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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뇌 _ 스즈키 다이스케 자신이 쓴 책의 내용을 스스로 반박하는 작가가 있을까. 반박이라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인정하고 후회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정의하는 작가. 그가 바로 스즈키 다이스케다. 《빈곤과 뇌》는 빈곤을 개인의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선천적·후천적 요인과 환경뿐 아니라 뇌의 기능에도 주목하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어려움에 대해 말한다. 나 역시 책을 읽기 전에는 누군가의 행동을 보며 은연중에 게을러서, 노력하지 않아서,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초반의 작가님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는 마치 내 생각을 대변하는 듯해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님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 생각이 얼마나 단순했는지 깨닫는다. 단순히 피곤하다거나,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거나, 주의가 산만하다는 말로 정의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 겉으로는 의지의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해 당연하게 해내던 일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 또한 출산 후 아이들과 집에서 지내면서 언어 기능이 떨어졌다고 느낀 순간들이 있었다. 잠깐이었지만 대화를 끝맺거나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 어려웠고,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기도 했다. 하루 종일 신생아와 지내며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날이 반복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전과 달라진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필사를 시작했을 때는 한 문장을 읽고 바로 옆에 옮겨 적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분명 방금 읽은 문장인데도 기억나지 않았고, 생각처럼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정말 바보가 된 것 같았고, 혹시 내가 이상해진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까지 들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책을 읽고, 내 생각을 글로 남기는 일에 매달리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조차 때로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애써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 역시 경험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쉽게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먼저 들여다볼 수 있다면 좋겠다.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워지고 싶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빈곤과불평등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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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면서 육아전쟁 출근지옥 입시전쟁 을 겪으면서 그리 야무지지도 않았던 제가 엄마 사자가 되어 미숙한 아이들 그리고 순진한 저와 남편의 앞가림을 다 수습하려니 정말 머리가 뇌가 딸립니다 그런데 #빈곤과뇌 저자 께서는 뇌경색 후에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책을 여러권 연구 집필하시고 사회적문제를 최빈곤층 까지 깊이 어두운 가려진 가슴 아픈 사회까지 연구하시어 다큐멘터리도 만드시고 상도 수상하셨어요 저는 뇌경색이 오지 않았는데도 얼마나 나약하고 정신이 똑바로 차리지 못하고 용의주도하지 않은지 요즘 adhd 를 의심할정도에요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저로서 디지털 시대를 겪으면서 예전 같지 않은 건망증과 초보아빠와 초보엄마인 저 그리고 미숙한 청소년아이들을 키우며 발생하는 시행착오들은 발전하지 않는 만년 초보엄마인 저를 더욱더 절망하게 합니다 저도 이제 정말 복지관과 더욱 더 친해져야겠더라구요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을 공부했지만 실습만하고 아직아이들 케어로 취직을 못하고 실무경험이 없기에 아이들과 복지관서비스를 누리면서 선생님들의 친절하신 안내하심과 가르치심으로 날마다를 배우고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돈이있어야 더 쓸수있는것이고 저정도면 아끼고 산다고 생각했거든요 책을 읽어보니 필요치않은 물건을 사보 쌓인물건을 치우지 않고 씀씀이를 낭비를 외면하며사는것도 빈곤한 뇌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더이사 저의 게으름을 외면하지 않고 새는 돈과 쌓인 짐들 이 더이상 더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귀한 책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빈곤과 뇌》⠀ ⠀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빈곤과불평등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탁예은 칼럼니스트 @withbooks26 @yeeun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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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도서협찬) 📙빈곤과 뇌 📗스즈키 다이스케 📘사이드웨이 출판사 . . .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는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냉담해지고 있다. . . . 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약속 시간을 어기고 지각을 되풀이 할까. 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상황이 나빠질 것이 뻔한데도 마치 남 일인 것처럼 가만히 있을까. . . 오랫동안 빈곤층의 취재하며 알렸던 스즈키 다이스케도 그런 의문을 품어왔다. 그러던 그가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불편한 뇌'의 당사자가 되어 '고차 뇌기능 장애'라는 인지기능 장애를 갖게 된 후, 과거 취재 대상자들과 너무나 닮은 자신을 발견한다.🧠 . . . '왜 해보려고 하지 않을까' '왜 의욕이 없을까' '왜 제대로 하는 일이 없을까' 의 의문은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할 수 없는것' '의욕이 있어도 도저히 극복하기 불가능한 것' 이라는 것을 스스로 직접 겪어보고 알게 된다. . . 📖 3장에서는 저자 스스로 불편한 뇌가 되면서 '뇌성 피로'라는 증상으로 인해 느끼는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그들이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살아가는지, 압도적 무력감에 자신을 비난하며 버텨 내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런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함께 고민하도록 돕자는 의미이다. . . . 📖 7장 만일 '일을 할 수 없는 뇌'가 된다면.🧠 생각보다 훨씬 보편적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무겁게 다가왔다. 넉넉한 저축이나 자산, 자원이 없다면 빈곤의 굴레에 누구나 빠져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일반 진단명에 연연하기 보다는 불편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을 파악하여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처럼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스스로 가능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 . 장애인은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 하지만, 비장애인이 만든 사회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자기를 탓하고 자신감을 잃어 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 . 누군가의 고통을 직접 겪어 보기전에, 나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함부로 정죄했던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몸과 뇌 기능저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 제도에 이해와 변화가 있기를 온마음으로 바란다.📖✨️ . . . **요조앤(@yozo_anne)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sideways_pub)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도서 감사드립니다. 🫶 . . .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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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빈곤과 뇌 by스즈키 다이스케 🌱 빈곤은 정신력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다. 뇌 기능의 장애와 과부하에 따른 물리적 현상이다! 사회의 빈곤층을 공격하는 자기책임론, 이 한 권의 책으로 송두리째 격파되다! 🌱
~ 우리 사회에 종종 임대 아파트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배척하고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좀 안타깝다.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빈곤층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빈민가에서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그들이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서 거리를 두고 싶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통계적으로 그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과연 그들이 처음부터 그런 사람들이어서 그런걸까? 오랫동안 최빈곤층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는 그들이 생활에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를 찾았다. 금전적인 궁핍과 더불어 세 가지 단절과 세 가지 장애로 인해 빈곤에 빠진다는 것이다. 세 가지 단절은 가족과의 단절, 지역과의 단절, 제도와의 단절이다. 이들은 어려운 때 도움을 받거나 상담할 가족, 지역, 제도와 이어지지 못했다. 세 가지 장애는 정신장애, 발달장애, 지적장애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평균치보다 부족했다. 저자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이를 보면. 빈곤층들이 단순히 게으르거나 한심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할 수 있는 것이 거기까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노력하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발버둥 쳐도 제대로 해낼 수 없는 자신을 탓하며 살아남으려 애쓰고 있었다. 그럼에도 수면 아래에서의 몸부림은 바깥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저 그들의 게으름과 책임감의 결여, 주체성의 부족에만 주목했다." 그렇게 보니 이들의 상황이 여러모로 안타깝다. 왜냐하면 그들은 본래 태어나면서부터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것이 ‘노력하면 해결되는,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되는’ 종류의 증상이 아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압도적인 무력감까지 동반된다. tv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환경이 그들에게 문제행동을 유발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로부터 아이까지 악순환이 이어지는 데, 그 행태가 빈곤에도 큰 영향을 준다. 그런 장면을 보면 그 아이들에게도 선 순환구조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일본 사람이고 일본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도 대동소이하다. 무조건 그들을 배척하고 터부시 한다고 해서 이 사회에 빈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회 전체가 유기적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그들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못하는 것임으로.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빈곤과불평등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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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빈곤과뇌 ♡ 지은이 스즈키다이스케 ♡ 출판사 사이드웨이 ♡ 발행일 2026.08.31 ♥️ 좋은책을 읽으며 나를 돌보는 시간 ♥️ 가난한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빈곤과 뇌』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얼마나 쉽게 내린 판단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오랫동안 빈곤한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왜 일을 미루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지 의문을 가졌지만, 직접 뇌경색을 겪으며 생각이 달라진다. 마음은 있지만 몸과 뇌가 따라주지 않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의 어려움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일을 하지 않는 것’과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르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빈곤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뇌의 과부하가 판단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실수나 느린 행동을 보며 쉽게 판단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내가 쉽게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빈곤과 뇌』는 단순히 빈곤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조금 더 이해하고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오래 남았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빈곤과불평등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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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뇌』
왜 저렇게 약속 시간을 매번 어기지? 조금만 노력해서 일을 제때 마치면 될 텐데, 왜 저렇게 게으를까?
살면서 누군가를 보며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종종 타인의 무기력함이나 반복되는 실수를 보며 너무 쉽게 ‘의지 부족’이나 ‘성격 탓’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곤 하죠. 스즈키 다이스케의 『빈곤과 뇌』는 바로 그 편견을 뿌리째 흔들어놓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예요.
이 책의 저자는 20년 넘게 빈곤층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취재해 온 베테랑 취재기자였어요. 그 역시 과거 취재 현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해요. 매번 지각을 되풀이하고, 당장 해야 할 일을 무기력하게 미루기만 하는 이들을 보며 깊은 의문을 품었죠.
하지만 2015년, 그에게 예상치 못한 비극이 찾아왔어요.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고차 뇌기능 장애’를 얻게 된 것이죠. 그 후 저자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답답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게 돼요. 내가 당사자가 되어보고 나서야 저자는 비로소 깨달았어요.
과거 내가 만났던 그 빈곤층 사람들 역시 게으른 게 아니라, 매일매일 필사적으로 견디고 있었구나!
저자는 ‘일을 하지 않는 것(태도의 문제)’과 ‘일을 하지 못하는 것(뇌 기능의 한계)’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해요. 빈곤이 만드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부하는 뇌의 인지 기능과 정보 처리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생기는 물리적 현상이 겉으로는 ‘게으름’이나 ‘무기력’으로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죠.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 한쪽이 아리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저 역시 일상에서 잦은 실수를 하거나 일처리가 느린 누군가를 보며 ‘조금만 더 신경 쓰지’, ‘정신력이 약하네’라며 속으로 단정 지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들의 삶 뒤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뇌의 과부하’와 ‘물리적 한계’는 전혀 헤아리지 못한 채 말이죠.
특히 ‘그들도 필사적이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오래도록 잔상에 남았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기책임론(‘다 네가 노력 안 해서 그래’)이 얼마나 냉정하고 가혹한 폭력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달았어요. 빈곤을 단순히 ‘돈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뇌가 제 기능을 하기 힘든 극한의 환경’으로 다시 바라보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이런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 타인을 오해하지 않고 깊이 있게 공감하고 싶으신 분 ✔ ‘노력하면 다 된다’는 자기책임론에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 ✔ 사회복지, 교육, 상담, 의료 등 사람을 다루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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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빈곤과 실패를 마주할 때 사람들은 흔히 개인의 의지박약이나 게으름 탓으로 돌리곤 한다. 20년 넘게 빈곤층 현장을 취재하던 르포라이터가 스스로 뇌경색을 앓고 난 뒤 세상의 시선이 뒤바뀌었다는 이 책은 호기심이 생기기에 충분했다. 저자의 고백은 치료사로서 병원에서 일하는 나 자신도 반성하게 되었다. 평소 뇌혈관 질환이나 신경계 손상을 겪은 환자들을 마주하면서도 교과서적인 의학 지식으로만 그들을 이해하려 했을 뿐 내가 직접 뇌경색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그들의 내면을 온전히 알아가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뇌 손상을 직접 겪은 뒤 10년 전 만났던 최빈곤층 취재 대상자들의 행동을 뇌의 기능 저하라는 렌즈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인상적이었다. 이번 독서에서 유독 마음 깊이 와닿았던 대목은 바로 3장에 실린 이제야 이해한 그들의 기분이었다. 눈앞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뇌성 피로의 실체와 일상적인 판단조차 마비시키는 과부하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해 주어 환자들이 느끼는 막막한 감각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당연한 일상조차 해내지 못해 스스로를 끝없이 탓하고 자책의 늪에 빠져들어야 했던 당사자들의 비극이 안타까웠다. 5장에서 다룬 회피와 도박에 관한 통찰 역시 기억에 남았다. 빚 독촉장을 열어보지 못하고 파친코 같은 곳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세상은 무책임하고 게으른 인간이라는 낙인을 찍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파렴치한 일탈이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뇌 속의 불안 스위치를 잠시라도 끄기 위해 몸부림치는 절박한 생존 반응이었음을 밝혀낸다. 물론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냉정한 현실 직시와 따끔한 충고도 때로는 필요하겠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기능 저하와 질환의 무게를 이해해 주는 위로가 먼저 선행되어야 비로소 회복의 문이 열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빈곤과 뇌는 타인의 고통을 차가운 자기책임론의 잣대로 함부로 단죄하던 우리 사회의 편견을 부끄럽게 돌아보게 만든다. 노력이 부족한 것과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치료사로서 환자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를 한층 넓혀주었다. 앞으로 병원 현장에서 몸과 뇌의 손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마주할 때 섣부른 판단을 거두고 그들의 보이지 않는 신체적 비명에 더욱 깊이 귀를 기울일 것이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서평단에 선정되어⠀사이드웨이 @sideways_pub 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빈곤과뇌 #스즈키다이스케 #빈곤과불평등 #사이드웨이 #뇌과학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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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요조앤] 님을 통해 [사이드웨이] 출판사로부터 받은 스즈키 다이스케 님의 <빈곤과 뇌>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보면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데요. 솔직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지 않는다거나, 뭔가 계속 발전없이 게으르게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런 생각과 함께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구요. 책을 읽고 나서는 어쩌면 그 사람의 사정이라는 것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빈곤한 사람들의 삶을 취재했습니다. 그런데 뇌경색을 겪은 뒤 이전에는 당연하게 하던 일들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자신이 품었던 의문을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아픔을 겪은 뒤로는 시간을 지키거나 일을 차례대로 처리하고, 사람의 말을 따라가는 일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재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뒤늦게 자신의 경험과 겹쳐 보게 된 거죠! 책에는 일을 하고 싶어도 시작하기 어렵고,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순서를 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서류를 읽고 신청 기한을 챙겨야 하는 복지 제도마저 너무 높은 문턱이 될 수 있겠더라구요. 밖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그 하루를 버티기 위해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노력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저자가 그들을 바라보던 예전의 부정적인 시선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책에 실은 것도 이해가 됐는데요. 그 역시 왜 더 노력하지 않을까 의아해했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런 질문 뒤에 어떤 편견이 있었는지 깨닫는 과정을 더 이해할 수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모든 가난을 뇌의 문제 하나로 설명하려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몸과 마음의 어려움에 고립이나 제도의 빈틈이 겹치면, 혼자 빠져나오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에요. 가난에 이르는 사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으니까요. 읽는 동안 사회적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또 그들에게는 더욱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어요. 복잡한 서류 앞에서 막막해하거나 약속을 놓친 사람에게 왜 그런 거 미리 신청 안 했어 라고 닦달하고 비난할 수 없잖아요..ㅠ 무엇이 어려운지 묻고, 필요한 절차를 함께 살펴봐 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달라질 수 있는 일이 있었겠죠. 지원 제도 역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구요. 여러 제도나 시스템의 한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저 역시 이런 제도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평소 아무렇지 않게 듣던 ‘노력하면 된다’는 말도 조금은 조심스럽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누군가의 게으름으로 보였던 일이 그 사람의 어려움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섣불리 평가하기 전에 그 사람에게 무엇이 막혀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려구요. 저자가 던진 질문이 책 밖에서도 계속 따라올 것 같습니다. <해당 서평은 [요조앤] 님을 통해 [사이드웨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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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회가 있는데도 끊임없이 빈곤에 빠지고, 나쁜 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국가가 주는 수급의 기회에 조금만 손을 뻗으면 되고, 직업 훈련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뇌는 남들보다 고장나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해가 되는 쪽에 속했다. 일상에 있어서도 가끔 내가 방금 적으려던 내용을 0.1초만에 까먹고, 벗어놓은 안경, 지갑, 휴대폰을 찾는데 모든 이불과 물건을 뒤집어 엎는다. 물건을 평소에 잃어버리는 건 기본이고, 상대방의 말을 못알아들어 귀는 쫑긋하지만 알아들은 척 얼버부린다. 일을 할때는 열번을 설명해도 못알아듣고 '심화' 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나는 주로 철을 자르고 굽히는 도면을 그리고 내렸는데, 아주 간단한 건 하지만 도저히 심화과정으로 넘어가지 못했다. (대량으로 어려운걸 내린다던가) 결국 간단한 일에도 공포에 휩쓸렸고, 스스로를 해치며 일을 하거나 하루종일 울며 시간마다 주변 사람들과 괴롭다고 통화를 하다가, 발전이 없다는 이유로 여러번 해고를 당했다. 여러 경험이 있다보니 '업무' '일' '직업' '수익내기' 등의 단어를 들으면 동공이 커지며 바짝 얼어버리고, '아르바이트라도 해라' 라는 말을 들으면 마치 당장 사형장으로 가라는 것마냥 얼어버린다. 이런 고장난 증상들은 그 증상을 극복하면 되는 문제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여러번 시도할 수 있는 기회보다 그 시도를 여러번 실패했을 때 상대 집단이나 개인으로부터 공개적인 모욕을 당하고 창피를 당한다는 기분은 도저히 숨길 수가 없다. 뇌기능이 떨어지고 실패를 거듭하면 과호흡이나 공항이 오는데 개인의 감정보다는 그것에 인간관계나 상대 반응에 대한 오해나 인식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 또한 뇌경색으로 사소한 작업들에 난관을 겪기 전까지는 이런 뇌기능 저하로 사소한 계산, 빚해결, 서류작성, 어둠의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초수급을 신청하지 못하는 등. 가까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책을 썼지만, "내가 겪어보니 전에 책에 적은 것들이 이해가 되고 당사자들에게 미안하더라" 라는 고백을 한다. 이렇듯 남을 이해시키는 것은 할수도 없고, 억지로 해서는 안되지만 큰 경험이 보통의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지금 이 상황에도 내가 쓴 이 사연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면 나 또한 일부는 이해한다. 나보다 사소한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나조차도 의문을 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고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슬프지만 괴로움과 어려움에도 개성이 있다는 것을 서로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도 책의 문맥을 이해 못할때가 많다 결국 앞내용을 열번 이상보고 뒷내용에 온힘으로 집중한다 > 이러다가 뇌피로가 와서 잠드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그냥 눈이 당기거나) - 선천적 당사자들은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면서도 스스로를 노력도,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라고 탓하며 살아간다. 태어나길 건강하고 편리한 뇌로 살아온 내 입장에서 보면, 선천적 뇌성 피로를 안고 살아온 사람은 팔다리에 몇 킬로짜리 모래주머니를 달고 일상생활을 하는 '만화 속 악바리 캐릭터' 와 같은 존재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비장애인, 즉 정형 발달의 뇌를 가진 사람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다. 또한 이렇게 '자신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탓하는 비극은 비장애인이 만든 사회적 기준을 배우기 전인 학령기에 고차 뇌기능 장애를 겪게 된 사람들에게도 반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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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시지 육신이 멀쩡해서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했다 그런데 빈곤이 뇌와 관련이 있다니.... 가난구제는 나랏님 못한다고 했는데 요즘 우리 사회는 나랏님이 너무 구제하는 건 아닌가 생갇도 하던터에 이 책을 만났다. 사회 빈곤층을 향한 자기책임론이 옳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챡을 본다 처음으로 빈곤을 향해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 기초생활보장법의 한계를 어디까지 규정지어야 하는지... 국민 한명한명이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사고를 전면 뒤흔드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장착 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