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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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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빛 깊은 곳에서 나는 보았노라. 우주에 흩어진 모든 것이 사랑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것을. - 단테의 신곡, 천국편 중에서.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라는 제목은 확실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기에다 얼핏 보이는 이 화려한 도판은 이 책을 소유하지 않고는 못견디게 했다. 한 권의 책이 뭐길래? 사진기도 없고, 영화도 없던 시절에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책을
"한 권의 책" 내용보기
그의 빛 깊은 곳에서 나는 보았노라. 우주에 흩어진 모든 것이 사랑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것을. - 단테의 신곡, 천국편 중에서.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라는 제목은 확실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기에다 얼핏 보이는 이 화려한 도판은 이 책을 소유하지 않고는 못견디게 했다. 한 권의 책이 뭐길래? 사진기도 없고, 영화도 없던 시절에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을까. 더 오랜 시간을 거슬러 가면 그때의 사람들은 뭘 했을까. 책이 없던 시절을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책이 귀하던 그때 '한 권의 책'은 어떤 의미였을까?이 책은 '화려한 책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그저 단순히 '알려주고 있다' 라고만 끝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양피지에서 수서본으로 발전하게 된 물리적인 과정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회화의 시작은 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큼 세밀하고 다양한 색감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책의 역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책을 보는 눈까지 즐겁다.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던 것들 중 하나인 [안느 드 브르타뉴의 아주 작은 시도서]라는 책의 도판 설명을 보자. <크기가 높이 6.6센티미터, 폭 4.6센티미터에 불과한 이 수서본의 활자와 삽화가 보여주는 정밀도는 경이로운 수준이다>라고 적혀있다. 경이로운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림을 쳐다보다 삽화의 정밀함에 감탄을 하다 문득 자를 꺼내 도판의 크기를 재어봤다. 정말 경이롭게도! 도판의 크기가 책의 실제 크기와 똑같다는 걸 안 순간 예사로이 넘길수가 없었다. 책을 훔치고 싶은 그 마음을 나는 알 수 있다. 실제로 책이 귀하던 그 시절, <이 책을 훔치는 자는 교수형에 처할지어다>라는 경고문까지 적혀있었다고 하지 않는가. 사진기도, 비디오도 없던 그 시절에 한 권의 책은 만능엔터테이너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정밀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그림이 담겨 있고, 이야기가 있고, 은근히 가문의 문장을 집어넣으며 자존을 세우려 했고 때로는 보석으로 치장까지 했으니 책은 보물이었던 것이다.   나는 한때 성경필사를 했었다. 단순히 글자를 옮겨적는 것인데도 그 속도는 더디고 자꾸만 틀리는 글자에 대강 후다닥 써버리고 싶은 마음은 더해만 갔었다. 그런 필사를 하면서 인쇄술이 없던 때의 책은 정말 볼품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으니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책'은 내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처음 보는 것은 아닐텐데 수많은 도판을 보고, 세세한 책의 역사를 읽으며 나의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상상력을 저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금 잠시... 내가 갖고 있는 기도서를 살펴봤다. 까만 가죽표지에 구분을 위한 다섯가지 색의 책끈, 분류를 위한 빨간색의 글자와 빼곡한 까만 글자들, 테두리에 박혀있는 금박.오백여년전의 기도서에 비하면 너무 무미건조하고 볼품없는 기도서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는 지금의 기도서도 좋아한다. 이렇게 대량 인쇄가 가능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슨 수로 날마다 책을 읽는단 말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 더욱 좋아진다.<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를 읽는 내내 감탄하며 즐거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같지 않을까? 책의 역사에 대한 것은, 그러니까 이 책의 내용에 대한 것은 말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그것은 앞으로 이 책을 읽을 각자에게 남겨둬야겠다. 내 입담으로는 그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단 말이다. 책을 덮을즈음 감탄하며 공감하게 되는 한마디만 더 한다면.   책의 역사는 영원히 우리를 매혹한다.
r***2 2006.03.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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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여전히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내용보기
책-참으로 가슴 뛰게 하는 낱말이다. 그 책의 역사를 아름다운 또 하나의 '책'으로 만난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인간의 역사는 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노력과 성취와 고민이 모두 책 안에 담겨있음이 그 이유일 것이다 갈수록 책에서 멀어지는 세태를 탓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믿을 것은 책이고 우리의 미래 역시 책에 있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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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참으로 가슴 뛰게 하는 낱말이다.

그 책의 역사를 아름다운 또 하나의 '책'으로 만난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인간의 역사는 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노력과 성취와 고민이 모두 책 안에 담겨있음이 그 이유일 것이다

갈수록 책에서 멀어지는 세태를 탓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믿을 것은 책이고 우리의 미래 역시 책에 있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고, 여전히 그러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위대한(?) 책'에 얽힌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책의 역사와 그에 얽힌 갖가지 사연을 담은 내용도 재미 이상의 그 무엇을 던져주지만, 아름답게 만들어진 '이 책 자체'가 세상을 빛나게 한다.

5천여 권 이상의 책들이 가득찬 나의 서가 한가운데 두고

뭔가가 허전할 때면 몇페이지씩 그냥 넘겨보는 것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다 흥미당기는 구절은 다시 읽는다.

손때 묻지 않게 조심해가며 이 책을 들쳐보는 일이 나에게는 비견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세상은 한 권의 책이다!"  

2***d 2007.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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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세상을 창조했듯이 사람은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듯이 사람은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내용보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작품이고 세상이 된 책이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라는 제목을 단 출판사는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 어쩜 이렇게 이 책을 압축적으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제목은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동시에 책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이 책 그 자체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 책 안과 밖에 모든 세상이 담겨있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듯이
"신이 세상을 창조했듯이 사람은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내용보기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작품이고 세상이 된 책이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라는 제목을 단 출판사는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다. 어쩜 이렇게 이 책을 압축적으로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제목은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동시에 책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이 책 그 자체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 책 안과 밖에 모든 세상이 담겨있다.     "신이 세상을 창조했듯이 사람은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그의 빛 깊은 곳에서 나는 보았노라. 우주에 흩어진 모든 것이 사랑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것을"     이 책에 딱딱하게 곧이곧대로 부제를 붙이자면 '책의 역사'가 가장 적절한 선택일 것이다. 제 1장의 책 만들기 에서부터 시작해서, 책값과 책수집가들, 책도둑을 살피고, 3장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의 변천사를 다룬다. 4장에서는 책에 그림을 그린 채식사들의 작업과 그 예술의 결정체들을 보여주며 마무리 한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손쉽게 책을 구경하고, 약간의 돈만 지불하면 쉽게 책을 구입할 수 있지만, 그때 그시절에는 책이 매우 귀했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작품이고, 돈 많은 부자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고가의 보물이었다. 종이가 아닌 양피지와 파피루스로 만들어진 책들은, 성서의 경우 한 권을 만들기 위해 양 200마리를 죽여야 한다고도 했다. 아 이런 불쌍한 양들. 양만 죽느냐. 아니다. 소가죽도 쓰인단다. 또 책장을 만들기 위해 양과 소를 죽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에 쓸 필기구가 필요했다. 펜이 흔치 않았던 그 시절에, 가장 고급스럽게 사용되었던 것이, 거위의 깃털이라고 했지. 거위의 깃털 중에서도 네번째 깃털이 가장 부드럽게 쓰여졌나보다. 그러니 종이에 필기구에 벌써 동물들의 희생과 거금의 돈이 따른다. 여기에 오늘날처럼 글자만 쓰여져있는 책이 아닌, 책에 삽화를 넣고, 그림을 그리고, 꾸미는 작업을 하는데에 또 대단한 노력이 들어간다. 그런 작업을 하는 이들을 채식사라 불렀는데, 이 책 안에 소개된 그들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입이 떡 벌어진다. 정말. 책에 들어간 삽화정도로 치부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박물관에 걸려있어야 할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도 같다. 그러니 책이 비싸고, 귀할 수 밖에 없다. 아무나 책을 소유할 수 없었기에 그들은 자신만이 소유하는 책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길 바랬고, 하나뿐인 책을 위해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중세에는 주로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에 의해 책이 만들어졌으나, 이후 도서관과 학교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필경사라는 직업과, 채식사라는 직업이 따로 생겨났다. 책이 있음에도 공부를 하지 않는 지금의 우리들은 너무나 행복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엄청나게 비싼 책값과 그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책들을 구입하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고. 책이 귀했기에 또 책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는데, 마치 오늘날 고가의 노트북이나 피엠피를 훔치는 도둑들에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하여 13세기의 한 성서에는 이런 경고문구까지 적혀있었다.     "이 책은 파리 생빅토르의 소유이다. 이 책을 훔치거나 이 경고문을 숨기거나 지우는 자는 천벌을 받을지어다. 아멘. 이 장서는 프랑스 왕비이며 성왕 루이의 모후였던 블랑슈가 파리 생빅토르 교회에 기증한 것이다."    "이 책을 훔치는 자는 교수형을 당할지어다"       아니 어떻게 교회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할 수가 있는가. 사람들의 행복을 기도해야 할 교회에서,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실천해야 할 교회에서 어찌 이런 문구가 사용될 수 있단 말인가. 하기야 오늘날의 일부 교파에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불행을 눈감는 이들이 어디 한둘이랴. 책을 훔치면 천벌을 받고, 교수형을 당할 것이라니. 아 정말 무섭다. 책 하나 훔쳤다가 지옥가게 생겼다. 얼마나 책이 귀했고, 책 도둑이 극성을 부렸으면 저런 문구가 붙여있었을까 싶다.       고대와 중세를 거슬러 올라오는 책의 역사는, 한마디로 문명의 역사이고, 세상의 역사이다. 책 안에는 모든 세상이 담겨있다. 그 안에 세상을 창조한 하느님이 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있고, 왕과 왕비가 있고, 음악이 있고, 건축이 있다. 책은 지식을 전파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그치지 않고, 그림과 음악과 건축 등등의 예술,문화 작품들을 포함하고 있다. 책 안에는 모든 역사와 세상이 담겨있었다.      "어떤 이들은 신을 발견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러나 더 큰 책이 있으니 창조된 세계 자체가 그것이다. 사방 위아래를 둘러보고 눈 여겨 보라. 그대가 발견하고자 하는 신은 먹물로 글씨를 쓰는 대신 지으신 만물을 그대 눈 앞에 두신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스콜라 철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원죄 이후 불완전한 존재가 되어 세상이라는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신이 인간에게 그 뜻을 계시한 책 곧 성서를 주셨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이 모든 세상은 신의 손가락으로 씌어진 한 권의 책과도 같다. ... 그러나 까막눈이는 책을 펼치고 글자를 들여다보아도 읽지 못하듯이, 어리석은 자연의 인간은 성령에 속한 것을 알지 못한다..."(위그 드 빅토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이 책 한권을 소장함으로써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세의 그 귀했던 책들 못지 않게 이 책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종이 위에 책의 역사를 서술하고, 선명하고 눈에 부신 아름다운 그림들을 담아낸 하나의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고, 이 한 권은 세상을 담고 있다. 책 수집가들은, 애서가들은, 결코 이 책을 지나칠 수 없으리라.  
d*****t 2006.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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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세의 욕망과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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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이 지나도 그 화려함이 가시지 않은 책들이 있다. 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진귀한 보물, 수서본은 시간마저도 부정하듯 이 책 곳곳에서 위용을 과시한다. 마치 옛 소유주의 분신인 것처럼 화려한 색채와 문양이 책 전체를 휘감는다. 화려할수록 그 가치를 인정 받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아 왔고, 그 화려함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값비싼 보석, 흉내낼 수 없는
"책, 중세의 욕망과 열정" 내용보기
1500년이 지나도 그 화려함이 가시지 않은 책들이 있다. 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진귀한 보물, 수서본은 시간마저도 부정하듯 이 책 곳곳에서 위용을 과시한다. 마치 옛 소유주의 분신인 것처럼 화려한 색채와 문양이 책 전체를 휘감는다. 화려할수록 그 가치를 인정 받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아 왔고, 그 화려함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값비싼 보석, 흉내낼 수 없는 장인의 유려한 솜씨, 무엇보다도 그것을 제작하는데 들인 공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또한 커지기 마련이다. 욕망하는 자, 그의 이름은 부와 권력이니, 그것 자체가 주는 기쁨보다 그것을 소유함으로서 인간 사회에서 자신의 부와 권력을 노출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책인 것이다. 수많은 인간들 틈 속에서 자신의 존재성에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하여, 물질의 희귀성에 의지하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의 역사이면서, 그들이 남긴 역사를 보여준다. 수서본은 그 제작과정과 비용부터 만만치 않다. 신구약성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양 200마리를 잡아야 하고, 채식사, 필경사들의 작업, 온갖 장식을 하는 데에 그 비용은 장원의 수입에 맞먹는다 하니, 집 팔아도 10권도 못 사는 사치품 중의 사치품이었다. “책은 정신적인 재화라기보다는 경제적인 재화였다” (자크 르 고프). 게다가 당시의 뛰어난 화가들이 그림을 그렸기에 책이면서도 예술품에 가까웠다. 무엇이 책에 그러한 가치를 부여하도록 만들게 했을까. 이 책에 따르면 기독교의 영향으로 성서라는 한 권의 책에 의한 신의 계시와 믿음의 세계 속에 있었고, 고대 문화에 대한 경외감이 책의 경외감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수서본에는 바로 중세의 망탈리테가 스며있고,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의 수 많은 유물이 그 시대를 이야기 하듯이 수서본은 그 시대의 욕망을 말한다. 책 자체의 아름다움, 책 속의 권위에 반해버린 사람들, 중세의 열정의 독특함과 황홀함을 맛보기에 괜찮은 책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오늘날에 있어서 정보의 접근성이 낮아지고, 범람하는 정보, 인터넷 같은 매체의 반격에 추락한 책의 지위와 가치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의 빛 깊은 곳에서 나는 보았노라. 우주에 흩어진 모든 것이 사랑에 의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진 것을” <신곡>
k*******0 2006.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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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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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후로 서구 문명의 역사와 함께 하는 책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 책이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이다. 이 책에서는 책을 만드는 과정과 장소, 진귀하고 소중한 보물로서의 책의 위상과 수집가들, 독자들이 책을 읽는 방식의 변화와 독자층, 마지막으로 채식사의 활동과 변천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서구 문명은 기독교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성경과 관련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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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후로 서구 문명의 역사와 함께 하는 책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 책이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이다. 이 책에서는 책을 만드는 과정과 장소, 진귀하고 소중한 보물로서의 책의 위상과 수집가들, 독자들이 책을 읽는 방식의 변화와 독자층, 마지막으로 채식사의 활동과 변천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서구 문명은 기독교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성경과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루었고, 이는 수도원에서 책들이 수서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활자 인쇄가 널리 유행하기 전까지 책은 모두 사람이 손으로 써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쌌다. 우선 양의 껍질을 벗긴 양피지는 양 한 마리에 겨우 4장 얻을 수 있었으므로 값이 비쌌고, 글씨를 쓰는 필경사의 수당, 그림을 그리는 채식사의 수당, 금과 가죽, 보석 등으로 장식한 표지 등으로 하여 비쌀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은 글을 모르기도 하지만 가격 때문에 책을 거의 가질 수 없었고, 책은 재산으로서 왕이나 귀족들, 수도원 등에서만 소장할 수 있었다. 책 전반에 걸쳐 화려한 채식들이 소개되면서 채식사에 대해 많은 부분이 할애되었다. 채식사가 하는 일은 문단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머리글자, 삽화, 책장의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테두리 장식 등이었다.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글씨와 그림체가 바뀌었고, 또 중요한 것은 책을 주문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이 바뀌는 맞춤형 채식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채식은 책의 삽화로서만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독립적인 작품으로서의 지위에까지 격상될 정도였는데, 이는 중세 시대에서 화가가 차지하는 지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림에 대해 전혀 재능이 없고 창의력이 없는 나로서는 그 복잡한 무늬들과 작은 머리글자를 장식하는 채식사들의 창의력과 창조성에 대해 정말 경탄할 수밖에 없었고, 이처럼 아름다운 책들이 있다면 글의 내용보다는 그림을 보느라 정신이 팔릴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신을 발견하기 위해 책을 익는다. 그러나 더 큰 책이 있으니 창조된 세계 자체가 그것이다. 사방 위아래를 둘러보고 눈 여겨 보라. 그대가 발견하고자 하는 신은 먹물로 글씨를 쓰는 대신 지으신 만물을 그대 눈앞에 두신 것이다.”라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설교문처럼 하나님이 지으신 한 권의 책으로 세계를 본다면, 책에 아름다운 채식을 더하는 것처럼 한번 아름답게 살아보고 싶지 않은가?
y*****9 2006.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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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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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책의 역사(?).....     처음 인터넷에서 이 책을 접하고 솔직히 예쁜 표지에 반해 구입을 하게 되었다...   책이 무슨 내용인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름신 강림!!   처음 책을 받아 읽어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책으로 보는 책의 역사라고나 할까??    주로 중세시대의 책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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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책의 역사(?).....

 
 
처음 인터넷에서 이 책을 접하고 솔직히 예쁜 표지에 반해 구입을 하게 되었다...
 
책이 무슨 내용인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름신 강림!!
 
처음 책을 받아 읽어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고 보니 책으로 보는 책의 역사라고나 할까?? 
 
주로 중세시대의 책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다.
 
일단 모양만 살펴보자면 지금껏 봤던 것중에 가장 예쁜 표지를 가지고 있었다.
 
책 속에서 수 많은 예쁜 삽화들이 들어있어
 
책을 보는 내내 정말 '눈'이 즐거웠다. 
 
또한 자칫 이해하기 힘든 설명들을 삽화를 봄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중세시대 책은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다. 
 
엄청나게 화려하게 채식된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오랜 기간이 걸렸고
 
또한 엄청난 돈이 들었다. 
 
집 한채를 팔아도 고작 7권 정도의 책을 살 수 있는 정도였다니......
 
생각해보니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 사람들은 책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양피지에 하나하나 글을 쓰고 테두리를 채식하고 삽화를 그리고..
 
표지를 만들고....
 
이 모든 작업을 채식사들이 수작업으로 해냈다는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책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요즘엔 책이 흔하게 생각되어서 구석에 박혀있고 쉽게 폐기처분되기 마련인데.. 
 
우리들의 세태를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앞으로는 책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말마따나..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을 책을 만들었다...
k********k 2007.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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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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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읽어도 다 못 읽을만큼의 많은 책들이 오늘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서 인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 심심치않게 들리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 책을 보관하고 있다. 동네에 하나씩은 꼭 있는 서점과 당일배송 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워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인터넷 서점까지, 책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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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읽어도 다 못 읽을만큼의 많은 책들이 오늘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독서 인구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 심심치않게 들리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 책을 보관하고 있다. 동네에 하나씩은 꼭 있는 서점과 당일배송 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워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인터넷 서점까지, 책은 누구나 손쉽게 구할수 있다. 돈이 없다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방대한 책들을 만나볼수 있으니 책을 읽고 싶은데 환경이 안되 못 읽는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 시대이다.

 

그런데 옛날 중세 시대에는 책 한권을 갖기가 너무도 어려웠다고 한다. 지금이야  인쇄술의 발달로 한번에 몇천권, 몇만권의 책들을 순식간에 찍어낼수 있지만 그 당시엔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일단 책을 만들려면 양피지가 필요한데 양 한마리에서 얻을수 있는 양피지는 겨우 4장 뿐이었다. 그래서 책 한권을 만들려면 양 200마리가 필요했다고 하니 최상류층이 아니고서야 감히 엄두조차 못냈을 것이다. 책 몇권의 가격과 집 한채 값이 같다는 말에 그만 놀라고 말았다.

 

일단 양피지가 준비되면 필경사와 채식사가 책의 텍스트와 그림을 그리는데 몇달이 걸리는 느리고 힘겨운 작업이었다. 원본의 글을 베끼는 일이 너무도 힘들어 마치 고행을 하는것 같았다고 하니 생각만으로도 그 더딘 작업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가늠해 볼수 있다. 어쨌든 필경사가 글을 다 쓰면 그 다음엔 채식사가 종이에 장식을 하고 머릿글자를 그림으로 발전시킨다. 채식은 주로 텍스트 내용을 보완하고 장식의 기능과 교육적인 기능을 행하면서 책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지금 봐도 황홀할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렇게 필경사와 채식사를 손을 고쳐 수서본으로 탄생하게 되는데 일부 돈 있는 사람들은 겉 표지를 금,은,보석으로 화려하게 치장하기도 했다. 특히 금판에 보석으로 장식한 [코덱스 아우레우스]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이것은 그 당시 책의 지위가 어느정도 였는지를 알수 있게 해준다. 책은 단순히 지식을 담은 종이모음이 아니라 지위를 나타내주고 재산으로서의 가치를 나타낸 물품이었던 것이다. 그만큼 책은 아무나 가질수 없는 너무도 귀한 물건이었고 대대로 물려야할 집안의 보배였다. 귀족조차도 선뜻 구입할수 없었다고 하니 오로지 소수의 사람들이 가질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책은 일반 서민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한다. 처음엔 오로지 수도원의 공방에서만 책이 제작이 되던것이 도시에 학교가 생기고 교수,학생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생산이 도시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책 장사도 본격화 되었고 좀 더 저렴하고 실용적인 가격으로 팔리기 시작한다. 책을 소유하는건 성직자와 귀족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었는데 이젠 학교의 등장으로 조금씩 그 수요가 넓혀지게 된것이다. 물론 아직도 책은 여전히 비쌌지만 점차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종교서적 대신 대학교재나 기사도 문학에 속하는 속어 작품도 많이 등장해 필사가 발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수이긴 하지만 여성들도 글을 깨우치면서 책을 접하게 되었고 부유층의 여자는 자신만의 책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속어문학이 발달하고 넓은 독자층을 만나게 된건 인쇄술의 발달 때문이었다. 그리고 개인의 장서나 공공의 도서관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한 폐단도 발생됐다. 몇몇 곳은 책 관리를 소홀히 해 책 도둑이 들끓었고 중요한 책들이 망가지고 훼손된 것이다. 이 점은 참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중세 시대의 많은 책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된채 전해지고 있어 우리들은 그 시대의 책을 눈으로 확인해 볼수 있다. 책 속에 소개되어진 책들은 하나같이 정성이 들어가고 꼼꼼하게 만들어졌음을 알수있다. 지금이야 책을 아무렇게나 취급해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큰일 나는것도 아니지만 그 당시의 책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간터라 차마 그럴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만든것이니 함부로 취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은 참 행복한 세상에 살고있는지도 모르겠다. 외국의 원서를 인터넷 주문을 통해 편안하게 볼수 있고 돈만 지불하면 (그것도 중세시대의 책 가격에 비하면 엄청나게 싼) 원하는 모든 책을 볼수 있으니 말이다.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책 한권을 보기위해 몇달을 여행해서 책을 구하고, 책을 빌려서 직접 필사를 해야 했을것이다. 또 만약 일반 서민으로 태어났다면 책 보기란 더더욱 힘들었을지 모른다. 그런걸 생각하니 내가 가지고 있는 책 한권 한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주는 책을 많이 볼수있다는게 참으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t******j 2007.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중세 시대
"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중세 시대" 내용보기
‘책에 대한 열정’은 중세의 한 특징적 면모였고, 이 시대가 서구 문명에 남긴 중요한 유산 가운데 한 가지가 되었다. p.9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과거가 모여서 현재를 이루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책을 좋아하니 그것의 과거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고대에는 목판, 점토판, 나무껍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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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열정’은 중세의 한 특징적 면모였고, 이 시대가 서구 문명에 남긴 중요한 유산 가운데 한 가지가 되었다. p.9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과거가 모여서 현재를 이루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책을 좋아하니 그것의 과거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고대에는 목판, 점토판, 나무껍질, 비단피륙, 파피루스 등이 이용되다가 1세기경 코덱스codex가 등장했다.(코텍스: 나무나 얇은 판을 끈이나 금속으로 묶어 제본함) 중세에는 파피루스, 양피지, 종이가 책의 소재로 쓰였는데 파피루스는 고대 뿐 아니라 중세에서도 사용되었다. 13세기에 종이가 나타나기 전까지 양피지는 주된 소재로 쓰였다는데 양피지 두루마리는 우체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전지를 돌돌 말아놓은 것처럼 보인다. 종이는 양피지만큼 견고하지 못했지만 값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양피지를 대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15세기경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 까지 필경사들이 활동했는데, 그들은 글을 옮겨 쓰는 전문가였다. 한 권의 책을 얻기 위해서 전문 필경사가 몇날 며칠을 옮겨 써야 했는데, 그 시대의 필경사들이 21세기의 전자책을 보면 얼마나 놀랄까! 아마 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일 것이다. 인쇄술의 발달을 그들이 상상이나 했을까? 그러고 보면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지 흥미진진하다. 지금의 우리가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 질 테니.

내가 매끄럽고 특유의 인쇄용 잉크 향을 풍기는 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어쩌면 전생에 습하고 어두컴컴한 수도원 구석에서 양피지 두루마리를 들고 거위 깃대로 만든 펜으로 글을 옮겨 쓰던 ‘필경사’였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정말 윤회를 제대로 한 것 같다. 종이책도 모자라 전자책까지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중세의 책은 수작업이었던 만큼 고가의 물품이었다. 그래서 책을 갖는다는 것은 성직자와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는데, 이 대목에서 나는 손가락을 튕기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 읽고 있는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는 내 소유의 책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중세에 살았더라면, 이런 호사를 과연 누릴 수 있었을까..

 

  책 한권을 소유하거나 빌리는 것, 손에 책을 드는 것, 읽어나가면서 기계적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 우리 시대에는 대수롭지 않은 이 모든 동작들이 중세에는 극히 드물고 엄숙하기까지 한, 학문이나 재산을 많이 가진 특권층에 국한된 것이었다. p.93


성직자와 귀족에게 국한되었던 책은 13세기 학교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학의 교사와 학생들은 학업의 도구로 책을 사용하게 되었고, 도시의 서적상들은 새로운 독자층을 위해 책의 대량 생산에 나서게 되었다. 성서, 문학, 의학, 법학 등 관련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화려하게 장식을 하거나 금박을 입히는 등 귀족들의 책들은 고가로 분류되었다. 특히 기사도적 가치를 표방하는 로맨스 소설은 신앙 서적보다 더 귀하고 값비싼 것이어서 귀족 가운데서도 가장 부유한 이들만이 가질 수 있었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를 읽으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 것이, 애서가로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의 귀하고 값비싼 로맨스 소설들을 지금은 패스트 푸드점의 햄버거 한 세트 가격이면 살 수 있고, 원하는 책들은 얼마든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세 시대의 필사가 ‘책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현재의 ‘필사’는 문장력을 키우기 위한 하나의 교육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제는 왜 책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당신이 노래방 가는 것을 좋아하듯 나는 책을 좋아합니다.’라고 건성으로 대꾸할 만큼, 이유 없이 좋아한다.

「세상은 한 권의 책 이었다」는 나와 같은 애서가들에게는 ‘책에 관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흥미를 유발할 만한 책이다. 만약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중세 채식사들이 그린 화려한 컬러의 그림만 보아도 충분하다.

다만, 책의 역사가 중세에 국한 되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YES마니아 : 로얄 h******6 201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글쎄요.. 괜시리 머리만 어지러운 느낌..
"글쎄요.. 괜시리 머리만 어지러운 느낌.." 내용보기
제목과 책 표지만 보면 충분이 저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한 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오는 중세의 삽화들이 이것저것 눈을 흥미롭게 만들기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정리가 안 된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한 것은 특정 책의 역사.. 언제 만들어져서 어떻게 필사본들이 생기고 원책은 누가 소유했으며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이런것들이 나열되면
"글쎄요.. 괜시리 머리만 어지러운 느낌.." 내용보기

제목과 책 표지만 보면 충분이 저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한 책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오는 중세의 삽화들이 이것저것 눈을 흥미롭게 만들기면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정리가 안 된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제가 기대한 것은 특정 책의 역사.. 언제 만들어져서 어떻게 필사본들이 생기고 원책은 누가 소유했으며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

이런것들이 나열되면서 중간중간 역사애기와 함께 써져 있을 줄 알았는데...

전체적으로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중세의 삽화와 필경에 치중해서 써져 있어 저의 기대와는 전혀 맞지를 않았습니다.

참고 하세요

m*****2 2007.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