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전에 씌여진 책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진정한 유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재미난책 <마법푸딩 :="" the="" magic="" pudding="">! 마법푸딩... 처음에 제목만 보아서는 생과일 후르츠가 올려져 있는 상큼한 과일 푸딩을 생각 했었는데 여기서 나오는 푸딩은 쇠고기와 송아지 콩팥을 넣은 푸딩, 건포도 푸딩, 고기국물 푸딩 등 다양하게 변신하며 이런 변신을 위해서는 휘파람을 두번불고 대접을 돌리기만 하면 된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푸등을 지키기 위한 "고귀한 푸딩 주인 협회" 3명의 회원들(버닙 블루검, 빌 바나클, 샘 소노프)과 푸딩 전문 도둑들(주머니쥐, 오소리)의 뺏기고, 빼았는 길고긴 여정이 펼쳐 진다. 교묘한 속임수로 푸딩을 훔쳐가는 푸딩 도둑들에게서 마법푸딩을 되찾는 결정적인 공을 세우는건 항상 코알라 버닙 블루검 이었으며 이 이야기의 마무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도 역시 그이다. 이 그림책은 이야기 + 시적인 노래 + 적절한 삽화의 3박자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술술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푸딩보다 감미로운 시적인 표현들이다. 예컨데 "규칙따위는 뒈져버려라. 사람 얼굴을 아침 밥속에 밀어 넣는 것은 규칙이나 이치에 닿지 않는 것이고, 내장을 맞아도 싸! "우정의 주먹은, 우정의 적을 위해 남겨두자 절대로 그손이 분노에 사로잡혀 우정의 신성한 코에 부딪치지 않게하자" "너희 주둥이의 연약함이 너희의 발걸음을 미덕의 길로 이끄는 길잡이별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보자" (푸딩도둑들의 반성을 기대하는 버닙 블르검의 노래) 등등등... 이글의 옮긴이는 덧붙임에서 원작의 표현이나 운율을 살지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는데 그렇다면 원작은 어느정도의 수준일까???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영국 동화작가 필립 폴먼의 말처럼 내가 보고 우리아이가 보고, 그리고 증손자 후대에 까지 깨끗이 읽고 물려 주고픈 멋진 그림책임이 분명하다.마법푸딩> |
| 세상에서 젤 사랑하는 다섯 살 딸에게(아직 이 책을 읽을 나이는 아니지만요..) 편지를 쓰고 싶어지게 하는 마법의 책이네요. 나의 사랑하는 딸 기쁨!! 작년에 기쁨이와 함께 봤던 영화 “마다가스카”가 갑자기 생각 나는구나. 기쁨이에겐 태어나서 본 첫영화였지? 제목을 따라 말하기도 어렵고. 사과나 자동차처럼 쉽게 인지하기도 어려웠지.. 게다가 도대체 어떤 기가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봤던 그 영화를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까만 눈동자 굴려가며, 까르르거리며 푹~빠져 재미있게 봤던 기쁨이가 떠 오르는구나. 엄마가 오늘 푹~빠져서 한숨에 읽은 동화책이 있는데 말이야.. 글쎄 제목이 “마법푸딩” 이란다^^ 기쁨이는 푸딩이란 음식을 잘 모를 거야..그리고 아마도 맛있어하지 않을꺼같구나. 왜냐면..물과 우유를 계란보다 더 많이 넣어서 엄마가 만들어준 계란찜같은 음식인데.. 기쁨이는 잘 먹지 않아서 엄마가 속상해했었잖아. 사실 엄마도 물컹거리는 음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말이야.. 그래서 마법푸팅이란 제목을 보고서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하는 궁금증 외에는 입맛을 다시며 책장을 넘기고 싶지는 않았단다. 그런데..첫장을 넘겼을 코알라,턱수염아저씨,팽귄,정체불명의 꼬마괴물,앵무새,물촉새, 뚱보요리사,주머니쥐,오소리,개,닭..친구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아낸 그림과 함께 소개글이 있는데 빨리 만나보고 싶더구나. 한 장 두장 읽어가면서 정체불명의 꼬마괴물이 바로 마법푸딩이며..먹어도먹어도 줄지않고 또 먹는 사람이 먹고싶은대로 모양도 바뀐다는걸 알 수 있단다. 걸걸한 목소리의 투덜쟁이인 마법푸딩을 엄마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단다. 기쁨이만 잘 먹어 준다면 말이야. 엄마는 눈을 동그랗게 굴리며 이야기속에 빠져들고 듣도보도못한 동물친구들의 노랫말을 읽을때면 까르르거리며 웃기도했단다. 기쁨이가 CD를 들으며 아빠 무릎에 앉아 동화책 보는거 좋아하잖아. 이야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물친구들의 노래를 CD로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드는구나. 멜로디를 알 수 없는 노래지만..엄마는 이렇게 잼있고 익살스럽고 기발한 말로써 노랫말을 만든건 정말이지 기쁨이가 자주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써쁘라이즈”하구나. 엄마가 동물친구들과 함께 박수를 보낸 노랫말 들어볼래? 저녁에 잠을 자는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침에 잠에서 꺠어나는 것. 모닥불 불빛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보는 눈부신 햇빛. 어때? 기쁨이도 어서 자라서 학교 다니는 언니가 되어 “마법푸딩”을 읽어보고싶지 않니? |
| 이 책은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고 먹는 사람의 상상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푸딩, 그 푸딩을 호시탐탐 노리고 훔치려고 하는 푸딩 도둑들, 그리고 푸딩 도둑들로부터 푸딩을 지키고 보호하는 3총사들이 들려주는 여행과 모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는 푸딩 도둑들의 멍청하면서도 어이없는 순진한 푸딩 뺏기를 보면서 그리고 푸딩 도둑들을 너그럽게 용서해주면서 슬기로운 푸딩 되찾기를 보면서 마법 푸딩을 통해 재미있고 신나는 반전과 반전을 만날 수 있다.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이 생긴다는 푸딩의 마법은 행복을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가르침을 아이들에게도 준다. 어쩌면 저자가 마법푸딩을 통해 들려주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나누는 행복’,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특징, 책의 전체적인 흐름, 노래말이 군데군데 있는 글의 구성은 어린이용 뮤지컬을 구성하기에 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린이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마법푸딩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 [마법 푸딩] 제목 부터가 뭔가 끌리는 듯한 책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12명 이 책의 주인공인 심술가득하고 거만한 마법 푸딩 앨버트. 버닙(코알라)과 빌 그리고 샘(펭귄)은 고귀한 마법 푸딩 주인 협회의 회원들이며 주머니쥐와 오소리는 호시탐탐 고귀한 마법 푸딩을 훔치려 드는 전문 도둑들이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 된다. 구렛나루를 기르는 아저씨와 살고 있는 버닙이 더 이상 아저씨와 살기 싫어 집을 나오면서 빌과 샘을 만나 마법의 푸딩을 나눠 먹게 되고 나무뒤에 숨어있는 푸딩도둑들을 물리치면서 "마법 푸딩 주인 협회"에 가입을 하게 된다.. 그 후 매번 푸딩 전문 도둑과 주인협회 회원들은 쫒고 쫒기는 두뇌 싸움을 하게 되지만 늘 박학다식한 버닙의 도움으로 푸딩은 "마법 푸딩 주인 협회" 회원들과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늙은 빌의 ''솔트 정크 사라''를 들으며 호사를 부릴수 있게 되었다. 첨에는 유치원 딸아이와 읽어 볼 요량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웬걸 유치원 딸 아이와 읽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지만 딸아이 마법이란 제목에 자꾸 읽어볼려고 애를 쓰지만 역부족.... 추천 연령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지만 책의 수준은 그 이상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등장인물들의 노래가 자주 등장하는데 노래들이 아주 감미로우며 90년전에 씌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글이며 억지로 웃길려고 애쓰지 않고 자연스레 미소지으며 추리할수 있는 "마법 푸딩" 그냥 근성 근성 책을 읽는 아이들 말고 진정 책을 사랑하며 많이 읽는 아이들에게 강추하며 아이들에게만 읽히지 말고 부모님도 함께 꼭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
|
정말 재밌게 읽은책이다. 혹시 이 책을 안읽어본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기발한발상으로 읽는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푸딩을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고,푸딩이 사람처럼 말을 할수있다는 발상에 흥미를 느꼈다.
|
|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왜 이렇게 두꺼운 책을 샀냐고 하면서 자신은 아직 어려서 이 책을 읽지 못할 것 같다고 하네요. 하지만 책 제목이 <마법푸딩>이다 보니까 마법 이라는 두 글자가 계속 눈 앞에 아른거리는지 무슨 이야기인지 다 읽고 나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네요. 아마 내년 정도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저와 제 아내와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아직도 아이들의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 요즘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가기에 온 가족 모두 어린이 도서에 대한 독서 열풍이 불어 더욱 보람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대형 마트나 큰 슈퍼에 가면 푸딩이 있지요. 아마 유제품 코너에 우유나 요구르트와 같이 진열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푸딩은 상큼한 향기과 과일이 들어있는 것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런 푸딩암 생각해 온 저와 아직 푸딩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 책 속에서 다양한 맛이 나오는 마법의 푸딩과 상세한 재료를 소개해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도대체 어떤 맛일까 또 모양은 어떠하며 색을 어떠한지 정말 궁금해지더군요. 게다가 팔과 다리가 달려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새와 심지어 말까지 하고 꼭 우주인같기도 하고 푸딩의 모습은 사람의 두뇌같기도 한 다소 이상한 모습입니다. 제가 느끼는바로는... 책 속 배경이라든가 등장인물 역시 범상치 않은 것 같고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 속에 나오는노래가 독특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예전에 어릴적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자서전적 소설인 초원의 집을 읽으면서 로라의 아버지가 바이올린을 켜고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 노랫말이 책 속에 많이 등장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마법 푸딩을 갖고 다니는 빌 바나클과 샘 소노프, 그리고 이들을 만나게 된 주인공 버닙 블루검과 마법 푸딩을 노리는 악당인 주머니쥐와 오소리. 그리고 결코 빠져선느 안될 마법푸딩 앨버트. 꽤 이야기가 긴 것 같았지만 비교적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그림도 개성적이고 이 책을 쓴 작가와 작품이 지금부터 100년 가까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전 요즘 새로 나온 책인 줄 알고 있었는데 단지 번역이 늦은 것이라고 하니... 노랫말이 많이 나오는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 노래말을 암송하며 공부를 한다고 하니 원어로 읽어보고 또 노래를 득고 싶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재치있는 이야기와 마지막 재판정에서의 등장인물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시간이 나면 좀 더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또 한 번 읽어보렵니다.마법푸딩> |
| 마법푸딩. 제목부터 뭔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 책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글씨도 띄엄띄엄 있고, 무척 빨리 읽게 되었다. 책 겉 표지를 보면서 코알라와 사람, 펭귄 그리고 팔 다리 달린 미트볼 같은 생물체를 보며, 이 중에 누가 세 주인이라는 걸까? 라며 즐거운 상상을 했다. 연필로 슥슥- 대충그린 듯한 느낌이 드는 귀여운 삽화와 초록색으로 표시된 재미있는 가사와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는 푸딩 주인들과 푸딩 도둑들의 이야기에 정신 없이 빠져 들었다. 나중에 판사와 서기가 마법푸딩을 먹으면서 도둑들을 잡지 않을 때는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면서, 얼른 주머니쥐와 오소리를 잡아야지!! 라고 외치기도 했다. 너무 독특한 노래는 책을 읽는데 가장 큰 재미를 주었다. 푸딩주인들과 푸딩의 심심치 않은 이야기와 푸딩도둑들의 잔꾀가 웃음을 자아내는 동화책이다. 확실히 내가 읽기에는 유치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왠지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아- 버닙의 유창한 말솜씨와 재치. 정말 닮고 싶다. |
|
먹어도 먹은 흔적이 남지않는 마법 푸딩~무슨 맛인지 아세요?
제가 상상한 맛있는 푸딩과는 무지 다른....
꺼무죽죽 긴다리와 팔에 울퉁불퉁 못생긴 푸딩이라니...
게다가 버릇없고 무례하기까지한 마법푸딩!
맨처음 이 책을 받고 마법 푸딩의 겉모습에 한번 놀라고 ㅡㅡ,,
마법 푸딩의 재료(쇠고기와 송아지 콩팥...)에 또 한번 놀라고
등장인물들 특유의 재치와 입담 노랫가락에 특별한 경험을 한 동화였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등장인물에 따라 느끼는 느낌에 대한 표현이 독특한 말투가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마법푸딩을 취하면서 생기는 일, 푸딩을 도둑맞고 다시 찾고 하는 이야기들 가운데
소개되어지는 캐릭터들의 다양한 특징들이 참 재미있습니다.
마법푸딩의 도둑인 주머니쥐와 오소리도 나름대로 선택한 속임수도 재미있었고
좀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고슴도치 핸더슨,부랑자 앵무새,겁쟁이 주머니 토끼,오만한 수탉,
경멸적인 태도의 물촉새며 구렛나루가 떨어질 뻔한 와튼베리 아저씨...
어느 하나 같지않은 재미있고 아주 인상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마법푸딩의 주인인 빌 바나클 아저씨와 펭귄 샘 소노프의 익살과 말솜씨도 좋았지만
그래도 단연 돋보인 인물이 존 버닙...마법 푸딩협회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존 버닙이야말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박식한 인물로 신중하고 적시에
해결책을 내놓아 고비를 넘기는 담대함이 돋보였습니다.
사람과 동물..그리고 푸딩(앨버트)에게까지 서로 대화하며
기발한 상상력을 자극한 것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기에 매력이 있네요.
글 읽으면서 뮤지컬 배우가 된 마냥 노래부분은 크게 소리질러 읽어보면서
다른 책에서는 맛 볼 수 없었던 활동적인 책읽기가 되었습니다?^^
음정 박자 무시하고 크게 한번 읽어 본 정도입니다.^^
책 전체가 한편의 뮤지컬로 꾸며도 좋을 구성인 것 같구요.
아쉬운 점은 번역상 우리말로 나타낼때 아이들에게 좀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나 싶네요.그래서 문맥이 매끄럽지 않아 반복해서 다시 읽은 소절이 몇군데가 됩니다.
책의 끝에 솔트 정크 사라 호의 노래를 합창하면서 마무리 되는데...
마지막 노래와 모습은 버닙,샘 그리고 빌이 벤지의 채소밭에 정착하는 모습과
노래가락의 이야기처럼 집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잘 나타나 있네요.
이제 그들에겐 정말 마법 푸딩을 도둑맞을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마도 또 다른 일이 일어날거란 기대가 되는건 왜일까요?^^
마법푸딩~한번 맛보고 싶다면
존버닙처럼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니면 벤지처럼 소박하고 정직한 친구가 되어주어
채소밭 한귀퉁이를 빌려주시던가요.ㅎㅎ
글쎄...저는 먹고 싶진 않아요!^^ [인상깊은구절] 집,집,집, 그것이 떠돌아 다니는 자들의 노래다. 으르렁거리고 넘실거리는 바다의 노래는 모두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뿐이니까. |
|
마법 푸딩을 읽기 전에 먼저 9살 된 딸아이에게 책 표지를 보고 마음껏 상상하게 했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면
주인공 3명과 괴상한 모양을 하고 있는 마법 푸딩이 그려져 있습니다.
딸 아이는 마법 푸딩을 보고...
"엄마, 거미 같이 생긴 이 푸딩 맛있을까? 좀 성질이 나쁠 것 같아."
라고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
이 책의 작가인 노먼 린지는 호주 출신의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쓴 [마법 푸딩]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을 그대로 그림에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에 삽화 그리는 일을 주로 했던 노먼의 이력때문인지
이 책의 삽화는 정말 기발하고 단적으로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답니다.
먼저 책을 읽기 전에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인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책 속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위치와 성격이 잘 나타나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사건의 전개보다는
개개인의 성격에 중점을 두어 읽는게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속에 나오는 인물의 성격이 확실하고 두드러집니다.
일을 차분하게 해결하고 푸딩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코알라 버닙 블루검,
성급한 성질을 지녔지만 푸딩과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푸딩 주인 빌 바나클,
또 다른 푸딩 주인인 익살꾸러기 펭귄 샘 소노프,
그리고 거만하고 주인을 호령하면서 자신의 피곤한 신세를 한탄하는 마법 푸딩 앨버트,
(앨버트는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고 먹는 사람의 상상에 따라 모양이 바뀐답니다)
그리고 이야기에서 갈등을 제공하는 교활하지만 멍청한 푸딩 도둑인 주머니쥐와 오소리..
이 인물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푸딩을 훔쳤다가 찾았다가 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또 다른 재미는 이 책의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딸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도
계속 움파룸파족이 부르는 노래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도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답니다.
노래하는 이의 마음도 담고 있지만
상황을 비유해서 표현하다거나 풍자하는 재미가 담겨 있습니다.
법정까지 가는 푸딩도둑사건을 해결하고
버닙은 영원히 푸딩 도둑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하나 제시하지요.
바로 길을 따라 헤매 다니는 것을 그만두는 것이지요.
버닙의 노래 한 번 들어보실래요?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지으면
어떤 이웃도
창문으로 몰래
엿보지 못해요.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지으면
지나가는 따분한 녀석들과
토지 관리인들에게
벽돌을 던질 수 있어요.
높은 나무 위에 집을 지으면
따분한 녀석들과 토지 관리인들한테서
항상 자유로워요.
나뭇잎 사이에 숨어 있으면
푸딩 도둑들의 장난 때문에
비탄에 잠길 필요가 없어요.
유쾌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내 조언을 받아들여
나무 위에 집을 지읍시다.
호주에서는 어린이들이 이 노랫말을 외워서 부르고 문장 공부에도 사용한다는데
번역본을 보는 우리로서는 그런 운율의 맛을 느낄 수는 없으니 아쉽네요.
그러나 내용만으로 이 노래가 주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주인공들이 집에 정착을 한 뒤
푸딩을 도둑맞을 걱정도 떨치고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어쩌면 이런 모든 모험은 방랑에서 시작되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딘가 정착하면서 모험은 끝나지만 대신 평화와 안정을 찾게 되네요.
마지막에 주인공들이 합창하는 노래를 소개합니다.
아아, 멀고 낯선 땅에서
바다를 돌아 달려간다.
선원 생활이 화려하다는
생각에 어울리도록.
하지만 나는
여기 집에서
파도 위를 항해하는 선원들의
활기찬 생활을 노래하고 싶다.
거친 파도를 가로지르며
집으로 가는 자들의 노래는
모두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집에 저착하고 싶다는 말뿐이니까.
집, 집, 집.
그것이 떠돌아다니는 자들의 노래다.
으르렁거리고 넘실거리는 바다의 노래는
모두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뿐이니까. [인상깊은구절] 90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지만 책 어디에도 그렇게 오래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어제 씌어졌다고 해도 좋을 만큼 생생하고 유쾌한 표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때로는 수선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
|
"엄마, 왜 푸딩이 그릇을 쓰고 있어?" "그건 푸딩을 담는 그릇인데 걸을 때만 머리에 쓰는 거야." "엄마, 푸딩이 무섭게 생겨서 난 안 먹을래." "엄마가 줘도?" "응, 푸아 하고 뱉을래." "먹어도 없어지지 않는 푸딩인데 무지 맛있데." "푸딩 얼굴이 작은 누나 같애. 팔은 큰 누나, 다리는 엄마. 이 펭귄은 아빠 같아. 히히" 마법 푸딩 앨버트의 모습을 본 5살 막내와 내가 나눈 대화이다. 아이의 눈에는 아무리 보아도 그 푸딩이 음식처럼 보이지 않나 보다. 나도 상상에 따라 모양과 맛이 바뀐다 해도 얼굴을 보면 공격적이라 먹을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다. 마법 푸딩 앨버트를 지키려는 푸딩 주인 빌과 샘. 호시탐탐 앨버트를 훔치려는 주머니쥐와 오소리. 아저씨의 구레나룻이 싫어 집을 떠나 한량이 된 버닙. 그러다 빌과 샘을 만나서 ''고귀한 푸딩 협회'' 회원이 되어 같이 여행을 하며 푸딩 전문 도둑 들이 푸딩을 훔칠 때마다 믿음직한 태도와 말솜씨, 재치로 푸딩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온갖 꾀로 푸딩을 훔치지만 매번 버닙의 재치로 빼앗기고 빌과 샘에게 뭇매를 맞으면서도 절대 포기 못하는 주머니쥐와 오소리의 노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결국 트랄루 시에서 푸딩 전문 도둑들의 누명으로 억울하게 법정까지 서게 된 버닙 일행은 버닙의 재치로 무사히 그곳을 떠나 푸딩을 지킬 수 있는 해결책은 집을 짓고 사는 거란 결론을 내린다. 나중에 버닙 일행에 합류하게 된 벤지는 푸딩 도둑 들의 꾀에 넘어가 자루에 묶인 버닙 일행을 구해 주고 여행이 끝난 후 집을 짓기로 했을 때 자기 채소밭을 빌려 주고 같이 살게 된다.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만나 푸딩을 지키기 위해 친구가 되고 우정의 소중함도 알게 되는 이 책의 내용이 90여 년 전에 씌어진 작품이라는 게 놀랍다. 마지막 장면에서 밭일을 하는 벤지와 나무 위의 집에서 평화롭게 대화 하는 ''고귀한 푸딩 혐회'' 회원인 버닙, 빌, 샘. 혼자 울타리에 갖힌 못 마땅한 마법 푸딩 앨버트의 얼굴. 푸딩을 지켜낸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