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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절터 - 한국의 폐사지를 돌아보다, 신정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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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가을 햇빛이 투명해진다. 이 계절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도 함께 투명해진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어디로 가실 건가요?"라고 물어온다면, 이제 주저없이 대답할 것 같다."폐사지로 가려고 합니다"라고 신정일의 <사라진 옛 절터>를 읽고 난 후, 내 가을 여행의 목록에는 핸드폰 배터리보다 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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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을 햇빛이 투명해진다. 이 계절에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도 함께 투명해진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어디로 가실 건가요?"라고 물어온다면, 이제 주저없이 대답할 것 같다."폐사지로 가려고 합니다"라고 신정일의 <사라진 옛 절터>를 읽고 난 후, 내 가을 여행의 목록에는 핸드폰 배터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겼다. 그것은 질문이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땅 위에서 "여기 누가 서 있었을까?"라는 물음표. 오늘날 우리는 '남는 것'에만 집중한 다. SNS에 올릴 만한 사진, 손에 쥐었다고 느낄 수 있는 소유물, 기록될 만한 성과, 그러나 저자가 40여 년간 걸어온 길의 끝에 있는 것들은 모두 그 반대편에 있다. 탑 하나, 주춧돌 몇 개, 그리고 때론 지명 하나와 전설 한 줄.

처음 폐사지에 대해 생각했을 때, 나는 그곳을 단순한 '잔해'로만 이해했다. 역사가 남긴 쓸모없는 조각들이 있는 장소쯤으로, 하지만 신정일의 글을 읽으며 깨달았다. 폐사지는 사라진 것을 보는 곳이 아니라, 남은 것의 의미 를 묻는 곳이라는 것이다. 양양 진전사지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지난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폐사지는 사라진 건물이 아니라, 그 자리에 무릎 꿇고 기도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공기처럼 흩어져 있는 장소랴는 것을. 절을 잃었을 때, 그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나라가 기울어지고 시대가 변할 때, 그 절터에 남은 돌탑은 누구를 위해 서 있었을까. 완주 봉림사지의 석등과 오층석탑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약탈된 사실을 마주할 때, 그것은 한 나라가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그 무력함 속에서도 돌탑을 남겨두려 했던 누군가의 저항이 얼마나 약했는지를 보여준다. 신정일이 기록하는 것은 역사의 상처이며, 동시에 그 상처를 견딘 사람들의 존재이다.

감동했던 대목을 자주 떠올린다. 화순 운주사지에서 한 어린아이가 투박한 석불을 보고 백성들 같다"고 말한 장면이다. "아빠, 이 부처가 백성들 같다.".. 운주사의 석탑과 석불은 하나같이 굶주리고 빼앗긴 민중의 얼굴을 닮 았다. 위엄을 드러내기보다 투박하고 소박하며, 삶의 고단함을 품은 사람들의 모습에 더 가깝다. 전문가가 보면 조각 양식'과 "시대적 특징'을 먼저 살핀다. 하지만 아이의 눈은 다르다. 아이는 그 돌에 깃든 사람을 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정일이 40여 년을 걸어가며 배운 것 아닐까. 많이 아는 사람보다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더 깊은 것을 발견한다는 사실이다. 폐사지는 우리에게 이 가르침을 준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땅 위에서, 우리는 상상 하고 묻고 기억해야 한다. 그라고 그 행위 자체가 역사를 살리는 것이다.

책을 덮고 올해 가을의 일정을 다시 짰다. 경주 감은사지에 가고 싶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던 문무왕의 마음을 생각하며 그 터를 밟고 싶다. 익산 미륵사지도 가야겠다. 백제가 꿈꿨다던 미륵의 세계가 정말로 그곳에 남 아 있는지, 돌 위에 그어진 선들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다. 혹은 아주 작은 절터도 좋을 것 같다.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 이름도 희미한 절이 폐사된 자리에 서서, 나는 오래 바라볼 것이 다. 그 자리의 공기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발 아래 흙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깊이 묻혀 있는지 궁금해 진다.

역사는 교과서 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역사는 발 아래 있다. 폐사지를 방문할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초대장을 받는 것이다. 절은 사라졌다. 스님도, 목탁소리도, 예불하는 사람들의 향도 사라졌 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이 있다. 그곳에 무릎 꿇고 가족의 평안을 빌었던 이름 없는 여인의 마음. 나라의 안녕을 기도했던 누군가의 간절함. 돌을 다듬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 했던 사람들의 손길이다. 이 가을, 폐사지로 가는 길 위에서 나는 그 마음들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천 년의 시간을 빛으로 환히 투명하게 변환시키는 가을햇빛 아래에서 감성에 젖어보고 싶다.


p****r 2026.09.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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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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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사라진다는 것은 꽤나 두렵고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사라졌다는 것은 인간의 기억속에, 삶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수 십년, 수 백년을 이어 왔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질 수 밖에 없었을 우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던 수 많은 절 터들이 아직까지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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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컬처블룸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라진다는 것은 꽤나 두렵고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라졌다는 것은 인간의 기억속에, 삶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수 십년, 수 백년을 이어 왔지만 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질 수 밖에 없었을 우리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왔던 수 많은 절 터들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보다.

사라졌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이상 남아 있는 존재들에게서는 여전히 사라진 시간 속에 깃든 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찾을 수 있기에 어쩌면 오늘 우리 삶의 이야기도 먼 훗날 사라졌을 때 누군가 우리 삶의 자취를 찾는 역사가 되어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도 된다.

한 때 수 많은 사람들의 발길과 관심이 이어졌던 사찰, 누군가의 깨달음,누군가의 안녕 기원 등등을 원했던 절 터들의 사라짐을 복원해 나가며 이야기 여정을 펼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라진 옛 절터" 는 사라진 존재의 끝이 아닌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 안에 존재하는 인간 삶의 자취가 먹고 즐기기만의 유적지가 아닌 역사의 빈틈을 매우는 상상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절 터임을 깨우쳐 주며 역사와 인간 삶의 염원들이 기록된 서사를 흥미롭게 돌아보는 여정을 펼치는 책이다.

사실 사라짐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끊긴 상태로의 지속이 가져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명승고적을 가 보아도 무언가를 알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그저 그런 존재감에 뇌리에 각인되지 않는다.

남겨진 돌 하나에도 천 년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음을 이해 하려면 사라짐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파악하고 과정에 대한 앎을 갖고 있어야만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국토의 70%가 산지로 이뤄진 나라이기에 강원도,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로 이어지는 주요 폐사지 30여 곳을 답사해 천 년 역사를 고스란히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서사는 사라짐에 대한 불안과 마뜩찮음을 상쇄시켜 준다.

인생 무상하다는 말이 있다. 덧없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의미를 이르지만 우리 역사에 수 놓아진 수 많은 절터의 사라짐 역시 그러한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오늘날 까지도 그 사라짐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어 그러한 여운과 흐름을 쫒는 사람들이 존재함을 아직은 행복한 현실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사라지면 모든것이 끝나는 것으로 흔히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사라진다고 해도 남는 것들이 존재한다.

저자가 느꼈듯이 폐사지에서의 시간과 삶, 기억의 의미를 되 묻는 시간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오랜 반추를 함과 동시에 인간 존재의 흔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가져볼 수 있다.

폐사지가 보여 주는 풍경은 시간이 문명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고 인간 삶의 연대도 어떻게 소멸되어 가는지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폐사지를 통해 역사를 살리고 기록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며 잊힌 공간을 다시 기억하는 순간 우리는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 않음을, 현재와 미래 역시 그러한 선상에 놓여 있음을 생각해 보며 모든 것이 사라진 절 터 앞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을지를 고즈넉히 품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품어 보게 한다.

n********1 2026.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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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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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나 문화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과 긍정적으로 변한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인 방문과 여행, 기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외국인들도 함께 하는 추세라서 책에서 말하는 의미가 더 상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도 대표적인 한국문화유산 및 불교사찰과 기행적 요소에 대해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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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분들이 우리 역사나 문화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과 긍정적으로 변한 브랜드 이미지로 인해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직접적인 방문과 여행, 기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외국인들도 함께 하는 추세라서 책에서 말하는 의미가 더 상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도 대표적인 한국문화유산 및 불교사찰과 기행적 요소에 대해 소개하며 구체적으로 폐사지나 옛 절터가 갖는 의미나 가치, 상징성 등이 무엇인지도 읽으며 알아 볼 수 있어서 책에서 말하는 의미가 어렵지 않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기행이나 여행이 갖는 의미나 목적은 간접적인 형태에서의 배움이나 공감대 형성이 아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인이자 여행이나 기행이라는 테마를 통해 구성, 계획하며 실행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표현하고 있어서 평소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불교 사찰이나 문화유산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있는 점이나 이를 통해 우리 역사나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 또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는 책이라서 다양한 분들이 함께 배우며 활용해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사라진 옛 절터> 강원도와 경기도, 그리고 전라도 및 경상도, 충청도에 존재하는 한국문화유산에 관한 구체적인 소개를 비롯해 이 과정에서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배우거나 알아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한 불교 문화나 사찰 등이 갖는 의미나 중요도, 이 과정에서 우리 역사의 흐름과 과정에서는 어떤 형태의 영향력과 힘을 제공했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이는 특정 종교에 대한 예찬이나 일반화가 아닌 우리나라가 걸어온 길이나 과거 등을 더 쉽게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유산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에서 배우게 되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나 가까운 앞날을 어떤 형태로 마주해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사라진 옛 절터> 적절한 그림이나 사진 등을 적극적으로 첨부하고 있어서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며 해당 분야를 잘 아는 분들이나 모르는 분들도 개인마다 원하는 형태로 학습, 활용해 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이 갖는 특장점일 것이다.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해당 분야에 대해 전하며 관련한 불교사찰과 역사적 가치, 의미 등에 대해서도 함께 표현하고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판단해 보자. 








m**********m 2026.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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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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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지 벌써 1,600여년이 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절이나 불상, 탑 등 불교의 흔적이 쌓이기 시작했고, 아수라장, 아비규환, 야단법석, 찰나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도 알고보면 불교에서 유래하였네요. 수능 100일이 되면 전국에 있는 절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려서 자녀가 수능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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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지 벌써 1,600여년이 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절이나 불상, 탑 등 불교의 흔적이 쌓이기 시작했고, 아수라장, 아비규환, 야단법석, 찰나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도 알고보면 불교에서 유래하였네요. 수능 100일이 되면 전국에 있는 절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려서 자녀가 수능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불교는 오래된 느낌이지만 최근에는 힙한 불교 굿즈들 때문인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네요.


조선시대에는 불교를 억압하면서 많은 절들이 깊은 산으로 들어갔는데 그래서인지 잘 보존되어 있는 곳도 많네요. 하지만 그중에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무너지거나 불에 타기도 하였고, 때로는 전쟁으로 파괴되면서 흔적만 남아있는 곳도 있네요. '사라진 옛 절터' 의 저자는 전국 각지에 있는 폐사지들을 돌아보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경상도 지역에 있던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한반도 남부 지역을 통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랑은 중요한 역할을 하였네요. 귀족 자제들 중에서 문무를 겸비하고 용모가 단정한 사람들을 뽑아서 만들었는데 전쟁 이후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지면서 처음 목적과는 달리 전국의 아름다운 곳을 유람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화랑들이 강릉 한송사지에 있었는데 이곳에는 여러 국보와 보물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군 비행장 안에 있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적이지만 화랑들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곳곳에 과거의 유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포석정, 동궁과 월지 등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 그중 감은사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감은사지 절터는 흔적만 남아있지만 절 마당에 있었을 석탑 두 개는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어 쓸쓸함이 더하네요. 절터의 크기를 보면 당시 감은사가 얼마나 큰 절이었는지 알 수 있는데 감은사는 왜구의 침략을 부처님의 힘으로 막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화장한 재를 바다에 뿌려달라고 할 정도였으니 나라와 백성을 위한 충절이 느껴지네요.


처음 절을 지으면 많은 스님들이 거주하면서 활기가 넘쳤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절은 무너지거나 파괴되었고, 전쟁을 피해 떠나면서 사람이 사라지면 순식간에 폐사가 됩니다. 전북 완주에 있는 봉림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오래된 절이었습니다. 나무로 지은 절은 사라졌지만 석탑이나 석등은 남아있었는데 일제 시대에 일본인이 자신의 집의 정원을 꾸미기 위해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하네요. 다른 유물들 역시 인근 박물관으로 흩어졌고 일부는 초등학교 안에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방치가 되다보면 나중에는 봉림사가 있었다는 사실도 잊혀질 수 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절이 많이 남아있어서 주말마다 가본다고 해도 전체를 다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유명한 절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광객들도 모이는 것과는 달리 폐사지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과거의 영화는 뒤로한채 쓸쓸함만 느껴집니다. 폐사지에 남아있는 석탑이나 석등, 불상, 당간지주 등도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앞으로 잘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진옛절터 #신정일 #디오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p***s 2026.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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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 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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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사라진 옛 절터는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대표이자 문화사학자인 신정일 작가님의 책으로우리 국토를 도보답사하고 해파랑길,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을 만든 공로로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의 새로운 신간입니다.폐사지라 부르는 옛 절터들,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져있는 많은 절터들 중사라져 부서져 가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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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사라진 옛 절터는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의 대표이자 문화사학자인 신정일 작가님의 책으로

우리 국토를 도보답사하고 해파랑길, 소백산자락길, 변산마실길을 만든 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의 새로운 신간입니다.

폐사지라 부르는 옛 절터들,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져있는 많은 절터들 중

사라져 부서져 가는, 이제는 깨진 기왓장과 상처투성이 불상만 남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서른여 곳을 선정하여 저자가 직접 답사하고 글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실은 절터 뿐 아니라 우리 역시도 무한한 우주 속 잠시 살다 가는 존재들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옛 절터의 흔적을 따라 가며 

화려했던 옛 시절을 뒤로하고 흥망성쇠를 겪으며 흔적조차 남지 않기도 하고,

또 돌로 만든 문화유산만 남아 그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기도 하는

그런 곳들을 우리에게 소개해줍니다.

절터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중 하나인 탑을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고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역별로 나누어

세세히 옛 절터를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사진과 함께 어느 절터의 유물인지, 그 절의 역사적 흐름은 어찌 되는지, 

관련 인물이나 문화유산은 무엇이 있는지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 글을 읽다보면

마치 한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은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옛 절터에 관련한 인물의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 역사적 사실을 듣다보면

작가님이 얼마나 우리 문화 유산을 사랑하고 우리 국토를 많이 공부하셨는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역사를 배우며 미처 알지 못했던

구석구석의 세세한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 더욱 재미있고 실감나는 역사 공부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함께 걸으며 유적지를 둘러보며

절터를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야기 꾸러미들이 독자의 마음을 잔잔하고 평화롭게 사로잡습니다.

우리 문화 유산과 우리 문화, 절터에 얽힌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사라진옛절터, #신정일, #디오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j*****i 2026.09.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