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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를 안다. 이 책은 전구도 갈아 끼우지 못하는 ‘똥 손’ 작가가 ‘번-아웃’ 상태에서 산골마을에 들어가 아내와 오랜 벗들 그리고 산골마을 사람들의 도움과 참견 속에 복작이며 ‘자신만의 작은 집’을 손수 짓고 ‘자신만의 작은 쉼표’를 찍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 책 <작은 집을 짓다>의 흥미로운 점은 여느 ‘건축 서적’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집짓기는커녕 망치질도 서툰 작가가 유튜브와 독학으로 11.3평의 작은 집을 손수 짓는 과정을 기록한 ‘건축일지’이자, 집 지을 터에 미리 깃들어 사는 이웃 생명에게 양해를 구하고 더불어 살겠노라 다짐하며 바닥 난방과 수세식 변기, 설거지 하수관 없이 집을 짓고 ‘자연 농’으로 자급자족 살아가는 ‘생태일지’이자, 번-아웃 상태에서 ‘자립과 자존, 생태 존중, 우정과 환대의 집짓기’ 과정을 통해 인생의 쉼표를 찍어 나가는 ‘치유일지’로도 읽힌다.
“책이 읽기 쉽고 편해서 좋더라. 옛날 시골 살던 생각도 나고”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의 어머니께서 이 책을 읽고 처음 하신 말씀이다. 모름지기 글은 읽기 쉽고 편해야 한다는 작가의 글쓰기 철학의 ‘진수’가 이 책에 담겨있다. 흠잡을 데 없이 ‘구성진 묘사’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아는 사람이 쓴 책은 재미없다지만, 이 책은 다르다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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