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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빌려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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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다 읽었다고 해서 빌려 읽었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새 책이 나오는걸 보면,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책보단 좋았지만, 평소 공지영의 책을 즐겨 읽었던터, 이책도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 가끔, 어떤 글은 작가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작가 고유의 글 쓰는 방식을 탓할수는 없겠고...작가라서,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가 적는 글
"빌려 읽다..." 내용보기
친구가 다 읽었다고 해서 빌려 읽었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새 책이 나오는걸 보면,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책보단 좋았지만, 평소 공지영의 책을 즐겨 읽었던터, 이책도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 가끔, 어떤 글은 작가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작가 고유의 글 쓰는 방식을 탓할수는 없겠고...작가라서,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가 적는 글은 일단은 작품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공지영의 글을 읽으면 한때 좋아했던 팬으로써 아쉬운 생각이 든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을때의 느낌은 작가 스스로 ''나는 마음이 아파요.''로를 길게 구구절절히 늘여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문제인 것은 나는 공감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러번 리뷰를 통하여, 어떤 책이든 읽고 났을때 비록 이야기는 기억 나지 않더라도, 그 책이 어떤 임팩트를 마음속에 남겼다면, 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또 읽는지 어쩐지 모르게 책이 술술 넘어가야 재미있는 글이라고 하겠는데, 이번 공지영책도 읽는 도중 빨리 빨리 읽어버리고 싶다는 간절함이 들 정도로 임팩트도 없었고, 재미도 없었다. 예전의 공지영 소설이 그리워진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06.04.16. 신고 공감 8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상처없는 영혼의 투정부리기
"상처없는 영혼의 투정부리기" 내용보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늘 부럽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그것도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나타내는 사람이 정말 부럽지만, 매끈한 글에 천박한 의식이 깃들 때는 더 큰 배신감을 맛보기도 한다. 공지영의 ''수도원기행''을 보며 울었다. 오랜만에 가슴에 스며드는 조용한 울림을 느낀 것이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나 또한 그처럼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을 성당의 분위기에서 살
"상처없는 영혼의 투정부리기" 내용보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늘 부럽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그것도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나타내는 사람이 정말 부럽지만, 매끈한 글에 천박한 의식이 깃들 때는 더 큰 배신감을 맛보기도 한다. 공지영의 ''수도원기행''을 보며 울었다. 오랜만에 가슴에 스며드는 조용한 울림을 느낀 것이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나 또한 그처럼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을 성당의 분위기에서 살다가 지금은 가지 못하고 있는 처지여서일까? 이 책을 선택하면서도 그런 맑은 샘물같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애시당초 큰 기대를 할 것이 아니었다. 그는 단지 투정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상처를 보이고 싶지도 않고 자기 상처가 남들이 겪는 그 상처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고 그저 자신만 아프다고 그렇게 울고 있는 듯하다. 이제 내가 그에게 말하고 싶다. 조금 더 작은 마음으로, 조금 더 낮추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기를. 그래서 그가 진정한 행복을 맛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글을 읽는 우리 또한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k******s 2006.04.13.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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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 시작점에 서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 시작점에 서서" 내용보기
삶은, 시간이 누적될수록 그 어려움이 증폭되는 듯하다. 어린 시절엔 어른이 되면 무언가 확고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막연히 믿었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그녀에게도 이와 같은 법칙(?)은 적용될 듯싶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출판되었던 책의 개정판으로, 아마도 그녀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
"현실과 이상의 괴리, 그 시작점에 서서" 내용보기

삶은, 시간이 누적될수록 그 어려움이 증폭되는 듯하다. 어린 시절엔 어른이 되면 무언가 확고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막연히 믿었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그녀에게도 이와 같은 법칙(?)은 적용될 듯싶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출판되었던 책의 개정판으로, 아마도 그녀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독자들에게 일으켰던 폭발적인 반응 덕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본 책의 뒷 표지, 그녀가 쓴 소설들이라며 제일 첫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다.

 

난 그녀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진 못한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을 접하며 나는 그녀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그것이 그녀 자신의 선택이었건 아니면 시간에 떠밀린 수동의 형태였건, 초기의 작품으로 인해 그녀는 소위 페미니스트 작가로서 군림하게 된다. 그녀가 써내려 갔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그 전투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일으켰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녀는 예전의 자신과의 결별을 선언하려는 듯 내면의 세계로 침잠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작가로서 살아온 시간을 짧다고 볼 순 없겠지만, 그녀가 이토록 변화한 까닭이 무엇일까?

 

어느 누가 헤어짐을 꿈꾸며 결합을 할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헤어짐을 거듭하고 있는 게 요즘이다.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그녀의 삶이 고되리라는 건 충분히 감이 오지만, 적어도 10년 전 이 책을 써 내려가던 무렵에는 지금처럼 혼란스러울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을 듯하다. 아픔은 한 번이면 족했다. 그 아픔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으니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그녀가 겪은 변화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아픔을 토로하는 그녀의 목소리와 초창기, 그녀가 자신의 글을 통해 담았던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들이 뒤섞여 있는, 그것은 혼란이었다. 그랬기에 그녀는 말한다. 이와 같은 책은 다시는 쓸 수 없을 거라고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2006년에 출판된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란 제목의 책을 떠올렸다. 이미 끝난 인연을 돌아보며 그래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를 묻는 그녀의 모습을 이 책에서 다시금 만났다. 아니, 이 책이 먼저 쓰여졌으니 이 책에서 묻던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쩌면 그녀는 10년 내내 묻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홍콩과 일본을 오가며 남긴 그녀의 편지들은 되도록이면 자신의 아픔은 건드리지 않고파 하는 자의 민감함이 묻어났다.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사람들과 떨어져 철저히 타자가 되어 거리를 걷는 그녀의 모습은 여행자 혹은 도피자의 그것과도 닮아 있었으리라. 하지만 어느 거리를 어떠한 행색을 하고 걷더라도 그녀는 사랑으로부터 낙오한 사람이었고, 마음 그득히 상처를 짊어진 사람이었다. 누구나 세월에 마모되어 조금씩 찌그러진 영혼을 안고 사는 이 세상에서 상처 없는 영혼을 가지길 바랬던 그녀의 지난 모습을 너무도 순진했다고 평해도 좋을까. 책의 제목과 수록된 글들간의 괴리(!)를 느끼며 나는 이 책이 쓰여지던 순간보다도 어쩌면 더 많은 상처에 허덕이고 있을 그녀의 영혼을 떠올려 본다.

10년의 시간을 갉아먹으며 살아온 그녀는 지쳤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예의가 아닐 것이다. 아픈 건 사실이겠지만 여전히 그녀는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임은 틀림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다소 의외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녀의 인생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아픈 경험은 믿음이 없다면 절대로 경험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적어도 그녀는 사랑했으니까

q*****2 2007.01.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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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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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의 강을 건너며 쓴 작가의 글이 지금 나에게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상처를 받으면 인정하지 않고 두려워 피하려만 하는 나에게 상처란 피하고 두려워 할 존재가 아니라 상처를 마주보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알려주었다. 정말 모든것에 열정을 가지고 맞서며 함께하며 같이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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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의 강을 건너며 쓴 작가의 글이 지금 나에게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상처를 받으면 인정하지 않고 두려워 피하려만 하는 나에게

상처란 피하고 두려워 할 존재가 아니라

상처를 마주보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걸 알려주었다.

정말 모든것에 열정을 가지고 맞서며 함께하며 같이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d******9 2009.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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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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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책에 대한 느낌을 전할때마다 나는 말했다.나는 공지영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고.   그녀가 떠난 여행에서의 느낌과 그녀가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로의 편지 형태로 짜여진 산문집이었다. 국내 여행이 아니라 타국의 여행기라서 그녀의 감정이 그녀의 사무치는 그리움이 더 적절하게 표현되고 있었나 싶다.이 산문집은 1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나의 지금 나이와 비슷하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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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책에 대한 느낌을 전할때마다 나는 말했다.나는 공지영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고.

 

그녀가 떠난 여행에서의 느낌과 그녀가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로의 편지 형태로 짜여진 산문집이었다. 국내 여행이 아니라 타국의 여행기라서 그녀의 감정이 그녀의 사무치는 그리움이 더 적절하게 표현되고 있었나 싶다.이 산문집은 10년 전에 쓰여진 것으로 나의 지금 나이와 비슷하다. 아니, 같다고 볼 수 있다.

 

그 흔들리는 그리움과 살아온 시간을 되볼아 보는 형태도 흡사하게 다가왔다.

그녀의 유년시절과 그녀의 생각과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불안이 감지된다.

그러면서 내게도 그런 기억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빛이 겹쳐서 그려진다.

 

제목처럼 우리의 영혼은 온통 상처 투성이 임에 틀림없다.

상처 없이 정말 순탄하게 살아온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그러면 이토록 절절하게 내게 다가오는 그녀의 숨결은 무엇일까? 침묵한다고 여겼던 무관심으로 일관했다고 자부했던 나의 그것들은 내가 열심을 낸 그것들은 무엇인가? 여전하게 나의 입술은 계속 조잘대고 있지 않는가? 여전하게 나의 손은 이리도 움직이지 않는가? 잡히지 않는 그 모래알을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쓰고 있는 모양의 내가 아니던가?

 

그러나 상처는 언젠가는 치유된다고 믿는다. 설사, 그 상처가 보이지 않는 영혼에 있다 하더라도 나는 내 가시로 만든 바늘에 실을 꿰어 곱게 영혼을 바느질한다.서투른 바느질에 모르는 이는 혀를 차기도 하겠지만 나는 열심을 낼 것이다.

헤어짐은 헤어짐이 아니더군요 침묵은 침묵이 아니며,말은 말이 아니더군요......

r*********s 200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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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있는영혼 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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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내가 받은 상처마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작고 많은 상처에 따뜻한 바람이 되어 주는 그런 책이다 참 이상했다. 이상하게 자꾸 위로가 되더라 내가 가진 상처들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위로들이 내 몫은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도 누군가 나를 알아 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났던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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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내가 받은 상처마저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작고 많은 상처에 따뜻한 바람이 되어 주는 그런 책이다

참 이상했다. 이상하게 자꾸 위로가 되더라

내가 가진 상처들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위로들이 내 몫은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도

누군가 나를 알아 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났던 그런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w****1 2012.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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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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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그녀의 책이면 무조건 좋아 사는 버릇이 생겼다. 우연히 헌책방을 거닐다 오래전에 발표했을 법한 <상처 없는 영혼>의 지은이가 공지영 작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 나는 그녀의 글이 좋다. 사실 고전을 많이 읽은 편에 속하지만 내용이 너무 심오해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내가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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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그녀의 책이면 무조건 좋아 사는 버릇이 생겼다. 우연히 헌책방을 거닐다 오래전에 발표했을 법한 <상처 없는 영혼>의 지은이가 공지영 작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 나는 그녀의 글이 좋다. 사실 고전을 많이 읽은 편에 속하지만 내용이 너무 심오해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내가 책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우스운 고백이지만 진심이다.


<상처 없는 영혼>을 통해 본 공지영은 아마 과거의 그녀이겠지만(96년에 발표된 책) 무엇인가에 쫓기고 있는 사람 같았다. 그 길고 긴 여행을 통해 마침내 무엇인가를 발견한 듯한 그녀를 발견했지만 그 보석은 그녀만이 알겠지!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그때의 마음이 다 흩어져 없어져 버렸다 할지라도 글은 이렇게 지금도 그때의 공지영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분명 시간이 약이 였을 것이다. 분명 요즘 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보면서 그때는 말할 수 없는 아픔으로 상처에 짓눌러 있었지만 한 걸음의 오늘이 상처를 아물게 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몸부림친다 한들, 시계는 언제나 한 번에 한 걸음밖에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이 남겠지요..... 그러니 어쩌면 저 시계의 한 걸음이 영원을 떠나는 첫 걸음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스스로를 향해 체념하지도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한다. 그것만이 지쳐가는 내 영혼에 유일한 선물일 테니까. H언니도 그녀에게 충고합니다. ‘넌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다. 그냥 네 자신, 너의 존재..... 그것만으로 충분하단다..... 쓸모 있는 존재가 되어라..... 라는 말 따위는 지당도사들이 하는 말이란다. 너는 이미 너의 존재로 이 지구를 꽉 채우는거야. 그리고 나야 진심으로 너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그게 바로 쓸모 있는 존재란다.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네가 사랑을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니..... 제발 마음을 편히 가지렴!’ 사실 그녀의 마음과 H언니의 충고는 우리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나 역시 시간을 채워 여기 오기까지 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또 다시 찾아 헤매는 우리 영혼을 보면 포근히 감싸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안다는 것과 깨달음의 차이는 그것이 아픔을 동반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사실을 아는 데 있어서 아픔을 느낀다면 그건 당신이 깨달은 것이다.”라는 글이 나온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최근에 내 나름의 철학적 신조를 세우게 되었는데 그것 역시 아픔을 통한 깨달음이다. 난 독립했다, 내 마음으로부터..... 그리고 어떤 이로부터..... 누군가로 인한 행복은 잠시 잠깐이다. 그 사람으로 인해, 많은 행복과 기쁨을 얻었다 할지라도 영원이라는 것은 거짓에 불과하다. 오히려 진정한 행복은 누군가로 인한 행복이 아니라 내 안의 행복이다. 언제부터인가 외부로부터의 행복을 단념하고 내안의 행복을 찾았더니 모든 게 괜찮아 보였다. 타샤 튜더처럼 홀로 있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채우지 않고 행복으로 채울 수 있는 비결을 아픔을 통해 조금은 알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공감은 아줌마로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삶이다. 이 세상에 세 가지 성이 있는데, 남자, 여자, 아줌마라고 한다.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 결혼 전에 그저 우스갯소리로만 들리던 말이 지금은 환경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노라고 반박하고 싶다. 아줌마도 고상하게 커피숍에 들어가 차도 마시고, 백화점에 들어가 멋지게 차려 입고도 싶고, 나를 위해 투자하고 꾸미고도 싶다. 하지만 한국 여성들을 보라! 이건 완전 슈퍼 우먼 울트라 캡짱이다. 울 엄마만 보더라도 자식을 다 키워내 결혼을 시킨 것도 모자라 요즘은 손주들 뒷바라지까지 하고 있다. 살림은 왜 이리 많은지 해도 해도 티도 안 나고 남자들은 가끔 도와주는 걸로 스스로를 칭찬한다. 안 그러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아직까지도 살림은 여자들만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다. 직장을 다닌다 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분명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살림에 육아에 집안 행사에 거기다 직장까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이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로 남아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맛보지 못했지만 우리 어머니들의 그런 삶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의문처럼 우리나라 수많은 여성들 대부분이 고등학교 이상 대학을 기본으로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도 시집만가면 똑같은 일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으로 전략하고 만다는 것이다. 그렇게 멋지고 똑똑했던 친구가 신랑과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몰라볼 정도로 초췌해진 모습에 슬펐다고 한다. 그러던 그녀가 뒤늦은 후회를 하고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빛나는 얼굴에 당당한 걸음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이제 다시는 내일을 놓치지 않을거야. 이제 나는 돈을 벌어. 남편하고 어떻게 된다 해도 나는 자립할 수 있는 거라구. 내게 자립할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 하나가 남편하고 싸울 때도 나를 얼마나 당당하게 하는 줄 아니? 그리고 남편하고 싸울 때 당당하다는 이 느낌이 인생을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 줄 너는 아니? 난 이제 내 수입의 30%는 오로지 나만을 위해  쓰기로 했어. 남편도 아니고 자식도 아니고 오로지 나를 위해서, 내가 이제껏 구박했던 내 자신을 위해서, 그래서 예전엔 망설이던 연극도 보고 음악회도 가고 책도 많이 사고, 게다가 이렇게 귀걸이도 샀단다. 어때 어울리니?” 그리고 공지영은 우리 여성들에게 또 다시 호소합니다. P210 ’설사 이 열악한 환경에 아이를 놓아 둘 수가 없어서 지금 현재 직업을 포기하고 있다 하더라도, 아주 자신의 일은 포기하지 말자. 아이는 자라 곧 엄마의 관심을 거북살스럽게 여길 것이다. 아이를 키워놓고 우리에게 일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도록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사회에 대한 관심을 아니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자!‘ 그녀의 바람처럼 우리 딸들이 지금 우리 어머니의 삶의 연장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마 이 문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기를 우리가 얼마만큼 원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차피 인생은 어울러져 산다 할지라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길이니까.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의 자리도 지금의 환경도 지금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언젠가는 잊혀질 것이다. 그러니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 이렇게 자음과 모음이 뒤얽힌 글자를 읽고 있는 자체로 위안을 받고 행복한데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송이야 문을 열면 아침이란다>의 작가 오정희의 말처럼 “이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해요. 희망이라든지 절망이라든지 이 말이 너무 상투적이어서 내 뜻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젠 정말 가정 절망적인 단어를 써서라도 꼭 희망을 이야기해야만 하지요.”



거의 비중이 같은 어떤 갈등 속에서 올바른 선택이란 사실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선택한 후의 감정의 조절이 있을 뿐이라고.....    

l*********g 2010.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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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괴로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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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산문집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녀의 글들은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서 왠지 궁금하게 했었다그녀의 생각들이..여러가지의 편지글과 또 평상시의 느낌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있어..그치?나도 그렇고 너도 그래..그러니까 괜찮아..."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지요. 나이가 드니까 좋은 것도 참 많구나....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이가 들면 좋은 것이 많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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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산문집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녀의 글들은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아서 왠지 궁금하게 했었다

그녀의 생각들이..

여러가지의 편지글과 또 평상시의 느낌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있어..그치?
나도 그렇고 너도 그래..그러니까 괜찮아..."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지요. 나이가 드니까 좋은 것도 참 많구나....
저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이가 들면 좋은 것이 많아지도록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래 마찬가지다 누구나 괴로움은 있고
그것을 또 헤쳐나갈수 있는것이다.
그것 또한 내 그릇이라는걸..
내가 담아서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걸 말이다.

m******8 2008.0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