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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미용실이 문을 닫을 시간에 영업이 시작되는 특별한 미용실. 그냥 커트가 아니라 악귀 커트를 해주는 퇴귀 전용 미용실! 붙어있던 귀신이 떨어져서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게 해주니 굿나잇 헤어살롱인가보다. 정식 출간본 197페이지 중 초반의 70페이지만 읽었는데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시원시원하다고 할까? 악귀 퇴치라는 소재는 특이하진 않지만 미용실과 결합된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씻겨주는 것이나 잘라내는 것이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 초기 진압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비유되는 느낌. 귀신 퇴치가 중심 소재라면 중심 메시지는 '자아 발견'인 듯하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잘라내고 가져가야 할 것들을 다듬으며 마지막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을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머리카락을 자른다. 고작 머리 스타일이 바뀐 걸로 상황이 정말 나아지는 건 아니지만 머리를 무겁게 하는 그 조금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다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이 아닐까?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것들을 씻기고 잘라내고 케어해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곳. 아직 못 다 본 이들의 뒷 이야기도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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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미용실인 줄 알았던 굿나잇 헤어살롱이 악귀를 퇴치하는 곳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부적 대신 샴푸와 트리트먼트 젤, 가위 같은 미용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미용사들이 힙합 음악과 춤을 곁들여 악귀를 쫓는 장면은 기존의 퇴마 이야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친숙한 미용실과 한국적인 오컬트 요소가 만나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보미에게 붙은 악귀를 쫓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악귀가 홍해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말을 던지는 장면에서는 홍해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동료의 영혼을 빼앗긴 뒤에도 퇴귀를 계속해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도 기대된다. 악귀들이 청소년들을 노리는 이유와 홍해의 잃어버린 기억까지 하나씩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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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아무도 없는 바다속에 들어가서 파란 바다만 볼거야. 귀신을 퇴마하는 능력을 가진 미용사들과 귀신의 잔해를 먹을수 있는 불가사리의 이야기! 살짝 판타지 좋아하시는분들이 읽으시면 엄청 재미있게 읽으실것 같아요!💜🥺 27p 매화꽃 향기가 주위로 퍼지면서 연분홍 색 거품이 점점 부풀어 축구공처럼 커졌다 "얼음이 녹듯 무언가가 녹아서 내게서 떠난 기분 위로를 받은 기분이 들었다." <굿나잇 헤어살롱 > ⭐️⭐️⭐️⭐️4.1 남예은 70p #굿나잇헤어살롱 #사계절1318문고 #독서 #서평단 #남예은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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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난…… ‘나’이고 싶어.” 평범한 헤어살롱이 아니다. 무려 퇴기 헤어살롱이다. 자신이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홍해. 그리고 홍해 안의 무언가가 구해낸 성공. 홍해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매화. 세 사람,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다치고 사라지는 것까지 감수하는 관계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 모든 상황 속에서 홍해는 두려움을 느끼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꺼내게 된다. 하지만 결국 홍해는 매화를 찾기 위해 다시 함께하기를 선택한다. 굿나잇 헤어살롱은 신선한 소재와 각기 다른 인물들의 내면을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자기 자신을 믿고 주변을 돌아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홍해가 조금씩 자신의 선택을 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누군가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어가려는 마음. 어쩌면 홍해가 진정으로 찾고 싶었던 것도 그러한 자신이었을 것 같다. 내가 읽은 것은 가제본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끝났다는 느낌보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남았다. 앞으로 홍해는 자신의 정체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매화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완결된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본 글은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작가 #사계절1318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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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이 책은 퇴귀사들이 주인공인 소설이다. 다만 퇴귀를 하는 과정이 독특한데, 머리를 다듬어주면서 퇴귀를 한다! 머리를 자르고, 파마를 말면서 귀신도 물리친다니 이색적이고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여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보통은 처음은 잔잔하다가 사건이 터지면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시작하자마자 사건이 터져서(!) 이 책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시작하자마자 영혼이.....? 아니 불가사리.....? 아니 뭘 먹는다고요...? 이런 상태로 쭉 읽었다😹 전개가 빠르고 휘몰아쳐서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나는 앞부분만 읽었더니 지금 주인공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영혼은 무사히 찾을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한 상태이다ㅎㅎㅎ 책이 정식으로 출간되면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퇴귀물을 좋아하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책을 좋아한다먄 <굿나잇 헤어살롱>을 추천한다😊 #사계절1318문고 #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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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미용실에서 머리 대신 악귀를 잘라낸다고? 밤에만 노란 불이 켜지는 수상한 미용실 이름부터 궁금증을 자극하는 굿나잇 헤어살롱이에요 그런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퇴귀 도구를 알게 되면 더 놀라워요 부적이나 특별한 무기가 아니라 샴푸와 트리트먼트 젤 그리고 가위라니 여기에 진언을 섞은 힙합 음악과 춤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아이도 책을 펼치기 전부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엄마 미용실에서 악귀를 어떻게 잡는 거야?” “그럼 가위가 퇴귀사들의 무기인 거야?” 평소 익숙하게 보던 미용 도구들이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는 게 재미있었나 봐요 사계절1318문고 154번째 책 남예은 작가의 첫 장편 판타지 소설 굿나잇 헤어살롱은 기억을 잃은 채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미용사 홍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져요 홍해에게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이상하게도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만큼은 또렷하게 남아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퇴귀를 위해 출장 미용을 나갔다가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악귀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이 빠르게 이어져요 여기서부터는 스포 없이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홍해의 정체를 따라가는 재미가 이 책의 중요한 매력 중 하나거든요 아이도 읽다가 자꾸 홍해를 의심하고 추리해 보더라고요 “기억을 잃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기억은 없어졌는데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지?” 처음에는 악귀를 퇴치하는 장면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특히 굿나잇 헤어살롱은 단순히 귀신이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와는 조금 달랐어요 수인과 팽나무 신령 부정경처럼 한국의 오래된 믿음에서 가져온 요소에 현대적인 미용실과 힙합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만의 독특한 오컬트 판타지 세계가 만들어져요 “아무리 강한 악이어도 굳건한 선은 막지 못해” 이 문장을 읽고는 아이와 강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야기도 나눠봤어요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만 강한 걸까? 끝까지 누군가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도 힘이 될 수 있을까? 빠른 사건 전개를 따라가는 재미 속에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남는다는 점이 부모 입장에서는 특히 좋았어요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어린이책에서 조금 더 긴 청소년소설로 넘어갈 때 어떤 책을 골라줘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잖아요 글밥은 늘었지만 재미가 없으면 금세 내려놓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굿나잇 헤어살롱은 퇴귀 미용실이라는 강렬한 설정부터 홍해를 둘러싼 수수께끼와 곳곳에 놓인 단서까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무섭기만 한 귀신 이야기보다 미스터리와 판타지 그리고 한국적인 오컬트 세계관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죠? 재미있어서 페이지를 넘기고 다 읽은 뒤에는 누군가를 지키는 마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몰입해서 읽을 판타지 소설을 찾는다면 굿나잇 헤어살롱을 만나보세요
굿나잇 헤어살롱 📚 많.관.부 :) #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 #사계절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사계절1318문고 #청소년소설 #청소년소설추천 #청소년판타지 #오컬트판타지 #판타지소설추천 #초등고학년책추천 #초등책추천 #어린이책추천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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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헤어살롱 #남예은 #사계절출판사 #사뿐사뿐 #서평 굿나잇 헤어살롱. 남예은 장편소설. 사계절출판사. 2026.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 그 누군가를 위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그 선택에 앞서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결정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 순간의 선택은 이미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던 생각과 결심이 문뜩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인 것이다. 이건 단순한 관계나 마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더 깊숙하고도 내밀한 이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이들이 품고 있는 마음이 바로 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굿나잇 헤어살롱의 삼인조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들은 결코 괜히 삼인조가 아니다. 삼인조라고 할 때는 그 누구라도 빠져서는 삼인조가 완성될 수 없다. 3명의 인물이 각자 자신의 위치를 잘 지키고 제 역할을 다할 때, 삼각형의 구도가 완벽하게 맞아 돌아갈 때, 그래서 안정적인 역할 수행이 이루어졌을 때, 온전히 삼인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한순간 삐끗, 잘못되기라도하면 이들의 완벽한 구도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할 때 삼인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 다른 마음을 먹는다거나 다른 길로 가기 위해 혼자 방향을 틀게되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인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 쉽게 맞춰질 수 있는 것일까. 각자 자신만의 생각이 분명하고,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한껏 갖고 있는 경우라면, 자신의 문제를 뒤로 미루고 이들 공동의 문제만을 쫓아 움직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은 남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 구해야할 이유도 분명하다. 이들은 삼인조니까. 서로의 마음이 서로 얽혀 있으며, 그 얽힌 마음을 풀 생각이 없다. 기꺼이 나설 줄 알고 먼저 달려들 줄 안다. 물론 무엇이 옳고 그른가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기, 그 선택을 향해 고민하지 않고 나서기, 무엇을 위해야하는가를 분명히 알기, 그리고 기꺼이 어떤 것도 감수하기.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있지 말아야하며, 어느 순간에도 용기를 가져야 한다. 어느 순간에는 고민이 되고 판단에 자신이 없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들의 행동을 막는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삼인조의 위세가 사그러들지 않을 수 있도록, 이들은 기꺼이 제 몫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그리고 서로 덕분에 웃게 된다. 웃을 수 있게 된다. 흥미롭고 재밌는 소설이었다. 긴장도 됐고 섬뜩하기도 했다. 인상을 쓰고 보게 되다가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그래도 내내 삼인조가 만들어내는 관계의 구도가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향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결국 이들이 해결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내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있었다. 다른 이들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마음이 이들을 기꺼이 움직이게 만들고 희생하게 만들고, 그래서 용기를 갖고 나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러니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게 될 수밖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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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헤어살롱에는 악귀가 등장하고, 퇴마를 하고, 보이지 않는 존재와 싸운다. 이런 이야기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미용실에서 퇴마를 한다고?’라는 호기심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소설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소설에서 조금 의외였던 것은 악귀를 물리치는 방법이었다. 흔히 퇴마라고 하면 주문이나 부적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굿나잇 헤어살롱』에서 미용 도구를 사용한다. 샴푸를 하고, 머리를 자르고, 트리트먼트를 하는 평범한 미용실의 일상이 퇴마의 과정이 된다. 익숙한 공간과 낯선 세계가 만나는 지점이 이 소설의 가장 재미있는 설정이었다. 특히 머리를 한다는 행위가 단순히 외모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머리를 자르거나 새로운 스타일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하기도 한다. 미용실에 다녀온 뒤 거울 속 달라진 모습을 보며 괜히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도 있다. 소설은 바로 그런 일상의 경험에 판타지를 덧입힌다. 악귀에게 시달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거창한 퇴마 의식이 아니라, 잠시 자신을 돌보고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이 설정이 조금 더 다르게 다가왔다. 가족의 입원을 지켜보며 ‘잘 자기를’ 바라는 마음과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시원하게 누워 있었던 경험이 만나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두 경험에는 공통점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의 퇴마는 악귀를 물리치는 행위이면서 동시에 누군가를 걱정하고 돌보는 행위처럼 읽혔다. 사람을 구하는 방식의 설정이 특이하다. 누군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힘내’라고 말한다. 하지만 힘내라는 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순간도 있다. 대신 옆에 있어 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따뜻한 음식을 건네거나, 아무 말 없이 머리를 감겨주는 일이 더 큰 위로가 될 때도 있다. 『굿나잇 헤어살롱』의 미용실은 그런 마음을 판타지의 방식으로 보여주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소설 속 인물들이 겪는 일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들이 가진 감정은 낯설지 않다. 누군가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자신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묻는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 그리고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만날 수 있다. 결국 악귀와 싸우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람을 살피는 마음’이 놓여 있는 셈이다. 처음부터 장르 자체에 끌렸던 것은 아니다. 다만 『굿나잇 헤어살롱』은 내가 익숙하게 생각했던 ‘퇴마’라는 소재를 조금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게 했다. 악귀를 물리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반드시 특별한 능력이나 도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때로는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 곁을 지켜주는 마음, 그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잠시 쉬어 가게 해주는 마음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의 제목이 마지막까지 인상적으로 남았다. 굿나잇.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누군가에게 건네는 짧은 인사처럼 들린다. 악귀가 사라지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말이라기보다,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편안히 잠들기를 바라는 말. 어쩌면 작가가 이 이야기를 시작한 마음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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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예은. #사계절. #지원도서 퇴구사는 악귀를 없애고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한을 위로하는 수행자들이다. 고집멸도는 불교의 근본 교리로 ‘고’는 삶의 괴로움을, ‘집’은 괴로움의 원인을 집착으로, ‘멸’은 해탈의 상태를, ‘도’는 해탈에 이르는 수행법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영혼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 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육신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님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결계를 칠 수 있는 ‘매화’는 삼푸를, 쇠붙이를 씹어 먹을 수 있는 ‘홍해’가 트리트먼트나 파마, 천 년에 한 번 나올 불의 능력자로 ‘퇴귀’라는 가위를 들고 커트하는 ‘안성공’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기다리는 굿나잇 헤어샬롱은 소재만으로도 재미있고, 악귀를 잡아먹고 악귀를 씻어내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 작가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이 아프면서 사랑이 아프고 깨질 듯 연약하지만,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 또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영혼의 세계를 궁금해하면서 그 영혼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택한 것 같다. 우리 인간은 소모적이다. 태어날 때 타고 난 것들을 매일매일 교체하면서 살아가는 존재 같다. 그러니 날마다 조금씩 자신을 소모해 가면서 닳아 없어지는 존재이다. 우리의 세포는 늘 새로 생겨나고 죽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장기를 회복시키고 있지만, 우리의 영혼은 새로 교체될 수는 없는 것인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 영혼의 원혼이나 한도 풀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없애지만 다시 자라나는 것처럼 새것으로 교체되어 새 영혼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