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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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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된다우리는 흔히 친구와 밥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학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런 평범한 일상이 간절히 되찾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다. 윤혜은 작가의 청소년소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아픈 엄마를 돌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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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된다


우리는 흔히 친구와 밥을 먹고,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학교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런 평범한 일상이 간절히 되찾고 싶은 순간일 수도 있다. 윤혜은 작가의 청소년소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아픈 엄마를 돌보느라 자신의 청소년기를 잃어버린 열아홉 살 신기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의 현실과 상실 이후의 삶을 따뜻하게 보여 준다.


처음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엄마를 간병하느라 또래보다 한 걸음 늦어진 기윤의 시간이었다. 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돌보면서 기윤은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평범한 학교생활을 누리지 못한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기윤의 시간은 쉽게 다시 흐르지 않는다. 학교로 돌아가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두렵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도 조심스럽다. 엄마를 잃었다는 슬픔뿐 아니라 그동안 놓쳐 버린 시간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까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가족을 돌보는 일이 단순히 누군가를 도와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족돌봄청소년, 즉 영 케어러(Young Carer) 는 자신의 삶을 충분히 경험하기도 전에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학업과 진로를 고민하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야 할 시기에 돌봄이 우선순위가 되면 자신의 감정과 꿈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그 안에 어떤 책임과 고민을 안고 있는지는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없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새롭게 생각하게 된 점은 누군가의 어려움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사람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쉽게 단정하기보다 그 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위로보다 더 큰 힘이 되는 친구의 존재


기윤의 삶에 변화가 시작되는 계기는 박하민과 명다희라는 두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기윤의 상처를 억지로 들여다보거나 무조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함께 과제를 하고, 카페에 가고, 장난을 치며 평범한 시간을 나눈다. 기윤에게는 바로 그 시간이 자신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또래의 일상을 되찾는 과정이 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친구라는 존재가 주는 힘에 대해 생각했다. 누군가 힘들어할 때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지만, 때로는 어떤 말도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특별한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함께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기윤의 친구들 역시 자신만의 고민을 가지고 살아간다. 입시 부담에 시달리는 하민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다희도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며, 서로를 언제나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감정이 부딪히고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서로에게 다가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관계를 만들어 간다.


이 점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친구 관계란 누군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관계라기보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는 관계에 가깝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모든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곁에 머물 수 있고, 완벽한 위로를 건네지 못하더라도 함께 웃을 수 있다. 어쩌면 좋은 친구란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그 사람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곁을 내어 주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상실과 애도,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삶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감정으로 다루지 않는다. 기윤은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도 그리움과 죄책감, 불안함을 느낀다. 특히 가족을 잃은 뒤 학교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는 모습에서는 상실이 한 사람의 일상과 관계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애도에는 정해진 속도나 방식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들은 누군가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슬픔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과 같은 속도로 회복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날은 괜찮다가도 문득 그리움이 밀려올 수 있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다가도 상실의 무게를 다시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슬픔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안고서도 자신의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조금씩 힘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윤에게 친구들과 함께 엄마가 있는 봉안당을 찾아가는 일은 그러한 변화의 과정 중 하나다. 혼자 감당하던 기억과 감정을 친구들과 나누면서 기윤은 엄마를 잊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내일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청소년우울증과 정서적 고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힘든 상황에 놓인 청소년에게 무조건 힘내라고 말하거나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과 충분히 기다려 주는 사람, 그리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원일 것이다. 특히 가족돌봄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의 책임이나 의지의 문제로만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소중함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평범한 하루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우리는 특별한 성취나 인생의 큰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때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가장 소중할 수 있다. 친구와 웃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일은 너무 익숙해서 그 가치를 잊기 쉽다.


하지만 기윤에게 그러한 순간들은 잃어버렸던 자신의 삶을 되찾는 소중한 경험이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하루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하루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았다.


또한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섣불리 판단하거나 해결책부터 제시하기보다 먼저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의 아픔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그 사람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지해 줄 수는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돌봄청소년의 문제는 특정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일상을 잃어버릴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변의 관심과 사회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가족과 친구들이 이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적절한 도움을 연결해 준다면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상실을 경험한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청소년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사정을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 누군가의 슬픔을 재촉하지 않는 것,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함께 나누는 것의 의미를 우리 모두에게 알려 준다.


책을 덮고 나니 제목인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라는 문장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혼자 간직했던 기억과 슬픔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큰 용기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 주는 일이다.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시간을 미뤄 둔 청소년, 소중한 사람을 잃고 여전히 슬픔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평범한 하루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을 때 읽어 보면 좋을 따뜻한 성장소설이다.


#가족돌봄청소년 #영케어러 #친구 #청소년우울증 #상실 #애도

p**********t 202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시 평범한 하루로 돌아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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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윤혜은📙 여섯번째봄가족이 아프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지는데, 그 곁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아직 학생이라면 어떨까.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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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 윤혜은

📙 여섯번째봄



가족이 아프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지는데, 그 곁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아직 학생이라면 어떨까.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그런 평범한 하루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주인공 기윤은 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돌보느라 학교생활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한 해를 유급한다. 엄마를 떠나보낸 뒤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만, 학교에 돌아왔다고 해서 곧바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친구들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자기 시간만 멈춰 있는 듯한 기윤의 모습이 꽤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런 기윤에게 하민과 다희가 다가온다. 두 친구는 특별한 말을 건네거나 기윤의 상처를 억지로 꺼내려 하지 않는다. 함께 과제를 하고, 카페에 가고,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그 평범한 시간이 기윤에게는 조금씩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아 가는 시간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 힘들어할 때 꼭 좋은 말을 해주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위로가 필요한 사람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괜히 말을 고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 속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말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냥 옆에 있어 주고, 같이 웃고, 같은 시간을 보내 주는 것. 어쩌면 그런 평범함이 가장 현실적인 위로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의 바탕에는 ‘가족돌봄청소년’, 이른바 영 케어러의 현실이 놓여 있다. 가족의 질병이나 장애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보호자에 가까운 역할을 맡게 되는 아이들이다. 돌봄이 길어지면 학업이나 친구 관계, 진로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겉으로는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점이 더 마음에 걸렸다.

그렇다고 이 책이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기윤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친구 때문에 서운해하고,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 하고, 때로는 엉뚱한 생각도 하는 평범한 십 대다. 하민과 다희 역시 완벽한 친구는 아니다. 각자의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서툴게 관계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라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기윤이 조금씩 ‘평범한 하루’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었다. 학교에 가고, 친구와 밥을 먹고, 수행평가를 걱정하고, 하굣길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일. 너무 익숙해서 별 의미 없이 지나치는 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갖고 싶은 삶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됐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라는 제목도 마지막에는 전혀 다르게 들렸다. 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기윤에게는 다시 사람과 연결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상실과 돌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국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은 거창한 위로보다 한 사람과 함께 보내는 평범한 시간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었다.


#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윤혜은 #여섯번째봄 #청소년소설 #청소년추천도서 #성장소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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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내용보기
도서협찬 가족을 돌보느라 또래의 시간을 잃어버린 한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애도하며, 멈췄던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가 출간되었다.아들도 읽고 나도 읽고.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간병하느라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지 못한 열아홉 살 기윤.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도 멈춰 있던 기윤의 시간은 두 친구를 만나면서 평범한 일상으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내용보기

도서협찬 

가족을 돌보느라 또래의 시간을 잃어버린 한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애도하며, 멈췄던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가 출간되었다.


아들도 읽고 나도 읽고.


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간병하느라 평범한 고등학교 생

활을 보내지 못한 열아홉 살 기윤.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도 멈춰 있던 기윤의 시간은 두 친구를 만나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친구들을 통해서 치유를 받는 기윤이의 모습을 보면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아이에게도 쉽지 않았을 일이었을텐데 해내는 모습에선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기윤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을 통해서 치유가되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다.



🔖"애들이 나의 좋은 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음, 그럼 기윤이는? 기윤이는 친구들의 어떤 점이 좋고, 싫어?"

p.12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물어봐 주는 엄마.

오랫동안 내곁에 있어줄거라 생각한 엄마.


엄마는 늘 항상 내곁에 있어줄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은 그렇지만 아프거나 갑작스런 사고로 이별을 할 수도 있다.

기윤이의 경우 엄마가 투병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의 기윤이도 힘들었겠지만 엄마가 기윤이를 두도 투병생활 하는 것 역시 힘들고, 아이를 두고 떠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온다.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병상에서 투병중인 아이2명의 엄마 이아기를 TV에서 보게되었다.

출산을 한 뒤라 그런지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 되기를 바래본다.



🔖그런데, 얼마나 아파야 소중한 사람을 두고도 죽고 싶어 할 수 있어?

p.161


🔖엄마에게는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고통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끝내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p.162


질문이 속상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궁금해 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답변은 아니지만 사람이기에 고통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졌다.

가끔씩 오는 두통, 생리통, 치통에도 아파서 고통스러워서 약을 챙겨 먹는데 큰 병에 걸렸을 때의 고통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어릴 때 그랬으니깐.

엄마는 다 이겨낼 줄 알알는데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아니었다.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라 버티거나 참는거였었다.



준희도 책을 읽고나서 엄마와 이별을 한 기윤이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은 '엄마가 없는 삶이 상상도 안 된다고. 아프지 말라고.'이야기 하는데 '건강해져야겠다' 싶었다.

아이를 두고 눈을 못 감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순간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집중해야겠다.

아이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죽음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는게 아니기에 언제 어떻게 이별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죽음이 슬픈일이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은 이별하게 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윤혜은 #여섯번째봄 #청소년 #리뷰의숲



YES마니아 : 플래티넘 l**********6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영 케어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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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가족은 각자의 역할이 있어요. 그것은 톱니바퀴와 같아서 하나가 빠지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가 없다고 해도 어떤 형태로든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살아가며 결코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에요.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미루게 된 청소년을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혹은 ‘영 케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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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가족은 각자의 역할이 있어요. 그것은 톱니바퀴와 같아서 하나가 빠지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가 없다고 해도 어떤 형태로든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살아가며 결코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에요.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미루게 된 청소년을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혹은 ‘영 케어러(Young Carer)’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런 영 케어러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여섯번째봄에서 출간된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입니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와 에세이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아무튼, 아이돌』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의 윤혜은 작가님 저서인데요. 가족을 돌보느라 유급된 가족돌봄 청소년이, 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는 이야기입니다.


영 케어러 이야기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슬프게도 비극으로 시작됩니다. 


난소암을 앓는 엄마를 간병하느라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내지 못한 열아홉 살의 ‘신기윤’이 주인공인데요. 힘겹게 항암 치료를 하고 밝게 웃으며 버텼지만, 결국 엄마를 떠나보내고 맙니다. 문제는 떠나보낸 뒤에도 기윤의 시간은 멈춰 있다는 건데요.


영 케어러였던 기윤은 엄마를 돌보느라 유급되어 두번째 열여덟을 보내게 됩니다. 실제 두번째 열여덟은 아니지만, 기윤의 시간이 멈춰버리고 만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다시 맞은 열여덟 학교 생활에서 친구를 만나면서 조금씩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이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이 책 이야기를 하며 영 케어러가 무엇인지 이야기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영 케어러의 삶을 살고 있었기에 정말 마음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친구랑 어울릴 시간도 없고, 제대로 씻고 다니지도 못해도, 병원에서 쪽잠을 자고 학교로 오던 친구였는데 그래도 살아계신 엄마에 위로를 받는다고 했었거든요.


기윤의 일어버린 일상은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도 쉽게 돌아가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 해를 유급한 기윤에게, 한 살 어리지만 하민과 다희가 다가오는데요. 그들과 나누는 평범한 하루들. 평범함은 잃어버렸던 기윤이 ‘또래의 시간’을 찾아가는 순간들입니다.


영 케어러 이야기인 이 책의 제목이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가 된 이유는 이 문구 하나로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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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건,

다시 살아가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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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은 쉽게 나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지만, 아이는 또 아이의 삶을 살아가야죠. 지금은 일상부터예요. 


중등 교과 연계로 진행되는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가슴 찡한 이야기인데요. 일찍 어른들 될 수밖에 없었던 기윤의 평범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c********7 2026.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깊은 울림을 주는 청소년 소설
"깊은 울림을 주는 청소년 소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영케어러’라는 이름이번에 읽게 된 윤혜은 작가님의 소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저에게 깊은 여운과 울림을 전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이런 감성적이거나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소설을 자주 읽어본 편은 아니었어서, 책을 처음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과연 몰입해서
"깊은 울림을 주는 청소년 소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 ‘영케어러’라는 이름


이번에 읽게 된 윤혜은 작가님의 소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저에게 깊은 여운과 울림을 전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에 이런 감성적이거나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소설을 자주 읽어본 편은 아니었어서, 책을 처음 펼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과연 몰입해서 끝까지 완독할 수 있을까 하는 솔직한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어느새 주인공의 마음에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었고, 책장을 넘기는 손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영케어러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하는 가족돌봄청소년의 현실을 접하며 마음이 묵직해졌습니다. 18살에 난소암에 걸린 엄마를 간병하게 되고, 결국 19살에 엄마를 잃었음에도 계속해서 삶을 살아내야 하는 딸의 일상이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책 속 주인공처럼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홀로 힘겨운 짐을 짊어지고 있을 아이들을 떠올리니,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과연 이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상실과 애도를 지나 만난 따뜻한 온기


엄마를 간병하느라 학업마저 유급되고, 유급 끝에 돌아간 학교에서 주인공은 두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들이 나누는 관계는 참 먹먹하면서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엄청난 위로나 거창한 조언이 아니더라도, 그저 서로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고 존재 자체를 알아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힘이 되고 치유의 과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엄마를 떠나보낸 뒤 슬픔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소설은 슬픔에 파묻히기보다 현재를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그리며 꿋꿋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가슴을 더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소년우울증과 깊은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는 담담한 용기

엄마를 떠나보내고 집으로 ‘처음으로 친구를 데리고 왔어’라고 말하는 순간은 단순히 누군가를 집에 초대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상실의 터널을 지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낸 커다란 용기이자, 다시 평범한 일상을 받아들이기로 한 삶의 신호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하루는 계속해서 흘러가고, 나의 인생 또한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섬세하고 담담한 문장 속에서 상실과 애도, 그리고 우정을 통한 회복의 과정이 깊이 있게 그려져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었습니다. 주변의 가족돌봄청소년들에게 더 따뜻한 관심과 시선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드는 소중한 책입니다. ෆ 

#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여섯번째봄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YES마니아 : 로얄 m******k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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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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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지 새삼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그중에서도 조금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였어요.주인공 기윤은 엄마의 투병을 곁에서 돌보느라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아이예요. 학교와 병원을 오가는 동안 또래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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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학교와 친구, 가족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지 새삼 느끼게 될 때가 있어요. 이번에 선아와 함께 읽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는 그중에서도 조금 오래 마음에 남는 이야기였어요.


주인공 기윤은 엄마의 투병을 곁에서 돌보느라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아이예요. 학교와 병원을 오가는 동안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자신의 꿈을 생각할 여유도 사라져 버렸고요.


엄마를 떠나보낸 뒤 학교로 돌아왔지만 기윤의 시간은 여전히 그 자리에 멈춰 있어요.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야 했던 아이.


책을 읽으면서 ‘가족돌봄청소년’, ‘영 케어러’라는 말이 단순한 사회적 용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지나가고 있는 하루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한 위로보다 필요한 건 평범한 하루


기윤에게 다가온 하민과 다희는 기윤의 상처를 해결해 주려고 하지 않아요.


같이 과제를 하고, 카페에 가고, 밥을 먹고, 장난을 치고,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그냥 친구가 되어 줘요.



 




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꼭 멋진 말을 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때로는 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으니까요.


선아도 책을 읽으면서 기윤에게 친구들이 생기는 과정이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엄마인 제가 보기에는 ‘친구가 사람을 다시 일상으로 데려오는 과정’이 꽤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상실 뒤에도 계속되는 삶


이 책은 단순히 슬픔을 이겨내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에도 남겨진 사람이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일상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이야기에 더 가까웠어요.


특히 기윤이 친구들과 함께 엄마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애도라는 것도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속도도 다르겠죠.


누군가는 울면서 마음을 꺼내놓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 평범한 하루를 보내면서 조금씩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


상실을 극복해야 한다기보다, 상실을 안고도 다시 내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이 책이 이야기하는 성장처럼 느껴졌어요.




 


선아는 아직 가족돌봄청소년이라는 상황을 직접 경험할 나이는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친구가 힘들어할 때 어떻게 곁에 있어 주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무조건 이유를 묻거나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그냥 함께 있어 주는 것.


학교에서 친구와 웃고 떠드는 평범한 시간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요.


읽고 나니 ‘평범하다’는 말이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매일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고, 맛있는 걸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로 웃는 하루.


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찾아가고 싶은 하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우울증이나 상실, 애도처럼 쉽게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책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겁게만 흘러가지 않아요. 세 친구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 웃음과 장난, 서툰 마음들이 함께 있어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선아와 책을 덮고 나서는 특별한 감상평을 길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냥 “친구가 있다는 게 참 좋지?” 하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돌봄도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기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주는 것.


조용하지만 따뜻하게 마음에 남는 청소년소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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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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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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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엄마가 큰 수술을 받았던 때가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아이가 넷인 성인이 된 나에게도 엄마의 아픔은 큰 시련이었다. 힘들 때마다 누구에게 전화해 넋두리를 해야 할지, 엄마가 해주시던 김치를 이제는 못 먹는 건 아닐지, 엄마가 떠난 뒤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엄마가 떠난 것도 아닌데 엄마 없는 삶을 계속 상상했다. 그 밤이 얼마나 길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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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

엄마가 큰 수술을 받았던 때가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아이가 넷인 성인이 된 나에게도 엄마의 아픔은 큰 시련이었다. 힘들 때마다 누구에게 전화해 넋두리를 해야 할지, 엄마가 해주시던 김치를 이제는 못 먹는 건 아닐지, 엄마가 떠난 뒤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엄마가 떠난 것도 아닌데 엄마 없는 삶을 계속 상상했다. 그 밤이 얼마나 길던지. 제발 모든 암세포가 다 제거되기를 빌고 또 빌었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의 기윤에게 더 마음이 갔다. 올해 고3인 첫째와 고1인 둘째를 키우고 있어서 두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기윤이가 병든 엄마를 돌보며 살아왔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나는 직접 경험하지도, 가까이에서 보지도 못한 삶이었다. 그런데 출판사의 책소개를 읽으며 이런 가족돌봄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사춘기를 보내야 할 나이에 기윤이는 얼마나 두렵고 막막했을까. 그런 마음으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기윤은 암 투병 중인 엄마를 돌보느라 고등학교 생활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 집과 병원을 오가며 한 해를 유급했고,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또래 아이들이 수행평가나 친구 문제,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눌 때 기윤에게는 하루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버거웠다.


서평단을 신청할 때는 영 케어러라는 소재를 보고 아픈 부모를 돌보는 과정을 보게 될 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책은 엄마가 떠난 이후, 기윤이가 두 번째 고등학교 2학년을 보내는 시간을 따라간다. 조별 과제를 하며 만난 하민과 다희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걷는다. 큰 사건이 이어지기보다 아무 일 없는 듯한 평범한 하루가 천천히 이어진다.


기윤에게 친구들과 웃고 장난치는 시간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학교생활과 달랐다. 엄마가 떠난 뒤 기윤의 삶에는 큰 빈자리가 생겼지만, 하민과 다희는 그 자리를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밥을 먹고, 카페에 가고,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그저 기윤의 곁에 있다. 엄마를 잃은 슬픔을 위로하려 하기보다, 그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기윤의 하루를 함께 보내는 친구들이었다.


하민과 다희 역시 입시와 친구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십대였다. 기윤만 힘든 아이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서로 다른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고 걷고 웃는 시간이 쌓이면서 기윤의 하루에도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생긴다. 엄마를 잃기 전에는 당연했던 평범한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는 것이다.


상실 뒤에도 일상은 계속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고 다음 날부터 슬픔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일상을 멈춰둘 수도 없다. 밥을 먹고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며 하루를 보내야 한다. 기윤에게 하민과 다희와 보낸 시간은 그래서 특별했다. 엄마를 잊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그리워하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덮고 나니 아이들의 평범한 하루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학교에 가고, 친구와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시 갖고 싶은 하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돌봄 청소년의 삶과 상실 이후의 일상, 십대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럽북(@lovebook.luvbuk) 서평단 자격으로 여섯번째봄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되었으며,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윤혜은 #여섯번째봄#가족돌봄청소년 #영케어러 #청소년소설 #청소년문학 #십대의우정 #상실 #상실이후의일상 #가족돌봄 #청소년의삶 #한국청소년소설 #책추천 #소설추천

YES마니아 : 로얄 p*******3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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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찮으신 엄마를 돌보느라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기윤'이가 엄마를 떠나보낸 뒤 학교로 돌아가는 이야기예요. 유급할 만큼 또래의 시간에서 멀어져 있던 기윤에게 하민과 다희가 다가오면서 다시 학교생활을 이어가게 돼요. 세 사람은 과제를 함께하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어가는데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을 돌보는 책임을 청소년이 떠안게 되는 상황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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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찮으신 엄마를 돌보느라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기윤'이가 엄마를 떠나보낸 뒤 학교로 돌아가는 이야기예요. 유급할 만큼 또래의 시간에서 멀어져 있던 기윤에게 하민과 다희가 다가오면서 다시 학교생활을 이어가게 돼요. 세 사람은 과제를 함께하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어가는데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을 돌보는 책임을 청소년이 떠안게 되는 상황과 영 케어러라는 사회적 문제를 살펴보게 됐어요.


가족에게 필요한 일을 돕는 것 자체는 어느 가정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그 책임이 청소년의 일상과 학업까지 크게 흔들 정도라면 다른 문제로 봐야 할 것 같아요.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병원이나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자신의 공부나 진로를 뒤로 미루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또래와 같은 교육 기회를 누리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까요.


더 어려운 점은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주변에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거예요.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으로 보이지만 집에서는 식사 준비나 병원 동행, 집안일처럼 어른의 역할을 맡고 있을 수도 있어요. 가족의 사정을 밖에 알리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그래서 영 케어러 문제는 아이가 힘들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보여요. 학교와 지역사회가 돌봄 부담을 가진 청소년을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겠어요.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출결이나 학습을 지원하고, 돌봄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 가정에는 생활 지원도 필요해요. 가족의 치료와 돌봄을 맡을 수 있는 성인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면 청소년이 감당해야 하는 역할도 줄일 수 있고요.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또래 관계의 단절처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어요. 청소년이 가족을 돌본다는 이유로 교육과 진로, 또래 관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여러 영역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중요한 건 돌봄을 맡은 청소년에게 가족을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느꼈어요. 가족을 돌보는 마음과 책임감이 있다는 이유로 청소년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돌봄 부담은 계속 개인에게 남게 되니까요. 가족에게 필요한 돌봄은 성인 가족이나 복지 서비스가 함께 나누고, 청소년에게는 자신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보장해야 해요. 그래야 가족을 돌보는 일과 청소년으로서 살아가는 일이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읽으며 영 케어러를 특별한 가정의 이야기로만 바라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질병이나 장애, 가족의 경제적 상황처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 청소년의 삶 전체를 바꾸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가족 돌봄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업, 생활, 정서, 진로를 함께 살피는 지원이 필요해 보여요. 무엇보다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배우고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사회가 함께 인식해야 할 것 같아요.

f*******2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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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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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돌봄과 상실, 우정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낸'가족돌봄청소년'의 이야기,[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소개합니다.아픈 엄마를 돌보느라 열여덟 살의 시간을 잃어버린 기윤이,유급 끝에 돌아간 학교에서 두 친구를 만나 위로를 받고멈춰있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데요.⠀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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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돌봄과 상실, 우정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낸

'가족돌봄청소년'의 이야기,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를 소개합니다.


아픈 엄마를 돌보느라 열여덟 살의 시간을 잃어버린 기윤이,

유급 끝에 돌아간 학교에서 두 친구를 만나 위로를 받고

멈춰있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인데요.

⠀

예전에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조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돌봄 청소년이 돌봐야 할 대상은 다양했는데요.

돌봄 때문에 지각, 결석이 잦아지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자퇴를 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외로움과 우울증, 무력감도 동반이 된다고 해요.


주인공 기윤이 역시 엄마를 간호하다보니 유급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담임 선생님을 제외하면 학교에서

자기 사정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기윤이를 보며

힘들수록 사람은 움츠러들고, 그래서 도움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오히려 더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

엄마의 장례를 치른 뒤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고,

추억을 꺼내어 보는 장면에서는 기윤이가 나이는 어리지만

담담하게 엄마의 사망을 받아들이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간 기윤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응원을 하게 되더라구요.

⠀

기윤이처럼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시간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우리 곁에 분명히 있는데,

그 존재를 잘 모르는 분들이 아직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가족돌봄청소년들의 현실과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국가적 지원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 상실을 겪어 본 적 있는 분,

그리고 곁에 있는 누군가의 힘듦을 모르고 지나친 적이 있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추천합니다!


#오늘은친구를데리고왔어 #가족돌봄청소년 #사각지대 #돌봄청소년 #청소년 #청소년소설 #우정 #회복 #믿음 #시작 #상실 #영케어러 #친구 #청소년우울증 #애도


YES마니아 : 로얄 s****9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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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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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청소년에게 친구란 얼마나 큰 존재일까요?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고수업이 끝나면 카페에 가고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고 장난치는 하루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평범한 이 시간이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되찾고 싶은 일상일 수도 있다는 걸::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 를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어요열아홉 살 기윤은 암 투병 중인 엄마를 간병하느라고2의 시간을 거의 잃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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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청소년에게 친구란 얼마나 큰 존재일까요?


학교에 가고 친구를 만나고

수업이 끝나면 카페에 가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 웃고 장난치는 하루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평범한 이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되찾고 싶은 일상일 수도 있다는 걸

::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 를 읽으며 

생각하게 되었어요


열아홉 살 기윤은 암 투병 중인 엄마를 간병하느라

고2의 시간을 거의 잃어버려요

학교와 친구 대신 집과 병원을 오가고

결국 한 해를 유급하게 됩니다


엄마를 떠나보낸 뒤 학교로 돌아오지만

기윤의 마음속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어요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학업과 관계

일상까지 미뤄야 하는 청소년을

가족돌봄청소년 또는 영케어러라고 하는데요


이 책은 그 단어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아이가 실제로 어떤 하루를 살아가는지 보여줘요


기윤이 엄마에게

“나 음악 들으면서 자는 거 알지?”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아이가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않더라고요


실제로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음악을 듣지 못하고 헤드폰만 쓰고 있다는 걸 알고는


“그러면 잘 때도 계속 엄마를 신경 쓰고 있었던 거야?”


하고 묻는데 저도 마음이 먹먹했어요


열여덟 살이면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도 될 나이인데

기윤에게는 편하게 잠드는 시간조차 

쉽지 않았던 거겠죠?


그런 기윤에게 한 살 어린 박하민과 명다희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두 친구가 참 좋았어요

기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억지로 캐묻지도 않고

상처를 해결해 주겠다고 나서지도 않아요


그냥 함께 과제를 하고

카페에 가고 밥을 먹고

걷고 장난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해요


아이는 그 모습을 보더니

“기윤한테는 그냥 친구랑 노는 것도 좋았겠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이 책을 참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하루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부모인 저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엄마한테 이야기해 봐”

하며 빨리 이유를 알고 해결해 주고 싶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꼭 모든 마음에 정답을 찾아줘야 하는 걸까요?


말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 주고

그저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것도

한 사람을 위하는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윤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엄마가 아프기 전에 좋아했던 것과 잊고 있던 꿈

그리고 또래의 일상을 하나씩 되찾아갑니다


특히 하민과 다희를 데리고

엄마가 있는 봉안당을 찾아가는 순간은 오래 남았어요


엄마를 잊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실과 슬픔을 자신의 삶 안에 품은 채

이제 다시 내일을 살아보겠다고 말하는 것 같았거든요


애도란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일이 아니라

그리움을 품고도 다시 살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어요


가족돌봄청소년과 영케어러

청소년우울증과 고립

친구와 관계

상실과 애도까지


쉽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지만

결국 이 책이 향하는 곳은 슬픔보다 다시 살아가는 일상이었어요


청소년 자녀와 함께 읽고

“힘든 친구에게 우리는 어떤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만 나누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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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2026.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