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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본래의 단어들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세상의 모든 단어는 처음에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라는 글처럼 처음 세상에 등장한 단어의 의미는 단어의 본질을 돋보이게 했는데, 단어가 인간에게 오고 인간 세상에서의 욕심과 걱정 등 다양한 감정들이 붙으며 단어의 의미가 변질되어가는 현실에 대해 깨우치게 해주었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이었지만 인간에게 성공은 남들보다 더 빠르게 위로 올라가고, 많은 부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글을 통해 단어의 뜻이 욕심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사랑이라는 단어가 누군가의 삶을 옥죄고, 누군가의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며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이 얼마나 타인을 힘들게 하고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지 깨닫기도 했다 '몸은 사라져도 말은 남는다' 우리가 살면서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항상 말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신중하게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누군가의 자유를 뺏거나 지치게 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던 책이었다 내가 하는 말에서 단어의 본질이 망가지지 않고 대화 자체에 웃음과 편안함이 깃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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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부터 밤하늘 같은 색감에 마음이 먼저 갔다. 푸른빛과 보랏빛이 섞인 표지가 참 예뻤고, 제목에서부터 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전해졌다. 별, 무희, 시작이라는 단어가 함께 있으니 단순한 소설이라기보다 마음속 깊은 곳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사랑, 기도, 돈, 성공, 가족, 희망 같은 단어들이 처음에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태어났다는 설정이 참 인상 깊었다. 말은 처음부터 상처가 아니었고, 사랑은 처음부터 명령이 아니었고, 걱정은 처음부터 통제가 아니었다는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읽다 보면 내가 평소에 쉽게 쓰던 말들이 떠올랐다. 괜찮다는 말을 하면서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순간도 생각났다. 걱정한다는 말로 상대를 위한다 했지만, 사실은 내 기준에 맞추고 싶었던 마음도 떠올랐다. 사랑한다는 말 안에 내 뜻대로 해 주길 바라는 욕심이 숨어 있던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말의 의미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준다. 사랑한다는 말은 어느 순간 내 뜻대로 해가 되고, 걱정한다는 말은 너는 틀렸다가 되고, 괜찮다는 말은 울음을 덮는 말이 된다. 돈은 사람 사이를 흐르는 길이 아니라 사람 위에 앉은 왕이 되고, 성공은 자기답게 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남보다 높이 올라가는 일이 된다.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단어들이 이렇게 다시 보이니 마음이 꽤 묵직해졌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어렵게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문장은 차갑지 않았다. 시장 골목, 밥상, 병원 대기실, 장례식장, 회사 회의실, 가족 단체방 같은 현실적인 공간들이 함께 나오면서 이야기가 멀리 떠 있지 않았다. 별과 밤의 이미지로 시작하지만 결국 도착하는 곳은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자리였다. 특히 몸에 대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 말이 생기기 전에도 몸은 떨릴 수 있고, 발끝은 방향을 가질 수 있고, 손끝은 부름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 말보다 먼저 몸이 말하는 순간들이 있다. 병원 대기실에서 잡는 손, 장례식장에서 말없이 건네는 물, 식탁 앞에 밀어 주는 반찬, 화해하고 싶지만 말이 안 나와 문 앞에 놓는 국그릇 같은 장면들이 떠올랐다. 몸은 오래된 언어라는 말이 그래서 더 깊게 와닿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엄마 생각도 났다. 살아 있을 때 더 자주 고맙다고 말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도 생각났다. 말하지 못한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줄 알았는데, 어떤 말은 오래 남아 마음속에서 계속 자리를 찾는다는 걸 다시 느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화려한 위로를 건네는 책은 아니다. 대신 오늘 하나의 말을 다르게 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고, 오늘 고맙다고 말할 수 있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단한 변화가 아니어도 말 하나가 달라지면 관계의 방향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남긴다. 문장들이 시처럼 흘러서 천천히 읽기 좋았다. 줄거리만 빠르게 따라가는 책이라기보다는 문장 하나하나를 붙잡고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밑줄을 긋고 싶은 문장이 많았고, 책장을 덮은 뒤에도 내가 오늘 쓴 말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는 동안보다 읽고 난 뒤에 더 오래 남는 책이었다. 좋은 말을 잃어버렸지만 아직 다시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닿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말이 어려워진 사람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이 늦어버린 사람에게도,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괜찮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우리가 잃어버린 단어들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좋은 방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이다. 『별들의 무희가 시작되고』는 말에 관한 소설이지만 결국 사람에 관한 소설이다. 우리가 쓰는 말이 누군가를 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지, 아니면 누군가를 작게 만드는 쪽으로 가고 있는지 묻는 책이다. 읽고 나니 오늘 내가 하는 말 하나를 조금 더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고르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