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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더럽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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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막연한 느낌이 구체화된 인식으로 다가올 수 있게 이끌어주는 한국인의 필독서라 말하고 싶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해의연금, 사랑의 이웃돕기 등등의 허울좋은 명목으로 나라의 책임을 이웃사랑,가족사랑,겨례사랑이라는 명분하에 떠밀고 있는 해묵은 부패와 허술한 정치의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그 부당함의 정체를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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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막연한 느낌이 구체화된 인식으로 다가올 수 있게 이끌어주는 한국인의 필독서라 말하고 싶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해의연금, 사랑의 이웃돕기 등등의 허울좋은 명목으로 나라의 책임을 이웃사랑,가족사랑,겨례사랑이라는 명분하에 떠밀고 있는 해묵은 부패와 허술한 정치의 현장을 목격하면서도 그 부당함의 정체를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곱씹어가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곰곰 생각하도록 한 책,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어찌 보면 기존의식의 틀 안에서 만족을 느끼고, 당연히 성금을 모아 도와야지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불온한 사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외치면서도 국가가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정치행위,사회제도는 조선시대 이후 아무것도 달라진것이 없다는 의구심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IMF 이후 우리 국민의 삶은 달라졌는가? 의식은 달라졌는가? 공익광고의 기본 맥락은 달라졌는가? 묻고 싶다. 보송보송한 소프트한 이미지 안에 한국적 파시즘의 야만적 얼굴을 감추고 있을뿐 억압당하고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바닥을 기면서 살고 있을 뿐이다. 공적자금이 재벌들의 손아귀로 흘러들어가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비판과 분석, 결과의 보고는 어디에도 없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정권의 뿌리가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이전했지만, 그 지방의 경제 또한 비약적 발전을 거두지는 못한 채 일제시대부터 암암리에 토호세력을 형성한 일부 기득원층의 비호에만 급급할 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의리퀘스트>니 하는 이웃돕기 프로그램을 증오한다. 가난하고 병든 국민을 보살피는 것은 국가의 몫이다. 왜 일정하게 자신의 소득만큼 정직하게 세금을 내며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시민들이 죄의식을 느끼며, 동정심을 가지고 700번을 눌러야 하는가? 또한 수해의연금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의 무책임한 선동방송 또한 역겹다. 누가 1억을 내고, 누가 코묻은 저금통을 털고...이것이 중요한가? 아버지가 무너지면 어머니가 일어서고, 장남이, 맏딸이 이렇게 역경의 꼬리를 물고 가족이 뭉쳐야 구제받는 아니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정당한가? 당위의 범위에서 자의 아닌 자의로, 국민이라는 도리 아닌 도리로 정당화되어온 일련의 모든 관행에서 철저히 탈피할 수 있어야 한다. 일제시대부터 악행으로 뿌리내려온 사회의 전반적인 구습을 모든 국민이 자각하고 스스로 깨뜨리는 일을 이 책은 촉구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국가가 저질러온 악습, 이젠 벗어나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불평등을 은폐시키는 동정심--- 우리는 '실업극복운동본부', '불우이웃돕기', '금모으기운동' 같은 망령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이것은 이웃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자기사랑, 자기 가족에 대한 사랑, 자기애로 가기 위한 우회로에 불과하다. - 40P 가족을 국가의 욕망으로부터 탈주시켜라 가와 국이 애를 가진 노파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처럼 한 몸속의 두몸인 곳에는 국가도 사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가족을 국가로부터 탈주시키는 것이다. - 110p 사디즘이 살인자와 왕따를 만든다 군사 독재 시절 국가는 정권 유지 수단으로 언제나 국가소멸이라는 공포심을 동원했다.....국가의 명령과 가족의 복종 체제는 사디즘적 국가 아래에서 가족이 마조히스트로 변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체제는 각종 고문(성고문/물고문/전기고문 등), 분신자살, 광주시민학살 등 국가 폭력이 직접 행사되던 70-80년대를 지나 소위 문민정부라고 일컫는 90년대 이후 사디즘을 행사하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 141P 우리 사회는 파시스트를 생산하는 사육장이다 우리의 경우 파시스트적인 주체화로 진입하는 시기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시작한다. 금메달이
d*****1 2001.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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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뿐인 사회
"가족뿐인 사회" 내용보기
정말 우리나라의 지식인이라는 계층이 얼마나 묵묵히 세상을 살아왔는지를 잘 알수 해준 반면교시의 책이었다. 이책은 세상의 진리에 목말라 있던 나에게, 가끔씩 터져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구실을 해주었다. 왜 삶을 살아가며, 세상의 이런 부조리에 불만을 가지는것이 자신의 무능력과 연관이 된단 말인가, 잘못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구조, 체제에 무엇인가 잘못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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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의 지식인이라는 계층이 얼마나 묵묵히 세상을 살아왔는지를 잘 알수 해준 반면교시의 책이었다. 이책은 세상의 진리에 목말라 있던 나에게, 가끔씩 터져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구실을 해주었다. 왜 삶을 살아가며, 세상의 이런 부조리에 불만을 가지는것이 자신의 무능력과 연관이 된단 말인가, 잘못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구조, 체제에 무엇인가 잘못이 있는 것이다라고, 감히 말할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가족이라는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인간관계를 사회로 확장함으로서 생기는 사회의 무 사회화에 반발하는 이책은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진실은 언제나 유쾌함보다 쓰라린 자아성찰의 기회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책의 쓰라린 성찰은 너무나 유쾌하다. 우리가 무엇인가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가족주의를 막아야 된다는 주장에 십분 공감하며, 이책을 읽을 수 있게 책을 내어준 출판사에조차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m******0 2002.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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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자체가 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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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왔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 내용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아마도 가족을 주제로, 그것도 비판적으로 다루었기때문에 둘러쓴 멍에가 아니었나 싶다. 저자는 이 책을 우리나라를 가족을 중심으로, 혹은 매게로 한 국가라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일종의 '가국체제'인 것이다. 문제는 가족의 혈연주의나 보호주의가 국가체제로까지 옮겨져서 마치 국가가 하나의 가족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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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왔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 내용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아마도 가족을 주제로, 그것도 비판적으로 다루었기때문에 둘러쓴 멍에가 아니었나 싶다. 저자는 이 책을 우리나라를 가족을 중심으로, 혹은 매게로 한 국가라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일종의 '가국체제'인 것이다. 문제는 가족의 혈연주의나 보호주의가 국가체제로까지 옮겨져서 마치 국가가 하나의 가족처럼 인식된다는 데 있다. 이렇게 되면 가족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온정주의조차도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자식들의 비리나 직장에서 자기 지역 챙기기 등의 행태는 바로 여기에서 연유하는 것이다. 그 피해가 너무 커서일까? 최근에는 한 자녀들이 가족주의의 병패를 깰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즉 혈연이나 지연에 얾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에 앞서 과연 우리사회의 가족사회만이 문제인가라는 고민이 필요하다. 무엇인가가 끈적끈적하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사회는 필연적으로 온정주의로 갈 수밖에 없고, 이는 바로 대충주의로 연결되어 부패의 산실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온정주의 속에 감추어져 있는 야만성(눈에 보이지는 않지만)을 파해치고 있는 책인 것이다.
c*****0 2002.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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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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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 가정이 그렇듯 나 역시 가족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아버지의 희생과 어머니의 사랑, 자식들의 맹목적인 복종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제일주의의 환상이 제일 먼저 깨어지기 시작했던 것은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가고 나서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던 타인들의 삶이었고 이성애적으로 공고히 다져진 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었던 정체성 덕분에 우리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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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 가정이 그렇듯 나 역시 가족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아버지의 희생과 어머니의 사랑, 자식들의 맹목적인 복종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제일주의의 환상이 제일 먼저 깨어지기 시작했던 것은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가고 나서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던 타인들의 삶이었고 이성애적으로 공고히 다져진 사회에 발을 붙일 수 없었던 정체성 덕분에 우리가 당연시해온 사회규범들, 가족주의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늘 '가족'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책들은 유심히 살펴보게 되고 가족의 해체나 가족주의의 극복에 대한 글은 일부러 찾아서 읽게 된다. 거칠게 말해서 '남들에게 다소 피해를 줄 지언정 내 가족만 잘 살면 된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가족이기주의에 대한 비판은 90년대 이후 심심찮게 있어왔다. 반면 IMF 이후 가족이야말로 사랑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이데올로기 역시 다시금 맹위를 떨치고 있다. 문학작품만 보아도 고개숙인 남자라는 유행어를 업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아버지'를 비롯하여 최근 각광받은 '가시고기'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어려울수록 믿고 의지할 것은 가족 밖에 없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구심점은 역시 가족이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이데올로기를 '사랑'이라는 절대절명의 가치로 포장한 소설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폄하하고 싶은 의도는 없다. 그러나 갈수록 치솟는 사교육비와 대규모 실직,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파괴, 편부모 가정이나 독신자들이 늘고 있는 시대에 모든 것을 가족 탓으로만 돌리는 것에 아무런 의심없이 환영할 수 있을까. 개인의 모든 문제, 사회의 모든 문제를 외디푸스 콤플랙스로만 해결하려는 프로이트의 유령과 지배를 편이하게 하기 위해 가부장제를 이용하는 국가파시즘, 또한 이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의 횡포를 견제하라. 너무 거창한지도 모르겠다. 시작은 식민화된 나 자신의 욕망을 바로 보고 이에서 벗어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건강한 사회성, 혁명적인 욕망(욕정이 아님)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는 가족주의를 탈피하라. 단 계급해방, 연대성을 전제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개인해방은 언제나 파시즘에 굴종할 위험을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이득재의 '가족주의는 야만이다' 는 가족주의의 단순한 비판서적은 아니다. '가국체제'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을 제시한 저자는 주로 들뢰즈-가타리의 이론을 중심으로 가족주의가 팽배하게 된 원인과 그 허상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결국 가족주의를 유포시킴으로써 개인의 성장을 저해하고 또한 건강한 (시민)사회의 형성을 가로막는 것은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이라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한다. 약간의 비약과 지나친 도식화가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쉽게 읽힌다는 장점 또한 있다. 들뢰즈-가타리 이론을 접하고 싶지만 낯설고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개론서로도 읽힐 만 하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의미에서 가족은 국가 권력의 희생양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의 소중함, 가족의 사랑 때문에 가족이 국가 권력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을 못한다. 왜냐하면 가족 내의 사라오가 애정이라는 것이 워낙 원초적인 감정이기 때문이다. 즉 가장이 직장을 잃어도 가족끼로 보듬어 넘어가야 하는 문제로 착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우리의 경우 국가 권력이 가부장제 뒤에서 하는 일이다. 이것은 국가가 수행해야 할 공적인 책임을 가족에게 완전히 전가시키는 국가 체제다. 이것을 우리는 가국체제라고 부를 수 있다.
j******n 2001.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