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제공 “책을 많이 읽는데 왜 내 삶은 그대로일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을까요? 읽는 순간에는 밑줄까지 그으며 꼭 기억해야지 했는데 며칠 뒤면 내용이 희미해지고 책장에는 읽은 책만 차곡차곡 늘어가는 경험 말이에요 ::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를 읽으며 저도 제 독서 습관을 꽤 오래 돌아보게 되었어요 박가을 작가는 가장 빛나야 할 스물여섯에 갑작스러운 원인 모를 아픔을 겪어요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열 번 이상 오가고 혼자 걷고 먹는 일조차 어려워진 삶 또래들이 취업하고 결혼하며 미래로 나아갈 때 자신의 시간만 멈춰버린 것 같았던 저자가 긴 투병의 시간을 견디며 붙잡은 것은 바로 책이었어요 그렇게 7년 동안 2,555일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책을 읽으며 조금씩 삶을 다시 세워갑니다 그런데 이 책이 좋았던 건 단순히 “책을 많이 읽으세요” 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오히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자가 실천한 방법이 One Book, One Action 한 권의 책에서 마음에 들어온 문장 하나를 고르고 오늘 실천할 행동 하나로 연결하는 독서법이에요 “그렇다면 나는 지금까지 책을 읽고 무엇을 행동으로 옮겼지?” 여기서 잠시 멈추게 되더라고요 좋은 문장을 저장하고 밑줄 친 적은 많지만 그 문장 때문에 내 행동 하나를 바꾼 적은 얼마나 있었을까요? 특히 그릭 요거트를 만드는 요구르트 한 숟갈처럼 좋은 문장 하나가 하루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비유가 참 좋았어요 많이 읽어야 한다는 부담보다 오늘 나에게 필요한 한 문장을 제대로 살아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독서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노인과 바다를 읽으며 저자가 아픈 몸으로 작은 방에서 책을 읽었던 시간조차 자신의 삶의 일부였다고 받아들이는 장면에서도 오래 머물렀어요 “나도 무언가를 이루기 전까지의 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목표에 도착한 순간만 인생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이 시간도 분명 내 삶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마음에 남았던 건 가족과 함께 재즈 공연을 보던 평범한 토요일 저녁이었어요 밤바람과 음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웃음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행복 그토록 찾던 행복이 멀리 있는 특별한 성공이 아니라 가까운 일상에 있었다는 이야기가 참 따뜻했어요 책을 읽고도 남는 게 없다고 느꼈다면 이번에는 몇 권을 읽을지보다 한 권을 읽고 무엇 하나를 바꿀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앞으로 책을 덮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려고 해요 “이 책에서 내 삶으로 가져갈 한 가지는 무엇일까?” 책 한 권과 행동 하나 어쩌면 삶을 바꾸는 독서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어요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많.관.부 :) #독서에전부를걸어보세요 #박가을 #체인지업 #독서법 #독서습관 #책추천 #독서에세이 #인생책 #원북원액션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
|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박가을 글 ·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고 있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 읽는 순간에는 마음에 남는 문장이 많았고, 밑줄까지 그어두었는데 며칠 지나면 내용이 희미해진다. 읽은 책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정작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도 이것이었다. 이 책은 많이 읽는 방법보다 읽은 것을 어떻게 삶에 남길 것인가에 더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박가을은 스물여섯 살에 갑작스럽게 건강을 잃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오가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또래들이 취업하고 결혼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 저자에게는 하루를 버티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것이 책이었다. 2,555일이 넘도록 매일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살아갈 방향을 조금씩 찾아갔다.
아픈 시간을 지나온 사람의 이야기라 그런지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도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건강하게 걷는 것, 가족과 밥을 먹는 것, 좋아하는 공연을 보고 바람을 느끼는 것처럼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넘겼던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이었다. 저자가 가족과 재즈 공연을 보며 자신이 찾던 행복이 가까운 일상에 있었다고 깨닫는 장면도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One Book, One Action’이라는 독서법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마음에 남은 문장 하나를 고른 뒤, 그것을 실제 행동 하나로 옮기는 방식이다. 사실 방법 자체는 놀랄 만큼 단순하다. 그런데 내 독서 습관을 돌아보니 바로 그 단순한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있었다.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표시하고, 사진을 찍고, 메모한 뒤 자연스럽게 다음 책으로 넘어갔다. 읽는 순간의 감탄은 있었지만 그 문장 때문에 내 행동이 달라진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저자는 독서가 삶을 바꾸려면 결국 실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 10분을 읽더라도 좋고, 한 문장만 기억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 문장이 내 하루에 들어오는 것이다. 책에서 얻은 생각을 생활에 하나씩 적용하면서 불안에 휩쓸리는 일이 줄고,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힘도 생겼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독서 기록 끝에 한 줄을 더 적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무엇을 해볼 것인가.’ 거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족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하기, 미뤄둔 운동을 하기, 괜한 걱정을 내려놓기처럼 작은 행동이면 충분하다. 그런 변화 하나가 남는다면 책 한 권을 읽은 시간도 훨씬 선명해질 것 같다.
책을 좋아하지만 어느 순간 독서가 또 하나의 소비처럼 느껴졌던 사람, 좋은 문장을 많이 만나면서도 생활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나 역시 다음 책부터는 몇 페이지를 읽었는지를 세기보다, 책을 덮은 뒤 내 하루에 무엇 하나를 남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려 한다. #독서에전부를걸어보세요 #박가을 #김윤지 #체인지업 #독서에세이 #책추천 #독서법 #북스타그램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글자를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책은 잠깐의 위로가 되고, 어떤 책은 오래 묻어둔 마음을 조용히 꺼내 보게 만든다. 그리고 가끔은 한 권의 책이 지금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알려주는 작은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꽤 오래 남는 독서 에세이였다. 제목처럼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라는 말이 처음에는 조금 크게 느껴졌지만, 읽다 보니 그것은 무조건 많은 책을 읽으라는 뜻이 아니었다. 한 권의 책에서 내 삶에 옮길 수 있는 한 가지를 찾고, 그것을 오늘의 행동으로 이어가 보자는 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 추천을 넘어, 책을 읽는 이유와 책을 읽은 뒤의 삶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인생 에세이로 다가왔다. 작가의 이야기가 더 깊게 와닿았던 건 건강을 잃었던 시간과 책을 통해 다시 일어선 경험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몸이 무너지는 시간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책 속 문장 하나를 붙잡으며 하루를 견뎌냈다는 이야기가 쉽게 지나가지 않았다. 나도 최근에 입원해서 몸이 너무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마음까지 지쳐가던 순간에도 내 곁에는 책이 있었다. 책이 통증을 없애주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을 혼자 버티고 있다는 느낌을 조금 덜어주었다. 그래서 작가가 책을 통해 자신을 다시 세웠다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나 역시 오랜 시간 병원에서 일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였고, 시간이 지나며 책임자 자리까지 갔다. 그만큼 열심히 살았고, 버티며 쌓아온 시간도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일을 잘 해내는 사람으로만 남아 있었고, 정작 나 자신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남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왜 그만두었냐고, 아깝지 않냐고 물었다. 하지만 나는 퇴사하고 나서야 오히려 숨이 쉬어졌다. 그제야 내가 나로 돌아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퇴사 후 매일 책을 읽게 된 내 모습은 나도 신기했다. 예전에는 책을 읽는 시간이 따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책을 읽는 시간이 나를 돌보는 시간이 되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누군가의 문장을 읽으며 내 상황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내가 지나온 시간도 조금은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다. 책은 나에게 대단한 정답을 주기보다,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책을 읽고 감동했다는 말에서 멈추지 않고, 그 안에서 한 가지 행동을 꺼내 내 삶에 적용해보자는 제안이 현실적이었다. 원북 원액션이라는 말처럼, 한 권의 책에서 하나의 행동만 건져 올려도 삶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 담겨 있었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말해서 더 좋았다. 감사한 일을 떠올리기, 나를 몰아붙이지 않기, 마음에 남은 문장을 생활 속에서 다시 떠올리기 같은 것들이 결국 나를 바꾸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많이 읽어도 삶이 그대로인 것 같아 허무했던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도 좋을 책이다. 무너진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 다시 나를 찾고 싶은 사람, 읽은 문장을 삶으로 옮기고 싶은 사람에게 조용히 건네고 싶은 에세이 추천 도서다. 나에게 이 책은 독서가 취미를 넘어 삶의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알려준 책이었다. 책은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는 않지만, 내가 나를 잃지 않도록 곁에서 조용히 붙잡아 줄 수는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좋은 문장을 기록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문장을 내 하루에 하나씩 옮겨보고 싶어졌다. 결국 독서는 책장 안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내 삶으로 걸어 들어오는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이 따뜻하게 알려주었다. |
|
#협찬 삶이 이야기로.. 선물처럼 느껴지는 협찬 도서가 한 번씩 있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3~4년 전이었을까?) 아무튼 꽤 오래전으로 기억한다. 본인의 아팠던 과거와, 그 이후 책을 통해 조금씩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느 콘텐츠를 우연히 접했다. 그는 너무 아팠던 시간을 얼마 전에 통과한 사람처럼 보였다. 자신이 겪었던 일과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살면서 신체적으로 크게 아팠던 기억이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고생했던, 길게 잡아 6개월에서 1년 남짓한 기간이 전부였던 것 같다. 시술과 수술을 거치고 나서야 겨우 큰 통증에서 벗어났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 일을 계기로 배운 것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도 무리하지 않는 습관을 나름대로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가을님은 7년이다.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이 7년이었다. 7년이면 초등학교도 졸업하는 기간 아닌가? 😳 내가 겪었던 고통과 단순 비교해도 10배가 넘는 시간이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 긴 터널을 통과한 가을님께 일단 박수를 보내주고 글을 이어가려고 한다. --- 책을 펼쳐 쭉 읽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맹자》를 다룬 부분에서 멈췄다. 익숙한 문장이 나왔다. 《맹자》의 <고자 하> 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 문장은 스타강사 이지영 님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들었던 기억이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런 말도 있었다.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이름의 포장지에 싸서 준다." 우리는 저마다 살면서 고통을 경험한다. 강도와 빈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도 완전히 피해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세상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할 리 없지 않을까?? 🙄 흠.. 솔직히 부끄럽지만 남 이야기만은 아니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인지 큰 고통을 통과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그 경험으로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꿔낸 사람의 이야기는 더 값지게 느껴진다. 그리고 유독 용기를 북돋는다. 물론 가을님도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고통을 겪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 고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책과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한 원료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통을 겪으면 우리는 쉽게 불행에 빠져드는 것 같다. 나 역시 최근 어떤 일을 겪으며 많이 냉소적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억지로라도 밝은 곳을 보려고 한다. 그리고 기왕이면 더 희망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현실이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에도 말이다. 절망보다 희망이 잠재적으로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절망의 끝은 어쩌면 파멸일 수 있다. 하지만 희망의 끝에는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무신론자인 내 입장에서는 특히 그렇다. 최근 문학과 철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주 하게 되는 생각이 있었다. 과거의 여러 현인들이 절망적인 현실을 몸으로 겪으면서도 끝내 희망을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며 단순한 낙관주의자도 아니다. 나는 그들이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한다. 굳이 표현하자면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의 표현을 빌려와서 '가능성 옹호론자'라고 하겠다. 나 역시 가능성을 옹호론자로 살아가고 싶다. 최근 부쩍 많이 느껴지는 혐오의 공기가 나는 꽤 불편하고 우려스럽다.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나겠지만, 이대로라면 미래가 조금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가 희망을 품게 되는 이유가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서로 연결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본인의 삶(아팠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든다는 것(혹은 경험 그대로 쓴다는 것)의 의미는 이게 아닐까..(나는 아직 문학을 잘 모르지만 그나마 얕게나마 경험한 대부분의 문학이 자전적 요소를 지니고 있었음을 분명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이 책이 선물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싶다. 인생 에세이를 찾고 계신분들께 특히 책이 인생에 무슨 쓸모가 있는지 #독서에전부를걸어보세요 #체인지업북스 #힐링 #인문교양 #바닿늘 #바닿늘글쓰기 --- 책에서 추출한 텍스트 투명한 물거품으로 변했으면 모두가 잠든 시간. "예쁜 물거품이 되어서 하늘에 계신 외할머니한테 가고 싶어." 《맹자(孟子)》의 <고자 하(告子 下)> 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진주는 조개 내부로 들어온 작은 모래알 하나가 낸 상처에서 시작한다. 조개는 그 상처를 정성껏 감싸며 자신만의 입자를 긴 시간 두껍게 쌓아간다. 그 수많은 층이 쌓인 끝에 마지막으로 얻어지는게 진주다. 그 아름다움은 고통을 견뎌낸 시간에서 온다. 어쩌면 내 인생도 고통의 무늬가 새겨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비로소 깊어졌는지도 모른다. 책은 내 안에 독소처럼 쌓이는 감정을 정리해줬고 삶을 버티게 하는 작은 연료가 되어줬다. 이제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이상하게 허전하다. 마치 식사 후 이를 닦지 않은 느낌처럼. 그렇게 책과 함께 세상을 넓혀가다 보니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좁은 세계 안에서 그게 전부인 줄 알고 살았구나. 그래서 인생이 더 힘겹고 세상이 더 두려웠구나.' 중국 당나라 시인 한산은 "백 년도 못 사는 인간이 천년의 근심으로 산다"라고 말했다. 이십 대 중반, 사수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직장을 다닌 적이 있다. 그분은 감정 기복이 심하셨다. 매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그분의 기분부터 살펴야 했다. 하루의 공기가 그분의 표정 하나에 크게 흔들렸다. 그때 처음 깨달았다. 사람과 사건 사이에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나 자신을 지키려면 감정의 중심축을 나에게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몇 년이 흐른 뒤였다. 집에서 책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믿음에 사로잡히곤 했다. '세상은 늘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인생은 내가 꿈꾸는 대로 흘러가며, 선한 의도를 품으면 곧이곧대로 모두가 알아줄 거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선의로 행한 일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었다. 그럴수록 사람은 쉽게 무기력과 불안에 빠지고 '세상은 원래 그런 곳이야. 어쩔 수 없어'라며 체념하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의 바람을 품고 있었다. 선한 의지가 끝내 승리하는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단단해져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강함은 자신을 지탱하는 단단함이 결국 타인을 품는 선함으로 자라나는 것이다. 다음은 크게 공감했던 한강 작가의 말이다. 《맹자》란 책은? 삶이 위태롭다고 느껴질 때 《논어》, 《도덕경》, 《맹자》, 《장자》, 《채근담》 같은 동양 고전 철학서를 자주 읽었다. 외부의 일들로 내면의 평정심이 흔들릴 때마다 이 책들은 언제나 나를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게 해줬다. 좋은 책에서 만난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다 보면 어느새 흔들리던 마음이 단단해지곤 했다. 《맹자》는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마음을 붙잡아주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끊임없이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었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진리는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발견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어떤 일을 하고서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모두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몸이 바르면 천하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돌아온다." 1. 시련이 닥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내공 One Book, One Action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말하더라도 섣불리 믿지 않기'를 실천했다. 그랬더니 타인의 평가보다 내 경험과 판단을 더 신뢰하게 되었다. |
|
도서를 무료로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박가을 체인지업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식을 얻고 교양을 쌓는 일인가, 난 그저 책을 읽는게 좋은 스타일이지만 진지하게 책을 읽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는 듯 하다.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기 위한 도피인가. 박가을의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는 이 익숙한 질문을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묻는다. 이 책에서 독서는 취미도 자기계발의 수단도 아니다.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끝까지 붙들었던 하나의 실천이며, 삶을 견디는 방식이자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에 저자를 덮친 질병과 아버지의 죽음은 평범하게 흘러가던 삶의 시간을 완전히 멈춰 세운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가고, 걷고 먹는 가장 기본적인 일조차 스스로 해내기 어려웠던 긴 시간 속에서 저자가 마주한 것은 성공이나 미래가 아니라 하루를 살아내는 일 자체였다. 바로 그 지점에서 책이 들어온다.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가 특별한 까닭은 독서를 통해 극적인 성공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책이 한 사람에게 다시 살아갈 이유와 방향을 생각하게 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저자는 독서의 양이 삶의 변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수천 일 동안 책을 읽고 수많은 문장을 만났지만, 활자를 머릿속에 쌓아두는 것만으로는 삶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도달한 결론이 ‘One Book, One Action’이다. 한 권의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하나의 생각을 건져 올리고, 그것을 오늘의 행동으로 옮기는 것. 독서와 삶 사이에 실천이라는 다리를 놓는 순간 책은 지식의 저장고에서 삶을 움직이는 도구로 변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는 독서법을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회복의 기록에 가깝다. 오랫동안 누워 있던 사람이 다시 걷고, 오랜만에 음식을 맛보고, 외식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 장면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역설적으로 증명한다. 건강할 때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쳤던 하루가 삶의 경계까지 다녀온 사람에게는 하나의 기적이 된다. 책은 그 기적을 발견하는 감각을 되찾게 한다. 저자가 여러 고전과 인문서를 통해 불안, 타인의 시선, 관계, 행복, 존재와 소유, 주체적인 삶을 성찰하는 과정도 인상적이다. 중요한 것은 특정한 문장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현실에 비추어 다시 생각한다는 점이다. 결국 독서는 세상을 대신 살아주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 스스로 묻도록 만드는 행위다.
그래서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가 말하는 변화는 거창하지 않다. 하루의 작은 습관을 바꾸고, 가까운 사람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고, 타인의 속도에서 벗어나 자신의 걸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작고 구체적인 행동이 반복될 때 독서는 비로소 삶의 일부가 된다. 책을 얼마나 읽었는가는 결국 지나간 숫자로 남는다. 그러나 한 권의 책 때문에 무엇을 다르게 선택했는지는 삶의 방향으로 남는다.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는 바로 그 차이를 일깨운다. 삶이 흔들릴수록 더 많은 답을 찾기보다 한 문장을 붙들고, 그 문장을 자신의 하루 속에서 살아내는 것. 어쩌면 독서의 궁극적인 가치는 책장을 얼마나 많이 넘겼느냐가 아니라, 책을 덮은 뒤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느냐에 있는지도 모른다.
#독서에전부를걸어보세요 #박가을 #체이지업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박가을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서평 I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삶을 바꾸는 일 책을 많이 읽으면 정말 인생이 달라질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봤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마음이 뜨거워지고 좋은 문장에 밑줄도 긋지만, 며칠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독서가 정말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 박가을 작가의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는 바로 그 질문에 자신의 삶으로 답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메밀국수 사장 고명환씨는 지금도 열심히 책을 읽고 강의도 다니면서 매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외 김제동, 다산 정약용, 빌게이츠, 세종대왕, 워런 버핏, 스티브잡스, 손정의, 일론 머스크 등 많이 있다. 독서가 단순한 취미나 자기 계발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며 스물여섯 살, 가장 활발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병으로 멈춰버렸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오가며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고, 혼자 먹고 걷는 것조차 어려운 시간이 이어졌다. 또래가 취업하고 결혼하며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갈 때 저자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투병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 긴 7년 동안 저자가 붙잡은 것이 책이었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일이기보다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과정에 가까우며 아픈 몸으로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했던 저자에게 책은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였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이었으며, 내일을 버틸 이유를 찾게 해주는 친구였다. 우리가 평소 너무 쉽게 지나치는 평범한 하루가 누구에게 얼마나 간절한 기적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책의 목차도 변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어느 날, 평범한 삶이 멈췄다 에서 출발해 다시 살아보니 평범한 하루가 기적이었다 로 이어진다. 걷고, 먹고, 가족과 외출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다시 맛보는 일이 큰 사건이었다.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아픔을 겪고 난 뒤에는 행복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행복은 멀리 있는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누리고 있는 일상 안에 더 가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돈, 더 큰 성공을 얻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건강하게 아침을 맞고, 내 발로 걸으며, 가족과 밥 한 끼를 먹는 평범한 하루가 무너지고 나면 그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사람들은 뒤늦게 깨닫는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실천 '원 북, 원 액션(One Book, One Action)' 독서법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마음에 들어온 문장 하나를 고른 뒤, 그 문장을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하나로 바꾸는 것이다. 저자는 2,555일 즉 7년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책을 읽고 그 안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생활에 하나씩 적용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 습관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좋은 문장을 만나면 표시해두고, 책을 덮은 뒤에 또 다른 책으로 넘어간 적이 많았다. 읽는 순간에는 정말 좋은 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행동은 그대로 였던 경우가 많았다. 저자가 힘든 시기를 견디며 읽었던 여러 책도 함께 소개된다. '맹자' 를 통해 시련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 을 통해 성공만 좇느라 놓치고 있던 삶을 돌아본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에서는 타인의 평가와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배운다. 이렇게 저자의 삶에 영향을 준 책이 약 40권 소개된다. 책에서 얻은 위로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북스타그램과 온라인 독서 모임을 운영했고, 자신이 직접 구입해 읽은 책을 소개한다는 원칙도 지켜왔다. 독서가 개인의 내면을 변화 시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특히 저자는 긴 투병 중 삶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와의 이별까지 겪었다. 몸의 고통에 상실의 아픔까지 더해진 시간이었다. 삶이 흔들릴 때 책 한 권을 진심으로 붙잡아보고, 그 안에서 얻은 깨달음을 오늘의 행동으로 옮겨보라는 권유에 더 가깝다. 책을 백 권 읽었다는 숫자보다 한 문장 때문에 내 행동 하나가 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서는 읽는 순간 끝나는 일이 아니라 삶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래서 이 책은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책을 읽어도 왜 내 삶은 변하지 않을까?' 라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더 권하고 싶다. 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는 독서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다시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책이며 저자는 가장 어두웠던 시간에 책을 붙잡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방향을 찾았으며 작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삶을 다시 움직였다. 나는 오늘 읽은 한 문장으로 무엇을 바꿀 것인가. 독서가 인생을 바꾸는 순간은 책장을 덮을 때가 아니라, 그 문장을 마음에 품고 삶 속으로 한 걸음 내디딜 때 비로소 시작되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