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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그의 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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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감수한 이유미의 유명도나 글은 쓴 이성아작가도 있지만 마지막에 붙어있는 송훈이야 말로 이 책의 온전한 저자가 아닌가? 이 책은 세밀화 그 자체가 주인공이며 글은 곁다리요 감수는 그저 감수일 뿐이 아닌가? 나는 이제 우리나라도 수많은 세밀화작가를 보유하고 그 그림들을 그만큼 대우해줘야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도감을 제외하고는 세밀화
"그의 눈이 필요하다" 내용보기
이책의 저자는 누구인가? 감수한 이유미의 유명도나 글은 쓴 이성아작가도 있지만 마지막에 붙어있는 송훈이야 말로 이 책의 온전한 저자가 아닌가? 이 책은 세밀화 그 자체가 주인공이며 글은 곁다리요 감수는 그저 감수일 뿐이 아닌가? 나는 이제 우리나라도 수많은 세밀화작가를 보유하고 그 그림들을 그만큼 대우해줘야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도감을 제외하고는 세밀화다운 세밀화도 없으며 책으로 만들기에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세밀화는 참으로 많은 미덕을 갖고 있다. 뿌리와 줄기,꽃,심지어는 열매까지를 한장에 그려내는 그림은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좀 어이없는 시간의 착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밀화는 사진보다 더 정확하다. 사진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특수한, 한포기의 ''냉이''만 찍을 수 있지만 그림은 수많은 냉이를 관찰하여 그 공통점을 파악하고 어디에도 없으면서 어디에나 있는 냉이를 그리는 것이다. 묵은잎, 새잎, 꽃봉우리, 활짝핀 꽃과 꽃술들, 줄기와 뿌리까지 한눈에 그려낸다. 사진기를 들고 다녀보면 그렇게 온전히 한포기가 제 모습을 한눈에 드러내는 개체를 만나기도 어렵고 사진으로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는 것은 쉽게 공감할 것이다. 힘든 작업이지만 그만큼 소중한 작업이다. 봄꽃과 여름꽃이 40여종, 가을겨울이 16종, 꽃피지 않는 식물 몇종을 합쳐서 100여종을 맞주어냈지만 모두가 눈에 익고 귀에 익은 것들이다. 글도 너무 전문적이어서 멀거나 너무 쉬워서 읽으나마나한 정도의 사이를 취해 적당해 보인다. 보다 많은 꽃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가기도 하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책이라면 꼭 한권씩 가져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세밀화를 그리는 눈, 이 눈으로 자연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저 산을 뛰어다니는 등산도 좋지만 고개숙여 발밑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지만 불쑥 뽑아가는 아직 철없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가면 모두들 가만히 들여다보고 기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알것이다. 이 책은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의 눈으로 보이는 자연을 보여준다. 작고 볼품없어보이는 풀꽃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잘 모른다면 송훈의 눈을 빌어서 들여다보자..

[인상깊은구절]
꽃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산에 가도 먼 곳만 바라보았습니다. 산에서 본 우리꽃이라야 키가 커서 저절로 눈에 띄는 진달래,철쭉,참나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든 땅을 보고 걷습니다. 보이는 풀꽃 하나 무심히 넘기지 못하고 발걸음 하나 무심히 옮기지 못합니다. 내 발밑에 밟히는 꽃은 없는지, 자신을 봐 달라고 손짓하는 예쁜 꽃은 없는지..
o***n 2006.04.02.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카가 아니라 세밀화로 보는 우리꽃
"디카가 아니라 세밀화로 보는 우리꽃" 내용보기
사실 "우리 식물 세밀화 대도감"을 구입하고 싶었다. 경제적 이유로 우선 이 책을 먼저 구입하게 되었다. 섬세히 미인도를 그리던 송훈 화가가 그린 세밀화는 식물의 뿌리부터 줄기, 잎과 꽃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꽃들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소설을 쓰는 이성아님이 자칫 백과사전처럼 딱딱하게 식물에 대한 정보만을 전달해 주기 쉬운 책을 설명체 수필처럼 읽히게
"디카가 아니라 세밀화로 보는 우리꽃" 내용보기
사실 "우리 식물 세밀화 대도감"을 구입하고 싶었다. 경제적 이유로 우선 이 책을 먼저 구입하게 되었다. 섬세히 미인도를 그리던 송훈 화가가 그린 세밀화는 식물의 뿌리부터 줄기, 잎과 꽃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밀하게 사실적으로 꽃들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소설을 쓰는 이성아님이 자칫 백과사전처럼 딱딱하게 식물에 대한 정보만을 전달해 주기 쉬운 책을 설명체 수필처럼 읽히게 한다. 책에 소개된 우리꽃은 모두 봄꽃 41종, 여름꽃 47종, 가을 겨울꽃 16종, 꽃이 없는 풀 3종 이다. 우리나라에 피는 꽃들은 매우 많을테지만, 비교적 계절별로 야외에서 접할 수 있는, 또는 귀한 꽃들을 골라서 소개한 듯 하다. 더 많은 세밀화 꽃그림들은 ''우리 식물 세밀화 도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세밀화로 그린 꽃의 그림은 사진보다 꽃에 대하여 더욱 가까운 느낌이 들게 한다. 한 면에 왼쪽은 꽃 설명을, 오른 쪽에는 세밀화로 그린 꽃으로 지면 구성이 되어 있다. 다음번 야외로 갈 때는 이 책을 들고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구성이 아름답고,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의 분량이다.
b******n 2006.06.20.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