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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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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생겨 여러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알게 된 것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어느 정도 피부로 와닿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흡수를 한 것도 아니다. 짧은 기간안에 알아지는 것도 아니고 시대가 변하듯 경제 역시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더라도 여러 변수가 발생하고 달라지니 긴장을 늦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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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급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경제에 관심이 생겨 여러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알게 된 것은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어느 정도 피부로 와닿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흡수를 한 것도 아니다. 짧은 기간안에 알아지는 것도 아니고 시대가 변하듯 경제 역시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더라도 여러 변수가 발생하고 달라지니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그렇다보니 오늘 만난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읽기도 전에 두께감으로 인해 긴장을 한 책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출간은 1970년대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여러 경제사상가를 따라가면서 보게 되는 흐름은 단순히 경제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만난다. 세세하게 써내려간 내용은 솔직히 쉽지 않았지만 당시 시대상황과 경제 흐름 등을 집중하면서 읽어갔다. 자본주의 시대가 들어서면서 경제가 단순히 독단적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에는 단순히 '경제 성장'이라는 단어만 의식했다면 이제는 경제에 기업과 권력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흐름이 여전히 흘러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되었다. 


또한 경제 이론이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면서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다시 이어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니 읽으면서 한 방향으로 생각하기 보단 열린 태도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가 정착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폐가 생겨나고 더 나아가 경제로 발전이 되었고 그 과정 속에는 단순히 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불확실서의 시대>를 읽으면서 경제 흐름이 변화하는 것은 단기간의 사건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데, 그 과정엔 인간이 만들어낸 제도와 사회가 변화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불확실성의 시대> 도서 제목이 '경제'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즉 확실성의 시대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어느 시대나 경제는 늘 불안정 했다가 다시 성장하곤 했으니 말이다. 

g*****3 2026.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경제사상사 입문서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경제사상사 입문서"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려 200년간의 경제사상사를 정리한, 이제는 현대고전으로 남은 존 갤브레이스의 <불확실성의 시대>가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77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하버드 경제학자인 존 갤브레이스가 영국 BBC 방송국으로부터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함께 제작하였을 때 그 대본을 기반으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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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려 200년간의 경제사상사를 정리한, 이제는 현대고전으로 남은 존 갤브레이스의 <불확실성의 시대>가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77년에 초판이 나왔는데, 하버드 경제학자인 존 갤브레이스가 영국 BBC 방송국으로부터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함께 제작하였을 때 그 대본을 기반으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책의 제목은 2차 대전 종료 이후 전례없는 호황과 강세장을 경험한 세계경제가,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등을 경험하면서 마침내 어떠한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당시의 충격적 인식을 반영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는 애덤스미스의 고전 자본주의에서부터 20세기의 케인즈까지, 200년간의 근현대 경제 사상을 망라하여 설명한다. 그 흐름 끝에 70년대의 불안을 포착하고 나아갈 길을 설명하려 한 것. 놀라운 점은 당시 우리나라에도 78년에 바로 수입되어 널리 읽혔다고 한다. 그 정도로 처음부터 대히트한 베스트셀러였으며, 스테디셀러를 넘어 현대고전으로 자리잡은 경제사상서인 것. 당시 한국 역시 70년대 경제 위기의 여파를 맞고 있었으며, 사회가 지속적으로 불안해진 결과 박정희 정권의 안정성도 점차 흔들리고 있었다. 박정희 정권이 카리스마 리더의 암살이라는 사고로 몰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이면엔 70년대 특유의 혼란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경제를 말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이야기, 그리고 또 정치를 결코 뗄 수 없다. 정치의 1차적인 목적이 재화의 배분, 경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대상이 사회이다. 경제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결국 각 시대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함께 논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도 단순히 지루한 경제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사실은 경제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200여년간의 세계사책이라 해도 무방할듯. 알다시피 그 200여년간 서구사회는 이전의 몇천년간 인류가 이뤘던 모든 성과를 아득히 뛰어넘는 발전을 이룩했다. 그 격동의 시대가 마침내 현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드는 모습을, 마치 소설처럼 흥미로운 문체로 설명한다. 지루한 공부를 할 필요 없이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기만 하면 주요 경제사상이 모두 머리속에 들어오는 것.


책을 읽을수록 70년대 경제서적이 당대에도 인기있었고,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깰 너무나 재미있는 읽을거리이다. 2026년인 '지금 읽어도' 그렇다. 당시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나아가는 시대였다. 물론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발전, 신대륙 개척, 철도혁명, 1차대전, 대공황, 2차대전, 그 후 곳곳에서 진영간 전쟁이 벌어지지만 각 진영의 본진에서만큼은 평화가 유지되었던 냉전시대까지. 기술이 너무 빠르게 변하며 인류 삶의 방식과 그것에 대한 생각들도 빠르게 변하던 시절이었다. 그 끝에 발전이 둔해지고 마침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던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리한 경제 사상사. <불확실성의 시대>는 AI가 세상을 한달이 다르게 바꾸고 있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신선한 읽을거리이다.

d****7 2026.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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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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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속도조절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다양한 영역에서의 패권 다툼까지 세계가 점점 복잡하고 혼란스워져 가는 것만 같다.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가장 좋은 교과서는 결국 역사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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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속도조절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여기에 미국과 중국간 다양한 영역에서의 패권 다툼까지 세계가 점점 복잡하고 혼란스워져 가는 것만 같다.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가장 좋은 교과서는 결국 역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은 '존 갤브레이스의 불확실성의 시대'란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사상가로, 하버드에서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으며 외교에도 참여해 이론과 현실 정치를 겸비한 학자라고 한다. 이번 책에서는 국부론으로 시작해, 식민주의와 세계대전이 남긴 것, 레닌에 의한 러시아혁명, 화폐와 금융의 발달, 대공황이 벌어지게 된 과정, 오늘날 통화 경제의 정착, 법인기업, 민주주의와 리더십 등 경제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영역을 다룬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화폐에 관한 고찰이었다. 저자는 돈의 가치가 구매력에 대한 신뢰에서 기반된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금과 은이라는 실물과의 관계와 네덜란드에서 공공은행이 화폐공급을 통제한다는 발상이 등장한 과정, 대출과 이자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은행의 탄생, 프랑스의 존 로와 영국 잉글랜드은행 등 신뢰와 화폐 및 이러한 관념들이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드러한다. 이어 영국이 식민지에서 은행 설립을 금지하며 화폐통제권의 독점과 자국 상업 및 무역을 보호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미국 독립 이후 상당부분 패권을 잃게되면서 자연스레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설명에서 최근 실물화폐, 디지털화폐 등에서 보폭을 넓히려 안간힘을 쓰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는 미국의 과거 버전 같아 더 유심히 읽었다.

두께가 상당해 처음 받곤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혀서 놀랐다. 광범위하고 심도있는 주제를 정말 알기쉽게 잘 설명해준 명작인 듯 싶다. 이와 함께 출간된 '돈을 말하다'도 마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력 추천한다.


#존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시대 #존케네스갤브레이스 #이경식 #21세기북스 #자본주의 #경제사상사 #불확실성 #화폐의역사 #금본위제 #인플레이션 #대공황 #골드만삭스 #거대기업 #경제사 #자유시장 #국가개입 #리더십

r****n 2026.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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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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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애덤 스미스부터 프리드먼까지 200년 경제사상사 『불확실성의 시대』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 21세기북스불확실성은 이제 세계적인 키워드다. 경제의 불확실성, 정치의 불확실성, 기후와 기술의 불확실성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묻는다. 그런데 무려 반세기 전에 쓰인 갤브레이스의 사유는 지금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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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애덤 스미스부터 프리드먼까지 200년 경제사상사 『불확실성의 시대』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 21세기북스








불확실성은 이제 세계적인 키워드다. 경제의 불확실성, 정치의 불확실성, 기후와 기술의 불확실성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묻는다. 그런데 무려 반세기 전에 쓰인 갤브레이스의 사유는 지금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바라볼까. 오래전에 쓰인 경제사상사 한 권을 펼쳤는데, 이상하게도 과거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더 강하게 들었다.






경제학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해 마르크스와 레닌을 지나 현대 자본주의의 거대한 법인기업과 관료제, 민주주의와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에 걸친 경제사상의 흐름을 따라간다. 처음에는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차례로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이 책이 하고 있는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경제사상은 어느 날 천재적인 사상가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문제와 충돌하면서 태어난다는 것. 그래서 한 시대의 경제이론을 이해하려면 그 이론보다 먼저 그 시대를 먼저 알아야한다.






시장과 경쟁이 만들어내는 번영의 이면에는 노동과 빈곤의 문제가 있고,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거대한 변화에 대한 비판적 시선 속에서 마르크스가 등장한다. 특히 마르크스를 단순히 ‘자본주의의 반대편’에 세워놓지 않고, 당시의 경제 질서가 설명하지 못했던 문제를 제기한 사상가로 바라보게 만든 점이 흥미로웠다. 결국 경제사상사를 읽는다는 것은 누가 옳았는지를 가르는 일이 아니라, 각 사상이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를 살펴보는 일 아닐까 싶다.






식민주의와 레닌, 화폐의 흥망성쇠를 지나면서 경제와 권력의 관계는 선명해진다. 경제는 돈의 흐름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 누가 결정하는가, 어떤 제도가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하거나 가능하게 하는가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관료 혁명’, ‘거대한 법인기업’, ‘토지와 사람’, ‘대도시’라는 주제는 오히려 오늘날의 경제 키워드에 가까워 보였다.




특히 거대한 법인기업과 관료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오늘날의 조직과 기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경제적 권력은 한 개인의 소유를 넘어 조직과 시스템의 힘으로 이동한다. 사람들은 시장을 자유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거대한 조직과 제도, 규칙 안에서 선택하고 움직인다. 반세기 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낯설지 않은 이유 아닐까?





그리고 책을 읽으며 계속 머릿속에 남았던 단어가 바로 ‘예측’이었다. 인간은 불확실한 미래를 견디기 위해 끊임없이 예측한다. 경제학자는 이론을 만들고, 정부는 정책을 세우고, 기업은 전망을 내놓고, 사람들은 그 전망을 바탕으로 자신의 미래를 계획한다. 하지만 200년에 걸친 경제사상사를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사실이 보인다. 어제의 확신이 오늘의 질문이 되는 일은 아주 흔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확실하다고 믿는 것들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고 과거보다 훨씬 정교한 경제모형을 사용하지만,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계가 복잡하게 연결될수록 하나의 변화가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불확실성’은 특정한 시대의 예외적인 상태가 아니라 인간이 경제와 사회를 살아가는 조건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래를 모두 알 수 없는데도 결정을 내려야 하고, 완벽한 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방향을 정해야 한다. 경제의 문제처럼 보였던 책이 마지막에는 인간과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미래를 선택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r******7 202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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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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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현재의 주식시장이나 금리, 물가 같은 것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으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제 제도와 시장의 모습도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사람의 생각과 선택이 쌓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해 마르크스, 레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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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책을 읽을 때마다 현재의 주식시장이나 금리, 물가 같은 것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으면서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제 제도와 시장의 모습도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사람의 생각과 선택이 쌓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해 마르크스, 레닌, 케인스 등 여러 경제사상가의 생각을 따라갑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낯설고 경제학 이론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했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경제학자들의 주장만 외우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어떤 시대를 살았고, 당시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겪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생각보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자리 잡고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시장에서 개인들이 자유롭게 거래하는 모습만 생각했던 저에게 거대한 법인기업과 관료제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설명하는 부분은 새로운 시각이었습니다. 경제가 개인의 선택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 같은 큰 조직의 결정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마르크스와 레닌에 관한 내용도 그냥 어려운 사상으로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노동자들이 처했던 환경과 자본주의가 성장하면서 생긴 사회적 문제를 함께 보니 왜 새로운 경제사상이 등장했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이론이 맞고 틀렸는지를 따지기보다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화폐와 금융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지금의 경제생활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평소에는 돈을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화폐가 가진 의미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경제가 불안해지면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금융시장이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면서 경제가 결국 사람들의 믿음과 행동에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가장 자주 했던 생각은 ‘경제를 너무 짧게 보고 있었구나’였습니다. 뉴스에서 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당장의 숫자만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변화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제도와 생각, 사회적 변화가 이어진 결과라는 점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분량이 상당한 책이라 한 번에 읽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읽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에서는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기도 했던 터라 완독을 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여전히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경제를 바라볼 때 한 가지 현상만 떼어 놓고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제게 경제를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일보다 과거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이 그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는 일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경제를 조금 더 넓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게 됐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존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시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k*******3 202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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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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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같은 현상을 두고도 사람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리나 물가, 무역 문제도 상황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경제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경제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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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같은 현상을 두고도 사람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리나 물가, 무역 문제도 상황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경제에는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경제 뉴스를 보더라도 당장 발표된 수치나 정책에 관심을 두는 편이었는데, 이런 주장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지금의 경제를 조금 더 넓게 이해하려면 과거에 어떤 경제사상이 등장했고, 당시에는 왜 그런 생각이 필요했는지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애덤 스미스부터 프리드먼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 동안 이어진 경제사상의 흐름을 역사와 함께 살펴봅니다. 애덤 스미스와 리카도, 맬서스의 사상에서 출발해 산업화 이후 나타난 부와 불평등, 그리고 이를 비판한 마르크스의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식민주의와 레닌의 혁명, 화폐와 관료제의 변화, 대기업의 성장 등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사회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경제학자들의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밴더빌트와 록펠러 같은 자본가들의 사례나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 거대 기업이 등장한 과정도 함께 보여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뒤로 갈수록 토지와 노동, 대도시, 민주주의와 리더십까지 다루면서 경제가 시장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제도나 권력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경제사상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한 시대에 설득력을 얻었던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고, 또 다른 이론이 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경제를 설명하는 하나의 이론이 모든 상황에 들어맞을 수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시장 중심적인 생각이나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도 각자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이 있었습니다. 이후 사회와 경제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기존 이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생겼고, 그에 따라 새로운 생각과 정책이 등장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니 지금 널리 받아들여지는 경제이론도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과 정부 중 어느 쪽이 무조건 옳다고 정해놓기보다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살펴보는 태도가 중요해 보였습니다. 지금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정부 개입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뉴스에서 접하는 주장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그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까지 함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자본주의가 변화해 온 과정과 주요 경제사상가들의 생각을 역사와 사회의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경제이론을 공식이나 개념으로만 접해왔던 사람이라면 각 사상이 어떤 시대에 등장했고 어떤 문제를 다루려 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경제 뉴스를 볼 때 현재의 상황만 따로 떼어 생각하기보다 과거의 흐름과 연결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 케인스와 프리드먼의 사상을 알아보고 싶거나 시장과 정부, 기업과 사회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k*******1 202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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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 배양기는 가혹할 정도로 정밀하다. 설정된 온도가 0.1도만 어긋나도 바이오 의약품의 단백질 구조는 변성이 일어나고, 수개월의 연구는 수포로 돌아간다. 수의사로서 생명을 다루고, 지금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품질관리 팀장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예측 가능성’과 ‘통제’는 삶의 절대적인 준칙이었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열고 나와 마주하는 세계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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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의 배양기는 가혹할 정도로 정밀하다. 설정된 온도가 0.1도만 어긋나도 바이오 의약품의 단백질 구조는 변성이 일어나고, 수개월의 연구는 수포로 돌아간다. 수의사로서 생명을 다루고, 지금은 바이오 스타트업의 품질관리 팀장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예측 가능성’과 ‘통제’는 삶의 절대적인 준칙이었다. 그러나 실험실 문을 열고 나와 마주하는 세계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의 거대한 소용돌이다. 트럼프의 예측 불허한 정책 행보는 글로벌 공급망의 근간을 뒤흔들고, 불확실성의 안개에 휩싸인 증시는 공포에 질려 요동친다. 50대 중반, 은퇴 이후의 자산 관리와 회사의 생존이라는 현실적 무게감이 어깨를 짓누를 때, 나는 갤브레이스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었고 갈을 찾았다.

사회를 지배하던 절대적인 사상과 확신이 사라진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갤브레이스는 애덤 스미스의 자율적 시장, 리카도의 고전파 이론, 마르크스의 사회주의까지 인류가 의지해 온 거대한 사상적 유산들이 변해버린 현실 앞에서 어떻게 무력해지는지 추적한다. ‘과거의 낡은 도그마와 경제학적 확신에 눈이 멀어 현실을 왜곡하지 말고, 변화된 권력 구조와 리스크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라’고 말한다. 바이오 공정에서 아무리 완벽한 이론적 가이드라인을 세워도 살아있는 세포가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듯, 트럼프라는 정치적 변수와 안개 속 증시는 과거의 경제 공식으로 제어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다. 우리가 느끼는 공포는 실체 없는 유령이 아니라, 과거의 확신에 매달려 현실을 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지적 지연에 불과하다.

이 불확실한 공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갤브레이스는 현대 자본주의가 시장의 자율 경쟁이 아니라,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거대 기업(테크노스트럭처)’과 정부 권력의 밀접한 결합(기획 체제)에 의해 움직이며, 이들이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환경을 통제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거대한 시스템조차 불확실성을 통제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기획하고 대비하듯, 개인 역시 유연한 회복탄력성을 구축해야 한다.' 거시 경제의 변동성을 상수로 받아들이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나만의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세우는 것만이 공포를 극복하는 실질적인 무기가 된다. 시장의 소음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내재적 역량이라는 ‘변수’에 집중하는 것이 흔들리지 않는 축을 만드는 길이다.

무질서해 보이는 혼돈 속에서도 생명은 끊임없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인다. 50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다가올 미래에 불안해하며 떨기엔 너무나 단단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새로운 도전을 멈추기엔 여전히 젊고 뜨거운 나이다. 트럼프가 촉발한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듯, 내 삶의 타임라인 역시 나만의 속도로 정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다. 시대의 불확실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낡은 확신을 과감히 버리고 불확실성 자체를 관리 가능한 변수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이정표로 삼는다면 공포는 마침내 통제 가능한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이라 믿는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자산 시장의 변동성 앞에서 흔들리는 현대인들과 미래의 나침반이 필요한 모든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시장의 일시적인 소음을 걷어내고 경제적 흐름을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혜안과,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리앤프리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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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2 2026.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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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밖의 풍경이 계절의 순환을 따라 자리를 바꿀 때, 서재에 들어앉아 까마득한 옛 책을 꺼내 드는 일은 노년에 누리는 특권 중 하나다.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명저 <불확실성의 시대>를 다시 펼쳐 든 순간, 나는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1970년대의 그 격동적이었던 지성적 울림과 다시 맞닥뜨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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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밖의 풍경이 계절의 순환을 따라 자리를 바꿀 때, 서재에 들어앉아 까마득한 옛 책을 꺼내 드는 일은 노년에 누리는 특권 중 하나다.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명저 <불확실성의 시대>를 다시 펼쳐 든 순간, 나는 반세기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1970년대의 그 격동적이었던 지성적 울림과 다시 맞닥뜨리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경제 사상가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절대적 확신이 사라진 현대 사회의 본질을 파헤친 이 책은 일흔의 고개를 넘어선 내 삶의 궤적과도 묘하게 겹쳐진다.

돌이켜보면 내가 살아온 세월은 그야말로 불확실함과의 끊임없는 싸움이었다. 젊은 시절 우리는 성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신념, 혹은 특정 사상이나 이론이 인간의 삶을 구원해 줄 것이라는 명확한 ‘확신’의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번영과 위기를 반복하며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모든 확신이 얼마나 허약한 모래성 위에 서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갤브레이스가 이 책에서 간곡하게 설파하는 지점도 바로 이것이다. 과거의 경제학자들이 제시했던 명쾌한 원칙과 교조적인 이론들은 오늘날 복잡다단한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제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갤브레이스의 문장은 경제학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위트가 넘치고, 시대를 읽어내는 통찰은 서늘할 정도로 날카롭다. 그는 거대 기업의 권력화, 정부의 역할과 한계, 빈곤과 불평등, 그리고 전쟁과 집단적 광기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해 온 과제들을 냉철하게 짚어낸다. 특히 그가 지적하는 거대 조직(테크노크라시)의 자율성과 그것이 초래하는 자본주의의 변질은, 오늘날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21세기 초입의 풍경과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시대는 바뀌었고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이 직면한 불확실성의 깊이는 조금도 얕아지지 않은 것이다.

노년의 눈으로 본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역설적이게도 ‘불확실함’을 인정하는 태도 그 자체에 있다. 확신에 찬 사람들은 위험하다. 자신이 완벽한 정답을 알고 있다고 믿는 지도자, 하나의 이론으로 세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오만을 부리는 지식인, 혹은 당장의 자산 상승만을 확신하며 과욕을 부리는 투기꾼들은 언제나 역사와 개인의 삶을 파국으로 몰고 갔다. 반면,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무지와 시대의 불확실성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겸손함이야말로 위기를 헤쳐 나갈 유일한 출발점임을 보여준다.

일흔이라는 나이는 삶의 수많은 가설들이 무너지고 바로서기를 반복하는 것을 목도한 나이다. 건강도, 재산도, 인간관계도 절대적인 영원성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비로소 불확실함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자연스러운 조건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경제학이 단순히 숫자와 공식의 유희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도덕적 선택에 관한 학문이어야 한다는 갤브레이스의 주장은, 인생의 후반전을 지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불확실한 세상일수록 우리가 지탱해야 할 것은 거창한 경제 지표나 일확천금의 기회가 아니라, 이웃에 대한 공감과 절제, 그리고 삶을 대하는 정직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책장을 덮으며 내 서재를 둘러본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불안의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매 순간을 겸허하고 정성스럽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된다. 거장의 지혜가 담긴 이 고전은, 흔들리는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차분히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과 깊은 통찰을 선사해 준다.

k*****6 2026.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서평 / 미국 최고의 경제분석 교수의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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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했던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이자 현대 자본주의와 금융 시스템에 대해 꾸준히 평론해 온 인물로, 여러 미국 대통령의 정책 자문까지 맡았던 미국을 대표하는 진짜배기 경제 전문가 분이 쓴 책입니다.그런 만큼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서평 / 미국 최고의 경제분석 교수의 명강의" 내용보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강의했던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요.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이자 현대 자본주의와 금융 시스템에 대해 꾸준히 평론해 온 인물로, 여러 미국 대통령의 정책 자문까지 맡았던 미국을 대표하는 진짜배기 경제 전문가 분이 쓴 책입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의 분량도 정말 어마어마한데요. 600페이지를 훌쩍 넘는 분량을 자랑하는 벽돌책이었습니다.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부터 ‘이건 정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벽돌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나온 책들 가운데 사실 이렇게 두꺼운 벽돌책을 만나는 일이 흔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불확실성의 시대 를 만나면서 제가 올해 읽은 책 가운데 단연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책 중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가 끝나기까지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은 2026년에 이런 책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뻤습니다.


이 책의 성격을 이야기하자면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님의 '총, 균, 쇠' 와 같은 책에서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지식과 여러 가지 상식은 물론이고, 역사와 경제사를 중심으로 인류의 역사를 바라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가 쓴 책이다 보니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경제적인 요소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경제라는 관점에서 콕 집어서 설명해 준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외에는 제가 평소 가장 관심 있게 읽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전쟁사인데요. 이 책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등 여러 분쟁과 전쟁사의 내용과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경제사적인 의미를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쟁이 군사적인 충돌을 넘어 그 이면에는 국가의 경제력과 생산력, 자원과 산업 등 수많은 경제적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었고, 이런 내용을 통해 경제와 역사는 서로 떨어져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하나의 큰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강물처럼 역사와 경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흘러간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네요.


여러 책을 읽으면서 습득한 지식을 융합하기가 어렵다는 찝찝함이 항상 제게 개인적으로 맴돌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바로 지금까지 지나온 인류의 역사를 각각의 사건으로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통합해서 바라볼 수 있는 용기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역시 진짜 전문가가 쓴 책은 일반적인 교양서적과는 솔직히 상당히 다른 깊이와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경제학을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자가 역사 전체를 바라보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경제적인 의미를 찾아내고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동안 따로따로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재미있었던 부분은 과거의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갔는지, 파리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는지, 암스테르담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등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저 ‘이 시대에는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고 역사를 나열하는 걸 넘어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어떤 경제적 환경 속에서 생활했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역사가 어떻게 굴러갔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의 중요한 흐름을 전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계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경제적인 측면까지 함께 접목해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설명하고는 있지만 파리와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국가와 지역이 함께 등장해서 미국의 역사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이 어떤 역사적·경제적 환경을 거쳐왔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국가와 사회를 하나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와 경제,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각 나라와 도시의 사람들은 어떤 경제적 환경 속에서 살아갔는지, 그리고 그러한 환경이 다시 역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사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 만큼 쉽게 읽고 끝낼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꼭 소장해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벽돌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의 지식만 얻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역사, 세계사와 인간의 삶을 서로 연결해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인류의 역사가 어떤 원리와 흐름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왔는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t 2026.09.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