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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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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대부분 이름난 작가의 책만 읽는데 우연히 달콤한 제목에 이끌려 읽어본 <슈커 타임>이라는 소설책으로 ‘오가와 요코‘ 라는 일본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 계기로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임신 캘린더>까지 읽게 되었다. 솔직히 책의 표지에 나도 모르게 눈이 끌려서 봤더니 최근에 읽어본 작품의 작가라 반가웠다.   또한 언니의 임신을 함께 사는 동생의 입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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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은 대부분 이름난 작가의 책만 읽는데 우연히 달콤한 제목에 이끌려 읽어본 <슈커 타임>이라는 소설책으로 ‘오가와 요코‘ 라는 일본 작가를 알게 되었다. 그 계기로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임신 캘린더>까지 읽게 되었다. 솔직히 책의 표지에 나도 모르게 눈이 끌려서 봤더니 최근에 읽어본 작품의 작가라 반가웠다.

 

또한 언니의 임신을 함께 사는 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언니의 변화와 자신의 입장을 서술했다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끌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신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나또한 자매인 여동생이 있기에 자매의 애뜻한 우애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기대는 무참히 무너졌다. 자매의 애틋함은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언니가 임신과 입덧으로 예민해도 동생은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한다. 오히려 냉소적으로 바라볼 뿐이다. 그리고 농약이 잔뜩 묻어 있을지도 모르는 그레이프프루트로 잼을 만들어 언니가 계속해서 먹도록 만드는 의아함을 보이기도 한다.

 

이 자매는 원래 이런 것인지 서로에 대한 거리감이 느껴질 뿐이다. 그래도 갓 태어난 조카를 만나기 위해 산부인과로 향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그리고 다른 단편 이야기도 2편이나 더 실려 있는 데 앞의 이야기처럼 조금은 이상 야릇한 점을 보인다. 기숙사라는 이야기는 기숙사에서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밝혀주지도 않고 허무하게 이야기가 끝나기도 하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미스테리한 부자가 등장하지만 끝내 그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고 끝나기도 한다. 모든 이야기가 조금은 명확하게 끝나지 않아 아쉬운 느낌이다.

 

그럼에도 다음에는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이자 사람들의 많은 이목을 끈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라는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실패한 선택은 아니라고 본다. 더 나은 그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책을 덮는다.

 

 

e****4 2015.12.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