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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 책의 성격을 오인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다. 이 책은 '광고'언어론이 아니라 광고'언어'론이다. 즉 광고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광고를 살피는 것이 취지가 아니라, 광고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살펴 보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언어학' 서적으로 분류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광고의 실용적인 면에 관심이 있거나 광고를 '쓰는' 카피라이터 측면에서의 책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언어학 교재로서 이 책은 훌륭하다. 광고언어도 언어이므로, 일반 언어 연구에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잘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 언어가 광고에서 사용된다는 점도 잊지 않고 포착하여 다른 언어와 차별되는 광고언어의 특성도 잘 잡아내고 있다. 내용 구성 순서도 훌륭하다. 책 본문도 읽는데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다소 전문적인 책으로서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광고 사진 삽입, 예시의 삽입, 그리고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연습문제나 광고언어의 현장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 등은 이 책을 보다 흥미롭게 읽도록 해 준다. 가격이 2만원이 넘어가는데,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비싸긴 하지만 이 책에 책정된 가격으로서는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