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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노의 주먹 Raging Bull> (성난 황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1980년에 만든 작품으로, 미들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재이크 라모타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권투 영화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권투로 세계를 손 안에 넣은 기쁨과 봉우리에서 내려올 때의 아픔을 같이 그렸다.
2. 뉴욕 브롱스에서 권투를 하는 재이크 라모타(로버트 드 니로)는 아내가 있으나 맞지 않아 늘 다툰다. 그러다 동네 수영장에서 본 금빛 머리의 비키(캐시 모리애러티)를 보자 한 눈에 뿅 간다. 아우인 조이 라모타(조 페시)의 도움으로 새 차를 사서 비키의 눈을 홀린다. "저 차 좋은데...누구 거야?" 비키가 묻자, "우리 형 재이크 거야." 조이는 곧 재이크를 부른다. 비키한테 재이크를 소개한다. "곧 챔피언이 될 사람이야..."
좋은 차에 허우대는 멀쩡하고, 챔피언이 될 사람이니 비키가 안 넘어갈 수가 없다. 사람의 마음을 끄는 건 예나지나 똑 같다. 재이크는 곧 어린 비키와 살림을 차린다.
바라던 비키와는 잘 되었으나, 권투는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힘도 좋고 잘 싸우지만, 제 밑으로 오라는 토미 코모한테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큰 싸움을 할 수가 없다.
토미가 도와줄테니 들어오라고 한다는 조이의 말에 재이크는 말한다. "저들이 날 도와? 내 돈을 뺏아가는 걸로 나를 도운다고?" 끝내 혼자 모든 걸 한다. 그러니 챔피언과의 시합은 오지 않는다.
3. 힘있는 이들이 관행이라며 규정을 떠나 모든 권한을 쥐고 흔드는 세계가 있다. 그런 세상에서는 혼자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 되는 일이 있다. 모두가 한 통속이라 그에 맞서는 사람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재이크가 아무리 혼자 잘 싸워도 시합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제 솜씨를 보일 수가 없다. 토미한테 기대지는 않더라도 그의 말을 들어주어야 큰 시합을 할 수가 있다. 그의 말을 들어준다는 건 곧 그가 바라는대로 시합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토미가 돈을 건 선수가 이기도록 해주어야 한다. 엿같은 일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해야되는 일이다.
재이크한테 상대가 안 되는 선수이지만 토미 쪽에 돈을 벌어주려고 일부러 지는 일을 벌이는데, 억울한 마음에 이빨이 떨리고 눈물이 나오지만 힘이 모자라는 재이크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
이 일로 한동안 시합에도 나가지 못하는 벌을 받지만, 2년 뒤 1950년 토미의 도움으로 챔피언과 싸움을 벌인다. 누가 이길지는 뻔하다. 이제껏 기다려왔는 데다가 힘이 넘치고 피가 끓어오르던 재이크를 어찌 이길 수 있으랴.
4. 챔피언이 되려고 이를 악물고 연습하며 싸웠지만, 이젠 챔피언이 되었기에 내리막길로 나아간다. 아내는 어려 같이 산 탓에 아직 아름다운데, 딴 사내와 눈길만 마주쳐도 재이크는 싫어한다. 어느 옆지기든 다 그렇겠지만 재이크는 지나치다.
토미나, 토미의 똘마니 살비, 심지어 제 아우 조이까지도 아내 비키와 어울리면 성이 난다. 그러니 링 안에서 싸워야 할 재이크는 걸핏하면 집에서 비키와 싸운다. 못난 사내가 되어간다.
나보다 더 잘 싸우는 사내는 없어...챔피언의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면 곧 무너진다. 권투 선수는 살이 찌면 끝이다. 몸무게를 늘 한결같이 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고 기름진 먹을거리를 먹는 재이크한테 살은 곧 동무하자고 덤빈다. 달콤한 맛의 뒤끝은 챔피언 자리를 넘겨주는 일만 남는다.
이젠 조이도 떠나고, 비키와도 갈라서고, 엉뚱한 일에 휘말려 번 돈으로 꾸려가던 술집마저 문을 닫고... 하늘 끝까지 올라간듯이 잘 나가던 재이크는 이번에는 땅으로 마구 내리 꽃힌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삶이 본디 그렇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기엔 너무 꼬였다. "그래도 나는 챔피언이야. 쉭쉭 쉭쉭..." 옛날을 생각하면서 재이크는 주먹을 휘둘러본다.
5. 세계 챔피언 재이크을 보여주려고 로버트 드 니로는 1,000라운드가 넘게 권투 연습을 했으며, 잘 나가다 살이 찌면서 내리막길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려 넉 달만에 27킬로그램이나 살을 찌웠다고 한다. 영화와 같이 살아가는 배우가 아니고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재이크와 다른 선수가 링 안에서 싸우는 모습은 가슴이 여린 사람은 눈 뜨고 못 볼지도 모른다. 휘두르는 주먹에 나가떨어지는 선수들의 모습이나 피가 튀는 모습이 숨김없이 나온다.
아우 조이가 혼인할 때와 비키를 안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 따위는 컬러로 찍었으나, 나머지는 흑백으로 찍은 탓에 아주 오래된 영화같은 느낌을 준다.
어버이와 같이 보면 아이들도 볼 수 있다고 쓰여 있으나, 같이 볼 영화가 아니다. 걸핏하면 나오는 조이의 욕과 비키와 재이크가 싸울 때의 말들은 듣기에 귀가 너무 거슬린다. 게다가 재이크와 비키의 야한 모습도 같이 보기엔 짐이 되고...그냥 어른 영화라고 붙였어야 했다.
2장 짜리 디브이디는 볼만 하다. 일부러 찍은 흑백이나 옛날처럼 보이려고 필름을 긁어 만든 컬러도 알고보면 좋고, 보너스는 한 장에 들어 있는데, 너무 많아 지겨울만큼 영화에 대한 온갖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처음에 열 다섯 살로 나오고 나중에 30대까지 보여주는 비키를 구하려고 애썼는데, 그 때 한번도 영화에 나온 적이 없던 스물이었던 캐시 모리애러티를 쓰게 된 사연도 나온다. |
| ''분노의 주먹''. ''Raging Bull''이란 원제를 가진 이 영화는 과거 40년대 세계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제이크 라모타의 일대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허망함을 꿰뚫는다. 1980년, 그러니까 레이거노믹스의 신보수주의가 미국을 지배했던 80년대의 시작에 등장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의 외면을 받았지만 사실 헐리웃이 생산한 영화 중 웰즈의 ''시민 케인'', 코폴라의 ''대부''에 견줄만한 거의 유일한 영화이다. 뉴 헐리웃 세대 중 드 팔마와 함께 최고의 테크니션이기도 한 마틴 스콜세즈는 여기서 아직도 그 어떤 복싱영화가 능가하지 못한 복싱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로버트 드 니로 또한 그의 인생 최고의 연기를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 그외에 조 페시가 스콜세즈와 함께한 첫 영화이며, ''스콜세즈 전속'' 편집기사 델마 슌메이커 또한 스콜세즈와의 첫 작업이었다. 모든것이 처음 혹은 최고인 이 영화의 DVD 출시는 한마디로 감동이다. DVD는 총 두장으로 되어있으며 양질의 페이퍼 케이스 속에 이 영화의 카탈로그 또한 포함되어있다. 첫번째 영화 디스크의 시작은 그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의 섀도우 복싱 장면과 함께 영화의 테마음악인 ''Cavaleria Rusticana''가 흐르며 메뉴화면이 펼쳐진다. ''Special Edition''으로서의 이번 타이틀의 가장 장점은 역시 Special Features에 있다. 영화의 제작배경, 후일담은 물론이고, 현재의 모든 영화들이 아직도 참고하고 아직도 능가하지 못한 이 영화의 촬영 테크닉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제는 나이가 지긋해진 마틴 스콜세즈와 엄청난 체중 증감을 보여준 로버트 드 니로, 스콜세즈의 마법사 델마 슌메이커 등, 이 영화에서 자신들의 최고의 역량을 펼쳤던 이들에 의해 다시 말해지고 설명되어진다. 이번 ''분노의 주먹 CE'' 타이틀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DVD 장식장을 충분히 빛내줄 멋진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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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화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무엇을 볼까? 어디를 갈까? 공연예술을 좋아하기 이전에는 아마도 할리우드에 가서 하루 종일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구경하고 맛있는 와인과 음식으로 미각을 일깨우며 바닷가에 앉아 근사한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을 계획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연예술을 좋아하게 된 지금은 여행을 해도 늘 여행의 일정 중에 공연 관람이 빠지지 않는다. 아니 점점 공연을 보러 여행을 가게 된다. 예술 축제에 참가하여 낮에는 관광을 하거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저녁에는 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후에는 맛있는 음식과 술을 곁들여 밤이 늦도록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나 같은 씨어터 고어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여행이 아닐지...
‘캘리포니아’에 가면 꼭 경험 해볼 문화와 예술에 대한 7가지 이야기.
1. 영화 물론 그렇다. 캘리포니아는 영화의 성지이다. 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할리우드를 통해서 상상력을 키워왔다. 뿐만 아니라 꼭 방문해보아야 할 영화의 실제 촬영 장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곳곳에 산재해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매일같이 거리 여기저기에서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 촬영이 있다는데 여행길에 우연히 나의 모습이 찍혀서 오래도록 ‘불후의 명작‘으로 전해지지 않을까하는 유쾌한 상상도 해본다. 이상한 모습으로 찍힌다면 ’불우의 명작‘이 될 수도 있겠지만...^^ㅋ
사람마다 좋아하는 영화도 다르고 감동받은 영화도 다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가면 가보고 싶은 촬영장소도 다 다를 것 같다. 그 장소에 왜 가고 싶은지를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나올 텐데 나는 그런 이야기들이 참 궁금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밤새 하다보면 상대에 대해 좀 더 알게 될 것이다. 타인의 삶은 한 권의 책이다. 그의 말을 경청해서 듣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같으니 대화 이후에는 분명 그 분량만큼 지혜로워질 것이다.
내게도 찾아가고픈 영화 촬영 장소가 있다. <스파이더맨> ![]() 피터 파커가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이 되는 자연사 박물관도 궁금하고 J존 마샬 고등학교(John Marshall High School)도 찾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공립고등학교이다. ![]()
<성난 황소-Raging Bull>
뮤지컬인 <뉴욕, 뉴욕>의 참패와 그로 인한 마약 중독으로 병상에 누워있었던 마틴 스콜세지를 찾아와 제이크 라모타의 책을 주며 이 영화를 만들 것을 제의한 것은 로버트 드니로였다. 그리고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를 치유한 영화가 되었고 그를 영화감독으로 부활시켰다.
“한 가지 아는 건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입니다.” 제작 비화부터 실제 인물인 제이크 라모타의 스토리까지 여러모로 감동적인 영화이다. 마틴 스콜세지 처럼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면 꼭 봐야할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제멋대로의 인생을 살다가 연이은 실패를 통해 삶을 배우고 인간과 사회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는 한 권투 선수의 20년에 걸친 자기 고백은 시대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폭력을 통해서만 생존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거친 남자들의 고독한 숨결이 우울한 흑백 스크린을 통해 시적으로 형상화되는 씬 하나 하나는 눈이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닯았다. 그는 주먹이라도 가졌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성난 황소처럼 들이받으며 주먹을 내지른다. 너는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너는 어떻게 분노하는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까바렐리아 루스티까나 음악을 들으며 그랜드 올림픽 오디토리움의 복싱장에서 새도우 복싱을 해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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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올드 패서미나 시청은 할리우드가 가까워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미션 임파서블>과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구름속의 산책>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 빨간 지붕을 보니 무척 낯이 익다. <구름속의 산책>은 오래전 사랑했던 이와 처음으로 영화관에 함께 가서 보았던 영화로 아름다운 영상이 유독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어느 장면에서 등장하는지 찾아보기 위해 다시 영화를 볼 수 있을 만큼 상처가 회복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낯선 여행 장소에 가면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는 추억이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다른 영화촬영 장소가 궁금하다면.. http://movie-locatio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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