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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오랜만에 논리가 명쾌한 글을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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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논리가 명쾌한 글을 읽었음. 혐오와 우김으로 넌더리가 나 밀쳐놓았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조근조근 나누니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다. 잘 보던 웹툰과 자꾸 이별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프로 불편러가 아니라 존중을 원한 내 마음을 보게 되었다.토론이 되던 세상이 다시 올까 싶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말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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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논리가 명쾌한 글을 읽었음. 

혐오와 우김으로 넌더리가 나 밀쳐놓았던 이런 저런 생각들을 조근조근 나누니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싶은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다. 

잘 보던 웹툰과 자꾸 이별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프로 불편러가 아니라 존중을 원한 내 마음을 보게 되었다.

토론이 되던 세상이 다시 올까 싶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말을 건네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는 독자의 역할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었다!!

힘내자!!!!

YES마니아 : 로얄 p*******5 2026.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웹툰 자세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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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았고 유명하다는 작가나 제목도 몰랐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봤다. <김부장>을 1,2편까지 재미있게 봤고 웹툰 원작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참교육>은 웹툰 원작이라는 걸 듣고 봤는데 전편 모두 재미있었다. 단,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대리만족할 뿐이었지만. <웹툰이라는 전쟁터>의 리뷰를 쓰면서 드라마 얘기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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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았고 유명하다는 작가나 제목도 몰랐다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봤다. <김부장을 1,2편까지 재미있게 봤고 웹툰 원작이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참교육은 웹툰 원작이라는 걸 듣고 봤는데 전편 모두 재미있었다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대리만족할 뿐이었지만. <웹툰이라는 전쟁터의 리뷰를 쓰면서 드라마 얘기를 먼저 하는 이유는 웹툰을 거의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런데 왜 이 책을 읽었느냐책 소개에서 혐오 언어에 관한 부분이 눈에 크게 들어왔고왜 전쟁터라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출판사 책 소개에 나온대로,

본격 웹툰 문화비평집을 표방하는 이 책은웹툰을 통해 한국의 문화전쟁을 바라보는 묵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동시에 웹툰 및 웹툰 작가웹툰에 얽힌 문화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고 생각을 확장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해도가 깊을 테지만 나처럼 웹툰 잘 모르는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또한 독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주제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읽고 연계 독서로 나아가면 좋다이 책에서 다루는 웹툰이 많기 때문에 모두 볼 순 없겠지만이미 웹툰을 본 독자에게는 다른 방식의 사고를 할 기회가 될 것이다.


웹툰 자체(주제 및 표현 방법)는 물론 댓글란에서 벌어지는 의견들이 온라인에서 전쟁이 되었다는데 웹툰을 읽지 않는 나로선 생경했다웹툰별로 쟁점화 되었던 내용과 언론에서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해 작가가 비판적으로 쓴 내용을 읽으며 혐오 발언의 생산과 유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었다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고이대남이라 불리는 이들이 극우화 된 이유혐오와 조롱의 발언이 도를 넘어가는 현 상황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웹툰 참교육의 사례를 인용한다음모론에 근거한 에피소드 연재 당시 댓글 초등학생 페미니즘 사상 주입하려고 초등 여고사들끼리 사이트 만들어서 정보 주고받고 했던 거 저격하는 거네.’가 68,000명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이 되었다위근우 작가는 참교육의 작가가 잘못 이해한 현실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안사실의 세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다른 웹툰(여혐능력주의 등)도 이와 유사하게 작동하고 있다아래 내용들로 가장 궁금했던 것이 해소되었다.


p.116~117


작중 나화진은 양성평등교육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왜곡된 페미니즘 교육이 세상을 반으로 갈라 혐오하게 만든다고 지적하지만정작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를 정당화하고 싶은 이들이 현실 대신 대안사실을 믿는 방식으로 세상은 갈라지고 소통의 토대는 무너진다이것이 웹툰의 혐오표현을 그저 현실과 분리된 가상 세계에서의 일탈이나 대리만족으로 허용할 수 없는 이유다교원평가 성희롱 사태 같은 현실의 사건이 가리키는 것과 별개로온라인 공간은 혐오에 취약한 특정 대상에 대한 부정적 정념과 그것을 정당화할 가짜 근거들로 가득하다.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뉴스냐 커뮤니티 게시물이냐 같은 구분은 무의미하다그것을 믿고 행동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이 세계는 더더욱 실재하는 현실이 된다혐오를 정당화하는 인기 웹툰과 그 댓글란은 언제든 이러한 믿음을 끼리끼리 증폭하는 온라인 우범지대가 될 수 있으며 참교육은 그것이 어떻게 실제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그들이 즐기는 참교육엔 당연히 교육도 없지만 무엇보다 이 없다그리고 현재 사이다 참교육이라 불리는 일들이란 게 거의 다 이 모양이다.


밑줄 그은 부분은 온라인 게임 댓글창에서도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안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최근에는 초등학생들이 일베식 조롱의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맥락없이사용하고 있는데 그들이 이런 언어를 접하는 창구가 온라인 게임 댓글이다.


내가 만나는 학생들도 이전보다 혐오와 조롱의 언어를 많이 쓰고 있다부모가 아니니 온라인 게임을 못하게 할 수도 웹툰을 못 보게 할 수도 없다부모라 해도 요즘은 컨트롤하기 많이 힘들어졌다고 한다온라인에서 만나는 오염된 언어와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어렵다어른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경도되기 쉬운데 학생들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물론 이 부분은 이 책의 내용과는 좀 다른 부분이긴 하지만 평소 웹툰을 즐겨보는 교사나 학부모라면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 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웹툰 비평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말하는 부분을 인용한다.


p.262


글 한편의 힘이란 미미할지라도 이런 작업은 언제나 지평을 조금이라도 흔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가령 특정 작품에서의 차별적 표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면그것은 그 작품에 대한 옹호냐 비판이냐 혹은 그 근거가 충분하냐 비약이냐 같은 차원에 그치지 않고같은 장면을 본 무수히 많은 이들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해석적 지평에 개입하고 그들의 반응을 통해무엇이 차별이고 창작의 표현은 어디까지 허용되며 작품의 의도 해석의 적정선은 어디이며 창작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의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이 책에서 특히 문화전쟁이라는 굵직한 전선 안에서 웹툰 비평의 효용을 찾으려 한 것은작품에 대한 세밀한 해석이 이 전선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동시에 비평이라는 협소하거나 자칫 고립될 수 있는 담론을 정치적 투쟁과 문화 변동의 더 큰 담론에 접합시킬 수 있길 바라서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l******g 2026.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웹툰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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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이라는 전쟁터》 | 위근우**요즘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이야기는 어쩌면 웹툰에서 시작됩니다.드라마와 영화의 원작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편씩 넘겨보는 이야기들. 웹툰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우리의 감각과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문화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웹툰 독자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청소년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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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이라는 전쟁터》 | 위근우**


요즘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이야기는 어쩌면 웹툰에서 시작됩니다.


드라마와 영화의 원작이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편씩 넘겨보는 이야기들. 웹툰은 이제 하나의 콘텐츠를 넘어 우리의 감각과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웹툰 독자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청소년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웹툰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를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자신의 글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관점은 문화전쟁의 전선에서 내가 취한 정치적 입장이라 해도 될 것이다." (p.10)


책은 2015년 웹툰을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사건들을 따라가며, 표현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혐오와 차별이 어떻게 반복되고 소비되는지를 차분히 짚어냅니다. 동시에 플랫폼과 창작자들의 노동 환경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특히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혐오 표현의 해악에 대한 비판적 논의와 창작의 자유는 결코 대립하지 않는다." (p.72)


우리는 늘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논의는 얼마나 앞으로 나아갔을까요.


온라인 문화의 시작이었던 '엽기' 코드가 어떻게 오늘의 혐오 문화와 연결되는지 읽다 보니, 웃음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많은 것들이 가볍게 소비되어 왔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문장은 오래도록 생각하게 했습니다.


 "작품의 동시대성이란 그 시대의 통념을 재현하는 것일까, 동시대의 모순으로부터 새로운 윤리를 고민하는 것일까." (p.234)


좋은 작품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자본은 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복수와 응징만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웹툰도, 그리고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이야기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상상력보다 함께 살아갈 가능성을 더 많이 그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문장이 오래 남습니다.

 "가장 꼴도 보기 싫을 때조차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이다." (p.263)


결국 좋은 비평은 누군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문화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늘도 어떤 이야기를 소비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웹툰이라는이름의전쟁터

#웹툰을둘러싼논쟁적순간들

#웹툰비평


l***0 2026.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