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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이 준후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자 노력하는 혜주의 사랑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그런 혜주의 마음을 알고 준후가 혜주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안고자 하는 노력을 주로 그렸다.
재벌의 3세대로 그룹의 후계자로 키워진 남자 준후 잘나가는 실세 국회의원의 외동딸 혜주.. 겉으로 보는 조건은 두사람 다 최상위의 삶으로 보이지만 두 사람 다 제대로 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채 가슴에는 한과 주변을 차가운 얼음으로 둘러싼 벽을 쌓고 살아가면서 아무도 그 성에 들이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런 두사람이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그녀 혜주의 무관심하고 차가운 표정에 자극을 받은 준후가 그녀를 취하고자 하지만 할머니가 그런 준후의 맘을 알고 둘을 맺어주고 자신의 감정은 돌아보지않은 채 할머니와 혜주를 같은 적으로 간주하며 그녀를 받아 들이기를 거부하는데.. 그런 그를 마음에 서서히 담기 시작한 혜주 상처 투성이인 준후를 보듬어 주고자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맘을 외면하고 거부하는 준후 그리고 그가 그렇게도 갖기 싫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아이를 가진 그녀가 밉고 원망스러워 더 모질게 대하게 되고..
잘난 주인공이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완벽하지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런 그를 보듬어 안고자 하는 여주인공 이런 설정은 흔하지만 여기에서 한번 더 비튼다.여자에게도 어둡고 아픈 상처가 있다는 설정 남주인공을 보듬어 안기엔 여주인공의 상처도 너무나 크고 어둡기에..그런 두사람이 만나 가정을 이룬다는 설정은 확실히 기존의 설정방식과 다른 맛이 있지만...흥미는 딱 거기까지이고 역시 한계인것 같다. 어둡고 상처투성이인 남녀가 만나 서로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자책까지 해가며 헤어짐과 만남을 이어가는 방식이 읽는 사람도 지루하고 지치게 한다.차리리 놓는것이 둘에게 더 나을것 같다는 객관적인 평은 뒤로 하고... 애절하지도 그렇다고 달콤하지도 않은...로맨스로선 좀 어중간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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