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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픈데, 시민증이 없으면 치료받을 수 없을까요? ⠀ ⠀ ⠀ 『보보의 일요일』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된 곳이 있다. 바로 라파엘 클리닉. ⠀ ⠀ 호두숲 나라로 이주해 온 보보와 엄마. 일하다 다친 엄마는 병원을 찾아가지만 시민증이 없다는 이유로 비싼 진료비를 안내받고 결국 아픈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 ⠀ 그러다 이웃 할머니의 소개로 찾아간 ‘라파엘 진료소’. ⠀ ⠀ 그곳에서는 이주민 노동자들에게 진료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사와 간호사, 약사, 대학생 등 여러 사람들이 시간과 재능을 나누고 있었다. ⠀ ⠀ ⠀ ⠀ ⠀ ⠀ ⠀ ⠀ 그림책 속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 모델이 된 라파엘 클리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보보의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 ⠀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병원 한 번 가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것. ⠀ ⠀ 그리고 이 책에서 오래 마음에 남은 건 도움을 받은 보보 엄마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다시 누군가를 돕는 장면이었다. ⠀ ⠀ “제가 할 수 있어요.” ⠀ ⠀ 밤섬 나라 말을 통역할 수 있다는 말에 보보 엄마가 손을 들었던 순간. ⠀ ⠀ 도움은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는 게 아니구나. 내가 가진 작은 것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수 있구나. ⠀ ⠀ ⠀ ⠀ ⠀ ⠀ ⠀ ⠀ 『보보의 일요일』은 거창한 구호보다 한 사람의 일상을 보여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조용히 묻는 그림책이다. ⠀ ⠀ 처음 알게 된 라파엘 클리닉도, 그곳에서 시간을 내어 마음과 재능을 나누는 사람들도 고맙고 감사했다. ⠀ ⠀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는 말보다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겠다. ⠀ ⠀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고도 목소리는 참 조용한 그림책. ⠀ ⠀ 『보보의 일요일』이었다. ⠀ ⠀ ⠀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으로 읽고 나눕니다. ⠀ ⠀ ⠀ #보보의일요일 #김아란작가 #그림책추천 #인간존엄 #라파엘클리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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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일요일』
김아란 님의 『보보의 일요일』은 귀여운 그림 뒤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동화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읽고 나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아주 특별한 책이죠.
시민증이 없으면 이렇게 비싼가요...?
이야기는 밤섬 나라를 떠나 호두숲 나라로 이주하게 된 갈색 청설모 ‘보보’와 엄마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보보 엄마가 덜컥 아프게 되죠. 엄마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간 보보...
하지만 돌아온 건 냉정한 현실이었어요. 호두숲 나라의 ‘시민증’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치료비가 청구된 것이죠. 아픈 몸보다 당장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공포와 막막함이 두 사람을 짓눌렀어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우연히 이주민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라파엘 진료소’의 존재를 알게 된 보보네 가족... 다행히 그곳의 따뜻한 의료진 덕분에 엄마는 무사히 치료를 받고 다시 희망을 품게 된답니다.
처음엔 그저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따뜻한 동화인 줄 알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졌어요. 보보 엄마가 병원 창구에서 느꼈을 그 막막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이주민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실제 현실이기 때문이에요.
아플 때 치료받을 권리에 ‘조건’이 붙어도 되는 걸까요? 국적이 달라도, 신분이 달라도, 아프면 치료받아야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권리가 아닐까요?
이 책은 실제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해 온 ‘라파엘 클리닉’을 모델로 하고 있어요. 차갑고 단단한 차별의 벽 앞에서도, 누군가는 꾸준히 손을 내밀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이 책, 이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 자녀에게 ‘다문화·인권·더불어 사는 삶’을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은 부모님 & 선생님 어둡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귀여운 캐릭터와 직관적인 스토리로 풀어내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아요. ✔ 팍팍한 세상 속에서 따뜻한 인류애를 느끼고 싶은 어른들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았던 ‘타인에 대한 공감과 온기’를 다시금 일깨워줘요.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평범한 일요일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기적일 수 있어요. ‘틀림’이 아닌 ‘다름’을 품어주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온기가 전달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요. 아이와 함께 『보보의 일요일』을 읽어보시길 권해요.
😍 르온서평단 서평모집을 통해 소원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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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은 보보에게 인형 몽이는 언제나 함께 밥을 먹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하다 다친 엄마와 병원을 찾게 된 보보는 쉽게 치료받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고,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라파엘 진료소를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몽이’가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없는 시간을 함께 견뎌주던 몽이를 두고 왔다는 사실에 일주일 내내 찾아다닐 만큼 아직 어린 보보입니다. 하지만 라파엘 진료소를 오가면서 보보의 일요일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엄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보보도 혼자 있는 다른 아이의 곁에 다가갑니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나눔은 꼭 여유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일까. 조금 더 형편이 나아지고 시간이 생긴 뒤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발견하는 것에서 나눔은 시작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몽이를 데리고 다니던 보보가 어느 순간 몽이를 집에 두고 엄마와 함께 일요일을 나서는 모습도 오래 남았습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다시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일. 『보보의 일요일』은 보보의 작은 성장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살게 하는 따뜻한 세상을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보보의일요일 #김아란 #소원나무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르온서평단 #그림책 #그림책추천 #어른을위한그림책 #이주노동자 #라파엘진료소 #나눔 #봉사 #함께사는세상 #책추천 #독서기록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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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 《 보보의 일요일 》 소원나무 출판사 / 김아란 글 ⠀ ⠀ 엄마가 다쳤는데 시민증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문턱조차 넘기 어려웠다면 어떨까요? ⠀ 이 그림책은 밤섬 나라에서 호두숲 나라로 이주한 청설모 보보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이주민 노동자가 겪는 의료 장벽을 보여줘요. ⠀ 다친 엄마는 비싼 진료비 앞에서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주민 노동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는 라파엘 진료소를 만나 도움받게 되요. ⠀ 이야기의 실제 모델인 '라파엘 클리닉'을 함께 소개하는데요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줘요 ⠀ 아프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하는 책이예요. ⠀ ⠀ ♡르온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 @gbb_mom @sowonnamu ⠀ #보보의일요일 #르온서평단 #김아란 #소원나무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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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일요일 주인공 보보의 엄마가 일하다 다쳤다 ㅜㅜ 병원에 갔는데 시민증이 없어서 치료비가 많이 나올거란걸 알고는 돌아서 나온다 일요일은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보보의 일요일을 읽고 나니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모습의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았다. 서로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지만 결국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다. ‘누구나 평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곳’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라파엘진료소 후원금과 자원봉사로 운영되어 다행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감, 배려, 평등,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는 책. 아이와 함께 읽고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조금 다르더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보보의 일요일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gbb_mom @lovely_rachel_v @sowonnamu #김아란 #소원나무출판사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40대엄마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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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김아란 작가의 《보보의 일요일》을 9살 딸과 함께 읽었습니다. 📚 보보와 엄마는 밤섬 나라에서 호두숲 나라로 이주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가 일하러 간 동안 보보는 몽이와 함께 밥을 먹고 놀며 엄마를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하던 엄마가 다리를 다쳐 돌아옵니다. 하루가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보보와 엄마는 병원을 찾아갑니다. 🏥 하지만 병원에서 먼저 확인한 것은 엄마의 아픈 다리가 아니라 호두숲 나라의 시민증이었습니다. 엄마에게는 시민증이 없었고, 시민증이 없으면 진료비가 많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결국 치료비가 부담스러운 보보와 엄마는 다른 병원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보던 딸이 “엄마, 아픈데 왜 그냥 치료를 못 받아?” 하고 물었습니다. 아이에게 병원은 아프면 가서 치료받는 곳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도착하고도 시민증과 비용 때문에 바로 진료를 받지 못한다는 상황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아가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엄마의 다리는 계속 아픕니다. “그럼 엄마 다리는 계속 아픈 거야?” 아이에게는 ‘의료 사각지대’라는 말보다 아픈 엄마가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훨씬 먼저 다가왔습니다. 🌿 그래서 이 책이 초등 저학년과 함께 읽기 좋다고 느꼈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먼저 설명하지 않고, 보보와 엄마가 직접 겪는 일을 통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보보와 엄마는 이웃을 통해 이주 노동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고, 일요일마다 문을 여는 ‘라파엘 진료소’를 알게 됩니다. 💙 라파엘 진료소에 도착한 장면에는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던 딸이 “여기 사람들은 다 도와주는 사람들이야?” 하고 물었습니다. 😊 누군가를 돕는다는 말을 설명으로 배우는 것보다, 그림 속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아이에게는 훨씬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 책 속 ‘라파엘 진료소’는 실제로 의료 지원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는 ‘라파엘 클리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보보와 엄마의 상황이 단순한 그림책 속 설정으로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 안에도 의료의 문턱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보보 엄마는 라파엘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책을 읽으며 직접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자세히 적지 않겠습니다. 😊 다만 이 책은 한 사람이 도움을 받고 끝나는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마음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며,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단순하게 나누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딸이 “병원 문을 일요일에도 열어서 다행이다.” 라고 한 말도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보보의 일요일》이라는 제목을 보며 평범한 휴일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일요일’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 보보 가족에게 일요일은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다른 사람을 돕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림 역시 천천히 살펴볼수록 좋았습니다. 🎨 차분한 선으로 표현된 장면 속에 병원의 모습과 기다리는 사람들, 진료소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세세하게 담겨 있어 글을 읽은 뒤 그림을 다시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의료 사각지대나 이주민 노동자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에게 어렵게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보보 엄마가 왜 병원에서 바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지, 라파엘 진료소에서는 왜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는지를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실제 라파엘 클리닉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 받은 도움과 마음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오래 남았습니다. 💛 어른은 의료비와 제도, 이주 환경 같은 여러 문제를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아이는 훨씬 단순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아픈데 치료를 못 받으면 어떡해?” 그 질문에서부터 이 책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치료받을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사람을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 그리고 각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로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었던 그림책입니다. 📖🌿 #보보의일요일 #소원나무출판사 #김아란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초등그림책 #인권그림책 #이주민노동자 #라파엘클리닉 #라파엘진료소 #의료사각지대 #초등독서 #초등저학년책 #책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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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다 보면, 어른이라면 그냥 지나쳤을 질문을 다시 마주하게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왜 아픈데 치료를 받지 못할까?”,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걸까?” 같은 질문들이요. 쉽게 답하기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아이의 눈높이에서 천천히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보보는 엄마와 함께 낯선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다친 엄마가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누구나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친 엄마와 함께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보보를 보니, 아파도 치료받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웠어요. 그런 보보와 엄마가 일요일에 문을 여는 진료소를 찾아가는 과정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는데요. 낯선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어주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서로를 반갑게 맞아주는 공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제 마음이 다 푸근해졌습니다. 큰 영웅이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내민 작은 도움들이 모여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하루가 되어주는 이야기였거든요.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아이에게 겁주거나 설명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보보가 엄마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아가고, 진료소에서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보의 마음에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보보의 걱정을 이해하고, 누군가가 건네는 친절에 함께 안도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림도 참 사랑스러웠어요. 여백이 많은 장면과 부드러운 색감, 작은 동물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따뜻한 일요일 오후에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보보가 세상을 바라보는 호기심 어린 시선 덕분에,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정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이웃, 아픈 사람을 돕는 일, 내가 누군가에게 건넬 수 있는 친절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누구도 혼자 아파하지 않도록 곁을 내어주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읽고 나니 나 역시 주변의 누군가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어졌어요. <해당 서평은 [르온서평단_단맘&레이첼]의 활동으로 [소원나무]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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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돈의 논리로 평가되는 차가운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아픈 몸을 치료받는 일조차 누군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되곤 한다. 김아란 작가의 보보의 일요일은 돈과 국경의 벽에 가로막혀 병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의료 소외 계층의 현실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 존엄과 숭고한 인도주의의 가치를 다정하게 담아낸 참으로 따뜻한 그림책이었다. 시민증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비 폭탄의 두려움에 떨며 발길을 돌려야 했던 다람쥐 보보 가족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 어두운 그늘에 실존하는 이주민과 빈곤층의 아픔을 보여준다. 아픈 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 구르던 이들에게 휴일인 일요일마다 기적처럼 문을 열어주는 라파엘 진료소의 존재는 단순한 무료 병원을 넘어선다. 국적이나 인종 그리고 종교의 차이를 묻지 않고 오직 고통받는 환자의 생명 그 자체에 집중하는 의술의 손길은 병든 몸뿐만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찾아갔던 한 병원의 풍경이 머릿속에 겹쳐 떠올랐다. 당시 우리 집은 병원비 몇 푼을 내기 힘들 정도로 집안 형편이 가난했고 몸이 아파도 선뜻 동네 일반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때 어머니와 찾아갔던 곳이 수녀님들이 간호사로 일하시던 은평구에 있는 병원이었다. 진료비가 굉장히 저렴해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길게 줄을 서서 진료를 기다리곤 했는데 차가운 세상의 시선과 달리 우리를 다정하고 따뜻하게 맞아주던 수녀님들의 미소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깊은 위안으로 남아 있다. 질병과 고통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며 최소한의 치료를 받을 권리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초적인 생존의 조건이다. 그러나 오늘날 의료는 점점 더 상업화되고 이윤을 좇는 시장의 논리에 휘둘리며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사각지대로 밀어내고 있다. 라파엘 진료소나 어린 시절 내가 만났던 수녀님들의 병원처럼 돈이 없어도 누구나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는 다정한 의료 기관들이 사회복지 차원에서 지역마다 배치되어 있어야 마땅하다. 이러한 소중한 진료소들이 몇몇 봉사자들의 희생에만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제도적인 예산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보보의 일요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타인의 아픔을 덜어주는 수많은 의료 봉사자들의 마음을 확인시켜 주는 책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다운 체온을 잃지 않고 소외된 이웃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연대의 힘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된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gbb_mom @lovely_rachel_v @sowonnamu #보보의일요일 #김아란 #소원나무출판사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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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일요일_김아란 처음에는 그저 다쳐서 병원에 간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일을 하다 다친 엄마. 아픈 다리를 이끌고 찾아간 병원. 그리고 시민증이 없다는 이유로 걱정해야 했던 진료비.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이 이야기가 꼭 보보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속 ‘라파엘 진료소’는 실제 이주민 노동자를 위한 의료기관인 라파엘클리닉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의료의 문턱을 느끼는 이주민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 일요일마다 무료진료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라파엘클리닉은 의사와 약사, 간호사, 대학생 등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시간과 재능을 나누며 진료에 참여하고, 후원금과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책 속 이야기가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보보 엄마가 병원 앞에서 멈춰 서던 장면이 다르게 보였다. 아프다는 건 누구에게나 똑같은데 태어난 나라가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가지고 있는 자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치료받는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런 현실을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그림책에 담았다는 게 인상 깊었다. 그런데 이 책이 더 좋았던 건 ‘도움을 받는 사람’으로만 이야기를 끝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언어로 다른 사람의 통역을 돕는 보보엄마였다. 진료를 받는 환자에서 다시 누군가를 돕는 봉사자가 되는 멋진 이야기. 도움은 꼭 대단한 것이어야 하는 게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어도 괜찮다는 것을 보보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 실제 라파엘클리닉을 찾아보게 된 나처럼, 한 권의 그림책이 한 사람의 관심을 또 다른 현실로 이어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픈 사람 앞에서는 그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보다 먼저 아프다는 사실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보보의일요일 #김아란 #소원나무 #단단한맘_레이첼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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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보보의 일요일》은 이주노동자와 의료 사각지대라는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보보 엄마는 일을 하다 다쳐 병원을 찾지만,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다. 이후 라파엘 진료소를 만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나누게 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처음부터 나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보 엄마 역시 도움을 받은 뒤 자신이 할 수 있는 통역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 도움은 한 방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주노동자’가 무엇인지, 누구나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마침 병원에 가는 길에 책을 읽어서인지 서진이도 보보 엄마의 상황을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며 “나는 아프면 바로 병원 가는데 보보 엄마는 못 가잖아. 근데 돈보다 치료가 더 중요한데…” 라고 말했다. 책을 덮은 뒤에도 주변의 외국인 아기를 보며 “저 아기도 돈 많이 내야 해?”라고 물어보는 모습을 보면서, 한 권의 책이 아이의 시선을 책 밖의 세상으로까지 이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움을 받는 마음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다시 도움을 나누는 마음. 《보보의 일요일》을 통해 아이와 함께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 르온서평단(단단한맘&레이첼)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