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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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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평전 형식의 책으로, 저자의 역사와 예술에 대한 관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라는 부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조선시대 화가들은 ‘환쟁이’라고 칭해지기도 했다. 흔히 ‘쟁이’라는 표현이 상대방을 낮추어 부르는 호칭으로서, 화가들은 그러한 사회적 무시를 당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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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평전 형식의 책으로, 저자의 역사와 예술에 대한 관점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라는 부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듯이, 조선시대 화가들은 ‘환쟁이’라고 칭해지기도 했다. 흔히 ‘쟁이’라는 표현이 상대방을 낮추어 부르는 호칭으로서, 화가들은 그러한 사회적 무시를 당하면서도 예술적인 활동을 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실상 조선시대 화가들의 활동에 대해서 전해지는 기록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고, 특별히 그러한 이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이 남긴 소수의 기록만이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소략한 자료들을 모아 화가들의 생애를 재구성하고, 그들의 작품과 함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낸 저자의 열정이 도드라지는 이유라고 하겠다. ‘한국미술사의 대표적인 화가 8명’을 대상으로, 화가들의 ‘예술적 성취를 인생 역정 속에서 살펴본’ 평전 형식으로 서술하여 2권으로 출간한 결과물이다. 미술사를 전공했던 저자는 그 기초로서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먼저 살피는 일은 당연한 과제로 다가왔고, 다양한 문헌 자료와 작품들을 접하면서 조선시대 화가들의 삶을 복원하겠다는 포부를 간직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수집된 자료들을 통해서 화가들의 전기를 <역사비평>에 연재했고, 이미 섰던 글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해서 이 책으로 엮어냈음을 밝히고 있다. 

  

1권에서는 모두 4명의 화가들을 다루고 있는데, 김명국과 윤두서 그리고 조영석과 정선 등이 그 대상 인물들이다. 저자는 화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각 항목의 제목으로 분명히 드러내고 잇는데, 예컨대 연담 김명국 항목에서는 ‘아무도 구속할 수 없던 어느 신필의 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다. 신이 내린 붓이라 뜻의 ‘신필(神筆)’이라는 표현에서 화가로서 김명국의 재능을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의 그림을 통해서 그렇게 평가할 수 있는 면모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윤선도의 후손인 공재 윤두서의 경우 ‘자화상에 속에 어린 고뇌의 내력’이라는 제목과 함께, 교과서에도 실렸던 강렬한 인상의 자화상이 지닌 예술적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양반 신분임에도 화가의 길을 걸었던 관아재 조영석에게는 ‘선비정신과 사실정신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면서, 관직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하게 그림을 그렸던 그를 일컬어 ‘인물화의 대가’라고 칭하고 있다. 조선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그림풍으로 ‘진경산수화’라는 평가를 받는 겸재 정선은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자신의 예술 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삶의 역정을 소개하고 있다. 앞선 세 사람에 비해서 남아 있는 작품이나 교유했던 인물들의 폭이 넓어 그에 관한 기록이 적지 않기에, 그의 삶의 면모나 작품 세계에 대한 서술도 상세하고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권의 부록으로 조선시대 화가들의 삶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는 남태응의 <청죽화사>를 번역하여, 해제와 번역문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미술사를 전공하거나 조선 후기 문화사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라고 하겠다.(차니)


* 개인 독서 카페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3.09.17. 신고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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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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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들을 주문하려다가일단 집에 있는 책은 다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집에도 책이 많던데 내가 선택한 책이 아닌 가족들의 선택은 뭐가 있을까 하는 궁굼증으로 집에 있는 책부터 읽어보게되었다그중에 발견한 내게는 정말 보물같은 책이다조선시대 화가들의 그림과 그들의 삶에 대한 내용인데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현재 심사정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그당시 예술가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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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들을 주문하려다가
일단 집에 있는 책은 다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도 책이 많던데 내가 선택한 책이 아닌 가족들의 선택은 뭐가 있을까 하는 궁굼증으로 집에 있는 책부터 읽어보게
되었다
그중에 발견한 내게는 정말 보물같은 책이다

조선시대 화가들의 그림과 그들의 삶에 대한 내용인데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현재 심사정에 대해서도 알게되었다
그당시 예술가로,문인으로 사는 삶에 대해 조금더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고 책이 컬러로 되어있고 책내지도 상당히
맘에 들었었다
그들의 삶을 알게되니 더욱 그림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려나 싶었던 마음이었다

이제는 집에 있는 책을 다 읽고 내가 선택한 책들과 선물받은 책들을 읽고 있다
z*****k 2021.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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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화인열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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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으로 구성된 중 첫 번째 책이다. 두 책에서는 각각 4명의 화인을 다룬다. 1권에서 다루는 인물은 연담 김명국,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겸재 정선이다. 익숙한 이름은 정선과 윤두서였고, 그나마 최근 책을 읽으며 윤두서도 알게 된 게 전부다. 이름을 아는 게 다였다. 겸재 정선의 그림은 <금강전도>나 <인왕제색도> 정도를 국어교과서를 통해 살펴본 적은 있었다. 김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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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으로 구성된 중 첫 번째 책이다. 두 책에서는 각각 4명의 화인을 다룬다. 1권에서 다루는 인물은 연담 김명국,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겸재 정선이다. 익숙한 이름은 정선과 윤두서였고, 그나마 최근 책을 읽으며 윤두서도 알게 된 게 전부다. 이름을 아는 게 다였다. 겸재 정선의 그림은 <금강전도>나 <인왕제색도> 정도를 국어교과서를 통해 살펴본 적은 있었다. 김명국, 조영석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이 책을 통해 이름만 알고 있었던 분들의 그림과 일생, 여태 몰랐지만 우리가 좀더 마음에 새기고 관심을 가져야할 화가의 그림과 일생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재미를 느끼며 술술 읽어내려갔다면 이 책은 다분히 학문 연구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서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 인물의 그림과 일생을 꼼꼼히 살피고 최대한 자료에 근거한 해석을 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저자가 미술사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이야기들을 움켜쥐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책을 펴내며'에서 이 책의 써내려가는 자신의 신념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7쪽>

이 책을 쓰는데 나에게 신념이 있었다면 그것은 인문학의 줄기는 문화사이고, 문화사의 꽃은 미술사학이며, 미술사학의 열매는 예술가의 전기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화인열전』은 인문학의 실천으로서 미술사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작품 자체를 발견해내고 평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우리 미술사의 핵심은 예술을 일궈낸 예술가들을 기억하는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고 '열전'이라는 형식으로 이 책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멋진 예술 세계를 일군 예술가들의 공통점은 남들의 이야기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대 미술의 흐름과 경향, 사람들이 인정하는 화법(畵法)과 유행이 있었지만 자기식으로 해석하거나 활용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추구했다. 그리고 자신의 예술세계가 속세에 휘둘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자기 고집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예술가들에게서 보편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면모이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i****s 2015.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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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연, 우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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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소개된 인물들은 연담 김명국,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겸재 정선이다. 나 같은 경우는 사실 겸재 정선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책을 넘기며 그분들이 그린 그림을 보니 어디선가 본 그림도 꽤 있었다. 그러면서 이 책의 독서가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을 몇번씩 들춰보기도 하고,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책에서 보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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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열전1>에 소개된 인물들은 연담 김명국,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겸재 정선이다. 나 같은 경우는 사실 겸재 정선을 제외하고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책을 넘기며 그분들이 그린 그림을 보니 어디선가 본 그림도 꽤 있었다. 그러면서 이 책의 독서가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책에 실려 있는 그림들을 몇번씩 들춰보기도 하고,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책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떠올려 보았다. 지금까지 흔히(?) 보았던 서양 화가들의 명화를 보았을 때와는 사뭇 다른 여운이 계속 남았다. 그게 무엇일까? 지금 단정지어 말할 순 없지만, 우리가 살고 있고, 또 살았던 내 주위에 대한 몇 백년 동안의 삶이 잔잔히 밀려오는 듯했다. 나에게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의욕을 불러 일으킨 책이다.
j*****7 2003.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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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할말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내용보기
본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에 바사리가 지은 {미술가 열전-­가장 유명한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의 일생}(1568)'를 염두해두고 쓴 책으로, 이책이 갖는 의의이기도 하다.그런면에서 적어도 십년은 일찍 세상에 나왔어야 했다. '청죽화사','일몽고'와 같이 미술가 열전과 그 평을 담은 1차사료와 2차사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미술에 대한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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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이탈리아 르네상스시대에 바사리가 지은 {미술가 열전-­가장 유명한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의 일생}(1568)'를 염두해두고 쓴 책으로, 이책이 갖는 의의이기도 하다.그런면에서 적어도 십년은 일찍 세상에 나왔어야 했다. '청죽화사','일몽고'와 같이 미술가 열전과 그 평을 담은 1차사료와 2차사료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만 미술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가 수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책을 보고 나면 할말이 많아지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다. 우선 각 화인들의 그림에 대한 평을 보면, 저자가 같은 세대 혹은 저자가 누리던 생활을 이해하는 세대를 위해 씌여 있는 듯하다. 한지에 먹을 갈아 서예를 하고 혹은 사군자라도 그려봤을 이들을 위한 글이다. 한지의 번짐과 먹의 농담을 조절할 수 아는, 혹은 그것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아는 이들만이 작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즉, 시대적 보편성면에선 미흡하다. 근대서양화와 달리 우리나라 화인들이 추구했던 미술이 정신에 더 중점을 두더라도 그 근거됨을 객관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속됨이 없다','담백하다'라는 감정어들로 작품을 묘사하지 않고, 그 작품의 가치를 설명해야 옳다. 예를 들면, '붓의 어떤 일필지가 혹은 어떤 구성이 그 당시 평자들에게 있어 속됨이 없다고 느끼게 했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이 있어야하고, '회화적 멋'이라는 작가의 단어에 대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화인들에 대한 자료모음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조금만 욕심을 낸다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시대적 혹은 세계적 보편성을 얻어 재평가하는 역량있는 평론가가 나오길 기대한다.
w***e 2003.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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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향기 물씬 풍기는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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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열전은 유홍준 선생님이 작년에 대구의 모 서점에서 강연회를 열던날 헐레벌떡 산 책이었다. 유홍준 선생님의 책이라면 제목은 커녕 장르조차 불문하고 사 버리는 묘한 습관이 있어서 그 때도 별 생각없이 양장본으로 망설임 없이 사서 싸인을 하나 받아서 대충 훑어보고는 책장에 꽂아둔 것이 다였다. 그러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면서 문득 우리네 향기가 물씬 풍기는 책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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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 열전은 유홍준 선생님이 작년에 대구의 모 서점에서 강연회를 열던날 헐레벌떡 산 책이었다. 유홍준 선생님의 책이라면 제목은 커녕 장르조차 불문하고 사 버리는 묘한 습관이 있어서 그 때도 별 생각없이 양장본으로 망설임 없이 사서 싸인을 하나 받아서 대충 훑어보고는 책장에 꽂아둔 것이 다였다. 그러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면서 문득 우리네 향기가 물씬 풍기는 책이 읽고 싶단 생각에 새벽에 베란다에 불을 밝히고 앉아서 그 책을 한장 한장 넘겨 가면서..왠지 그 분위기에 취해 우리네 그림에 취해 몰두해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신필이라 불리운 김명국님부터 비롯하여 모든 화인들의 그림은 나름대로 특색이 있었지만..모두 여유로웠고, 힘이 있었다. 어떤 것도 포기한 듯한 느낌보다는 도전한다는 듯한 느낌이 강하였고, 사회에 순응해 산다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분출하려는 고집(?)이 있는듯 했다. 많은 것을 잃고 사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 이 책은 나에게 시원한 냉수같은 느낌을 던져 주었다. 얼마전 국립경주 박물관의 특변전시실에 금동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전시된 곳을 다녀 왔다. 항상 교과서에서 잘 해봐야 오래된 컬러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로 본 그 느낌은 정말이지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었다. 예전에 현대미술관에서 있었던 이중섭 화백님 특별 전시실에서 봤던 <흰소>그림 역시 보자마자 눈물이 주르르 흐를정도로 직접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감동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도 직접 내 눈으로 모두 보며 감명깊게 들었던 유홍준 선생님의 강연과 화인 열전에 있는 구절들을 낱낱히 하나하나 되새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것이다.
a*****o 2002.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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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삶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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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회화 전시실에 여러 번 가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그림들을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하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림 자체에 평뿐 아니라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까지 설명해 부분까지 읽다 보니 우리 조상들의 예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다. 재작년 덕수궁에서 프랑스 박물관에서 온 반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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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회화 전시실에 여러 번 가게 되었다. 평소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을 그림들을 책에서 읽은 내용을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하니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림 자체에 평뿐 아니라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삶까지 설명해 부분까지 읽다 보니 우리 조상들의 예술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다. 재작년 덕수궁에서 프랑스 박물관에서 온 반고호, 밀레 등의 작품을 본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작품들 못 지 않게 우리 조상들의 작품들도 명작과 명인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고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아마 우리 나라의 사대주의 문화도 한 몫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찾아 알려 주려 노력하는 유홍준 교수님께 감사 드린다.
YES마니아 : 로얄 w******e 2002.0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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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 책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 책" 내용보기
난 미술엔 전혀 소질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지나가다 어쩌다 전시회 같은 데 가서도 그림을 보고는 '어, 그림이네'라고 하곤 그냥 지나쳐 버리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네가 '유홍준'님의 새 책이라는 얘기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러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를 열고 서문을 읽고 첫번째 얘기의 주인공인 '연담 김명국'에 대해 읽으려 하는데 내 눈을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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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술엔 전혀 소질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지나가다 어쩌다 전시회 같은 데 가서도 그림을 보고는 '어, 그림이네'라고 하곤 그냥 지나쳐 버리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네가 '유홍준'님의 새 책이라는 얘기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러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를 열고 서문을 읽고 첫번째 얘기의 주인공인 '연담 김명국'에 대해 읽으려 하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뭔가가 등장했다. 어린 시절, 우리 집에 비록 모조품이긴 하지만 액자에 걸려 있었던 그 그림이 다시 내 눈 앞에 등장한 것이었다. 시원시원하게 그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엉성해 보이지 않고 그려진 인물의 눈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곤 했던 그 그림....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라는 이름으로 나에게 다시 등장한 것이었다. 이렇게 책 처음부터 매료되기 시작한 난 책을 한숨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책 속에 나오는 그림들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전문용어들, 남종문인화적이라던지 절파풍의 그림이라던지 등등의 얘기는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내가 보고 나 나름대로 느끼고 그게 어려우면 친절하게 자신의 느낌을 설명해준 저자의 느낌을 같이 느껴보려 하면 그만 아닌가... '달마'의 카리스마적인 매력과 섬뜩함이 느껴지는 '죽음의 자화상'에서 스스로는 당당했지만 시운을 타고 나지 못해, 곤란을 겪었던 '연담'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그림으로 유명해지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 잡는 노승'에서 보여준 관아재 조영석의 그림에 대한 그리고 그림 그리는 대상에 대한 따스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부제인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라는 동명의 소제목이 붙은 '겸재 정선'... 선비의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보다 그림으로 이름을 날릴지언정 자신을 갈고 닦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사양하지 않고 계속 그림을 그렸기에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웅장함을 느끼게 해주는 '박연폭포'와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나에게는 그리 큰 감동은 오지 않았지만 공재 윤두서의 얘기와 그림 역시 재밌었다. 줄달음치며 한 호흡에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여러 번을 또 읽었다. 볼 때마다 새로움이 느껴지는 글과 그림들.... 나에게 이런 즐거움을 알게 해준 이 책과 저자, 그리고 네 분의 화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내가 느꼈던 이 기분을 다른 분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문장게에는 삼품(三品)이 있는데 신품(神品), 법품(法品), 묘품(妙品)이 그것이다. 이것을 화가에 비유하면 연담은 신품에 가깝고, 허주는 법품에 가깝고, 공재는 묘품에 가깝다. 이것을 학문에 비유하자면 연담은 태어나면서 아는자, 공재는 배워서 아는 자, 허주는 노력해서 아는 자이다. 그거나 그것이 이루어지면 매한가지이다. 또 이것을 우리나라의 서예가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연담은 양 봉래, 허주는 한 석봉, 공재는 안평대군 류에 속한다. 연담의 폐단은 거칠음에 있고, 허주의 폐단은 속됨에 있으며 공재의 폐단은 작음에 있다. 작은 것은 크게 할 수 있고, 거친 것은 정밀하게 할 수 있으나, 속된 것은 고칠 수가 없다. 연담은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며, 공재는 배울 수는 있으나 이룰 수 없고, 허주는 배울 수 있고 또한 가능하다.
e*****n 2001.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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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좋아하는 병(病)
"그림을 좋아하는 병(病)" 내용보기
인사동길을 걷다가 이 책의 광고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겸재의 만폭동도. 그리고 그 옆에 단정하게 쓰여있는 글귀.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화인열전이라는 제목과 이 부제를 보고 난 두근두근 가슴이 뛰어 집에 들어오자 마자 책을 주문해버렸다. 더 이상 어떤 함축이 있을까.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것이 녹아있는가. 지금은 예술이지
"그림을 좋아하는 병(病)" 내용보기
인사동길을 걷다가 이 책의 광고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겸재의 만폭동도. 그리고 그 옆에 단정하게 쓰여있는 글귀.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화인열전이라는 제목과 이 부제를 보고 난 두근두근 가슴이 뛰어 집에 들어오자 마자 책을 주문해버렸다. 더 이상 어떤 함축이 있을까.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것이 녹아있는가. 지금은 예술이지만 그때는 천기였던 그림을 사대부의 신분으로 그린다는 것. 몰락한 양반이어도 그 기개만은 간직하고 살아야했던 때에 그리지 말아야한다와 그리고 싶다는 그 갈등이 얼마나 애절했을까. 작품만 보았을때는 다가오지 않았던 느낌들과 새로운 감상이 새로이 일어난다. 아. 그렇구나와 어... 다시 보니까 이 그림 참 좋구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였던가. 나는 화인열전을 통해 화인들도 만나지만 유홍준교수도 만난다. 그의 글맛. 쌍도정도에 부친 "오직 그 옛날 쌍도정의 버드나무가 흩날린 씨가 자라서 컸음직한 수양버들 한 그루가 그 옛날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라는 설명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온다. 참 유머러스하면서도 멋들어진 발상이다. 유홍준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그런 말을 했다. 사과나무가 되고 싶다고. 그가 얼마나 튼튼한 나무가 되어 그의 사과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그의 나누어줌에 감사를.

[인상깊은구절]
나는 겸재의 <금강전도>를 볼 때마다 위인의 크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금강전도>의 세부 묘사는 대단히 치밀하다. 흔히 선이 굵고 스케일이 큰 화가는 디테일을 가볍게 처리하는 것이 상례인 줄 알고 있지만, 대가의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금강전도>의 세부를 살펴보면 바위 생김새가 저마다 다른 표정을 갖고 있어서 비로봉, 중향성, 금강대, 향로봉, 월출봉, 혈망봉 등이 특징적으로 요약되어 있고,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심지어는 마하연 원통암까지 가람 배치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무리 지어진 소나무의 배치와 유연한 미점법과 태점의 처리에는 리듬감조차 느껴진다. 게다가 겸재는 그만의 특출한 유머 감각도 잊지 않고 표현하여 향로봉 사자바위엔 여지없는 돌사자가 앉아 있고, 보덕굴은 바지랑대에 의지해 벼랑에 붙어 있으며, 법기봉 정상엔 앉아 있는 부처상이 그려져 있고, 마하연 묘길상의 부처 조각도 점경으로 삽입되어 있다. 그리하여 <금강전도>에는 어느 화가의 어느 작품도 따를 수 없는 세부의 멋과 맛이 풍부하여 우리를 오랫동안 그림 앞에 붙잡아놓는다. 참으로 거장의 솜씨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대한 장편소설은 어느 쪽을 펼쳐 읽어보아도 재미있고,
리뷰 총점 종이책
별 다섯이 아깝지 않은...!!
"별 다섯이 아깝지 않은...!!" 내용보기
이 두꺼운 양장본 2권의 책을 읽는동안 계속 나의 뇌리를 맴도는 말이 있었다 반 고흐나 피카소보다 겸재나 단원을 더 모르고 있다는 사실...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임과 동시에 진실임을 시인해야하는 가슴아픈 일이었다. 미술전공자는 아니지만 취미수준에서는 막 발걸음을 떼는 정도나마 미술사를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하는 한구절이었다 화인열전 1
"별 다섯이 아깝지 않은...!!" 내용보기
이 두꺼운 양장본 2권의 책을 읽는동안 계속 나의 뇌리를 맴도는 말이 있었다 반 고흐나 피카소보다 겸재나 단원을 더 모르고 있다는 사실...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임과 동시에 진실임을 시인해야하는 가슴아픈 일이었다. 미술전공자는 아니지만 취미수준에서는 막 발걸음을 떼는 정도나마 미술사를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하는 한구절이었다 화인열전 1편에서는 대부분의 지면을 겸재 정선에게 할애하고 있다 선비이자 화인으로서 당당한 삶을 살았던 거인,세월의 흐름과 함께 그 묵의 향취가 더욱 그윽하게 풍기는 그림을 그려냈던 대기만성의 위대한 화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가보지 못한 금강산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세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또한 겸재 정선만이 아닌 연담 김명국,공재 윤두서,현재 심사정의 삶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예술을 예술가의 불행을 양분으로 피어나는 피빛어린 꽃잎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일어나곤 했다. 예술가를 천하게 생각하던 조선시대,자신의 재능이 오히려 천시를 받던 상황에서 꽃피운 아름다운 우리 미술이 후대에 와서 너무나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 <화인열전>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우리문화를 다시 바라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별 다섯이 아니라 열개를 매기고 싶은 책이라고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인상깊은구절]
이제 내게 바람이 있다면 미술사의 길에는 편년사로서 미술사,양식사로서 미술사,도상학으로서 미술사 이외에 인간학으로서 미술사가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는 연구자가 많이 나와 이런 작업을 나누어했으면 정말로 좋겠다. 부디 이 책이 우리나라 화인들의 인간적.예술적 노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우리의 옛그림을 온 국민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r***y 2002.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