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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려고 들이대지 않아 좋았다. 쿨하려고 애쓰지 않아 좋았다. 소박하지만 촌스럽지 않았고 그렇다고 딱히 세련된 건 아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라고 읽었다. 너무나 평범한 결론과 주제를 우리가 항상 접하는 음식을 소재로 마음 건강에 관해 요리한 책이다. 엄마가 생일에 끓여주었던 미역국과 계절에 따라 봄동과 상추로 버무린 겉저리가 그립다. 만취한 다음날 성난 얼구로 끓여준 아내의 해장국이 고맙다.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함께 먹었던 롯데리아 햄버거 맛이 생각난다. 소소한 것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아도 된다며 위로해준 책. 지금 살고 있는 삶이 헛되지 않았다고 격려해준 책. 평양 냉면을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밍밍한, 슴슴한 맛의 책. 근데 자꾸 생각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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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는 정신과의사라길래 요리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마음 이야기를 한다. 어릴 적 편식하던 저자를 위해 엄마가 차려준 음식을 먹으며 위로받던 일에서, 음식과 우리 마음에 필요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았다. 밥은? 국은? 샐러드는? 만두는? 스테이크는? 초콜릿은? 이런 음식들과 우리 마음 건강에 필요한 잠, 운동, 관계의 소중함, 수용하는 자세, 유혹을 잘 다스리는 방법 등을 담고 있다. 그 비유가 참 신선하다. 행복이란 단어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위로가 된다. 외로울 땐 누군가와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도 기운을 얻었다. 행복하지 않아도 그게 바로 불행한 건 아니며, 불행이 멈췄다고 해서 바로 행복한 건 아니라는 말에도 공감이 되었다. 행복은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라 우리는 살아있는 자체로도 한 사람 한 사람 가치 있는 존재이기에 타인의 삶을 엿보며 특별한 행복을 찾아 헤매지 말라고 한다. 나만의 소박한 밥상, 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 생활 속 작은 일들을 차분히 해내는 방법 들을 일러준다. 오늘 아침 눈을 뜨며 나를 위해 '아! 괜찮은 하루를 만들어볼가?'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