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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14권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정사와 야사(민담)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려 17대 인종(1122년 즉위)~21대 희종(1211년 즉위)까지 백여 년을 배경으로 전개되면서 곳곳에서 흥미 있는 야사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공부를 싫어하는 학동들을 달래기 위해서 맹꽁이 서당 훈장이 역사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야사나 민담의 경우에는 학동들의 행위를 훈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재미를 느끼면서도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둘째, 토속적인 캐릭터를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1권부터 14권의 주인공은 맹꽁이 서당 훈장과 학동들일 것이다. 그러나 학동들의 경우는 대부분 맹구형이라 이렇다 할 캐릭터가 없다. 중반까지는 장쇠가 학동들의 리더 역할을 했으나 그 이후는 중심인물이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하는 것은 동서고금 학생들의 공통점이 아니겠는가? 훈장과 학동만으로도 토속적인 분위기는 충분할 것이다. 그들 외에 끊임없이 듣장하는 박첨지네 하인 마당쇠와 붓장수 공서방, 암행어사와 호랑이 등을 보면서 독자들은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셋째, 찾아보기(색인)의 필요성을 느꼈다. 정사의 경우는 시대 순으로 전개되고 있으니 그 사건이나 인물이 어디쯤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야사나 민담의 경우는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힘들었다. 고려시대를 설명하면서 조선시대 민담이 나오기도 하고, 조선시대를 설명하면서 중국의 이태백이나 공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주막에서 선비들이 초라한 노인을 무시했다가 혼이 나는 장면(160쪽)을 보고, 이것은 앞에서 나온 내용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확인하니 앞의 이야기(10권 124쪽)는 선비들이 기생집에서 연회를 열다가 초라한 거지에게 농락당하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구성은 유사하지만 같은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14권뿐만 아니라 전권을 대상으로 찾아보기를 덧붙인다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1~13권 리뷰에서 적은 바와 같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것을……. 고려시대 역사에 대해 궁금함이 많은 이나, 야사와 민담에서 흥미를 느끼는 독자에게 있어서 이 책은 커다란 매력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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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속작으로 지었다는 작가의 글이 앞에 있습니다. 이야기거리가 적었는지 1/5 정도는 조선시대 사람 이야기가 나오고 뒤를 이어 고려시대 이야기로 이끌어갑니다.
이 책은 쉽게 생각하면 무신난 시대 직전부터 성숙기까지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소제목을 그대로 생각해도 될 만큼 간단한 것은 이미 아실 것입니다.
이자겸, 척준경, 묘청, 김부식, 정중부부터의 무신들, 문극겸, 이의민을 거쳐 최충헌으로 끝납니다. 만적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고려시대 국사책에 나오는 주요인물이 등장하는 것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