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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지않고 책 제목만 보고 북토크를 신청한게 잘못이었던 거 같습니다 예스24에서 하는 북토크라 믿고 신청했는데 그냥 그들만의 축제, 그들만의 행사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난번에 참석한 <인비인> 북토크와는 질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서 실망이었습니다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재테크라고 해서 뭔가 비법이나 노하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꼭 '엄마'일 필요도 없었고 그냥 주부들의 부수입 올리는 방법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라고 해서 본직업이 있고 부수입을 올리는게 아닌 첫 번째는 남편의 월수입이고 두 번째는 주부들의 부수입인 거 같습니다 10명의 공저자라서 10개의 재테크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북토크에서는 각자의 소개와 어떤 일로 부수입을 올렸는지와 책에서 뽑은 자신의 문장 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10명이나 되기에 2시간 정도는 알차게 진행될 줄 알았는데 12시4분부터 1시6분까지 1시간 정도 알맹이도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북토크를 통해 10명의 공저자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니라 그냥 박수치러 북토크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명이라 계속 박수를...... 또한 북토크 자리에 가족 및 지인들 1기분들 등의 끼리끼리분들이 많아서 여기가 북토크 행사장인지 그들만의 모임회인지 헷갈렸습니다
사인회가 끝나고 나중에 책을 훑어보니 총 230페이지밖에 안되는 책인 것도 놀라웠습니다 보통의 책들이 최소 300페이지 정도는 되는데 10명이나 공저했는데도 230페이지라니요 게다가 몇 개 읽어보니 10쪽씩밖에 안쓰셨더라구요 5장을 쓰고도 작가라고 자칭하시면서 뿌듯해하시다니 신기했습니다 처음 보는 출판사이긴한데 주부들의 5장 분량의 수필들을 모아 작가로 데뷔시켜주는 출판사인가싶습니다 내용에 딱히 노하우를 공개한 것도 아닌거 같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수필처럼 쓴 주부들의 학급문고 같은 퀄리티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한 분은 본인이 7권을 낸 작가이고 2만권 팔린 책도 있다고 자랑하셨는데 저는 처음 뵙네요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작가님이라면 굳이 자기 입으로 얘기하지않아도 저절로 알 거 같은데 자기뽕이 있으셔서 신기했습니다 편집자님께서는 이 책이 종합 24위까지 한 적 있다고 하시는데 놀랍네요 내용도 별거 없고 노하우도 구체적이지않은 각자의 일화들 같은데 북토크 신청자가 미달이어서 당첨되서 간거였는데 역시 미달인데는 이유가 있는 거 같습니다 예스24에서 하는 북토크가 최근 들어는 세 번째인데 다녀보니 자기 입으로 말하지않아도 좋은 책은 경쟁률이 높았고 그닥 알려지지도 않고 내용이 없는 책들은 미달이거나 가까스로 채웠겠네요 어쩔 수 없이 앞으로도 3기 4기 공저책을 계속 준비 중이라고 하시는데 글쎄요 이 정도 퀄리티와 글 수준으로 자칭 작가라고 하시고 싶으신 분들 많이 양산하시게 될 거 같네요 주부들의 등용문이라는 점에서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어서 좋을 것도 같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매우 컸던 북토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