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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와 도의 온고쿠: 망자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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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문고판과 신서판의 표지이다. 각각 죽음과 사랑을 잘 나타났다고 생각하는데 번역판의 표지는 보다 결정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인력 거꾼도 나오고 택시도 나온다. 1923년도 간토 대지진에 도쿄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고 본가가 있는 오사카에 와서 죽은 아내 시즈코를 그리워하는, 그림장이 후루세 소이치로. 그는 1년 남짓 살았지만 다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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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문고판과 신서판의 표지이다. 각각 죽음과 사랑을 잘 나타났다고 생각하는데 번역판의 표지는 보다 결정적인 장면을 보여주었다.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인력 거꾼도 나오고 택시도 나온다. 1923년도 간토 대지진에 도쿄에서 다리에 상처를 입고 본가가 있는 오사카에 와서 죽은 아내 시즈코를 그리워하는, 그림장이 후루세 소이치로. 그는 1년 남짓 살았지만 다정하고 자신의 그림을 아껴 주었던 시즈코를 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영매일을 하고 있는 문열을 찾아가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무녀는 시즈코의 혼령을 불러들이기가 어렵다면서 무언가 꼬였다는 말을 하고 경고를 내린다. 


소이치로는 원래 오사카 센바에서 대대로 유명한 포목상의 장남이었다. 가게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대릴 사위를 들여서 대를 잇고, 소위 치로에게는 미술학교 학비만 대준다. 밑바닥 사환으로 시작해서 가기 지배인까지 오른 쇼히치가 누나와 결혼을 해서 가게를 잇고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가게의 터를 옮긴다. 그리고 본가를 산림집으로 개조해 소이치로에게 살게 해 주었다. 게다가 매형은 정신이 없는 소이치로를 대신해 시즈코의 장례마저 도와주었다.


하지만 무녀는 제대로 장례를 치른지 궁금해한다.  죽었지만 살아있다고 믿는 뒤틀린 영혼인 시즈코를 접촉한 뒤에 상처를 입은 하녀의 장례식에서 그녀는 꼼꼼히 절차를 확인한다.


... 소원풀이라는 건 망자를 제대로 성불시키기 위해 고인이 생전에 빌었 빌었던 소원을 풀어 주는 의식을 말하오...181



  장례식에서 저 사북이라고 불리우는 카나메를 해체해서

이승과의 인연을 모두 다 풀어 주고 성부를 시키는 저 절차를 무시하고, 사념에 집중한 인물로 인해 시즈코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성불하지 못한 채 지상을 떠돌고 사람들을 해치고 있었다.


마치 달걀 귀신처럼 되어 있지만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달라지는 에리마키는 마치 이름 그대로 비닐이 붙어 있는 듯한 목 목도리를 형상하지만, 이 주술이 엉켜서 감당할 수 없게 된 이 처지를 마치 콤비처럼 서로 도와가며 해결해 나간다.


... 아무래도 나는 나를 보는 그 인간의 마음에 가장 깊이 뿌리내린 자의 모습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것이 애정이든 증오든 후회든 감정에 좋고 시름 따위는 관계없이 이를테면 부모나 자식 연인이나 아내 혹은 남편 아니면 철천지 원수나 직접 죽여 버린 상대라든가...134~135


 모든 실마리는 읽으면서 누군가를 가르켰고, 악마보다 못한 그와의 대립에서 결국은 소이치로는 사람 일적에 모습과 생각과 완전히 달라버린 시즈코에게 호소를 한다. 그리고 모든 매듭을 끊어내고 만다.


밤에  읽으면 무서울까 봐 낮에만 읽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악몽을 꾸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기우일 정도로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고 오히려 작품의 분위기가 꽤 매혹적이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너무 그리워서 주근이의 등이 닿는 것을 느끼고 또 죽은 아내의 분 냄새를 맡으면서 그리워하는 부분은 꽤나 애틋했으나, 순식간에 불을 일으켜 사람에게 상처를 내는 모습은 꽤나 괴기했다. 


게다가 에리마키에 대한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정말 사랑하는 상대가 아니라 마음에 맺힌 상대를 투영해서 본다는 생각에 나는 과연 에리마키를 만나면 누구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만나면 좋았던 정다운 얼굴이길.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43회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 호로 대상에서 대상, 독자상, 가쿠요무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사상 최초로 3관왕으로 데뷔한 작품답게 뛰어났다. 도저히 대비적으로 볼 수 없을 정도였다. 2023년도판 이 호러가 대단하다!에서 국내편 3위에 올랐고 이후에 출간된 작가의 작품 또한 2025년도 이호러가 대단하다!의 3위에 오른 것을 보면, 이 작가의 작품은 계속해서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읽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26.09.1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