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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저당잡혀도.. 너만을 사랑한다...
"내 모든 것을 저당잡혀도.. 너만을 사랑한다..." 내용보기
이런 책을 또 만나기가 쉬울까... 책을 읽으면서, 다음장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넘기고 싶은데.. 빨리 읽어나가면, 남은 장수가 줄어들어서 아쉬워지는... 계속되는 야근에 늦은 귀가를 하고서도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을 꿈뻑거리며... 이틀만에 마지막장까지 넘길 수 있었다. 색다른 소재의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표지에 그려진 두 남녀의, 정확한 시대를 알 수 없
"내 모든 것을 저당잡혀도.. 너만을 사랑한다..." 내용보기
이런 책을 또 만나기가 쉬울까... 책을 읽으면서, 다음장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넘기고 싶은데.. 빨리 읽어나가면, 남은 장수가 줄어들어서 아쉬워지는... 계속되는 야근에 늦은 귀가를 하고서도 천근만근 무거운 눈꺼풀을 꿈뻑거리며... 이틀만에 마지막장까지 넘길 수 있었다. 색다른 소재의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표지에 그려진 두 남녀의, 정확한 시대를 알 수 없는 의상처럼, 이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건, 마음, 사랑, 지능, 손, 발, 장기 등 무엇이든 저당잡히고 원하는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제 8호 전당포'' 아들과 아내를 위해 자신의 생애 전체의 사랑을 저당잡힌 남자 ''한누어'' 오로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누어를 따라 나섰다가 평생을 한누어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살아야만 했던 여자 ''아징'' 소망하는 것이 있어 ''제8호 전당포'' 찾아오는 일들의 얘기로 시작하던 내용은 예측할 수 없는 사랑얘기로 치닫는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가슴아픈 결말에,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는 애틋한 최후에...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 하고 작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미칠듯이 빠져드는 사랑을 해야만 할 것같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소중한 것 중에 무언가 하나를 저당잡히라고 한다면.. 내가 저당잡힐 것은 무엇이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t*****0 2006.03.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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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저당잡힐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저당잡힐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일..십...백...천.. 만...십만...백만...천만.... 어릴 때부터 그랬다. ''千'' 이라는 숫자는 항상 내게 크고 길었다. 돈 맛을 알고 부터는 백 원 보다 천 원이 좋았고. 평생이라는 말보다는 ''천년 만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었으니까. 千, 그 ''유장한 흐름''은 한결같음이 만들어 내는 숭고함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천 일 동안''의 사랑
"나는 ''무엇''을 위해 ''무엇''을 저당잡힐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일..십...백...천.. 만...십만...백만...천만.... 어릴 때부터 그랬다. ''千'' 이라는 숫자는 항상 내게 크고 길었다. 돈 맛을 알고 부터는 백 원 보다 천 원이 좋았고. 평생이라는 말보다는 ''천년 만년''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었으니까. 千, 그 ''유장한 흐름''은 한결같음이 만들어 내는 숭고함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천 일 동안''의 사랑에 대한 애절한 노래가 있었다면, 여기, ''천 년 동안''의 사랑에 관한 애절한 이야기도 있다. ''千年愛'' 분명 완벽히 환타지 소설은 아닐진대, 순정 만화처럼 느껴지는 고운 표지 그림과 삽화, 그리고 ''천 년을 바쳐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다분히 나의 환타지적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구성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상상력이 가득한 신비로운 공간인 ''제 8 호 전당포''를 보여주고, 그 공간을 꾸려나가는 한누어와 아징에 대한 내력과 그들이 만나게 되기까지의 과정, 한누어와 아징의 마음과 갈등, 그리고 마침내 이루어진 그들의 온전하고도 짧은 사랑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워낙 상상력 자체가 기발하여, 마음껏 머리 속에서 영상을 그려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실제로 이 작품이 영상화 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볼 만도 하다. (유덕화가 주연이란다. 우와.) ''제 8 호 전당포''라는 공간.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돈이 아닌, 나의 ''한 부분''을 저당잡힌다는 발상이 참 기발했다. 팔이나 다리가 될 수도 있고, 영혼이나 사랑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태어날 자식의 운을 저당잡힐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저당잡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문득 등줄기가 서늘했다. 분명 전당포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구 수에 비추어 봤을 때 소수일 것이다. 끊임없이 물질의 허상을 쫓는 현대인들을 단면을 잘 투영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의 설정도 괜찮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저당잡히고 ''제 8 호 전당포''의 주인이 된 한누어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하여 살인도 불사하는 아징의 끈질긴 생에 대한 집착이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다만, 한누어와 아징에 대한 사랑의 이유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여, 개연성이 다소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잘 이루어져 그들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늘 그렇듯, 번역본은 아쉽다. 아무리 번역을 잘했다 하더라도(실제로 옮긴 이는 번역을 잘 하셨다), 작가의 의도와 문체를 고스란히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영문 소설을 읽을 때면, 영어를 잘하고 싶고, 일본 소설을 읽을 때면, 일본어를 잘하고 싶다. 홍콩 소설을 접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이번에도 나는 예외없이 중국어를 잘 하고 싶었다. 하하, 모든 언어를 섭렵할 수 없으니 분명 이는 욕심이다. 원제인 ''제 8 호 전당포''라는 제목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는 점도 조금 아쉬웠다. 홍콩출신의작가 선쉬에가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제목을 지었다면 ''천년애''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8''이라는 길한 숫자의 의미를 모르고 있는 독자들도 많을 터(''8''이라는 숫자는 發이라는 글자의 발음과 비슷한데 재물을 모은다는 의미가 있어 좋아한다고.), 우리 정서에는 ''제 8호 전당포'' 보다는 ''천년애''가 확실히 더 맞아 떨어짐을 이해 못하는 바는 물론 아니다. 홍콩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선쉬에''. 참 신선했다. 앞으로 선쉬에의 더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있어, 홍콩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된다는 ''선쉬에식 사랑''과 그녀 작품의 섬세함과 일관된 흐름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열정''과 ''사랑''이라는 가치에서 ''믿음'' 또는 ''안정''이라는 가치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나를 발견하며 놀라워하던 중이었는데, 이렇게 움직이는 나를 멈칫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역시 ''사랑''이라는 가치는 삶에 있어서 절대 놓아서는 안되는 애틋하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책이라 좋았다.
w*******r 2006.03.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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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한 열정을 얼음 속에 가두워야 했던 남자, 그의 등만을 바라봤던 여자
"그녀를 위한 열정을 얼음 속에 가두워야 했던 남자, 그의 등만을 바라봤던 여자" 내용보기
한누어는 영원의 삶을 살 수 있는 ''제8호전당포''의 주인이다. 그는 꽃같은 딸의 인생 5년을 저당잡히러 온 부인에게 그녀 인생의 60세에서 65세까지의 5년을 맡기라고 한다. 2배의 값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전당포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밑지는 거래를 하면서까지 그들의 인생에 대한 걱정을 한다. 그는 전당포주인이 되기 전 보통사람이었을 때도, 전당포 주인이 되어서도 마음
"그녀를 위한 열정을 얼음 속에 가두워야 했던 남자, 그의 등만을 바라봤던 여자" 내용보기
한누어는 영원의 삶을 살 수 있는 ''제8호전당포''의 주인이다. 그는 꽃같은 딸의 인생 5년을 저당잡히러 온 부인에게 그녀 인생의 60세에서 65세까지의 5년을 맡기라고 한다. 2배의 값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전당포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밑지는 거래를 하면서까지 그들의 인생에 대한 걱정을 한다. 그는 전당포주인이 되기 전 보통사람이었을 때도, 전당포 주인이 되어서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가질 수 없는 사람의 등을 바라보아야만 하는 동업자 아징의 사랑을 몰랄을까? 소설은 한누어를 바라보는 아징의 공허한 마음을 많이 그렸지만 나는 드러나지 않은 한누어의 감정곡선을 헤아려보며 더 가슴아팠다. 소설은 환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깊고 아련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읽은 이들은 어느새 그 사랑이 내게도 다가오길 소망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인상깊은구절]
"만약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은 그녀를 선택할 생각이 아니었나요?" "아니! 사랑을 선택한다면 난 당신을 택할 수 밖에 없어요."
j*****9 2006.03.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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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희생이 따른다
"운명은 희생이 따른다" 내용보기
재미와 잔잔한 감동도 느껴지고, 뜻하지 않은 약간의 반전도 있는 소설이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큰 의미도 느껴지는, 그 무게를 깊이 가늠해 봐야하는 여운을 남겼다. 분명 운명을 느낄 때는 어떤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것을 제8호 전당포라는 대상을 통해 각인시켜주고 있다.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빗대어 만든 소설이었다. 마구 부러운 대상도 결국엔 저마다 아픔을 한 가
"운명은 희생이 따른다" 내용보기
재미와 잔잔한 감동도 느껴지고, 뜻하지 않은 약간의 반전도 있는 소설이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큰 의미도 느껴지는, 그 무게를 깊이 가늠해 봐야하는 여운을 남겼다. 분명 운명을 느낄 때는 어떤 댓가를 치뤄야 한다. 그것을 제8호 전당포라는 대상을 통해 각인시켜주고 있다.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빗대어 만든 소설이었다. 마구 부러운 대상도 결국엔 저마다 아픔을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남의 떡이 커보이듯이, 우린 겉모습에서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닐까? 그안에 담긴 아픔은 우리는 느끼려 하지 않았다.

[인상깊은구절]
아징이 말문을 열었다. "난 당신이 날 사랑하는지 몰랐어요." 주인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단지 표현할 수 없었을 뿐이아. 난 이미 오래전에 사랑을 저당잡혔기 때문에." 아징은 너무 놀라 입이 딱 벌어졌다. 마치 꿈에서 막 깨어난 것 같았다.
YES마니아 : 로얄 d*******0 2006.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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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깊다..
"사랑이 깊다.." 내용보기
천년애.. 책의 제목에 이끌려 구입을 했다. 함께 보내준 그림동화집도 보고싶은 생각에... 간단히 그림동화집을 먼저 읽은 뒤 천녕애를 읽었다. 제 8호 전당포.. 실제로 이런 전당포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매력이 있는 곳인 거 같다.. 그리고 그곳의 주인 한누어와 그를 보좌해주는 아징.. 불멸의 생명을 가지고 오랜 생활 사람들을 상대로 거래를 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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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애.. 책의 제목에 이끌려 구입을 했다. 함께 보내준 그림동화집도 보고싶은 생각에... 간단히 그림동화집을 먼저 읽은 뒤 천녕애를 읽었다. 제 8호 전당포.. 실제로 이런 전당포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매력이 있는 곳인 거 같다.. 그리고 그곳의 주인 한누어와 그를 보좌해주는 아징.. 불멸의 생명을 가지고 오랜 생활 사람들을 상대로 거래를 하는 두 사람.. 처음엔 아징만이 주인인 한누어에게 사랑을 느끼는 줄만 알고 불쌍해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한누어에 대해 알게되고.. 또 아징을 누구보다 아끼고 있음을 알고는 서로 너무 아픈 사랑을 하는 거 같애 나 또한 책을 읽으며 가슴이 아팠다. 자신의 사랑을 담보로 자신의 부인과 아이가 행복하길 바랬던 한누어의 모습.. 배고픔과 어려운 생활을 못 이겨 집을 나오고 또다시 시련을 겪고 제 8호 전당포에서 한누어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되면서 그의 마음을 얻지 못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방황하는 아징.... 하지만 늘 서로를 바라보고 있던 두사람... 마지막에 함께 불꽃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남는다.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깊이 감이 있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v******0 2006.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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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전당포가 더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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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카페에서 ''천년애'' 책 받기 이벤트를 할때 그런 질문이 있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저당 잡히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기발한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에게 무료로 책을 보내준다는 거였다... 공짜책이라면 환장을 한터라 이벤트 응모를 하려 했는데 이 질문에 막상 떠오르는게 없었다.. 그렇게 이벤트 기간이 다 차가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제8호 전당포가 더 잘 어울리는...." 내용보기
책 카페에서 ''천년애'' 책 받기 이벤트를 할때 그런 질문이 있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저당 잡히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기발한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에게 무료로 책을 보내준다는 거였다... 공짜책이라면 환장을 한터라 이벤트 응모를 하려 했는데 이 질문에 막상 떠오르는게 없었다.. 그렇게 이벤트 기간이 다 차가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면? 영원한 사랑과 바꿀만한 것이라면? 영원한 생명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신의 생이 다하면 내가 소망하는 그곳.. 천국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그가 없는 천국이라면 그것을 버릴 수 밖에 없다고 댓글을 달았다.. 맨 마지막으로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명단의 젤 끝에 있는 내 아이디를 보고 이것도 가능한가 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책이 오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그날 다 읽었다... 마지막을 읽고 보니 책을 받기 위해 내가 제시했던 생각대로 여주인공이 영원한 생명을 버렸다는 것을 알고 나서 조금 멍해졌다.. ''나와 같은 생각이였네'' 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영원한 삶.. 생명... 행복... 보다 소중한 사랑.. 그 사람과의 단 하루를 위해 그것들을 포기했다.. 과연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란 의문과 함께 난 아직 혼자라는 생각에 조금은 씁쓸해졌다.. 마주보는 사랑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하는 사랑도 기억이 가물 가물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연 내게도 사랑이라는게 찾아올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뉘앙스가 절절한 사랑얘기 일거라는 이미지를 품게 했다...눈물을 자아내는 그런 사랑일꺼라고 흔하게 보아온 그런 분위기겠지만 오랜만에 접하는거니 즐겁게 읽자고 내 자신을 다독였다... 그러나 아징과 한누어의 안타까운 사랑은 독특해도 많이 봐왔던 사랑이라고 쳐도 그들의 배경이 되는 곳 제8호 전당포의 이야기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신비감을 더해주며 인간의 욕망과 삶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의미와 함께 재미를 더해 주었다... 아징과 한누어의 과거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영원한 삶에서도 무미건조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진부해 보였다.. 그들이 보여주는 진부함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걸 철저히 보여주었다... 아징은 배고픔을 잊기 위해 한누어는 부인과 아들의 행복을 위해 많은 것들을 버리고 저당잡혔다.. 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그들은 알기에 전당포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측은하게 여기고 가끔 그 세계의 법을 교묘히 이용해서 도와주지만 인간들 스스로가 자청을 해서 찾아옴으로 그 발길을 막을 수가 없다.... 이런 인간세계의 허상이 있기에 아징과 한누어의 사랑보다는 인간들의 속성을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실재로 작가도 내가 생각했던 주인공들의 사랑보다는 그들의 과거... 그리고 인간의 삶의 존속성에 더 중점을 두어서 쓰고 있었다.. 그래서 아징과 한누어의 사랑에만 초점이 맞추어지고(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두사람의 사랑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한누어가 사랑을 저당잡힌탓도 있지만..) 오히려 한누어와 그의 아내의 사랑에서 더 안타까움을 느꼈다... 아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떠나고 나면 아내는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할거라 생각했지만 아내는 좋은 사람들의 제의를 다 거부하고 오로지 한누어를 그리워 함으로써 그게 행복이라 믿고 삶을 마감한다... 이 책 제목의 원제는 ''제8호 전당포''라고 하는데 오히려 그 제목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원제로는 이런 뉘앙스를 풍기지 못하겠지만...) 천년애 라는 제목에는 아징과 한누어의 사랑의 중점과 무게의 빈도가 단시간에 읽어 버린 탓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판타지적인 요소때문에 재미있게 읽은 것 또한 사실이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스탠드 불빛 아래서 꼼짝 않고 읽다 보니 12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였고 그 세계에 푹 빠져서 잠시 현실감각이 떨어져서 책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판타지적인 요소 때문에 어디에선가 존재할 것 같은 다른 세상의 체험.... 잠시 공상의 세계를 펴다 잠이 들었는데 꿈속은 어지러웠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의 내용이 어젯밤 꿈처럼 느껴지는 몽롱함도 있었다... 어젯밤의 꿈이 였을까?
s****m 2006.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