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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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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를 더해갈수록 재미있어지는 책. 먼 외국 이야기인 천일야화의 줄기에 선녀와 나무꾼, 처용설화등 우리나라 전래 동화가 새로운 시선으로 각색되어 위화감없이 녹아들어있다. 보수와 강자의 시선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지도? ㅋ 살짝 비틀린 그 시선이 엮어내는 이야기가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림과도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도 균형잡힌 보기 좋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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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를 더해갈수록 재미있어지는 책. 먼 외국 이야기인 천일야화의 줄기에 선녀와 나무꾼, 처용설화등 우리나라 전래 동화가 새로운 시선으로 각색되어 위화감없이 녹아들어있다. 보수와 강자의 시선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지도? ㅋ 살짝 비틀린 그 시선이 엮어내는 이야기가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림과도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도 균형잡힌 보기 좋은 그림이지만 특히........ ......몸이 아주 이쁘다.. 세하라도 술탄도 근육질도 아닌 그렇다고 여자몸에 가슴만 없앤 밋밋한 몸도 아닌 뭔가 그 남자애들의 적당한...그.... ...하여간 이쁘다*-_-* 그림도 내용도 소장가치 확실히 있는 멋진 책! ㅋ
d********6 2006.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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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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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어린시절 ''뽀뽀뽀''나 ''TV유치원''에서 절기에 맞춰 방송되는 견우직녀 이야기나 보며 자랐다. 그 무렵 ''할머니가 해주시던 옛날 이야기''라는 소재라도 나올라치면 괜시리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이야기를 해 줄 좋은 할머니를 갖지 못한 게 싫었으니까. 어린시절의 박탈감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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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어린시절 ''뽀뽀뽀''나 ''TV유치원''에서 절기에 맞춰 방송되는 견우직녀 이야기나 보며 자랐다. 그 무렵 ''할머니가 해주시던 옛날 이야기''라는 소재라도 나올라치면 괜시리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이야기를 해 줄 좋은 할머니를 갖지 못한 게 싫었으니까. 어린시절의 박탈감 때문이었을까. 크고 나서도 이야기 속에서 ''누가 뭐뭐했다''는 식으로 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보자마자 괜히 김이 샜다. 그 철두철미하게 지켜지는 액자구도에 신물이 났고 실컷 주인공의 진짜 이야기인 줄 알고 울고 웃어줬는데 마지막에 가서 ''그랬다는 것은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지''하며 이야기꾼이 새롭게 짠하고 등장하고 나면 맥이 탁 풀리기 일쑤였다. 그러니 천일야화의 등장은 썩 달갑지 않았다. 술탄과 궁정시인의 주된 스토리 속에 몇 개나 될지 모르는 이야기가 되풀이 될 것을 생각하니 시작부터 지겨워졌던 것이다. 애초 처음 시작은 워낙 널리 알려진 배경과 기본골격 탓에 참신한 맛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2권, 3권 권수를 더해갈수록 정말 괜찮은, 탄탄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그저 하룻밤에 하나씩 기계적으로 풀어놓는 반복이 아니라 술탄에게 이야기의 힘이 필요한 순간 절묘하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두 개의 스토리가 dual system으로 조화롭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되어 주었다. 게다가 한승희의 그림체는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올라서 한 컷 한 컷 너무나 아름답다. 펜선 강약의 변화가 느껴질만큼 유려하게 중앙아시아 지방 인물들의 특성을 살려주었고, 배경은 낮과 밤의 시간과 날씨까지 느껴질 정도로 완벽하게 묘사됐다. 현재 5권까지 발행되어 있는 천일야화는 6권째에 이르러 술탄의 내부갈등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늦기전에 인덕 많은 술탄이 지혜로운 신하와 강인한 군사 덕에 정적과 자객으로부터 보호받고 궁정시인 덕에 가장 위험한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을런지 지켜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껴보자.
p*****i 2006.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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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맞추는 문학퍼즐 - 천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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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편의 해괴한 거래 내역을 기록한 장부가 있다. ‘하룻밤어치의 이야기뭉치에 처녀의 산목숨 하나’ 적절한 금전적 보상과 그에 상응하는 상품이 오가는 보통 시장의 매매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조건이다. 야심만만하고 호전적인 술탄 샤리야르가 지혜로운 이야기꾼 세라쟈드에게 일방적으로 내린 저 짤막하지만 무거운 엄명으로 인해 우리는 천추에 길이 회자될 대작을 얻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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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편의 해괴한 거래 내역을 기록한 장부가 있다. ‘하룻밤어치의 이야기뭉치에 처녀의 산목숨 하나’ 적절한 금전적 보상과 그에 상응하는 상품이 오가는 보통 시장의 매매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조건이다. 야심만만하고 호전적인 술탄 샤리야르가 지혜로운 이야기꾼 세라쟈드에게 일방적으로 내린 저 짤막하지만 무거운 엄명으로 인해 우리는 천추에 길이 회자될 대작을 얻게 되었다. ‘아라비안 나이트’. 일명 ‘천일야화’가 그것이다. 동양 최고의 고전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옛날이야기인 천일야화는 다양한 형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기를 여러 번 거듭했다.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이 원작을 고수했던 반면 전진석과 한승희가 천일야화에 접근하는 방식은 사뭇 색다르다. 일단 기본 골격에 아라비안 나이트의 틀을 이식하여 화자와 이야기가 분리되는 액자식 구성을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천일야화를 굽이굽이 풀어내는 여인 셰라자드가 스토리 작가 전진석으로부터 곱상한 현자 ‘세하라’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았고, 따라서 술탄 샤리야르와 세라쟈드 간에 형성되었던 남녀간의 일반적인 사랑 역시 남성 대 남성간의 묘한 감정으로 변모하게 된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대다수의 만화통들은 어렵지 않게 세음절의 전문용어를 중얼거리게 될 법하다. ‘야. 오. 이’ 연거푸 전쟁을 치러 공격적일대로 공격적인데다가 실패한 첫사랑의 기억으로 인해 마음을 굳게 걸어 잠근 전형적인 ‘공’ 샤리야르. 독서를 즐기고 학문을 두루 연마하여 박식하면서도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역시 전형적인 ‘수’ 세하라. 작중 캐릭터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야오이의 엄격한(?)자격 조건을 충복시킨다. 게다가 섬세하면서고 힘있는 한승희의 펜촉이 선사하는 근사한 작화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눈빛을 고정시킬 때마다 팬들로 하여금 잠깐씩 숨을 멎게 하곤 한다. 정말이지 스토리와 그림이 척척 장단을 주고받는 완벽한 한편의 ''야오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분명히 해둘 것은 이 작품이 분명 ’야오이‘지만 ’야오이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만일 두 작가가 술탄과 세하라의 관계를 오로지 그렇고 그런 각도에서만 묘사하려했다면 전진석이 구태여 그 복잡한 아라비안나이트의 스토리 라인을 재구성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야오이는 특별한 인과를 따지고 들지 않고도 비주얼만으로 작품을 연명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천일야화는 이야기에서 도출되는 ’사랑‘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어느새 독자와 같은 청자의 위치에 있는 샤리야르의 마음을 서서히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샤리야르는 청자인 동시에 세하라에게 이야기의 주제를 선택하게 하는 모티프를 제공한다. 그 모티프는 각각의 이야기가 끝을 맺을 무렵 샤리야르에게 교훈을 새겨주고, 그는 행동을 통해 마음의 병세가 조금씩 호전되는 걸 증명해 보인다. 일종의 ’수미상관‘기법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는 이 구성방식은 만화라기보다는 차라리 문학에 가깝다. 치밀하게 전후, 위 아래, 앞뒤를 탄탄하게 짜 맞추어 놓은 ’그림으로 보는 문학퍼즐‘이랄까. 우리는 옛날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을 ‘실화’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재담꾼들이 늘어놓는 옛 이야기가 우리를 매료시키는 까닭은 그 이야기가 현실 그대로의 복제판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부분에 군침 돌게 살이 올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익살, 해학, 희노애락...맨송맨송한 사건 보고서 대신 인간사에 녹아 있는 그 에너지들이 끈적끈적하게 어우러진 그야말로 ‘이야기’말이다. 전진석과 한승희가 휘휘저어 내놓은 이 달콤한 이야기들은 분명 일부가 과장되어 있고, 제목에 어울리지 않게 가벼운 감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재밌는 구비문학만이 살아남아 세기의 명작 ‘아라비안나이트’로 화려하게 재림했듯이, 시대적 요청에 맞게 이야기의 맵시를 살리고자 살을 붙이고 깎는 것 또한 분명 의미있는 작업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딸기’도 맛있지만, 전진석 한승희가 기를 불어넣으며 세차게 저어 만든 ‘딸기잼’ 천일야화의 맛이 한 수 위라고 감히 장담하는 바이다. 안 보신 분들! 어여 서점으로 달려가시오^^~
l*******s 2006.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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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간 세헤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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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우린 세헤라자드가 천일동안 샤리야드에게 들려준 이 이야기들을 익숙히 봐 왔을 것이다. 천일 간, 밤에만 들려준 이야기라 하여 천일야화, 또는 아라비안 나이트. 아랍계의 민담집인 이 소설을 스토리 작가 전진석과 만화가 한승원은 콤비를 이루어 재미나게 재구성하였다. 아무래도 기존의 작품을 배경으로 새로운 픽션을 만들때 가장 중요한 관건은, 기존의 작품을 뛰어넘는
"천일간 세헤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 내용보기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알라딘과 이상한 램프>등, 우린 세헤라자드가 천일동안 샤리야드에게 들려준 이 이야기들을 익숙히 봐 왔을 것이다. 천일 간, 밤에만 들려준 이야기라 하여 천일야화, 또는 아라비안 나이트. 아랍계의 민담집인 이 소설을 스토리 작가 전진석과 만화가 한승원은 콤비를 이루어 재미나게 재구성하였다. 아무래도 기존의 작품을 배경으로 새로운 픽션을 만들때 가장 중요한 관건은, 기존의 작품을 뛰어넘는 재미와 반전이다. 마냥 원작과 똑같이 풀어 놓는 이야기라면 독자들의 새로운 반응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그리하여 이 만화, 천일야화는 이러한 시세를 맞추어 기존의 천일야화와는 차별되는 천일야화를 그려내고 있다. 샤리야르 왕은 아내에게 배신을 당한 후, 세상의 모든 여성을 증오하여 새롭게 맞이하는 신부들을 하룻밤만에 다 죽여 버린다. 이 설정은 원작과 똑같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후부터가 이 만화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바로, 원작 소설에서는 여자였던 세헤라자드가 이 만화에선, 남자라는 사실!! 세헤라자드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여장을 하고 궁에 들어가 샤리야르의 신부가 된다. 세헤라자드가 술탄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들 역시 기존의 천일야화를 새롭게 각색하여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우리의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도 나온다. (만화 전체를 크게 보아, 세헤라자드와 샤리야르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재밌지만 세헤라자드의 이야기들 속에서 배울 교훈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만화는 BL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세헤라자드, 샤리야르 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역시 남남커플이 등장하니 말이다. (하물며 그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까지 게이다!) 난 BL물을 추종하는 편이 아닌지라 썩 좋아라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거부하는 편도 아닌지라 그 점은 그냥 그러려니 했다. 벌써 천일야화는 5권까지 나왔다. 천일야화, 그 제목 만큼 이 만화의 끝이 어디쯤일 지 아직 예상할 순 없지만 몇십권이 나와도 이 만화의 인기는 쉽게 시들지 않을 것 같다. 세헤라자드의 이야기는 무궁 무진하니깐 말이다. 한승원작가님의 그림체와, 전직석작가님의 스토리가 환상을 이루는 만화, 천일야화. 여러분들도 다함께 세헤라자드의 이야기를 살짝 엿들어 보자. 그러면 금방 그 재미 속에 빠져들 것이다.
p*****1 2006.03.18.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