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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제3탄이다. 아이들이 부쩍 커버렸다. 얼굴도 조금 변했다. 얼굴에서 귀여움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런 과정을 거친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성장 소설. 11살에 머물 수는 없다. 해리는 몹쓸 인간이 둥둥 떠서 비명을 지르도록 내버려두고, 전 재산을 넣은 가방을 끌고 어두운 밤길에 나선다.
갈 곳 없는 마법사를 태우는 3층 버스가 나타나고 해리는 마법사 신문 <예언자 일보>를 통해 살인마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 소식을 알게 된다. 시리우스 블랙과 파이어볼트, 벅빅 히포그리프, 벽장 속의 보가트,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타임 머신, 늑대 인간 루핀 교수, 디멘터와 점술 강의, 신비스러운 호그와트 지도, 그리고 피터 페티그루가 어둠과 빛의 서사시를 엮어간다. 덤블도어는 헤르미온느에게 맥고나걸 교수로부터 받은 시간을 거슬러가는 도구를 세 번 돌리라고 충고한다. 세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 그것이 벅빅과 시리우스를 구하면서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치닫는다.
이 영화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그의 아버지 못지 않는 악역을 기가 막히게 구사한다. 짜증을 부리고 건들거리며 집안의 권세를 과시할 줄도 알고, 동료를 비하하기에 열을 올리고, 친구를 저버리기도 한다.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는 인간의 깊이와 지혜의 아름다움이 모여 있다. 커다란 버드나무 아래 먼지 투성이의 그 자그마한 방에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그리고 시리우스와 루벤, 스네이프, 스캐버스의 탈을 벗은 피터 페티그루가 반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진실이 실체를 드러낸다. (원작에서는 헤르미온느의 애완 동물, 고양이 크룩생크까지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호그와트의 비밀지도’(the Marauder’s Map : 습격자의 지도) 를 여는 주문이다. “나는 천하의 멍텅구리임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I solemnly swear that I am up to no good. 나에게는 자신을 조금 낮추면 소중한 것을 볼 수 있다는 소리로 들렸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디멘터 (Dementor, 이성을 마비시키는 존재)’다. dement 는 ‘이성을 빼앗다’ 라는 뜻이다. 작가 조앤 롤링에게 '디멘터' 는 부패와 절망을 자랑으로 여기며, 주위에 있는 평화와 희망과 행복을 고갈시켜버리는 존재다. 모든 희망과 행복이 다 빠져나가고, 다시는 행복해질 수 없는 느낌. 디멘터가 추구하는 세상이다. 나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오래 전부터 궁금했다. 해리포터 책이 나오기 전부터 그랬다. 나는 이 단어를 보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내 감정에 대한 모든 의문이 풀렸고, 해리포터를 원서로 읽을 생각을 했다. 디멘터를 물리치려면 패트로누스(Patronus, 수호성인)가 필요하다. 조앤 롤링은 ‘페트로누스’를 디멘터가 빼앗으려는 희망과 행복과 살고자 하는 욕구 같은 것을 합친 선한 힘으로 정의한다. ![]() 위의 장면은 떼거리로 몰려든 디멘터를 최강의 마법, ‘패트로누스 마법’으로 물리치는 해리의 모습이다. 주문은 익스펙토 패트로눔 (Expecto Patronum, 영어 발음 : 엑스펙토 패트로넘). expect(기대하다)와 patronus(수호성인)의 합성어인데, 신성한 힘의 후원을 바란다는 뜻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도 어둠이 내 영혼을 어찌하려고 얼쩡대면 이 장면을 떠올리며 외치곤 한다. “Expecto Patronum.” 내 경험에 의하면 패트로누스 마법에 리디큘러스 마법을 가미하면 효과적이다. 즉, 디멘터의 우스꽝스러운 말로를 상상하는 것이다. 나는 쥐새끼처럼 축소된 디멘터들이 영원히 빠져 나올 수 없는 수족관에서 망토를 휘날리며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는 광경을 상상한다. Dementor(남의 영적 세계를 짓밟는 자), Expecto Patronum (나의 수호신이여, 나를 보우하라), ‘Riddikulus (어원 ridiculous :웃겨)’ 라는 표현에 공감하는 어른인 나를 유치하다고 할지 모르겠다. (* 파란색 번역은 필자가 했다.) 작가 조앤 롤링은 어느 인터뷰에서 ‘디멘터’ 는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직접 겪은 느낌을 바탕으로 만든 단어라고 말했다. 나도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몸 안의 정기가 시들고, 무력감에 빠져, 공들여 쌓은 정성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절망적인 세계로 내동댕이쳐지는 느낌이다. 한여름에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섬뜩한 한기가 흐른다. 몸이 덜덜 떨린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을 말살하는 고통만 있을뿐이다. 나는 그 끔찍한 고통 속에서 ‘한국판 볼드모트’ 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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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카반을 탈옥한 죄수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포터를 찾아가고 있는데 부모의 원수(?)인 시리우스 블랙을 해리포터는 어떻게 해치울까(?)...
해리포터의 부모님이 죽게 된 사연을 알려 준 해리포터 시리즈 3편인 이 영화에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갈데 없는 마법사나 마녀를 태우는 구조버스, 반은 독수리 반은 말인 벅빅 모든 사람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지도, 늑대인간, 시간을 돌리는 기계 등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지도로 우리 집(?)에 누가 오는지 미리 알 수 있으면 좋겠고 타임머신과 같은 시간을 돌리는 기계로 언제든지 맘에 안드는 결과를 바꾸고 싶다. ^^ 역시 마법은 삶을 훨씬 더 재밌게 해줄 듯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