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깊은 밤을 지난자만이 눈부신의 문을 열 수 있다." 제 1회 채만식 문학상 수상 작가 <새벽으로 가는 길>
지은이 정현남.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집 <수평 인간>,<장군과 소리꾼>,<진경산수>,<노루똥>,<심향>, 중편집 <반쪽거울과 족집게>,<백 갈래 강물이 바다를 이룬다>, 장편집<숨겨진 햇살>,<높은 곳 낮은 사람들>,<만남, 그열정의 빛깔>,<여인의 새벽>,<해인을찾아서>,<토굴>,<천년의 찻 씨 한 알>,<삼겹살>,<감꽃이 떨어질 때>,<남도>,<꽃이 지니 열매 맺혔어라>,<피에 젖은 노을>,<맥박>등이 있다.
<새벽으로 가는 길>은 자연의 순리와 인간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절 성찰을 다룬 장편소설로, 제 1회 채만식 문학상 수상작이다. <줄거리>는 세상과 단절된 우인은 광활하고 집푸른 바라다 아우른 섬, 암자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가 추운 겨울 눈보라 휘몰아치는 날 산행을 왔다가 길을 잃은 신해를 만나고 구해준다. 신해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다른 마음이 생기는데 확신에 차지 않는다. 그 사이 우인은 암자에서 생활하던 중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다가 동네에 있는 늙은 어부인 도옹을 만나게 된다. 도용은 우인에게 넓은 마음으로 배도 함께 타서 물고기 및 식량을 주며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친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형사가 찾아오고, 암자의 주인도 찾아와 암자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놓이게 된다. 우인은 어디로 떠나야할지 고민인 상황에 도옹이 자신이 옛날에 공부할 때 이용했던 토함산방이라는 곳을 소개한다. 도옹과 우인은 함께 토함산방을 찾아 집 정리를 하다 근처에서 흑염소를 키우고 있는 유종을 만난다. 세 사람은 서로 친해지게 되고, 특히 유종과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해는 자신의 마음이 맞는지 친구와 함께 암자로 다시 찾아갔지만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걸 보고, 우인을 수소문해 찾는다. 우인도 신해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우형사 거쳐를 옮길 때마다 찾아와 은근한 협박을 하고 떠난다. 우인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는걸까? 우인와 신해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의 결말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
p.12 자연의 무궁한 변화는 거부하거나 타박할 수 없는 진리인지라 자연과 더불어 하나가 되면 그것이 곧 깨달음의 경지로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p.31 자연은 계절의 순환에 따라 내려놓을 줄 아는데 어찌하여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은 아집과 아만으로 가득찬 탐욕스러운 축대를 쌓아올리는 걸까?
p.113 "자연의 무궁한 조화를 인간의 감정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거야. 어떠한 그림과 시도 완벽하게 재생할 수는 없어. 맨 마지막에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작품은 자연에서 멀어져 가는 인간의 삶을 조명하고, 자연의 엄연한 순환법칙과 역사 인식을 되짚으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사는 삶의 궤적을 그려보았다. <새벽으로 가는 길>을 통해 자연의 본질과 진리를 깨닫게 되었고, 세상과 단절된 고독을 살아가는 우인에게 주변 사람이 도움을 주듯이,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누군가의 온기로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특히 중간에 여순사건, 제주4.3항쟁과 육이오전쟁의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내용이 통해 그들의 억울한 죽엄과 명예가 조금이라도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잔잔하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을 찾고 있는 독자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다시 삶의 희망을 찾고 싶은 독자 ✔️잠시 세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독자 |
|
■ 저자 : 정형남 ■ 출판사 : #애플북스(2026년 09월 07일) ■ 책속의 문장
■ 책내용 및 소감 📒 “가장 깊은 밤을 지나온 자만이 눈부신 새벽의 문을 열 수 있다” 눈보라 치는 외딴섬, 그곳에서 피어나는 영혼의 치유와 인연의 서사! 우선 '파란하늘'이 아닌 약간은 짙은 어둠이 깔려 있는 하늘, 그 위로 새벽빛을 머금은 구름, 책제목에 '새벽'을 뜻하는 의미는 어떤 걸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직 밤의 어둠이 완전히 걷힌 것도 아닌 그렇다고 아침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른 시간. 그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 있는 시간.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아침이 오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시간. 어쩌면 우리네 삶도 새벽 같은 삶이 아닐까. 하고. 이 책은 상처 입은 한 사람이 세상에서 잠시 물러나 자연과 사람의 온기를 통해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우선 지금까지 주로 힐링소설을 많이 읽어 왔던터라 저자의 소설은 너무나 신선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대화법에서 알 수 있는 저자의 문장력이 너무나 아름다워 시 같았다. 몇몇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로 처음에는 슬슬 읽히기가 어려웠지만 저자의 빛나는 필력으로 감탄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해 집중모드로 돌입. 솔직히 주인공 우인의 내면적 심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소설의 배경은 눈보라 치는 외딴섬, 벼랑 끝에 선 삶을 뒤로하고 고요한 섬 암자로 숨어 들어선 주인공 우인은 어느 한 겨울 눈보라를 뚫고 찾아온 신해라는 여인의 만남을 그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상의 상처와 역사 속 부조리를 뒤로한 채 그 곳에 숨어 고독한 삶을 택해서 살아오던 우인은 신해라는 여인의 등장으로 삶의 작은 균형이 생긴다. 곁에서 따뜻한 인간적 빛을 건네는 신해말고도 삶의 깊은 이치를 말없이 보여주는 늙은 어부 도옹과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일구어가는 유종의 삶과도 영향을 받아 세상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저마다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기에 서로의 삶에 스며들었으리라. 비슷한 감정들을 품는 사람들은 서로 안다고나할까. 소설은 거대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을 앞세우지 않고 잔잔하게 인물들의 내면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이들은 함께 밥을 준비해서 먹고, 바다를 바라보고, 계절의 변화를 견디고, 누군가의 침묵 곁에 오래 머무는 아주 작은 순간들이 이야기를 중심을 이룬다. 저자는 이러한 관계의 온기를 통해 상처받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때로 충고나 해답이 아닌 그저 곁에서 함께 있다는 점. "세상과 단절된 고독 속에서도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온기로 다시 살아간다." 책뒷표지 글이 와닿았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만의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시선과 묵직한 서사 속 이야기가 돋보인다. 특히 인물들이 내면의 변화가 일제강점기와 6·25, 군사독재로 이어진 역사의 상흔을 인물들의 삶 속에 겹쳐 놓는다는 특징이 있어 인간의 욕망과 부조리를 자연의 순환과 대비시키며, 결국 비우고 내려놓는 삶에 대해 묻는다. 결국 외딴섬이라는 자연의 공간 안에서 계절의 순환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마음을, 제목에서 말한 새벽은 깊은 어둠을 지나 다시 살아갈 마음을 얻는 시간. 미움과 분노를 조금씩 내려놓고 누군가를 다시 믿어보는 시간일게다. 책에도 나와 있듯이 인연은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다고 했던가.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온기를 나누는 여정 속으로 함께 믿고 나아갈 인연들의 서사이야기에서 희망을 보았다. 희망의 빛으로 향해 가는 길.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전체 메세지인 것이다. '석양낙조'의 노을지는 바다와 눈 덮인 산이 건네는 삶에 대한 묵직한 위로를 건네 받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이 책은 비전비엔피(@visionbnp)출판사 서평단모집에 선정되어 도서를 리뷰했습니다. |
|
어찌보면 한남자의 사랑 이야기 다른 시선으로 보면 상처를 받은 남자가 자연속으로 살아 치유받고 인연들을 만나는 이야기 또 다른 시선으로 인연들을 만나 다시금 사람을 믿고 조금씩 마음을 여는 이야기 사랑이야기와 살아가는데 있어 깨달음을 얻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마 많지 않을것 같다. 이야기속 남자는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투명한것 같다. 사람한테 상처받아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모습 전쟁과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면서 달래가며 사는 모습 소중한 인연을 잃고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 힘든과정을 겪고 결국은 이뤄내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 새벽으로 가는 길은 밤을 즉 어두운 과정들을 겪어온 이들이 희망을 보이기 시작한 길을 의미하는 새벽을 향해 가는 길을 의미 하는 것이지 않을까 나는 생각하게 된다. 홀로 힘든어둠 속을 걷지만 언젠가는 인연들을 만나 위로를 받고 사랑을 하고 살아갈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
<새벽으로 가는 길> - 정형남 인간관계나 일상에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벽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감당하기 버거운 시기를 겪고 나면 예전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상처가 아물어서가 아니라, 아픔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형남 작가의 <새벽으로 가는 길>은 바로 그 지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어떤 감정을 느낄지 알 수 없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마음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주인공 '우인' 앞에 한겨울 눈보라를 뚫고 '신해'라는 여인이 찾아오면서 그의 고독한 삶에 균열이 생깁니다. 바다를 닮은 침묵으로 지혜를 건네는 어부 '도옹', 묵묵히 삶을 일구어가는 '유종'까지 더해지며 소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여정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는 보통 힘든 일이 생기면 빨리 털어내고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보면 모든 아픔이 말끔히 씻겨 나가지는 않습니다. 책 속 인물들은 거창한 성공 대신 무너진 자리를 억지로 치우는 대신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거센 바람에 나무가 가지를 흔드는 것처럼, 요란한 저항 대신 조용한 받아들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삶의 무게를 견디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개인의 고통을 자연의 순리에 녹여내며, 깊이 있는 서사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상처는 흔적을 남기고 사람은 여전히 흔들립니다. 그럼에도 누군가와 밥을 함께 먹고 곁을 내어줄 때 삶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뚜렷한 답이 없어도 묵묵히 시간을 버텨내는 것 자체가 큰 의미임을 깨닫게 됩니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그냥 편히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새벽으로 가는 길>은 제게 그런 조용한 쉼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형남 작가는 문장을 눈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선명한 풍경이 그려지는 인상을 줍니다. 말하지 못한 상처를 안고 있거나 잠시 쉬고 싶은 이들에게 이 소설은 조용하지만 오래 기억되는 위로를 건넵니다. 억지스러운 위로 대신 담담한 온도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
|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어쩜 새벽으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지금의 길고 컴컴한 밤과 어둠을 극복하고 싶었다. 이 책이 주는 깊은 울림과 위로는 나에게 삶의 한줄기 희망이고 빛이다.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위로도 받고 ,, 내 삶을 다시 되돌아 보며 스스로 다시 일어 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책을 읽었다. 매번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누워도 잠은 안 오고 생각만 많아져서 마음이 붕 뜨는 기분이 든다. 가만히 있으면 온갖 쓸데없는 잡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어느새 12시가 넘어가고 1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들기도 한다. 이 아까운 새벽 시간, 차라리 책이나 볼 걸... 하고 생각하다가 잠이 든다. 우리는 왜 그렇게 낮 동안 남들의 눈치를 보고, 정작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은 밤늦게나 되어서야 겨우 갖게 되는 걸까? 나 역시 내 감정을 깊이 들여다볼 생각은 못 하고 그냥 하루하루 버티듯 살고 있는 것 같다... ^^ 새벽으로 가는길, 이 책은 캄캄한 밤을 지나 따뜻한 아침을 맞이하기까지 우리가 거쳐야 하는 감정의 변화와 마음 정리를 조곤조곤 풀어내고 있다. 어려운 철학 용어나 딱딱한 이론 대신 내 이야기 같은 친근한 문장들로 채워져 있어서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역시 밤에 읽는 책은 이렇게 편안하게 읽히는 게 최고인 것 같다. ㅋㅋㅋ 살다보면 누구나 인생의 가장 캄캄한 밤을 지나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마주치는 찰나의 온기가 얼마나 커다란 위로가 되는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사람들마다 아픔과 상처를 품은 인물들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참 잔잔하고 재밌다. 모두들 깊은 절망과 고독을 지나고 있지만 삶을 체념하지 않고 살아나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묵묵하게 표현하고 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되듯이 아무리 싶은 절망이 와도 끝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조심스레 알려주고 있다. 지금 힘든 인생의 밤을 지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밝은 빛을 전해주는 이 책을 추천해본다.
#새벽으로가는길 #정형남 #애플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도서서평 #책추천 #에세이추천 #마음치유 #힐링도서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생각정리 #인문학에세이 #소설추천 #힐링소설 #책리뷰 #도서서평 #위로가되는책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형남 작가의 장편 소설, <새벽으로 가는 길>은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단단한 위로를 건네주는 책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든 우인. 우인은 마치 누구에게도 선뜻 마음을 열기 힘들어진 현시대를 반영하는 듯하면서도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대적 배경이 반영되면서 안타까운 감정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하지만 그에게 다가온 인물들과 그들이 건네는 따뜻한 온기로, 작품의 한 장 한 장 함께 위로를 받아가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새벽으로가는길 #정형남 #장편소설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애플북스의 신간 <새벽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나눠보려고 해요. 이 책은 경제적이거나 인간적 고단함에 지쳐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세요. 전적으로 의지하던 삶이 흔들리고 한 달 한 달을 겨우 견디어 낸다는 생각에 사로잡하게 될 때 이 책은 막다른 벼랑 끝에서 외딴섬으로 들어간 주인공 우인의 이야기로 조용히 다가와요. 각자의 아픔을 안고 섬으로 찾아든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펼쳐져요.
자극적인 사건 전개나 극적인 반전 대신에 담백하고 정갈한 문장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것이 이 책만의 독보적인 매력이에요. 일제강점기부터 군사독재까지 한국 현대사의 아픈 궤적을 몸으로 견뎌낸 어부 도옹, 도시의 실패를 뒤로한 채 흑염소를 키우는 유종, 그리고 눈보라를 뚫고 찾아온 신해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요.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이들은 함께 음식을 나누고 대화하며 자연의 순리 속에서 천천히 내면을 회복해 나가요. 소설 속에 묘사된 대자연의 경이로운 생명력, 쏟아지는 새벽 별빛, 그리고 신선한 새벽 공기는 단순한 배경을 뛰어넘어 그 자체로 말 없는 위로를 전해주세요.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인물들의 모습은 고통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한 사람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서 깨닫게 해 주세요. 숏폼 콘텐츠가 넘쳐나는 속도의 시대를 역행하는 전통 소설이지만 묵직한 서사가 남기는 여운을 마치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어요. 특별한 사건없어도 평화로운 대자연 속에서 상처, 회복, 그리고 진정한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작품이에요. 성실함만으로 버티기 힘든 일상 속에서 따뜻한 온기와 평온을 찾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새벽으로가는길 #정형남 #애플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경제적, 혹은 인간적인 이유로 삶에 지치고 힘들 때 세상과 거리를 두고 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전적으로 생활을 의지하는 급여가 회사의 사정으로 점점 밀리고, 생활비를 메꾸기 위해 여기저기서 빌린 돈이 한계치를 넘어갈 때. 한 달 한 달을 열심히 살았다기 보다는 겨우 버텼다는 생각이 들 때면 홀로 훌쩍 떠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정형남의 신작 소설 <새벽으로 가는 길>은 이와 같이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섬에서 만나 인연을 맺고, 서로에게 위로를 받으며 삶의 방향을 다시 찾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삶의 막다른 곳에 이르러 섬에 들어와 고기를 잡고 약초를 캐며 사는 '우인'과 눈보라를 뚫고 그의 앞에 나타난 '신해' 그리고 오랫동안 섬을 지켜온 어부 '도옹'과 도시에서 실패를 겪고 내려와 섬에서 흑염소를 기르는 '유종' 등 어찌보면 평범하지만 저마다의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지친 삶의 위로와 함께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군사독재까지 이어지는 한국의 현대사도 담겨 있다. 이 소설은 긴박한 사건 전개나 극적인 반전, 특이한 빌런 등 독자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요소가 없이 그저 담담하고 담백한 이야기이지만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입력이 있다. AI가 나날이 진화하고, 깊은 고민보다는 간단한 쇼츠가 유행하는 요즘 사회에 역행하는 전통 소설이지만, 진지한 이야기가 담고 있는 깊은 울림이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주위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섬이 많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세계적으로 16위권 규모에 해당하며, 총 3,390개 정도의 섬이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어 우리는 이 사실을 많이 모르고 살아간다. 그리고 제주도 등 일부 섬을 제외하고 크기는 크지 않다. 그래서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무인도도 많으며, 작은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특성 상 육지와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섬에서 살아가는 삶은 우리가 흔히 살아가는 삶과 차이가 있다. 책 <새벽으로 가는 길>의 배경은 섬이다. 눈보라 치는 외딴섬에서 몇 명의 인물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주인공 우인은 자신의 험난한 삶을 뒤로 하고 섬에 들어가 살고, 신해라는 여인이 섬에 도착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어부 도옹은 모든 인물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유종은 자신의 일을 해가며 이야기에 입체감을 더한다. 우리는 각자의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소설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고 썼다. 가족을 개인으로 바꾸더라도 다르지 않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비슷하지 않다. SNS의 등장으로 인하여 행복은 부각되는데, 불행은 부각되지 않는다. 이 소설은 개인의 불행을 숨기고 행복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지만, 함께 하면서 조금씩 흐려져 간다. 이 책을 통하여 오랫동안 보통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상처를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