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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학기술의 놀라운 변화, 우리가 가야할 길
"중국 과학기술의 놀라운 변화, 우리가 가야할 길" 내용보기
중국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변화의 속도’였다.2000년대 초반 처음 방문했던 중국과 2016년 다시 방문했을 때의 중국은 분명 달랐고, 최근 2026년 상하이에서 본 모습은 또 달랐다. 높은 건물이나 도시의 규모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연령에 관계없이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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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변화의 속도’였다.


2000년대 초반 처음 방문했던 중국과 2016년 다시 방문했을 때의 중국은 분명 달랐고, 최근 2026년 상하이에서 본 모습은 또 달랐다. 높은 건물이나 도시의 규모도 놀라웠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연령에 관계없이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나 디디와 같은 플랫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에서 중국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몇 번의 방문 경험만으로 중국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지난 20여 년의 중국만 놓고 보더라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중국의 발전은 단순히 감탄할 만한 수준을 넘어 어느 정도 두려움까지 느끼게 한다.


『차이나 모멘텀』은 중국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는지, 특히 과학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육성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중국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오랜 기간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는 점이다. 양탄일성으로 불리는 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 개발을 비롯해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투자를 지속했고, 이후에는 지역별로 집중 산업을 선정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을 연결하며 산업 자체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첫 직장에서 대기오염 측정 장비와 관련된 업무를 하면서 정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사업을 통해 매출도 발생하고 여러 연구기관에 장비가 공급되었지만, 핵심 장비 상당수가 해외 제품이었다. 빠르게 장비를 도입하고 사업의 결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해외 기술을 얼마나 국내 기술로 흡수하고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중국 역시 과거에는 다른 나라의 기술을 모방하고 생산하는 단계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산에서 멈추지 않고 그 과정에서 기술을 배우고, 다시 자체적인 기술과 산업으로 발전시켜왔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패에 대한 태도였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일수록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새로운 도전보다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실패를 단순한 실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왜 실패했는지를 기록하고, 그 경험을 다음 연구와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 분야에서만큼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과 사람에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역시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선진국이 만들어놓은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었다면, 앞으로는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서 우리가 직접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은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정면으로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본과 인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하여 기술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책의 주장에 공감했다.


또한 중국의 지역별 산업 육성 방식도 우리나라가 참고할 만하다고 느꼈다. 수도권에 모든 기업과 인력이 집중되는 것보다는 지역별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을 연결해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산업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과거의 성장 방식이 ‘대한민국 1.0’이었다면 이제는 ‘대한민국 2.0’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차이나 모멘텀』은 단순히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중국이 어떻게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왔는지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중국에 대해 여러 평가와 논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기술 발전을 무조건 낮게 평가하거나 외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중국이 왜 이렇게 빠르게 발전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배울 부분은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결국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번의 연구와 투자로 세계적인 기술이나 기업이 탄생하기는 어렵다. 수많은 실패와 경험이 쌓여 하나의 기술이 되고, 그러한 기술들이 모여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새로운 기술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실패를 허용하는 환경,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려는 사회의 태도까지. 앞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d******9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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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우린 현혹되나, 현실을 보나
"중국에 우린 현혹되나, 현실을 보나" 내용보기
이 책은 단순히 중국이 좋고, 한국이 어렵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이 단순 잘 하고 있는 것들을 열거하지도 않는다. 그보단 왜 중국은 과학강국이 되었고, 우리는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돕는 책이다. 지피지기의 지혜라 했듯 중국을 돌아보고 우리가 갈 방향성을 잡기 위해 주어진 글들의 정보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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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중국이 좋고, 한국이 어렵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이 단순 잘 하고 있는 것들을 열거하지도 않는다. 그보단 왜 중국은 과학강국이 되었고, 우리는 무엇을 보지 못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돕는 책이다. 지피지기의 지혜라 했듯 중국을 돌아보고 우리가 갈 방향성을 잡기 위해 주어진 글들의 정보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h*****5 202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