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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정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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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Jungle     작은 애는 스타이그의 <자바자바 정글>이 눈에 띄기만 하면 하루에도 서나차례라도 상관없이, 엄마인 내게 가볍게 재생버튼 누르듯, 읽어달라고 가져온다.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라는 게 보통 단순해서 선악의 결말이 뚜렷하고 왜, 무슨 이유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되는지, 이야기 구조가 안 봐도 뻔한 비디오인데 반하면,  <자바자바 정글>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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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The Jungle

 

 

작은 애는 스타이그의 <자바자바 정글>이 눈에 띄기만 하면 하루에도 서나차례라도 상관없이, 엄마인 내게 가볍게 재생버튼 누르듯, 읽어달라고 가져온다.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라는 게 보통 단순해서 선악의 결말이 뚜렷하고 왜, 무슨 이유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되는지, 이야기 구조가 안 봐도 뻔한 비디오인데 반하면,  <자바자바 정글>의 이야기 전개는 명확하지 않고 불투명하며 시작도 끝도 없다. 읽어 줄 때마다 밑빠진 이야기 속에서 갇힌 느낌이 들고, 이야기란 정글에서 헤매고 있는 듯한 아리송한 기분이 들다고나 할까나.

 

스타이그가 이 책에서 노리는 것이 아니 바라는 것이 바로 어린 독자가 이야기의 정글에서 신나게 헤매며 모험을 하는 것, 그러한 효과이겠지만, 솔직히 난 지루하고 따분하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읽어줘 미치고 팔딱 뛸 만큼) 짜증나 죽을 지경이다. 어른인 나에겐 별 의미없어 보이는 밑빠진 이야기를 읽어주며 아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모험과 흥분으로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엄마인 난 지겨워 죽겠다는 표정을, 아이들은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을) 어떤 요소가 아이들에게 이렇게 짜릿한 흥분을 불러오는 것일까?  이야기 형식 자체가 정글이라는 것 때문에! 아니면 왜?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단순한 모험이야기 일 뿐이다.주인공 소년이 왜 정글 속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부모님이 왜 병 속에 갇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은 정글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원인은 커녕 엔딩이 없는 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아이들은 그림 속의 주인공과 함께 엔딩없는 상상의 모험 세계로 떠나는지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가만히 보면 아이들은 순진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역설적이게도 내면의 한켠에는 잔인하고 비틀어진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뭐  어떠한 악의를 가지고 좋아한다기보다는 1+1= 2라는 누구나 다 아는 답이 아닌, 좀 더 색다르고 일반적인 개념을 초월한 공식을 좋아한다고 느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정도면 스타이그 노인네가 부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난 이야기의 핵심도 캐치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데, 어떻게 스타이거는 이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주섬주섬 펼쳐 보이고 성인이 되면 잃어버리는 그리고 잊혀진 어린 시절의 마음을 간직한 채 아이들이 환호하는 이야기를 쑤욱 내밀 수 있는 것인지. 난 그가 풀어낸 이야기 앞에서 주섬주섬 들어갈까말까 망설이건만, 아이들은 과감하게 이야기의 속으로 들어가 그들만의  모험의 시간을 만들고 열광한다. 스타이그의 아부라카다부라 할까나.

 

<자바자바 정글>은 확실히  아이들 그림책 치고 실험적이고 모호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비유나 맞추자고 쓴 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스타이거가 아이들의 세계에 눈을 맞추었다는 침 발린 말은 하지 않겠다. 그는 아이들에게 끌려다닌다기보다는 아이들을 끌고 가는 그림책분야의 피리부는 사나이니깐.  어른들은 재미 없을 지 몰라도, 스타이거의 세계는 아이들이 선악과를 따 먹으며 스타이거의 피리 소리 쫑긋 귀 기울이며 춤 추는 곳이므로.

 

s********8 2008.09.23.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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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780 자바자바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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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16.그림책시렁 1780《자바자바 정글》 윌리엄 스타이그 조은수 옮김 웅진주니어 2001.3.30.  도무지 무슨 일이 모를 때가 있습니다만, 그저 헤쳐가야 할 적에는 이도저도 싫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또렷이 알면서도 가시밭을 헤치면서 그냥그냥 싫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건 모르건 그대로 맞아들이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면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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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16.

그림책시렁 1780


《자바자바 정글》

 윌리엄 스타이그

 조은수 옮김

 웅진주니어

 2001.3.30.



  도무지 무슨 일이 모를 때가 있습니다만, 그저 헤쳐가야 할 적에는 이도저도 싫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또렷이 알면서도 가시밭을 헤치면서 그냥그냥 싫을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건 모르건 그대로 맞아들이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익히면서 새롭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자바자바 정글》은 ‘자바자바숲’이라는 곳에 어느 날 문득 들어선 아이가 까닭도 모르는 채 앞으로 나아가며 하룻밤을 지새우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참으로 까마득하고 배고프고 고단한 하루이지만 그저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알쏭달쏭한 숲에서 아리송한 이웃을 마주치면서 자꾸자꾸 “왜?” 하고 묻다가, 나비하고 마음을 나누고 새하고 속말을 주고받다가, 문득 엄마아빠가 갇힌 곳을 본다지요. 엄마아빠는 곧잘 저희 둘끼리 갇힙니다. 몸은 어른이어도 마음은 누구나 아이인걸요. 엄마아빠도 헤매거나 갈팡질팡하면서 길을 못 찾곤 해요. 이때에 아이가 넌지시 길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앞뒤를 따지기보다는 그저 사랑 하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나아갈 적에는 모든 응어리와 틀과 굴레를 말끔히 치우고서 새롭게 손잡고서 걸어갈 길을 열어요. 어른이기에 늘 길잡이여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길잡이를 맡을 때가 있습니다. 즐겁게 손을 마주잡아요.


#TheZabajabaJungle #WilliamSteig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6.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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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벌써 꿈속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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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정글을 헤쳐나갑니다. 수많은 나무들과 풀들을 헤지고서, 커다란 꽃에 잡힌 나비를 구해주고, 무서운 괴물 입속으로 그냥 들어갑니다. 그래도 아이는 이 힘든 '자바자바정글'을 잘도 헤쳐나갑니다. '자바자바정글'이란 어디일까요? 저는 '이 작가만의 "꿈의 세계"가 아닐까?'하고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데, 유리병 속에 갇혀서도 편안하게 뜨개질을 하고
"나는 벌써 꿈속에 있어요." 내용보기
아이는 정글을 헤쳐나갑니다. 수많은 나무들과 풀들을 헤지고서, 커다란 꽃에 잡힌 나비를 구해주고, 무서운 괴물 입속으로 그냥 들어갑니다. 그래도 아이는 이 힘든 '자바자바정글'을 잘도 헤쳐나갑니다. '자바자바정글'이란 어디일까요? 저는 '이 작가만의 "꿈의 세계"가 아닐까?'하고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데, 유리병 속에 갇혀서도 편안하게 뜨개질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입니다. 편안하게...... 유리병속에 갇혀서도 말이지요. 그래서 아이는 부모님을 유리병속에서 꺼냅니다. 부모님을 구한 것이지요. 여기에서 이 "유리병"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틀에박힌 생활, 생각......이런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이 "유리병"이란 바로 "틀"이란 것이지요. 이 작가가 생각하기에는 우리의 생각, 행동 모두...... "틀"에 박힌, "유리병" 속에 갇혀서도 태연하게, 편안하게 행동한다는 바보같다고 생각한 걸 이렇게 간접적으로 표현한 게 아닐까요? 우리 아이들의 꿈을 망가뜨리지 말고, 아이들까지 "유리병"속에 갇히게 만들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p*******6 2001.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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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모험" 내용보기
자바자바 정글이라니 아주 멋진 말이다. 정글 안에는 어떤 모험이 일어날까? 그림을 보면 벌써 월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만화풍의 자유롭고 밝은 그림. 제일 신나는 모험 장면은 커다란 꽃 봉오리 속으로 들어가 맛을 보는데 이 꽃이 쑥쑥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다. 레너드 빨리 뛰어내려. 그 다음 레너드는 엉덩이가 파란 비비 원숭이 무리에게 끌려간다.그리고 나
"모험" 내용보기
자바자바 정글이라니 아주 멋진 말이다. 정글 안에는 어떤 모험이 일어날까? 그림을 보면 벌써 월리엄 스타이그의 그림책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만화풍의 자유롭고 밝은 그림. 제일 신나는 모험 장면은 커다란 꽃 봉오리 속으로 들어가 맛을 보는데 이 꽃이 쑥쑥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다. 레너드 빨리 뛰어내려. 그 다음 레너드는 엉덩이가 파란 비비 원숭이 무리에게 끌려간다.그리고 나기가 마신 그 꽃이 자바자바 꽃 즙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폭죽을 이용해서 원숭이 무리에게서 탈출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레너드 부모님이 유리병 안에 갇혀서 신문을 보고 있고 뜨게질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작가는 무얼 말하려고 한 것일까? 항상 어린 아이들의 모험 마지막 장면에는 부모님을 구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말이다. 센과 치히로 에서처럼 말이다.
k****0 2004.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