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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럴은 내가 베스트로 꼽는 만화들 중 하나다.
이 이야기는 한 고등학교의 살인사건에서 일어난다. 여기서 주인공, 아유무는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며 멋지게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는 블레이드칠드런이라는 과거 형이 사라지면서 남겼던 말을 다시 듣게된다. 그리고 점점 알 수 없는 사건들과 마주하게되면서 그는 성장한다. 언제나 형에게 패배하며 무기력하게 살던 그는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기위해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운명과 싸워나간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자신의 절망적인 운명을 마주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않고 그의 정의를 관철하기위해 맞서싸운다.
물론 이 작품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설정에 약간 억지스로운 부분도 있고 가끔 공감하기 힘든 내용도 들어가 있다. 그리고 미스터리물임에도 초반에 어설픈 추리물로서의 모습을 보여서 그리 지명도가 높지 않은 작품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이 작품을 베스트로 꼽는 이유는 절망적인 운명에도 끝까지 맞서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는 이런 단점을 다 덮을 정도로 가슴을 찡하게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아유무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주어진 것이 없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지만 아유무는 부모라 부를 사람도 없고 친구라 부를 사람도 없다. 모든 것을 형에게 빼앗겨 왔고 당하며 살아왔다. 그에게 강함이란 없는자의 강함, 잃을 것이 없다는 강함이다. 그런 그가 죽기직전에 자기 마음대로한다고 해서 그를 탓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기직전에도 자신의 정의를 과철했고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했던 형을 이겼다. 그리고 열린 운명을 택했다. 즉 스파이럴은 희망의 이야기이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비극성과 복잡한 구도는 이 만화의 스토리 작가 시로다이라 쿄의 일반적인 작품경향이기도 하다. 그의 다른 작품 뱀파이어십자계를 보면 숨겨진 진실로 오해가 생기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비극을 볼 수있다. 실제로 작가후기에 보면 작가 자신도 "왜 저는 복잡한 이야기밖에 못 쓰는 걸까요"라며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구도와 비극성이야말로 시로다이라 쿄의 작품의 특징이며 매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작가들처럼 연재량에 집착하지 않고 적당한 분량으로 꽉들어찬 내용을 선보이는 것도 그의 작품의 매력이다. 그러니 나는 스파이럴은 꼭 한번 볼만한 작품이라고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