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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왔다 선물처럼. 작가님 신작을 정말 오래도록 기다렸는데 그 시간만큼 이나 반가웠다. 바로 읽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 안정감이 뜻하는 건 하나다. 종말은 거짓이고 어머니의 말씀도 거짓이다. 현재의 안온함은 곧 신자들과 제언의 개죽음을 뜻하는 것 아닌가?” “나는 한평생 제언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준 적이 없다. 상견례 후 엄마가 양부와 재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투덜거렸을 때도, 출국 전날 나를 붙잡았을 때도, 국제 전화를 걸어 그곳에 가면 안 되냐고 물었을 때도..” 기억나는 구절들이다. 이미 세상에 나온 글을 따라쓰는 것임에도 작가님과 같은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소름이 돋는다. 이게 한 이야기가 맞나 싶다. 차마 다 헤아리진 못했어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가보고 싶을 만큼 욕심이 드는 이야기다. 눈을 맞추고 안아주고 싶었던 인물들도 떠오른다. 현실인지 망각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나 역시 미쳐가는 듯한 소설을 이렇게 어느 날 툭 던져주실 줄은 몰랐는데 역시나 이번 작품도 모든 게 낯설게 다가온다. 그래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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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 고립된 마을과 기이한 신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비밀을 품은 마을의 기이한 습속과 인물 간의 얽힌 갈등을 기묘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내며, 믿음과 구원, 광기 사이에 선 인간 군상의 심리를 긴장감 넘치고 밀도 있게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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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소설 리스트 등극입니다.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재밌습니다. 조예은 작가님의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지만, 장편 소설인 만큼 다양한 복선이 깔려 있어, 여러모로 독자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넓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도 마지막의 그 짧은 단락이 눈에 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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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독자는 꿈과 현실 무엇이 맞는지 몰라서 모호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작가가 의도한게 바로 그게 아닐까 싶었다. 이 한 권의 이야기조차 구분이 어려워지는데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 또한 진실과 거짓이 얼마나 혼재할까. 올해의 책이었다. 서가에 오래 꽂아두고 자주 꺼내볼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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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설을 완성해 내어주는 작가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읽는 내내 곧 영상으로 제작 되겠다 싶었다. 치즈이야기에서 접한 작가님의 똘끼(?)를 신작에서, 그것도 장편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디스토피아, SF, 미스터리 같은 장르물 좋아한다면 매우 추천하는 작품. "확신이라는 공포. 우리는 우리 안의 어떤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걸 어느 시점에 이르러 알아차리는 걸까? 알아차릴 수는 있나?" - p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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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포, 호러 소설의 대가 조예은 작가님이 사이비 종교 키워드로 가지고 오신 장편소설.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들의 나열인지. 처음 발간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단편들도 좋지만 역시 긴 호흡에서 나오는 분위기, 긴장감이 있어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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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보여준 작품 세계보다 훨씬 더 방대하다는 인상이었는데 나의 경우 취향에 너무 꼭 맞았다. 그간 단편들을 읽으며 예상 가능했던 범주를 뛰어넘는 장편이었다. 결말이 명확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물음이 있을 수 있으나, 나의 경우 서사보다 인물의 감정선에 깊이 공감하며 읽은 탓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독서가 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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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감탄했다! 이런 장대한 이야기의 풀이를 어디 하나 아쉬운 점 없이, 완벽하게 한 덩어리를 만들 수 있는 작품. 작가의 고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불신과 믿음은 하나라는 사실에 놀랍고, 공포의 느낌이 다른다는 추천자의 생각도 나와 같다. 많은 공을 들여 쓴 소설책을 그리고 이런 멋진 이야기를 풀어 나한테 주는 오만가지 감정들이 너무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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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작가님의 시프트를 재밌게 봐서 초승달엔딩클럽도 보고 그랬는데, 다른 책들은 제목자체가 너무 쎄서~ 작가님의 상상의 나래엔 한계가 없는 것 같은데, 난 이미 머리에 선을 두었는지 소심한건지... 무튼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해서 한번 구매해보고 읽었는데... 외계인이 나오는 황당무계한 야기라니... ai리뷰에 현실과 망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을 지녔다는데 이부분에 완전 공감~~ 외계인이 나왔다고 해서 또 엄청 스펙타클한 이야기는 아닌데 조예은 작가의 약간 음침하면서도 독특한하면서도 뭐가 진실인지 책을 읽으면서 오락가락하며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로 따지면 약간 B급 영화 같은데 스토리는 탄탄한 그래서 볼만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완전 주관적인 느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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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절벽의 신자들 - 조예은 조예은 작가의 책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신간이 나올때마다 궁금해서 꼭 읽어보게 되곤 해요. 이번 책도 엄청 취향인 것은 아니지만 치밀하게 구축된 세계관 안에서 특유의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