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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벌써(?) 일상의 고고학 18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님이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며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진귀한 유물도 있어서 이를 국보, 보물 등으로 관리한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백제금동대향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황윤 작가님의 18번째 고고학 시리즈의 주인공이 바로 백제금동대향로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하나의 유물을 주제로 전개된다. 남한산성, 수원화성, 경복궁 등의 거대 유적이나 분청사기, 백자 등의 여러 비슷한 종류의 유물이 있는 것들과 달리 하나의 유물에서 시작되는 내러티브라서 이전의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발견 당시에도 큰 이슈를 가져왔던 유물이다. 능산리 고분군 문화유적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에 기적적으로 발견되기도 하였을 뿐 아니라 문화사적 가치도 뛰어나서 이후 백제 문화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제작 기법은 또 어떠한가, 수은을 이용한 공법 같은 경우는 훨씬 앞서간 기술이어서 과학적인 탐구 요소도 제공한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탐구는 이 유물이 말해주는 백제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저자는 백제금동대향로의 구성 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그 안에 불교적 세계관을 기초로 한 도교, 유교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었음을 밝힌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충청남도 부여군) 시대의 중심 인물은 성왕이다. 저자는 성왕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기본적으로 불교에서 찾으며, 도교와 유교의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백제 중흥을 어느 정도 이루어낸 군주로 파악한다. 물론 결과는 잘 알다시피 관산성 전투 과정에서의 어쩌면 허망한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위덕왕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백제가 멸망하는 과정은 백제금동대향로의 마지막과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금동대향로가 마지막으로 묻혀 발견된 장소가 사찰 회랑 북쪽의 공방지였다는 것, 그리고 이곳이 수조였기 때문에 진흙이 형성되어 향로가 아주 좋은 상태로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라는 허망하게 망하고 유물은 땅 속에 묻혀 버렸지만, 극적으로 다시 발견됨과 동시에 망국 백제의 역사도 다시 조명되는 것을 보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스포츠계의 격언이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제로 바꾸어 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인데 잘 읽힌다는 것이다. 이 책도 백제금동대향로의 구성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주변 국가들의 기록이나 종교의 세계관을 파헤치는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오~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필력을 선보인다. 하나의 작품을 통해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유물 자체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임과 동시에 작가의 선이해가 얼마나 깊은지 또한 알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백제와 같이 역사의 최종적인 승리자, 주인공이 되지 못한 나라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제한적인 이해를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가도 이런 부분을 아쉬워하면서 같은 시대 중국 양나라의 기록이나 일본서기 등의 기록을 많이 참고한다. 일본서기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으나 바꿔 말하면 잘 분별해서 읽으면 나름 좋은 정보들을 많이 제공한다는 의미도 된다고 한다.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이러한 점이 와닿았다. 다양한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대상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도 배워야 할 점이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백제금동대향로가 한 번도 국외 전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유물임을 강조한다. ‘직접 와서 보라’는 의미, 이것이 어쩌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긍정적인 자존감의 좋은 예가 아닐까? 유물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듣는 것은 묻는 자들의 몫이다. 문화유산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유물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는 이미 출발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침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 리모델링을 통해서 단독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물 하나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 이 책을 읽으며 해보면 어떨까. 아울러 능산지, 왕궁터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일단, 걸어보자. #일상이고고학 #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역사에세이 #책읽는고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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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백제는 삼국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존재감이 많이 드러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백제금동대향로도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황윤선생님께서 들여다보시고 황윤샘피셜로 쓰신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 그 이야기를 일고 존재감이 남달라진 백제금동대향로 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는 이번이 18번째 이야기다. 역사학자이자 박물관을 사랑하시는 분인 황윤선생님께서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를 같이 가서 친구처럼 이야기하듯이 해주는 편안하고 재밌는 역사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서적이긴 한데, 딱딱하지 않고, 황윤선생님께서 눈가시는대로, 맘가시는대로 썼다고 해야하나? 그러면서도 관련 이야기를 조곤조곤 해주시니 나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읽으면서 푹 빠져버린다. 이번 이야기에서 내가 젤 인상깊었던 두 가지는 1 백제금동대향로는 매우 아름답다. 상상이상으로 아름답고 오묘하다. 2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든 방법은 획기적이다.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이렇게 두 가지가 나는 가장 인상깊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왕윤선생님께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러 가기 위해서 부여를 방문하시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처음 찾아간 식당부터 너무 정겹게 시작하셔서 나도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체크 해두었다. 이렇게 뭔가 친근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곧바로 목적지로 나아간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곧장 가서 만나게 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새로운 전시장에서 백제금동대향로만 전시되어 있다는데, 젤 윗부분에 있는 새가 클로즈업 된 사진을 보면서는 너무 설레고 좋아보여서 나도 곧 부여에 가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이야기는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세계관으로 비롯되어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외관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자세하면서도 분석적이면서도 편안한 이야기처럼 술술 풀어내신다. 사실 나는 수미산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는데, 그런가보다.. 하면서 읽어내려갔음에도 그렇게 크게 무리없고 잘 읽혀지고 재밌다. 그러다가 내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백제금동대향로의 외양을 클로즈업해서 찍어두신 사진을 보면서 청동으로 이렇게 만드는게 가능한건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감탄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밀랍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부분에서는 조상님들의 지혜에 다시한번 감탄했다. 비록 이 기술, 밀랍주조기술은 터기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우리나라까지 전수되어서 사용되었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밀랍주조기술을 여기 사용해서 만들었다니 조상님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에 감탄 또 감탄했다. 이어지는 백제 관련 이야기와 향로 이야기. 이 유물의 이름은 백제금동대향로 라는 것. 그래서 향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불교와 향의 이야기도 해주신다. 꼬리에 꼬리르 물듯이 이어가는 이야기지만 재밌게 말씀 잘해주시는 선생님 이야기를 계속 함께 듣는 느낌이라서 아-- 그렇구나..하면서 마지막까지 읽게 된다. 마지막에 버스터미널로 다시 가셔서 집으로 돌아가신다는 말씀에 룰루랄라- 달아놓으신데서 그 즐거움이 전해온다. 아직 국외로 외유를 단 한번도 가지 않았고 갈 수도 없다는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다는데, 가을을 맞이하여 나도 아이들 데리고 국립부여박물관에 백제금동대향로 만나러 가야겠다. 한 손에는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 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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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 》 ㅡ 황윤 💬 한 번도 국외 전시를 허락지 않은 독보적 존재! ➡️ 공존과 조화의 세계관을 담아낸 백제의 저력, 도교, 불교, 유교 어느 관점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작품! ✡️ 금시조가 여의주를 품고, 용이 팔 하나를 들고 있는 까닭은 과연 누구를 위한 향로였을까? ㅡ 백제의 금동대향로에는 화려한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멋진 수식어는 역시 "한 번도 국외 전시를 한 적이 없는 국보" 라는 것일테다. 이 나라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으며, 보고 싶으면 꼭 부여로 와서 보라는 놀라운 보물!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로 역사여행 에세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책읽는 고양이의 이번 책은 "백제금동대향로" 이다. 이 책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가 그 시절 백제에서 만들어지고 발굴될 수 있었던 역사적, 종교적 배경을 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3년에 부여에서 발굴되었으니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니다. 그래서 아직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의도로 제작되었는 지는 모르지만 놀라운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인해 금새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보 중 하나가 되었다. 나도 부여박물관에 가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본 적이 있다.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비롭다. 미술에 대한 문외한인 나도 저절로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빠져드는 것이 바로 백제금동대향로 였다. 책에서는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설명해 준다. 내게는 보이지 않았던 디테일이 전문가의 설명에 의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한다. "백제금동대향로의 가장 윗부분에 등장하는 새는 금시조의 왕인 정음, 가장 아래 부분에 등장하는 용은 난타용왕일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인다. 더욱이 향을 피우는 순간 정음이 불타 죽으며 그의 심장, 즉 여의주가 아래로 떨어지고 이를 용이 한 손을 뻗어 잡아채는 장면" 작품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데 그 안에 이러한 서사가 부여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백제의 장인들은 상상 속에나 존재하던 이상적 세계를 현실로 완벽하게 그려내는 놀라운 능력까지 있었나보다. 책을 보고나니 다시 한번 부여를 찾아 백제금동대향로를 보고 싶다. 이번에 본다면 조금 더 깊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 책읽는고양이 @reading__cat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책읽는고양이 #역사여행에세이 #일상이고고학 #부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신간소개 #북리뷰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서평단 #도서협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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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네 도서관 역사 코너를 보면 황윤 저자의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를 마주치곤 했다. 경복궁부터 경주와 가야 그리고 분청사기까지 우리 땅 곳곳의 유적과 유물을 답사기 형식으로 풀어낸 제목들이 늘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읽지 못하고 지나쳤던 기억이 남아 있다. 이번에 마주한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는 그동안 표지만 스쳐 지나쳤던 저자의 안목을 제대로 경험하게 해 준 흥미롭고 지적인 책이었다. 백제금동대향로라는 단 하나의 위대한 문화재를 중심에 두고 고대 동아시아의 사상과 역사를 엮어내어 첫 장부터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실 얼마 전 대만을 여행했을 때 현지의 사원과 박물관을 둘러보며 수많은 도교 문화재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불교나 유교와는 사뭇 다른 신비로운 신선 사상과 화려하면서도 기묘한 도교 특유의 도상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 역사 속에는 도교의 흔적과 유물이 어떻게 스며들어 남아 있을까 늘 마음 한구석에 호기심이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한국사 이야기들은 대부분 유교의 예법이나 불교의 사찰 문화에만 치우쳐 있어 도교의 실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책에서 백제와 도교라는 챕터를 통해 향로의 뚜껑에 겹겹이 새겨진 험준한 산봉우리와 다섯 악사 그리고 신선과 상상의 동물들이 바로 도교의 이상향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도교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다. 그동안 삼국시대 문화재라고 하면 학창 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해온 경주의 화려한 금관이나 거대한 고분 그리고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신라의 유물들만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뿐 백제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백제는 패망한 비운의 왕조라는 단편적인 인상에 갇혀 있었기에 그들이 남긴 예술을 느껴볼 생각조차 갖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백제금동대향로의 발자취를 하나씩 따라가며 마주한 백제의 수준은 상상 이상으로 세련되고 압도적이었다. 불교의 수미산 세계관과 연꽃의 형상 위에 도교의 신선 사상을 절묘하게 결합하고 거기에 왕실의 유교적 제사 시스템까지 고스란히 녹여낸 유물이 백제라는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특히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의 차가운 진흙 구덩이 속에서 1400년의 세월을 뚫고 녹 하나 슬지 않은 채 기적처럼 발견된 출토 비화와 단 한 번도 해외 전시를 허락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 부여 땅을 찾아와야만 실물을 볼 수 있게 묶어둔 문화유산위원회의 단호한 결정이 대단해 보였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는 박물관 유리창 너머에 박제되어 있던 차가운 청동 유물에 대해 더욱 깊게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대만에서 품었던 도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신라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백제의 독보적인 품격과 아름다움을 알려줬다. 앞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을 찾아 백제대향로관의 어두운 조명 아래 홀로 빛나고 있을 금동대향로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면 그 속에 담긴 향연의 연기를 훨씬 더 깊고 오래도록 감상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이고고학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책읽는고양이 #일상이고고학 #백제금동대향로 #국립부여박물관 @reading_c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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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에는 오롯이 단 한 점의 문화유산만을 마주하도록 마련된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백제대향로관입니다. 어두운 공간 속에서 홀로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기적처럼 출토된 이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신비로 가득한 국보입니다. 이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고고학적 의미를 살펴보고 백제의 거대한 사상과 예술적 성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향로꼭대기 여의주를 품은 금시조와 아래에 손을 뻗는 용의 배치를 통해 전륜성왕의 서사를 연결합니다. 또한 뚜껑과 몸체에 깃든 열아홉명의 인물과 수많은 동물의 세부조각을 들여다보면서 백제 예술에 대해 감탄을 금할 수 없는데요. 향로 안에 도교, 불교, 유교가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세계관도 친절하게 짚어줍니다. 이 밖에도 이 향로가 만들어진 6세기 백제의 급박한 정치적 격변과 성왕, 위덕왕의 이야기를 부여 일대의 유적지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금동대향로를 보면서 그냥 멋지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금동대향로는 단순한 제례도구가 아니라 6세기 백제가 위태로울 때 백제인들의 염원을 담은 유물임을 생생하게 깨달았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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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고고학_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책읽는고양이 #도서협찬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다운 모습에 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됩니다. 아직 한 번도 국외로 나간 적이 없다는 국보의 자태가 무척이나 고고하게 느껴집니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 중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실제로 마주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이 있는 사유의 방이 저절로 떠오르는 전시 공간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을까. 아직도 많은 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백제금동대향로지만, 저자는 여러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추측을 들려줍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향로에 무려 19명의 인물과 코끼리, 악어처럼 쉽게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 거예요. 불교를 바탕으로 도교와 유교의 요소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해석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양나라와 백제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등 사라진 백제 역사의 빈자리를 다른 나라의 역사서에 의존해 들여다봐야 한다는 사실은 새삼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백제 장인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손재주에 반하고 나니, 아직 땅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또 다른 유물들이 더 많이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동네를 산책하듯 무심하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고고학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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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_
문화유산을 바라볼 때 흔히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싶어 한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정답을 알게 되면 비로소 그 유물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백제금동대향로는 조금 다르다. 1993년 부여 능산리에서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로 자리 잡았지만, 천오백 년 가까운 시간을 견뎌온 이 거대한 향로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다.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그 안에 새겨진 수많은 인물과 동물, 산과 물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해석으로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오히려 더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 작은 금속 세계 안에 백제 사람들은 무엇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일까. 황윤 작가의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는 바로 그 질문을 따라 부여 곳곳을 여행한다. 박물관에 전시된 향로 하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수미산 세계관, 도교의 신선사상, 유교적 정치 질서, 백제 왕실의 역사와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읽다 보면 백제금동대향로가 당시 백제 사람들이 바라보았던 세계를 압축해놓은 하나의 우주처럼 느껴진다. 백제금동대향로를 처음 떠올리면 가장 먼저 아름다운 외형이 생각난다. 아래에는 용이 있고, 그 위에는 산과 나무, 동물과 사람들이 가득하며, 꼭대기에는 날개를 활짝 편 금시조가 자리한다. 높이 약 62cm, 무게 약 12kg에 이르는 거대한 향로이니 실제로 마주한다면 그 존재감이 상당했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외관상의 아름다움에서 이야기가 멈추지 않는다. 산은 왜 있는 것인지, 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동물들은 왜 그곳에 있는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나씩 질문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도교·불교·유교라는 서로 다른 사상적 틀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겹쳐 읽힐 수 있다는 점이었다. 도교의 신선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산과 자연의 표현이 있는가 하면, 불교의 수미산 세계관으로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보이고, 왕권과 국가 질서의 측면에서는 유교적 의미까지 연결된다. 어느 하나를 선택해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기보다 서로 다른 가능성을 비교해보는 과정 자체가 이 책의 매력이다. 이것이 백제금동대향로를 이해하는 가장 흥미로운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우리는 종교와 철학을 서로 다른 영역으로 구분하지만, 백제라는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는 불교와 도교, 유교가 지금처럼 완전히 분리된 세계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의 국가 안에서 정치와 종교, 철학과 예술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것이고, 그 복합적인 사고방식이 하나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향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하나의 유물에 하나의 의미만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현대인의 사고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힌 부분은 불교의 전륜성왕과 백제금동대향로의 관계를 살펴보는 대목이었다. 전륜성왕은 무력보다 덕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이상적인 군주를 의미한다. 삼국시대의 왕들에게 이런 이상적인 군주의 이미지는 상당히 매력적인 정치적 상징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금시조가 품고 있는 여의주와 향로 아래쪽 용의 모습을 《경률이상》의 이야기와 연결해 바라본다. 특히 향로의 가장 위에 있는 금시조와 그 아래의 용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멋진 장식’이라고만 생각했던 형상이 하나의 서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책 속에서 저자가 향로를 바라보며 남긴, 🔖“부리 아래 동그란 물건이 바로 그것이다.” 라는 표현과 함께 금시조가 품은 여의주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문화재를 볼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보이는 것’을 ‘의미’로 연결하는 일일 것이다. 눈앞에는 작은 구슬 하나가 있을 뿐인데, 그 안에 불교의 이상적인 군주와 왕권, 세계관까지 연결될 수 있다니. 그 순간부터 향로의 꼭대기에 있는 금시조는 단순하게 새가 아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백제금동대향로와 성왕의 관계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백제 성왕은 백제의 수도를 사비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는 등 백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왕이다. 한강 유역을 둘러싼 고구려·신라와의 경쟁 속에서 국가의 위상을 다시 세우려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에 맞이한 관산성 전투의 결과는 너무나 비극적이었다. 551년 백제와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라가 한강 하류를 차지하면서 나제동맹이 깨지고, 백제와 신라는 적이 되어 싸우게 된다. 이 대목을 읽으며 역사는 참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이어진 동맹도 국가의 이해관계 앞에서는 깨질 수 있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고, 한 번의 선택이 한 나라의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 책 속에서 저자가 남긴, 🔖“외교에 있어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음이 여실히 느껴진다.” 라는 문장은 이 대목을 읽고 난 뒤 오래 남았다. 천오백 년 전의 국제관계를 바라보면서도 지금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이다.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간과 국가가 이해관계 속에서 선택하고 갈등하는 모습은 놀라울 만큼 현재와 닮아 있다. 성왕과 위덕왕의 시호를 불교와 유교의 양쪽에서 바라보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역사책에서 왕의 이름을 보면 그저 왕을 구분하기 위한 명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자의 의미와 당시의 사상적 배경까지 함께 살펴보면 이름 하나에도 정치적·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성왕을 전륜성왕과 연결하고, 위덕왕의 이름 역시 유교적 의미와 불교적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은 ‘왕의 이름’이라는 아주 익숙한 대상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한다. 역사에서 이름은 이름만을 나타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왕에게 기대했던 이상, 왕 스스로 지향했던 정치적 이미지, 국가가 내세우고 싶었던 가치가 이름 속에 녹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해석은 사료의 한계 때문에 단정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고고학과 역사학의 매력이 느껴진다. 남아 있는 기록만으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흔적을 통해 가능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복원하는 학문.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고고학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견되기까지의 이야기였다. 백제가 멸망한 뒤 사찰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신라군이 주둔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한때 높은 위계를 가진 건물이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런 시간의 변화 속에서도 백제금동대향로는 땅속에 묻힌 채 살아남았다. 그리고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뒤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책 속의 다음 문장이 참 인상적이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자신의 위치를 완벽하게 숨기고 있었다.” 이 표현이 참 절묘하게 느껴졌다. 물론 유물이 의지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문장 그대로 읽다 보면 마치 향로가 천오백 년 동안 자신의 시간을 지키며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땅을 지나갔을 것이다. 백제 사람들도 있었고, 백제가 멸망한 뒤 그곳을 사용한 사람들도 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장소의 존재조차 잊혔을 것이다. 그런데 향로는 그 모든 시간을 견뎠다. 그리고 1993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를 볼 때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그 유물이 살아남은 시간 전체인지도 모른다. 《일상이 고고학》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고고학을 여행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박물관에 가서 유물 앞에 서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 유물이 왜 그곳에 있었는지, 어떤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 당시 사람들은 어떤 세계를 상상했는지를 따라간다. 특히 백제금동대향로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부여의 박물관과 능산리사지, 왕궁터와 주변 유적까지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 좋았다. 하나의 유물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시대를 이해해야 하고, 그 시대를 이해하려면 당시의 정치·사회·종교·문화까지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서 고고학은 사라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남겨진 흔적을 통해 듣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박물관에 가면 유물 앞에 붙어 있는 설명부터 읽게 된다. 제작 시기, 크기, 재질, 출토지.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음에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될 것 같다. ‘당시 사람들은 이 작품을 바라보며 무엇을 떠올렸을까?’ 문화유산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은 오래 바라보면서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백제금동대향로가 지금까지도 완전히 해석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래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모든 비밀이 밝혀진 유물이라면 우리는 이미 정해진 설명을 읽고 돌아오면 되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직접 상상하고 질문할 여지가 남는다. 천오백 년 전 백제가 남긴 것은 향로가 아니라 ‘세계’였을지도 모른다. 책을 읽고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다움보다 그 안에 담긴 복합적인 세계관이 오래 생각에 머물렀다. 산과 물, 사람과 동물, 용과 금시조. 불교의 수미산과 전륜성왕. 도교의 신선 세계. 유교적 왕권과 국가 질서.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하나의 향로 안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 백제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련된 사상적·문화적 세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특히 백제의 대외 교류와 기술, 예술적 수준을 생각하면 ‘삼국시대’라는 한 단어로 그 시대를 뭉뚱그려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이상적인 왕은 어떤 존재였는지, 자연과 인간과 신성한 세계를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보여주는 사상적 지도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 지도를 완벽하게 읽어내지 못한다는 사실마저도 이 유물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언젠가 부여에 가게 된다면 국립부여박물관에 들러 향로를 천천히 바라보면서 용의 표정도 보고, 금시조가 품은 여의주도 살펴보고, 산과 나무 사이에 새겨진 사람과 동물들을 하나씩 찾아보고 싶다. 그리고 능산리사지와 왕궁터를 걸으며 이곳에서 실제로 살아갔던 백제 사람들의 시간을 상상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천오백 년 전 만들어진 향로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오래 생각해보고 싶다. 백제금동대향로는 과거에 만들어진 유물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마다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는 현재진행형의 문화유산이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는 화려한 금빛보다, 천오백 년의 시간을 견뎌낸 그 작은 세계 안에 담긴 백제인의 생각과 꿈이 담겨져 있다. _ #일상이고고학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일상이고고학 #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책읽는고양이 #역사도서 #문화 #한국사 #한국문화 #도서리뷰 #역사고고학 #문화인류학 #여행 #국내여행 #신간 #신간도서 #책소개 #추천도서 #책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