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한다. 일본 책이다보니, 워낙 일본인들의 심리구조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읽어나갈 때마다 반감이 생긴다. 챕터 하나만 보아도, 혈액형별 성격 유형이 올바르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사실 무근의 이야기인가 (일본이나 한국을 제외하면 혈액형별 성격유형을 곧대로 받아들이는 나라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에 대하여 답을 내려줄 듯 하다가도 얼버무린다.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굉장히 심리학에 대해 잘 풀어 놓은 것마냥 보이다가도 알맹이라곤 하나도 없는 줄글이다. 번역에는 약간 신경을 쓴 듯 하다. 일단 매끄럽게 읽어나갈 수 있다. 내용 뿐 아니라 그림에도 일본 특유의 성격이 지나치게 강조된 면은 한국에도 이러한 면이 있다 혹은 적절한 말 몇 마디를 섞어 가능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 면이 보인다. 허나 책 자체가 장난삼아 쓴 내용으로 느껴진다. 즉, 제목만 보면 사람의 심리가 어떠한 인과 관계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심리학 용어도 적당히 섞어 도움이 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이건 심리학 책을 읽어 유식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사람 심리의 복합 요소를 생각하지 않게 (읽는 사람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선입관을 가지도록) 만든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게다가 주제에 따라 챕터의 구분이 명확하지도 않다. 귀찮아서 교환하지는 않았지만 뒤 몇 장은 띄엄띄엄 인쇄도 되어있지 않다. (파본이다-_ -) 요 몇 년간, 일본에서는 굉장히 많은 심리학 서적들이 출판되었고 우리 나라에도 많이 번역되어 출간되어있다. 허나 그 중 제대로 된 심리학 책을 찾은 적은 없었다. 처세술에 불과하거나 궁금증을 풀어주는 척 하면서,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을 짜집기한 정도의 책 밖에는, 혹여 이번에는 제대로 건졌을까- 라는 기대로 이 책을 구입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럽다. 일본에서는 심리학 서적이 마치 사람의 마음을 읽는 요술 도구처럼 쓰이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