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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장샤오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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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은 모녀의 일상 기록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2020년 9월, 52세의 어머니 춘상은 딸의 제안을 받아들여 남편과 함께 1,500km 떨어진 심천으로 향한다. 표면적으로는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후 3년간의 동거는 두 사 람에게 공동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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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모녀의 일상 기록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2020년 9월, 52세의 어머니 춘상은 딸의 제안을 받아들여 남편과 함께 1,500km 떨어진 심천으로 향한다. 표면적으로는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후 3년간의 동거는 두 사 람에게 공동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어머니의 노동 기록을 통해 딸은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고, 동시에 대를 초월한 인류 보편의 고단함을 마주한다. 이는 개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시대 모든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심천의 거리를 다니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청결함의 뒤편에는 엄청난 노동이 숨어 있다. 작품에서 소개하는 보청원(보) 집단은 "모두가 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존재들이다. 50대에서 60대의 노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심 천의 쇼핑몰, 정부청사, 고급 오피스 건물을 청소한다. 어머니 춘상의 하루는 가혹하다. 16시간 노동, 하루 3만 보 이상 보행, 무릎 잘환을 숨겨야 하는 고통. CCTV는 항상 감사하고, 앉아 있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작품은 이렇게 기 록한다: 쇼핑몰의 경이로운 청결은 노동자 개개인의 시간을 무자비하게 빼앗은 결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억압이 제도적이라는 점이다. 보청원들은 불평등한 대우 앞에서 저항할 권리를 거의 잃어버렸다. 상사의 질책도, 뚜방의 민원도 감수해야만 한다. 춘상이 "내 문제가 아니라면 절대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존심의 지표일 뿐 현실의 변화를 불러오지 못한다.

안타가운 부분은 이 억압이 스스로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보청원들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들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양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심지어는 거리에서 얼어 죽지 않기 위해, 한 62세 보청원은 심천의 따뜻한 겨울 이 있기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과로는 파동과 능동의 공모"라는 표현의 의미다. 시스템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노동자들은 그 착취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 들인다. 이렇게 제도적 억압이 개인화되면서, 불의는 더욱 견고해진다.

표면적으로 어머니와 딸은 극도로 다르다. 어머니는 50대, 글을 많이 모르고 스마트폰을 서러한다. 아에 비해 딸은 20대, 고학력 화이트칼라 직장인이다. 그러나 본질은 같다. 고급 오피스 건물의 젊은 직원들은 화장실에 숨어든다. 계 속해서 뛰어야만 제자리에 머물 수 있는 사회. 대량의 탈모, 끝나지 않는 업무, 언제든 주류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다. "사회를 열대우림 생태계에 비유하면, 나와 샤오만 같은 화이트칼라는 약간의 지식과 운으로 나무에 올 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보면, 대지 위에는 생계를 위해 분주한 아버지 세대와 같은 세대 사람들이 가득하다. 더욱 더 높은 지점에서 보면, 우리의 고민도 결국 같다." 라고 이야기 한다. 교육과 직업이 상승의 통 로라는 환상은 깨진다. 딸은 어머니를 통해 깨닫는다. 내가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어머니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도시 기계 속의 나사못이다.

책은 나를 거울 앞에 서게 한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어머니 춘상의 부어진 손가락을 보고, 표백제에 상한 피부를 본다. 동시에 그 거울은 우리 자신도 비춘다. 화장실에 숨어 쉬고 있는 우리,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공포감 속에서 뛰고 있는 우리다.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서 왔다는 것이다. 학력으로, 직업으로, 도시와 시골로 분리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생계를 위해 몸을 움직이는 노동자다. 어머니가 청소기를 들 때와 딸이 키보드를 칠 때, 그 고통의 질감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책은 감동적 가족 이야기를 넘어선다. 그것은 우리가 외면해온 사람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라는 초대다. 심천의 쇼핑몰이 깨끗한 것은 누군가의 무릎이 아프기 때문이고, 우리가 편하게 일하는 사 무실은 누군가의 밤잠을 빼앗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의 생명 흔적을 기록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가장 본질적인 진실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그 진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p****r 2026.08.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엄마의 노동을 따라가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엄마의 노동을 따라가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내용보기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는 청소 노동자인 엄마의 삶을 딸이 900일 동안 기록한 논픽션이다. 이야기는 10년 만에 다시 한집에 살게 된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엄마는 평생 가족을 위해 몸을 쓰며 살아왔고, 딸은 대학을 졸업해 선전의 IT 기업에서 일한다. 같은 도시에 살지만 두 사람이 살아온 세계는 너무나 달랐다. 엄마는 2020년, 일자리를 찾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엄마의 노동을 따라가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 내용보기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는 청소 노동자인 엄마의 삶을 딸이 900일 동안 기록한 논픽션이다. 이야기는 10년 만에 다시 한집에 살게 된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엄마는 평생 가족을 위해 몸을 쓰며 살아왔고, 딸은 대학을 졸업해 선전의 IT 기업에서 일한다. 같은 도시에 살지만 두 사람이 살아온 세계는 너무나 달랐다. 엄마는 2020년, 일자리를 찾아 선전으로 올라온다. 산시성 농촌에서 태어나 벌목장과 탄광, 광산 등을 전전하며 가족을 부양했던 그는 선전에서는 고급 쇼핑몰의 미화원으로 일한다. 딸의 눈에 엄마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지나치게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자신의 몸이 아픈데도 일을 멈추지 않으며, 딸이 보기에는 비효율적으로 살아간다. 딸은 엄마를 바꾸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결국 엄마를 이해하는 대신 엄마의 세계를 직접 들여다보기로 한다. 그때부터 책의 시선은 한 사람의 엄마에서 그 주변의 청소 노동자들로 넓어진다. 하루 16시간 일하고 3만 보를 걷는 사람, 발에 큰 물집이 생겨도 출근하는 사람, 집세를 아끼기 위해 화장실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까지 등장한다. 이들은 선전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깨끗하게 유지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그 노동의 가치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다. 화려한 쇼핑몰과 초고층 빌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 공간을 닦고 치우는 사람이 누구인지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미화원들은 단순히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청업체의 관리와 감시를 견뎌야 하고, 고객이나 건물 이용자에게 무시당하기도 한다. 결국 개인의 성격이나 근면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노동 구조가 그들의 삶을 결정하고 있는 셈이다.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릴 만큼 IT 기업과 첨단 산업이 집중된 도시다. 딸은 그곳에서 IT 기업에 출근하고, 엄마는 같은 도시에서 쇼핑몰의 바닥과 화장실을 닦는다. 두 사람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맡은 역할은 극명하게 다르다. 하지만 도시의 편리함과 깨끗함이 누구의 노동 위에 놓여 있는지를 생각하면 둘의 삶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다. 청소가 잘되어 있을 때 우리는 청소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 얼룩이 없고 쓰레기가 치워져 있고 화장실이 깨끗하면 그것이 원래 그런 것처럼 느껴진다. 노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수록 노동자의 존재는 지워지는 셈이다.

그렇다고 청소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불쌍한 사람으로만 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엄마와 동료들을 관찰할수록 딸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이 조금씩 깨지는 것을 깨닿는다. 엄마는 그저 희생적인 어머니가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한 사람이다. 동료 미화원들 역시 각자의 사정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자신이 엄마를 바라보던 방식 역시 다시 바라보게 된다. 딸은 엄마가 자신의 삶을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너무 늦게 알아간다. 자신이 지금 누리고 있는 교육과 직업, 도시에서의 삶이 부모 세대의 노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엄마의 일터를 따라가면서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부모의 삶을 자녀의 입장에서만 기억하다 보면 부모가 어떤 일을 했고, 무엇을 포기했으며, 어떤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왔는지는 쉽게 사라진다. 저자는 엄마의 일터에 직접 들어가 그 삶을 관찰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엄마의 시간을 복원한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엄마를 한 명의 노동자이자 한 명의 개인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오래 바라보고, 듣고, 따라가야 하는가. 그 시선이 엄마에게만 머물지 않고 도시의 가장자리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향한다는 점이 좋았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깨끗함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하루 16시간의 노동일 수 있다. 그리고 그 노동을 하는 사람이 나의 엄마일 수도, 누군가의 부모일 수도 있다. 책은 도시가 필요로 하면서도 쉽게 보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그 삶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엄마를 이해하기 위해 시작한 900일의 동행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논픽션이었다.

h******1 2026.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노동과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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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도시의 청소부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노동과 삶을 통해 사회의 그늘에 가려진 현실과 그 속에도 피어나는 인간다움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특히 저자의 어머니이자 노동자인 '엄마'의 하루가 약 18,400원이라는 사실은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속에서 투명인간처럼 간과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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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시의 청소부로 살아가는 한 여성의 노동과 


삶을 통해 사회의 그늘에 가려진 현실과 그 속에도 


피어나는 인간다움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저자의 어머니이자 노동자인 '엄마'의 하루가 


약 18,400원이라는 사실은 현대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 속에서 투명인간처럼 간과되기도 하지만, 


그 존재가 없으면 도시도 사회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터뷰와 기록을 바탕으로 


여성 노동자의 고단한 삶과 도시 재개발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사람'의 의미와 노동의 존중에 대해 잔잔히 


성찰하게 합니다.


읽은 후에는 일상의 당연함 뒤에 숨겨진 누군가의 


고된 땀과 희생을 생각하며, 우리 사회가 보다 따뜻하고 


공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엄마의 노동'에 담긴 희생과 사랑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나 자신의 삶과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 값진 기록이었습니다.


이 책은 개인과 사회, 노동과 인간성에 대해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훌륭한 


저널리즘 에세이로, 깊은 감동과 성찰을 원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c****n 2026.08.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애
"가족애" 내용보기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가 사라지고직업의 귀천이란 없어진 세상 하지만 힘든 육체 노동이 따르는 직업은 사회에서 아무래도 등한시 하게 되는데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청소부라는 직업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이런일을 하는 엄마를 존귀하게 여기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절절히 와닿는다.농사를 짓는 내 부모님의 땀범벅이 된 얼굴도 떠오르고...몸은 고되지만 얼마나 건강한 삶인
"가족애" 내용보기

☕️블루 칼라 화이트 칼라가 사라지고

직업의 귀천이란 없어진 세상 

하지만 힘든 육체 노동이 따르는 직업은 사회에서 아무래도 등한시 하게 되는데 

아이 눈에 비친 엄마의 청소부라는 직업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이런일을 하는 엄마를 존귀하게 여기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절절히 와닿는다.

농사를 짓는 내 부모님의 땀범벅이 된 얼굴도 떠오르고...

몸은 고되지만 얼마나 건강한 삶인가?

이 챡에서 가족의 소중함이나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요즘 우라 사회에 알침을 주기도 한다.


y********h 2026.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시 밑바닥의 삶에서 발견한 자본주의의 민낯.
"도시 밑바닥의 삶에서 발견한 자본주의의 민낯.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중국 선전.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중국 1선 도시다. 생활비가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더 비싼 선전. 대학졸업 후 선전에서 살아가는 딸과 중국 시골 골짜기에서 농사짓던 엄마의 이야기. 농촌에서 먹고 살기 힘든 엄마는 딸의 제안으로 선전에 가지만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청소밖에 없다. 도시 최하층의 삶을 선택하며
"도시 밑바닥의 삶에서 발견한 자본주의의 민낯.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중국 선전. 

최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중국 1선 도시다. 

생활비가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더 비싼 선전. 

대학졸업 후 선전에서 살아가는 딸과 

중국 시골 골짜기에서 농사짓던 엄마의 이야기. 

농촌에서 먹고 살기 힘든 엄마는 딸의 제안으로 

선전에 가지만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청소밖에 없다. 

도시 최하층의 삶을 선택하며 돈을 버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런 중국 농민공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중국 쇼핑몰이나 관공서가 왜 그렇게 빛이 반짝반짝 

나는지 이 책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자본주의가 만든 위계와 격차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과 존중은 생계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진다. 

과연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지 읽는 내내 

서글프게 다가왔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c*****4 2026.08.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