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이 만화책에 넋을 잃었던 내가 있었다. 고작 순정 만화를 넘기며 눈물을 흘리고, 마음 아파하며 그들의 존재가 마치 현실인 양 안타까워 하며 소중하게 한장 한장 넘기고 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 순정 만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 그런 모습은 그 당시의 나에게도 적쟎은 충격이였고 이 책을 시작으로 한 동안 순정 만화를 보고 있는 한 시기가 존재하게 했던 것 같다. 너무나 순정 만화다운 만화이다. 내 곁에 있는 듯한 그런 존재감을 함께 느낄수 있도록 한 것은 아마 작가 이미라님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이 만화가 오래 오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갈수 있는 것 같다. (워낙 긴 장편의 만화가 많이 나오다 보니) 9권으로 끝나는 이 만화가 짧다고 느껴지는 것 역시 이 만화책에 좀 더 나의 감정을 맡기고 싶은 욕심때문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