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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노력했지만 사실 역사서는 소설만큼이나 내게 안읽혀지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매우 독특하다.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방식이,
소설-야사에서 느껴지는 재미-만큼이나 이야기적이고, 비평문만큼이나 날카롭다.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이를테면 이제까지의 평면적 해설에 불과했던 것을 평면에서 끄집어 내어 입체화를 시키고
그런다음, 그것을 틀어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
바로 그 점이 이 책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만드는 요인인 듯 하다.
참고로, 그림이나 사진이 하나도 없다.
나 역시 그림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그림이 하나도 없어서 놀랬다.
그렇다해서 글자로만 빼곡히 채워진 것도 아니다. 여백이 넉넉히 들어있다. [인상깊은구절] 에필로그. 고인물은 썩는다. |
| 일단 이 책은 간단명료하다. 역사는 어렵다, 재미없다, . 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누구나 읽어도 책장이 쉽게 넘어갈만큼. 문장 문장이 간결하다. 게다가 재미도 있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사건들을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무척 새롭게 느껴지면서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다. 역사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불과한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게 만든다.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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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씨나 정민씨 책도 읽어 봤지만
솔직히
이윤우씨 책이 훨 더 재미있네요.
흥미로 읽는 류의 책은 아님에도
굉장히 흥미롭고 새롭고 재미있네요.
교과서를 이런책으로 한다면
정말 공부 잘할 것 같아요.
신사임당을 좋아라 했는데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네요.
만들어진것중에서 성공하는것은 쉽지만
새로운것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것 실감합니다.
많이들 읽으시면 좋겠네요.
제 친구들도 에피소드 하나정도 읽어보구 다들 책사봐야겠다더군요.
특히 이순신장군을 우리 모두는 그냥 애국심이 강한 사람으로만 알고있었는데
가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난중일기 부분에서는
정말 이지 그 어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중에서도
가장 가슴이 찡하더군요. [인상깊은구절] 너무 많아서리..... 고인물은 썩는다!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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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책을 많이 봤다.
그리고 지금도 많이 본다.
위협적이라고 느껴질만큼 편협한 책도 많이 봤고,
하품나올 정도로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 책도 많이 봤다.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조금 난감한게 사실이다.
매콤하기도 한것 같고,
조금은 달콤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조금 일방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그 반대로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젊은 사람이 이렇게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을 보이나 싶기도 하고,
너무 잘 읽혀서 재미만 추구한 책인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놀랐다.
너무 평범한 얘기를 너무 곰살맞으면서도
또 너무 당차게 풀어내는 통에 정신없이 빠져들기도 한다.
물론 나와 생각이 다른점도 분명히 발견했다.
하지만 저자는 머리말에서 사관에 대해서 얘기한다.
나의 사관과 저자의 사관이 다른 것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며
저자의 얘기를 듣는 동안 고정되어 있던 내 생각이
조금은 다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즐거웠다. [인상깊은구절] 세조가 남이를 아꼈다면, 그는 남이에게 패배를 가르쳐야만 했고, 남이는 한걸음 물러나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아무도, 승리밖에 모르는 철없는 젊은이를 신뢰하지는 않는다. -청년,남이 中 |
| 저는 반품했습니다. 지은이가 78년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별 네다섯개는 줄 수도 있겠구나 싶은데요. 계층에 따라서는 매우 읽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의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글의 형식이 매우 독특합니다. 아마도 저자가 인터넷 글쓰기에 익숙한 분 같습니다. 한 두 문장이 문단을 이루는 형식입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형식 같은... 내용도 알려진 내용들을 일상적 대화로 풀어 놓은 듯하구요. 딱딱한 역사서에 식상하신 분들에게는 의미와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리뷰를 거의 쓰지 않는데 굳이 이 책에 대해서는 혹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그럽니다. 저요....역사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출판사 소개에 저자의 머리말만 소개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본문의 일부를 소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저자의 머리말만 읽고 샀는데..... 그렇다고 책이 형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세대에 따라서는 형식이나 문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대가 다른 거죠...좋은 글과 책에 대한 기준도 다른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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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리자를 위해서 씌여진 경향이 짙다.
승리자만 쓰기도 하고 패배자의 역사는 없애버리기까지 하니
우리는 역사의 한 면만 볼 위험이 다분한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우리를 그런 위험에서 구해주고자,
아니, 어쩌면 자신이 그 위험을 빠져나온 것을 펼쳐놓고자 이 글을 쓴 것이다.
우리는 신사임당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현모양처의 표본??
율곡 이이의 어머니??
그녀 자체로는 평가 받지 못한 신사임당을 작가는 가엾다는 시선마저 던진다.
그녀 자체로가 아니라 한 어머니로 한 아내로밖에 평가받지 못한 그녀를......
만약 그녀의 남편이,... 그녀의 아들이.... 성공한 학자, 관리가 되지 못했다면
우리는 그녀를 기억했을까 하고 반문한다.
결정적으로 논개에 대한 그녀의 의견을 들어보면
정말 논개가 왜장을 안고 떨어졌을까 하는 데까지 미친다.
왜장이 그녀를 끌어안고 술에 취해 춤을 추다 떨어진 것일 수도
단순히 그녀가 발이 삐끗한 것일수도 있고...
중요한 것은 그런 그녀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역사라는 것이다.
이렇게 어리고 여린 여자도 나라를 위해 왜장을 끌어안고 절벽으로 뛰어내렸으니
이 글을 읽는 너희도 뭔가 나라를 위해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
책이 말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 심지어 이 책조차도
우리의 머리로 생각을 하자고 이 책은 끊임없이 말한다. [인상깊은구절] p214 그는 관직에 나온 후, 파직과 복직을 반복하는 생활을 계속 해왔다. 그가 파직된 이유들은 사람됨이 경박하고 분별력이 없다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생활을 계속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고치려는 마음 따위는 먹지 않았었다. 그런 척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벼슬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욕하는 많은 사람과 모순이 가득한 그곳을 떠나고 싶었지만, 떠날 수 없었다. 그가 떠난다면, 더는 그를 괴롭히는 사람을 없을 테고 그는 마음 편히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는 떠나지 못했다. 조선은 개혁이 필요했고. 누군가 해야 할일이라면 꼭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없다고 해도, 그는 개혁을 도와야만 했다.<허균에 관한 내용중> 조선은 첩을 법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첩의 자식은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게 조선이라는 나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