서 에너지를 모은다.
5. 아니무스 Animus 칼과 등불은 여성이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 상징물이다. 칼은 냉철한 이성, 식별, 판단, 분리를 뜻한다. 등불은 위협적이지 않고, 잘 보존된 빛이다. 빛은 의식의 상징이자 그것을 보유하는 여성의 능력을 의미한다. 여성이 쏟아 붓는 말도 칼에 해당한다. 이는 남성을 몰아붙일 만큼 파괴적이다. 파괴적인 말은 남성을 일그러지게 만든다. 여성은 자신의 의식의 등불로 남성의 가치를 비추어 드러내 주는 능력이 있다. 이런 능력을 잘 적용하면 남성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다.
[참고] 아니마와 아니무스 : 개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반대되는 성의 이미지나 원리로 여성의 내면에는 남성성인 아니무스가, 남성의 내면에는 여성성인 아니마가 존재한다. 전인적인 인격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균형있게 발달해야 한다.
6. 사랑하는 것 Loving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가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평범함과 실패 그리고 그 사람이 지닌 장엄함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즉 '사랑 안에 머무는 상태'가 적절할 것이다. '사랑에 빠진다 falling in love'고 하는 것이 바슷한 의미를 지니면서 친숙한 표현이지만 신화에서 실수든 우연이든 에로스의 화살에 찔리거나 베어 사랑의 마력에 휩싸이는 이미지이다.
[출처] http://imgv.search.daum.net/
7. 딜레마 Dilemma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가 밀접해지고 마침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상대를 넘어서 결국 상대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대부분은 사랑에 빠질 때 타인에게서 일상의 차원을 넘어서는 어떤 영역을 체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에 빠져 있을 때 심한 고통이 동반된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 안에 역설이 내재된 듯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상대방의 온전한 고유함을 느끼고, 그 때문에 자신과의 분리감을 동시에 느낀다. 이것이 딜레마이다.
8. 패닉 Panic 영어에서 급작스런 공포를 의미하는 '패닉panic'이란 단어는 '판'이란 신의 이름에서 기원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너무나 놀라고 당황해서 야성적 본성이 드러나는 거의 미친 상태를 신으로 받들 만치 높이 평가하였다. 여성의 발작같은 통곡은 판의 반응이다.
9. 분별 Sorting 수많은 문제들을 혼란스러운상황에서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것을 분별이라고 말한다. '분별'은 여성성의 특징으로 인내를 가지고 하나하나 주어진 사건들을 다루는 데 필요한 여성성의 힘으로 간주한다. 반면 '분류' '분석'은 남성성의 특질로 본다. 여성의 여성성 또는 남성의 아니마는 무의식에서 유입되는 물질을 분별하여, 적절하고 질서 정연하게 의식으로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문화에서 간과해 온 위대한 여성성의 기능이다.
10. 바른 자세 A right attitude 현대인은 자연을 정복할 수 있는 인공적인 힘을 지녔다는 생각과 또 전 세계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로고스는 인간의 힘에 관한 이러한 가정을 사실인 듯 착각하게 했다. 인간은 우주적 힘을 적절하게 이해하고 다룰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힘과의 놀이를 그만두고 로고스와 에로스의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서로서로와 자연과의 관계를 되찾아야 한다. 서양의 문명화로 여성성을 위한 공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여성적인 방식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남성성을 가질 수 있다. 남성들처럼 힘의 게임을 하지 않고도 자신에게 필요한 남성성을 얻을 수 있다. 남성적인 방식으로 힘을 얻을 필요는 없다.
11. 스틱스강 Styx river 높은 산정에서 떨어져 땅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높은 산으로 되돌아 가는 생명의 강이다. 강물은 위아래로 흐르며, 지구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흐른다. 강은 빠르고 위험하게 흐른다. 강둑은 미끄럽고 가파르다. 가까이 접근하면 물길에 휩싸여 빠져 죽거나 바위에 부딪혀 죽는다. 이 거대한 강의 전체를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아가 무의식의 거대한 강물의 힘에 놀라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 시야를 넓히고, 강의 변화를 살펴 보아야 한다. 이 강에서 한 잔의 물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으로 삶을 실현할 수 있으려면 그 잔에 집중해야만 한다. 그 잔을 잘 채운 후 다른 것으로 옮겨가야 한다.
12. 지하세계 Perephone's realm 에로스와 프시케 신화가 가르쳐 주길 여성은 특히 삶의 어떤 시기에는 무분별한 선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공동선을 행해서는 안 된다. 즉, 창조적인 거절은 무관심과는 다른 것이다. 창조적 거절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하세계의 여정에서 중도에 갇히면 죽는 것이기에 그 세계에 갇히지 않으려면 지나친 관대함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 '아니오'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 http://imgv.search.daum.net/
13. 조이와 엑스타시Joy & Ecstasy 꿈과 신화에서 죽음은 보편적 상징이다. 심리학적 죽음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의 성장과 변환을 확인하는 확실한 증거이다. 과거의 자신은 죽고 새로 태어난 자신이 등장한다. 우리는 모두 그림자를 갖고 있는데 가끔은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그림자가 우리를 구원한다. 우리들에게 모든 성장에는 필연적으로 실패가 따른다. 두려움을 넘어 서서 마침내 의식 발전단계의 최고점에 닿게 되면 자신의 여신적인 특질을 발견하게 되고 모두에게 '기쁨'과 '조이'와 '엑스타시'를 가져다 준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고 싶은 시간을 만나게 된다면 자신의 그림자에 마음을 건네 보라고 하겠다. 이 모든 일들은 적어도 내게는 그 어떤 작위적인 것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그 시기는 마치 우연을 가장한 듯 내 주변의 일상을 과거 시간과 자연스레 단절할 수 있게 여러 징후들로 보여 주었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벙커1의 아주 특별한 강의[고혜경]'나의 꿈사용법'을 들었고, 참을 수 없는 탐구열을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 의식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많았던 만큼 쌓여진, 엄청난 에너지의 근원인 내 그림자, 무의식의 세계로 여행을 하는 중이다. 책을 읽은 후 나의 느낌보다 글의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예외적인 글쓰기는 내 밖에 있는 이들에게 '인류 평화를 위한 내 한 걸음'을 함께 해 볼 수 있기를 바람이라 하겠다. 자,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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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로 보는 여성성을 프시케와 에로스라는 상반된 논제로 풀어가는 글에서 내 나름의 여성성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아니무스와 아니마라는 이중적인 성의 빌붙어있는 내면의 것들 또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흥미로웠다. 프시케의 시험은 인간에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어내는 휴먼 스토리와도 동일한 ,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에 착한 며느리의 마음으로 풀어나가는 아주 이해하기 쉬운 한가지 학문을 경험하는 의미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책꽃이게 하나 정도 꽃혀있어 여자의 여성성의 이해가 필요할때 밑줄그은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는 여유로움도 필요할것이라 본다. |
| ‘신화’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의 기원에 관한 신성한 전승설화를 의미한다. 그것은 과거 사실에 관한 서술이지만 결코 과거에 머물러 있지만은 않는다. 한 국가의 건국, 한 인물의 탄생 등과 관련된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정당성을 획득한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구분 짓고, 나의 정체성을 획득하는데 신화가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신화에서의 신은 인간과는 차별되는 성스러움을 획득한 존재로 부각되곤 한다.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각자 독립해서는 완벽하지 못하며, 끊임없이 갈등과 반목을 경험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신화에서의 신은 이 모든 부족함을 뛰어넘는다. 대다수의 신은 여성 아닌 남성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여성의 존재가 없을지라도 그 스스로 전지전능하다. 또한 신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의 주체로서 그려지곤 한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에서의 신들은 다소 다르다. 물론 그들은 ‘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인간처럼 사랑을 하며 시기와 질투에도 익숙하다. 신이 지닌 인간적인 속성에 대한 공감대야 말로 그리스 신화의 생명력이 아닐까 한다. 저자는 프시케와 에로스 신화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려 시도한다. 셋째 공주였던 프시케는 극도의 아름다움을 지녔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다.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그녀를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게끔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숭고하지만 그 뿐인… 마치 어린 아이가 지닌 천진난만함과도 같다고 할까나? 바라보는 그 순간에는 감탄을 자아내지만, 너무도 깨끗해 침범할 수는 없는, 현실을 위해서는 파괴되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프시케의 모습이다. 파괴의 과정을 돕는 것은 같은 여성인 아프로디테의 몫이다. 그녀가 프시케에게 부여하는 과제는 여성 특유의 것이라 칭해지는 질투심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여성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성장을 경험한 지혜로운 여성이며, 프시케의 유치함을 깨뜨릴 적정한 인물이다. 아프로디테의 과제는 그녀에게 냉정함을 부여한다. 프시케가 숫양의 황금빛 털을 획득하는 과정은 인상적이다. 숫양을 죽임으로써 양털을 획득하는 것이 남성의 방식이라면, 숫양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황금양털을 모으는 프시케의 모습은 여성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프시케와 에로스 신화가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사랑’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여성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프시케의 에로스를 향한 사랑은 맹목적이다. 작가는 이를 사랑에 ‘빠진다’고 말한다. 상대가 누구인지보다는 사랑에 빠졌다는 그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 어쩌면 프시케는 사랑의 노예가 될 운명에 처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자비를 구하는 사랑의 또 다른 모습에 냉정하게 ‘아니오’라 응답해야 했다. 상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줄 필요가 없음을, 결국 중요한 것은 프시케 자신임을 아프로디테는 말한다. 상대를 사로잡으려면 강렬함이 사랑 아닌 집착이며 폭력임을 깨달음으로써 프시케는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기대되는 관대함이라는 제약을 넘어선다. 사랑 앞에서도 주체적인 여성이 될 수 있음을 신화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화의 마지막 부분, ‘기쁨pleasure’이라는 이름을 가진 딸이 탄생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지혜로운 여성으로 재탄생했음을 깨닫는다. 저자는 딸의 이름으로 조이joy나 엑스타시ecstasy가 더 타당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여성성을 거부하라 우리에게 속삭인다. 여성이 여성성을 획득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상태인 이들 감정이 우리에게도 허락될 수 있을지… 프시케가 그러했듯 우리 자신에게도, 프시케보다 더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자아실현이라는 인생 최대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항해하고, 이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모두 수행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여성성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