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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간 디자이너의 일 _ 최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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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개인적으로 공간 디자이너를 존경하고 있다. 내가 두 번의 시도에 걸쳐 포기한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머물렀던 것은 공간 디자이너보다는 인테리어 설계의 영역이었다. 그간 건축 설계를 수월하게 해왔으니 인테리어 설계도 별반 다를 것 없다고 여겼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기존의 공간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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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공간 디자이너를 존경하고 있다. 내가 두 번의 시도에 걸쳐 포기한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머물렀던 것은 공간 디자이너보다는 인테리어 설계의 영역이었다. 그간 건축 설계를 수월하게 해왔으니 인테리어 설계도 별반 다를 것 없다고 여겼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기존의 공간을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흥미로웠지만, 작업을 할수록 생각이 달라졌다. 동선과 시선, 균형, 비례 등 고려해야 하는 것들이 참 많아서 시작조차 엄두조차 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내가 10년간 해왔던 건축 설계는 법 테두리 안에서 큰 틀을 짜는 일이라면 인테리어 설계는 요구하는 감각의 밀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 설계는 법과 구조의 영역이라면 인테리어 설계는 감각의 영역인 셈이었다.



나는 공간을 잘 꾸밀 줄 아는 사람이 못되어서 ‘여백의 미’라는 핑계를 대고 아무것도 두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도전했던 인테리어 설계와는 완전히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와 별개로 공간을 잘 꾸밀 줄 아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이라는 생각을, 근래에 부쩍 하게 된다. 똑같이 찍어낸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거주하는 사람에 따라 가구의 배치와 공간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다르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이 『공간 디자이너의 일』이다.



『공간 디자이너의 일』은 공간이 만들어지고 바뀌는 과정에서 제일선에 선 사람의 경험담이자 고백으로 만들어졌다. 저자는 인테리어 업계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받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나 역시도 건축이나 인테리어 업체의 견적서, 세부내역서를 받아볼 때마다 이게 맞는 견적이냐고 눈을 가늘게 뜰 일이 많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열었다.



책에서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사용자의 시간을 설계하는 것이라는 말은 적확한 말이었다. 그러려면 그 공간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애정도 있어야 한다. 저자가 카페 덕희를 리모델링할 때 신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리모델링했던 카페의 before&after 도면이 페이지 한 면에 실려있어 궁금해져 카페덕희 후기를 찾아보게 되었다. 전과 후를 비교하기 위해서 옵션에 기간까지 설정하며 검색했는데, 답답해보이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동선이 좀 더 자유롭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아마 책을 보고 난 뒤에 봐서 더 그런지도 모른다. 흐흣) 결국 공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공간은 예쁘지만 불편함을 느낀다면 다시 찾지 않게 된다. 책의 비주얼은 한 번 오게 만들고, 설비와 동선은 다시 오게 만든다.는 말이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해주는 듯했다.



그리고 안타까웠던 부분은, “반장님, 저 아가씨 아니에요.”라는 말에 “그럼 아저씨예요?”라고 되묻는 대목이었다.


내가 처음 안전관리자를 시작했을 때, 누군가 나에게 아가씨가 어쩌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여기에서는 여자든 남자든 최소 기사,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이 있을 텐데요. 잘 모르시면 대리라고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했더니, “그러다가 현장소장이면 어떡해~”라고 한껏 조롱 섞인 말로 대꾸하기에, “아유, 대리랑 현장소장도 구분 못해요? 현장 짬밥이 그것밖에 안 되는 걸 누굴 탓해요. 창피한 줄 아셔야지.”라고 말하니 주변 사람들이 와하하 웃으셨다. 물론 지금은 “아가씨는 룸살롱에서나 찾으시고요.”라고 대꾸한다. 한번은 보조관리자(여성이었음)에게 커피 좀 타라고 하길래 “손이 없어요, 손가락이 없어요? 커피탈 줄 모르면 마시지를 마세요.”라고 한다. 아직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을 여럿 마주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에 대한 규제가 좀 있고 안전관리자라는 직책도 무시할 수 없기에 근로자들은 대체로 지시에 잘 따르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현장의 근로자들은 규제가 크지 않고 그들을 상대하기가 만만치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개인 대 개인으로 이루어지는 작업 지시가 많으니 저자가 겪었을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공간 디자이너는 건설 현장의 현장소장, 공사, 공무, 안전에 이르기까지 총괄하는 역할을 전부 소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물며 건설에서는 건축과 전기, 통신, 소방이 분리발주가 되어있기라도 하지, 공간 디자이너는 이런 세부 공정까지 홀로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저자는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나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생소한 공정이나 복잡한 설비 라인을 만나면 일단 들여다보고 파고드는 습관, 겉으로 보이는 마감재보다 구조적 본질을 먼저 떠올리는 버릇을 가진 저자의 전문성을 응원하고 싶다.




b*******h 202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세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 본 리뷰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이 책의 저자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하는 분이 직접 펴낸 것으로 에세이라고 보면 된다.저자가 인테리어 현장에서 직접 겪어본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실제감이 느껴진다.책의 크기는 가볍고 아담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나는 3년 전 전산응용건축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캐드와 스케치업 프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 본 리뷰는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공간 디자이너로 일하는 분이 직접 펴낸 것으로 에세이라고 보면 된다.

저자가 인테리어 현장에서 직접 겪어본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실제감이 느껴진다.

책의 크기는 가볍고 아담해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나는 3년 전 전산응용건축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캐드와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그 계기는 실내건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꿈꾸고 생각하는 집, 건물을 짓는다는게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때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건축물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그 건축물 안에 어떻게 물건을 배치해야 아름답고 활용도가 높은지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공간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서 내부의 느낌이 달라진다.


우리가 많이 가는 카페나 식당을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 화장실은 사람이 앉아있는 테이블에서 안보이는 부분에 위치해있다.

그런데 그 화장실 정면에 테이블을 놓는다면? 그건 공간활용을 제대로 못한 것이다.

공간에 어울리는 크기의 가구의 적당한 배치, 동선 등을 적절히 해야 조화롭고 아름다운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미 짜여진 건축물 틀 안에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배치를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건물을 인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모델링을 많이 한다.

나 또한 이사를 하면서 올리모델링을 했고, 붙박이장도 설치했다.

최근엔 출산을 하면서 아기방을 만들게 되었는데,

아기방에 놓을 가구들 또한 방의 크기에 맞춰 장만했고 가구의 색, 위치도 많이 신경썼다.

어떻게 가구를 배치하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을지 종이에 가구 배치도를 그려보기도 했다.

전문가가 도움을 줬더라면 더 나았을지 모르겠으나 나름대로의 감각으로 꾸며보았다.


이 책에서도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이미 배운 사람들이 본다면 흥미가 없을 수 있으나 

셀프 인테리어를 즐겨하는 분이나 실내 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

그리고 이제 막 인테리어 일을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

n*****8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간 디자이너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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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영업자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매우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그와 더불어 폐업률도 상당히 높다. 그리고 폐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개업이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업종을 바꾸는 경우 필연적으로 새로운 인테리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인테리어업자인 경우 손바뀜이 많을수록 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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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영업자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매우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그와 더불어 폐업률도 상당히 높다. 그리고 폐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개업이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업종을 바꾸는 경우 필연적으로 새로운 인테리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인테리어업자인 경우 손바뀜이 많을수록 일이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지금과 같이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 오히려 인테리어업자에게 있어서 바쁜 시기인 셈이다.


 책 <공간 디자이너의 일>은 인테리어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최인애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12년째 현장에서 인테리어 소장으로서 개인 사업체인 <스튜디오 콘>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상업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인테리어 소장의 관점에서 인테리어 일을 하며 경험하게 된 여러 이야기들과 더불어,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불편함 및 법과 제도적 변화 등에 대해서도 저자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우선 책은 인테리어 소장으로서 직접 현장을 누비며 겪게 되는 이야기라 현장감이 있었다. 반드시 인테리어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테리어는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번 받게 되는데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아가 공간 디자인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라는 직업 자체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인테리어 시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현재 현실과 맞지 않는 법과 제도는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었다.



x********6 2026.09.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