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라는 동물은 얼마나 모질고 영악한지...서면 앉고 싶고...앉으면 눕고 싶으며...누으면 자고 싶은 것이 보편적 심리이다...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응하게 되면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게 된다는 사실은 인간이라는 동물의 습성이라는 뜻이다...어쩜 이 만고불변의 진리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불리우며 지금과 같은 발전된 사회로 도달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의 습성은 자신의 밥벌이 문제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사악한 인간들 -0- 학창시절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못났으며 몸매도 새끼돼지같았던 녀석이 내노라하는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 내 연봉의 2~3배에 이르는 돈을 받아챙기며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져 버릴 정도로 미끈한 디자인의 외제차를 굴리는 모습을 본다는 사실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과연 내가 어디가 못나서 이 모양 이꼴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강한 회의감이 파도칠 수 밖에 없다 ㅋ 직딩들치고 이런 생각이나 고민 한번 해보지 않은 자가 있다면 새빨간 거짓말로 고발하고 말테다...꼭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엿같고 x같은 일만 일어나는 것 같고...장점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단점만 매우 주관적인 과장에 의해 짜증스럽게 느껴지는 가운데...경쟁사 혹은 나보다 못나보이는 친구가 다니는 회사는 그야말로 멋져보이게 되는 경우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죽지 않은 청춘이라면 요런 상황을 그리 오랫동안 바라볼 재간이 없다...당장 다니던 회사의 사장의 면상에 사직서를 갈기고 뛰쳐나와 더 나은 직장으로 입사하기에 이르는데...경력이건 신입이건 다니던 회사를 바꾼다는 것은 적지 않은 도전의식과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으면서 느끼는 후회와 아쉬움의 감정들이 교차하기 시작하게 된다...대부분의 직딩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도전한 회사에서 적응하는데 여러가지로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대한민국 사회에 팽배한 ''나와바리''문화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나와바리...ㅋ 일본말을 써서 좀 안되었지만 한국어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데다가 많은 독자들의 이해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용하였음을 이해해 주시라...나와바리 문화는 집단 이기주의에 그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대부분 조폭 영화에서나 등장하게 되는 이 단어는 자신의 고유영역...조폭들의 입장에서 보면 제 밥줄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수입의 원천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이를 고스란히 직딩들의 입장에서 바꾸어 설명하면 ''조폭=나이트클럽,룸싸롱''은 ''직딩=회사''라고 말해도 무리가 될 것은 없어보인다...아님 말구. ㅋ 형님!! 재떨이파가 OO나이트를 때려부시고 난리가 났습니다!! 헉헉헉...갑자기 빡이 돌아버린 조폭 두목...뭐야? 얘들아!! 가자!!! 두목과 그의 패거리들은 난리가 났다고 신고된 OO나이트로 뛰어들어가 재떨이파 조폭들과 한판 멋들어진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모 자세히 부연설명하지 않아도 영화 몇 편 본 독자들이라면 바로 영상이 되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으리라 믿는다...조폭 두목이 빡이 돌아버린 이유와 그 꼬붕들이 죽기살기로 재떨이파와 일전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바로 재떨이파가 지들의 밥상을 침범했기 때문이다...바로 이것이 나와바리다...자신의 밥줄과 다이렉트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죽기살기로 싸워야 하는 당위성은 증명된다...당장 굶어죽게 생긴 생존권의 문제가 닥쳤는데 아무리 착하고 예의바르기로 정평이 나있는 조폭들이라고 해도 완전 빡이 돌지 않을 재간이 있겠는가...ㅋ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경력사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약간 오버하자면 자신의 나와바리를 침투한 겁없는 싸가지일수 있다는 것이다...신입사원 교육이 무엇인가...회사가 바라는 인재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세뇌와 닥달이 거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채용하여 마치 공장에서 바로 찍어낸 듯한 규격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목적이 아닌가 말이다...하지만 경력사원으로 입사한 이들...이미 닳고 닳은 이들에게 규격품이 되길 바란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이지...남의 나와바리에 불쑥 들어온 주제에...Rule조차 제대로 모르고 깐죽대다니...기존 사원들의 곱지않은 시각은 당연한 것 아닐까? ㅋ 그렇담 남의 나와바리로 기어들어간 경력사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오케바리...좀 튄다면 잠시나마 적응기간을 두어 자제하고...최대한 기존사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며 이를 적절히 벤치마킹하여 유도리있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적어도 저 넘이 우리의 나와바리에 들어올 만한 넘이라고 인정받기 전까지는 말이다...튀는 넘이 정맞는다...바로 이 책은 경력사원으로 남의 나와바리에 겁없이 입성한 이들을 위한 전략서이다...자칫 달라진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에 실패하여 애매모호한 이방인으로 자연도태될지 모르는 경력사원들을 위한 행동지침서라는 뜻이다...어떤가 약간 흥미롭지 않은가...ㅋ 이 책의 저자는 전직을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전직한 직딩들의 새로운 조직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와 전략을 속속들이 소개한다...시중에 어떻게 하면 훌륭한 직장에 입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은 다소 존재하나...어떻게 하면 새로운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자는 날카롭게 캐취하는데 성공...고 얄팍한 틈새를 정확하게 콕콕 찔러줄 수 있는 지침서를 써내는데 성공한 것이다...저자 역시 전직의 경험이 있으매...자신의 경험을 적절히 살리고 살을 붙여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어 펄떡이는 현장감이 적잖이 쏠쏠하다...새로운 조직에 들어온 지 일주일과 한달, 3개월과 6개월 그리고 확실한 정착의 시점인 입사 1년까지 단계적으로 필요한 전략을 낯이 약간 간지러울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통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전혀 없다...단지 과연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가에 대한 자괴감만 잘 조절하면 될 듯 ㅋ 디테일한 일본인 답게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설명해 주는 점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놀림을 당할 우려도 분명 있으나...이제 성인이 된 아들에게 출근할 때마다 차조심하라고 이야기하는 노모의 걱정으로 받아들여준다면 전직자들에게는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나와바리 문화의 극복...조폭처럼 두들겨 맞는 것보다야 조금은 낫지 않겠는가.바이. |
| 삼성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은 '메기론'을 종종 꺼냈다고 합니다. 미꾸라지가 잔뜩 모인 물에 메기 한 마리를 넣으면 미꾸라지 떼를 자극해 전체적으로 활력이 생긴다는 내용이죠. 어장 주인의 입장에선 미꾸라지들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해피하겠지만 미꾸라지나 메기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이 아닐까 하네요. 특히나 혈혈단신 외부에서 영입된 메기 입장에서는요. 이 책은 그런 메기들의 입장에 서서 어떻게 하면 미꾸라지들과 사이좋게 한 가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쓴 책입니다. 이 책의 목차들이 참 흥미로운데 이직 시기에 따라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사 1주(당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입사 1개월(열심히 배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입사 3개월(커다란 성과를 올리려 하지 말고 작은 실적을 쌓아라), 입사 반년(초보운전 시대), 입사 1년(당신은 이미 전직자가 아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처음부터 미꾸라지들을 긴장시키지 말고 먼저 그들과 하나가 되는데 전력을 기울여라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메기 입장에서는 미꾸라지들에게 왕따 내지 집단다굴을 당해 비장하게 전사하기 싫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게다가 개혁이란 혼자 발버둥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개혁의 완성은 결국 함께 해야하는 것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하는 것이구요. 끝까지 조직과 관행에 물들어버려 똑같은 인간이 되어버리지 않는다면야 먼저 해야 할 일이 신뢰확보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꼭 이직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적당한 책이 따로 나와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조직에 외부인으로서 적응하고 살아남기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니까 이 책을 통해서도 많은 생존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끝으로 제가 이해하고 있기로 이직은 직업은 유지한 채 직장을 옮기는 것이라면 전직은 직업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처럼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전직'이라는 표현을 모두 '이직'으로 바꾸어 읽으셔야 혼란이 없으실 겁니다. (2006.3.20. 북코치 권윤구) 인상깊은 구절 : 자신의 업무상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를 정리해 두자. 여기서 권하고 싶은 것이 인물 상관도를 그리는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소개할 때 등장인물의 상관도를 자주 보게 되는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사내, 혹은 부서내의 사람들을 드라마 등장인물에 비유해서 그려 보는 것이다. 회사가 배경이라면 주인공은 사장이다. 그러면 조연은 누구인가, 누구와 누구가 연결되어 있고 누구와 누구가 반목하고 있는가, 누가 누구의 라이벌인가. 드라마와 똑같이 연애 관계 등도 넣으면 조금 재미있는 도표가 완성된다. 이 도표를 완성하면 사내의 권력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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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이런 책을 읽을까.... 라는 생각에 일정부분 동의한다. 경력에 대한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문화. 그곳에서의 서열 파악. 조직에 적응하고 또 성과도 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름 반전은 옮긴 회사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해줬다는 거? ㅎㅎ
이직 후 1주일, 1개월, 3개월, 반년, 1년으로 나뉘어져 있다. 보며 느낀건 (저자가 일본인) 일본의 조직 문화는 우리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거? ㅎㅎㅎ -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담배 타임, 삼삼오오 저녁술자리) - 형식적인 "힘들때 이야기 해라, 찾아와라"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말라는 거라던지...
전형적인 일본인 저자의 이런 책들과 (XX해라, XX하지 말아라)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있다.
꼭 읽어 볼 만한 책은 아니지만, (답은 사실 나도 알고 있다. 그렇게 행동하기가 만만치 않고, 순간적인 실수를 해서 그렇지. ㅎ) 적어도 내가 고민하는 것들의 일정 부분은 책으로도 나올 정도니, 남들도 하고 있겠구나 라는 점이 작은 위로가 된다.
------------------------------------------책속에서------- * 친절한 사람이 반드시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 형식적인 인사부 면담에서 진심을 털어놓을 필요는 없다.
* 부정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주의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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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 시장을 보면, 책들의 스펙트럼이 무척 넓은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고 합니다. 이 책은 이직한 사람이 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하기 위한 1년간의 처세술을 담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열심히 하면, 이제는 이방인이 아닌 원주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거죠. 기존에 완성된 조직에 들어갈 때, 우리 모두는 이방인입니다. 하지만, 정식 루트 즉 공채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는 동기들이 많기 때문에, 정식 초심자가 되고, 조직으로부터 보호 받게 됩니다. 하지만, 경력직 입사의 경우, 혹은 동기가 없는 입사의 경우, 비정규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이미 완성된 조직안에서 새롭게 들어간 경우, 조직 안에 자신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 기존 사람들과의 암투, 눈치, 경쟁등을 벌여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팁을 줍니다만, 사실 그 팁이라는 것이 별것 없습니다. 그냥, "원래 힘든 것이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열심히 하자" 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 후 겉도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줄 수 있습니다. "니가 못해서 지금 힘든거야" 가 아니라 "원래 그런거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 라는 것이죠. 위로가 되는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을 건네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