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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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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종교학자인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이다. 카렌 암스트롱은 이미 유명인이긴 하지만, 나도 꾸준히 좋아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적어도 내가 그녀의 책을 읽어 본 바로는 뭔가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17살에 수녀가 되어 24살에 적응하지 못 하고 나왔다.  영문학으로 석박사를 시작했으나, 박사 학위 논문이 통과되지 못 했다.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제 자체가 잘못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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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종교학자인 카렌 암스트롱 자서전이다. 카렌 암스트롱은 이미 유명인이긴 하지만, 나도 꾸준히 좋아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적어도 내가 그녀의 책을 읽어 본 바로는 뭔가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17살에 수녀가 되어 24살에 적응하지 못 하고 나왔다.  영문학으로 석박사를 시작했으나, 박사 학위 논문이 통과되지 못 했다.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제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 교사가 됐으나 적응하지 못 하고 그만두었다. 먹고 살기 위해 종교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비교종교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우연히.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거부할 수도 있었는데. 이 과정 내내 '간질'이라는 질병이 따라 다녔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단기 기억 상실, 환영, 환청. 자신이 미친 지 알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나오고. 지나치게 예민하다는 평가, 나약하다는 평가, 신경증이라는 진단이 뒤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음이 약하거나 모난 것이 아니라 간질 때문이었다. 내내 따라다닌 종교와 신에 대한 분노. 

 

항상 실패를 맛보았다. 조금 숨돌릴만 하면 막다른 길이었다. 어찌 보면 대학교수가 되기 위애 노력하다가 결국 임용에 포기하고, 고칠 수 없는 질병에, 결혼도 못 한(혹은 안 하고) 어느 실패한 인생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같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교수로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원했다. 하지만, 뭐 하나 되는 게 없었다. 

 

하지만, 이런 반복되는 실패와 어쩔 수 없이(먹고 살려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의 반복, 반복에 의해 피곤함과 싸움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수행'을 해 왔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그녀의 삶에는 종교학교자라는 길로 가야만 하는 어떤 필연성이 있었나. 신이 있다면 그녀가 그런 길을 가도록 하기 위해 시련을 주었나. 모르겠다. 

 

우리는 누구나 '수행자'다 당신이 누군가를 믿든 믿지 않든. 그 '수행'을 '신'을 만나기 위해 자신을 닦는 과정이다. 그 방법이 신학이 될 수도, 과학이 될 수도, 청소도 될 수도 있다. '신'은 어디 먼 곳에서 내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가 지금 가는 그 '길' 위에 있다. 그 '길'은 나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나에게만 주어진 길이다. 

 

재미있다. 고난서사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저자의 삶은 그의 좋은 책 만큼이나 좋은 내용으로 채워진 책이었다. 

g********m 2023.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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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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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행복합니다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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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진보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
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
행복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j********4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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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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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나아졌다는 가치판단이 들어간 단어다. 우리의 마음은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의 진보>는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마음, 정확히 말하면 신앙의 변화에 대해 쓴 책이다. 17살에 수도원으로 들어가 7년 동안 수녀로 살았던 소녀는 수도원을 뛰쳐나와 세계 종교를 연구하는 종교학자가 되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17살의 카렌은 신을 찾고 싶었다.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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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나아졌다는 가치판단이 들어간 단어다. 우리의 마음은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일까. <마음의 진보>는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마음, 정확히 말하면 신앙의 변화에 대해 쓴 책이다. 17살에 수도원으로 들어가 7년 동안 수녀로 살았던 소녀는 수도원을 뛰쳐나와 세계 종교를 연구하는 종교학자가 되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17살의 카렌은 신을 찾고 싶었다. 어딘가에 속해서 진리를 찾는 것은 설레고 의욕 넘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수도원 생활을 하면서 한 인격의 억제 혹은 말살을 겪었다. 개인을 규율에 맞춰야 했으며, 그의 천성인 의심과 질문을 억압했다.

카렌은 응답받지 못했다. 밤새 기도하며 수녀원의 엄격한 규율을 따라도 실질적으로, 영적으로 무엇인가 얻어지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신은 그녀에게 구체적으로 다가온 적이 없었다. 신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카렌은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얻어 일반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수도원 생활에 대한 회의를 갖게되었고 환속을 신청하여 세상으로 나온다. 그녀는 이제 열정적인 기독교 비판론자가 된다.

카렌은 잠시 정신을 잃거나 기억을 못하는 병을 앓고 있었다. 밖에서는 치료의 대상이었던 질병이 수도원에서는 나약함의 상징이었다. 카렌이 찾아갔던 의사들은 무의식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을 거라는 프로이트식의 진단을 하며 엉뚱한 이야기만 반복했다. 나중에 다른 의사를 찾아가서야 간질이라는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다.

무엇인가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 달성 가능한 것을 원하는 과정이 그의 삶 속에 놓여있었다. 그녀는 무엇인가 대충 그려진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실체를 알고 싶어 했다. 그것이 마음이 편한 것이었다. 세상엔 엉터리가 많았다.

카렌은 방송국 편집자의 제안에 따라 종교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면서 종교에 대해 더욱 자세히 공부하며 흥미로운 자료들을 접한다. 예수의 가르침은 유대교와 일맥상통하며, 진실된 믿음을 요구하고 절대적 진리를 가지고 행동을 규율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유대교는 바른 행동을 중시했다. 십자군 연구를 통해 악마화된 이슬람교보다 더욱 악한 행위를 했던 것이 십자군이었음을 알게된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우리’만이 진리와 정의를 독점한 것처럼 구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p.439) 확신은 독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연구와 인생을 통해 깨달았다.

인기가 없었던 종교 프로그램 제작은 예산부족으로 중단되었지만 그동안 얻은 깨달음으로 아브라함을 인정하는 이 세 종교가 신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정리하는 <신의 역사>저술을 계획한다.

그녀는 유대교 이야기에서 신앙은 실천이고 믿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종교는 인생을 알차게 살기 위해 존재함을, 진리와 믿음을 위해 생을 죽여가는 것이 아님을 생각한다.

이슬람은 복잡한 교리를 받아들이기보다 의식을 실천하는 편이었다. 또한 마호메트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아낌없이 주려는 마음과 행동을 강조하며 사회를 바꿔나갔다. 핵심은 믿음의 체계가 아니라 실천 과정이었다.

답답한 사람들이 그래서 무슨말이냐, 진리나 신이 존재한다는 것이냐! 라고 묻겠지만 카렌은 이런 질문들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몇몇 신학자나 종교인들도 신은 객관적 사실이나 경험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것이며 무(無)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16세기 이후 서양은 합리주의라는 사고를 가지고 오류 없는 교리, 완벽한 진리라는 허상에 빠지게 됐다. 신은 논증 가능한 대상으로 여겨졌고 직관은 적이 되었다. 저자는 이런 태도가 종교적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신앙이라는 것은 저 멀리 하나의 진리를 두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의미할까? 거대한 인류사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각자의 위치에서 발전한 종교의 공통점이야말로 진리를 의미하며 그것이 신이라는 형상으로 나타난 걸지도 모른다. 세 종교 모두 자신을 내려놓는 비슷한 가치를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기에 다시 하나로 수렴할 수 있을지 모른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축의 시대>, <신의 역사>와 같은 책에 나와있다. 이 책은 그녀의 마음변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단순히 개성을 내세우는 자서전이 아니라 인생을 통해 인간의 믿음과 신앙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게 믿음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며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모든 것을 초월한 것인가? 이는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볼 주제이다.

 

YES마니아 : 로얄 d********9 2023.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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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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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축의시대로 유명한 카렌 암스트롱의 자서전이다담담하고도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과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종교인이나 구도자가 아니라도 마음이 힘든 분 실패속에서아픔을 딛고 자신의길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 영적 성숙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뚜꺼운 책이지만 단숨에 읽었다 정보화시대에 한 번쯤 자신을 돌어보고 내 마음의진보를 이룰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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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축의시대로 유명한 카렌 암스트롱의 자서전이다
담담하고도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과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종교인이나 구도자가 아니라도 마음이 힘든 분 실패속에서
아픔을 딛고 자신의길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 영적 성숙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다
뚜꺼운 책이지만 단숨에 읽었다 정보화시대에 한 번쯤 자신을 돌어보고 내 마음의진보를 이룰 수 있기를
s******3 202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