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의 작가는, 언제나 추리만화를 그려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발표한 것이 ''사신탐정''시리즈! 죽음의 신, 사신(死神)의 일본어 독음, 시니가미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시시가마. 그는 소꿉친구인 미츠루와 결혼한지 얼마안되는, 겐모츠 탐정사무소에서 근무하는 탐정이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화족탐정의 후배인 듯한 겐모츠가 바로 이 겐모츠인지 모른다). 어릴적부터 그가 가는 곳이면 시체가 등장하여 (지가 무슨 ''김전일''이냐!), 사신탐정이란 이름이 붙은 그는, 아내와 경찰인 후배와 함께 온천을 갔다가 또 목매달은 시체를 발견한다. 목을 매달면 자연스럽게 소변이 흘러나오는데, 옷에 흔적이 있지만 바닥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음에 타살임을 지목한다 (그런데, 나이도 지긋한 경찰의가 그걸 모르고 자살이라고 주장하는게 말이 되냐!!!!!). 결국 사신탐정시리즈의 첫작품 이름을 장식한 이 첫번째 에피소드는, 두번째 타살에서 범인이 옷을 갈아입고 (바보 아냐!) 죽은이가 죽기전 한 일에서 그냥 간단하게 잡혀버린다 (뭐야!). 그래도 포와로와 김전일을 의식했는지, "다른 탐정들은 모든 사람들을 다 불러놓고 범인을 지목한다는데....그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렇게 정확하게 말한것은 아니다. 대화의 뉘앙스가 그랬다)"란 발언을 한다. 그러니까 그걸 의식하지 말고, 트릭이 너무 허무한 걸 신경쓰라구! 두번째 에피소드는 작가의 악몽을 소재로 했다고 한다. 그림으로 가득찬 벽, 도끼로 찍으니 피같은 붉은 물이 터져서 나온다. 도대체가 죽은이가 왜 보여주고 싶어한것인지 그 심리를 모르겠다. 범인이 그 누구이건 간에, 그동안 숨기려던 것을 보여주는 건 뭐인가? 죄책감 유발? 고백? 근데 탐정은 왜 거짓말을 하고 그걸 간지간거지? 당최.... 후반부에는 1920년초 일본의 관동대지진 이후를 배경으로 한 화족탐정 (그러니까 귀족탐정)이 등장한다. 사실 그보다는 그의 메이드가 보다 더 날카롭긴 한데, 설정은 재미있어도 참으로 맹숭맹숭하다. 어쩌라구! 그러니까 결론인즉, 하고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작품이라고나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