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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예술인으로서 지나칠 수 없는 제목에 이끌렸다. 분야는 다르지만 모두 비슷한 어려움에 맞닥드려있고,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었다. 현직 전문가들이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읽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두려우면서도 이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기도 한다. AI 시대를 맞이하며 겪는 위기와 변화 뿐 아니라 이 시대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AI시대에예술을해도될까요 #AI #AI예술 #디자인 #포트폴리오 #프롬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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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는 생성형 AI시대 딸깍 출판, 이미지가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지금 예술의 의미를 묻습니다. 저자 교육자이자 전시기획자이며,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의 국제입학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의 모습을 다양한 창작자의 인터뷰로 보여줍니다. 다섯 개 이야기로 나눠 진 책은 "AI 시대에 예술.디자인을 업으로 삼아도 될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저자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라는 장에서 "기술을 배우는가. 판단을 배우는가?"(p.31) 라는 질문을 이어합니다. 현장에서 AI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저자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기술이 사람을 더 집착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p.53)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채상민의 인터뷰에서 말한 '포용력'은 지금 중요하며 필요한 역량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합니다. 자기 직업의 주인이 되는 것은 창작자 뿐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요. 저자는 자기가 만들어 가야 하며, 질문을 품고 사는 것은 질문이 없는 것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오리지널티= 고유한 질문+고유한 맥락+고유한 시선"(p.172)을 반복합니다. 복제할 수 없는 나만의 결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결국 "어디서든 연결되는 것은, 자신이 쌓아온 시간 동안 만들어진 눈과 태도다."(p.215)라는 문장을 되새깁니다. 도구가 바뀌어도 결국 선택과 책임은 자신이 집니다. 그 실패와 경험과 철학을 만들어가는 일이 더 중요해지는 시간이 되었네요. 최근 AI관련 텍스트로 고등학생들과 수업을 합니다. 관련 직종의 소개와 인터뷰가 아이들과 토론하고 진로수업에 활용하기 좋을 거 같습니다. 쉽게 씌여져, AI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부키출판사(@부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고등학교진로수업활용도서추천 #AI시대진로 #AI시대예술창작 #AI추천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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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예술·디자인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 🎀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해도 될지 불안한 사람 🎀 AI가 창작자의 일을 어디까지 바꾸게 될지 궁금한 사람 🎀 예술과 기술, 두 가지를 함께 바라보고 싶은 사람 — 감상평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책을 읽기 전부터 제목이 참 묘하게 마음에 남았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시대에 예술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보지 않을까.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이 앞으로도 필요할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AI가 대신하게 되면 어떡하지?’ 이 책은 바로 그 불안에서 시작한다. 나 역시 예술을 하고 싶은 학생으로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상은 AI 시대에도 예술가는 괜찮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예술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 같다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AI가 예술가의 일을 모두 빼앗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내 일의 어떤 부분이 기술로 옮겨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반드시 일이 사라지는 것만은 아니며, 때로는 기존의 일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역할과 기회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책에서는 AI 콘텐츠 큐레이터, AI 트레이너, 내러티브 디자이너 등 AI와 예술이 만나는 다양한 직업을 소개한다. 예술이라고 하면 흔히 화가, 작가, 디자이너, 음악가처럼 이미 알고 있는 몇 가지 직업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AI 시대의 정말 다양한 예술 관련 직업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예술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가 함께 실려 있다.
한 사람의 생각만으로 AI 시대의 예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 중 하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바깥에는 어떤 일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는 진로를 생각할 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나 ‘내가 지금 관심 있는 분야’ 안에서만 답을 찾으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분야와 직업이 존재하고, 그것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책 속에서 소개된 전공 밖에서 만든 길이나 우주예술과 같은,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하나의 전공이나 하나의 직업만이 정답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앞으로의 예술은 하나의 분야 안에서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예술과 기술이 만나고, 디자인과 이야기가 만나고, 서로 다른 전공과 경험이 연결되면서 지금은 이름조차 없는 새로운 일이 만들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결국 AI 시대에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AI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왜 그것을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나만의 시선으로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 책에서 말하는 ‘나만의 결’ 역시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니 처음의 질문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에서, ‘그렇다면 AI 시대에 나는 어떤 예술을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만나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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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학에는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개념이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목초지를 각자 더 많이 쓰려다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는 구조다. 최근에는 이 논리가 뜻밖의 자리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다. AI의 확산과 함께 등장한 "인지적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개개인이 AI에 기대어 결과물을 낼 때 당장의 효율을 얻지만 스스로 단련하지 않으면서 한 직업군이 오랫동안 쌓아 온 집단적 전문성이 서서히 방치되고 퇴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위태롭게 느껴지는 분야는 아무래도 예술이 아닐까 싶다.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는 그 위태로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책이다. 저자 정유진은 미국 오티스예술디자인대학 국제입학처 부처장으로 일하며 매년 수백 건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고, 6개국 이상을 오가며 입학 세미나를 진행해 온 인물이다. 그가 가는 곳마다 반복해서 듣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AI 시대에 예술을, 창작을 계속해도 되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이 질문에 성급한 낙관도 막연한 공포도 아닌, 차분한 시선으로 답한다.
책은 카메라의 등장이 초상화가들의 일을 앗아 갔다고 여겨졌던 순간부터 짚어간다. 실제로는 화가라는 직업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들이 그리는 대상이 눈에 보이는 재현에서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 옮겨 갔을 뿐이었다. 저자는 이 역사를 근거로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을 바꾼다.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까가 아니라, 내 일의 어떤 부분이 기술로 옮겨 가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막연한 불안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구체적인 질문은 준비할 방향을 알려 준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실제로 예술과 디자인 현장에는 이미 AI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만 저자가 만난 창작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담담했다. 도구가 바뀌었을 뿐 자기 작업의 방향을 정하는 사람은 여전히 자신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변화 앞에서 길을 잃은 듯한 불안은 창작자만의 것이 아니다. 지금은 누구나 처음 겪는 국면이고, 그래서 답을 미리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의 표지도 그 이야기를 닮았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코드처럼 흘러가는 문자들로 다시 그려 놓은 표지인데, 언어는 프로그래밍 코드로 바뀌었어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여전히 우리가 아는 그 밤하늘이다. 도구가 무엇으로 바뀌든 결국 알아볼 수 있는 무언가는 남는다는 사실을, 표지가 먼저 말해 주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읽은 AI 관련 책 중에서 이만큼 인간적이고, 동시에 이만큼 현실적인 책은 드물었다. 두려움을 다독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구를 손에 쥐고 다시 나아가라고 말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가진 힘은 앞으로 나아가는 힘에 있다. 두려워할 시간에 도구를 써 보는 것, 그것으로 충분한 시작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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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플레이브( #PLAVE ) 는 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낸 사례다.🎤 회사 블래스트는 VFX와 게임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열었다. 실시간 3D 기술과 모션캡처를 활용해 가상의 캐릭터가 무대에 서고, 노래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를 탄생시켰다.👏🏻 기술로 시작한 회사가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영역으로 들어와 새로운 형태의 아티스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플레이브를 바라보며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창작의 형태가 탄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인터뷰와 AI와 예술의 협업을 실제 창작 현장과 새로운 직업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AI를 활용해 작품을 만든 작가들의 인터뷰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 AI 아티스트, 미디어 아티스트 등 새로운 직업군을 소개한다. 낯선 직업의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다른 곳에 문 하나가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기술의 경계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포착해 내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문장이 좋았다. “LED 기술, 3D 그래픽, 착시효과에 대해서 전부 아는 사람,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스는 예술가도 아니고 엔지니어도 아니지만, 이 둘 사이를 잇는 사람이다.”🙆♂️ __💭 오랫동안 우리는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과 사회 안에서 살아왔다. 좋은 결과를 낸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쉽게 지워졌다. AI 시대에는 이 흐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AI가 클릭 한 번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시대다. 결과물만 보면 누가 만들었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학교도, 회사도 점점 과정을 보는 추세다. 스케치, 리서치 노트, 실패한 버전, 수정 흔적 등등. 이 사람이 정말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하는 증거를 찾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앞으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만큼 "어떻게 만들었는가"가 중요해지겠구나 싶었다. 수많은 지식을 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와 문장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일도 점점 능숙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내놓은 결과물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기와 자기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 같다. __🔗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은 그 두 영역(기술과 예술)을 서로 다른 방으로 두지 말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엮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AI 도구를 기깔나게 잘 쓸 수 있는 최소한의 속도를 유지하되, 그 이상의 에너지는 전부 ‘내가 어떤 질문을 들고,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에 쓰길 바랍니다. 그게 반복되면 결국 여러분의 기준이 되고, 취향이 되고, 고유한 결이 될 겁니다.” 성소라 교수의 인터뷰 中 책에서 말하는 융합은 전공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일이다. 그 안에 고유한 질문과 시선을 담아내는 것이 창작자의 오리지널리티가 된다. 또한, 인공지능이 제시한 데이터의 기본값을 의심하고 새로운 도구를 익히면서도 나의 질문과 기준을 놓치지 않는 태도도 갖추어야 한다. 사실 요즘 나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책을 읽어도 색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무엇을 써야 할지 알면서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잊고 있던 것은 글쓰기를 내 경험과 연결하는 일이었다. 오래 바라본 것, 살아오며 쌓인 경험과 관심이 문장의 바탕이 된다. 그래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보다 내가 어떤 질문을 붙들고 있고, 질문의 근원을 돌아보기로 했다. 완성된 결과물 뒤에는 수많은 시도와 실패, 수정의 흔적이 쌓인다. 그 과정에 나의 경험과 관심이 더해지면서 나만의 결이 만들어질 것이다. __ "AI가 창작과 예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앞으로 더 많은 창작물과 수많은 전문가의 논의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변해도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질문을 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결정하는 일은 여전히 창작자 자신의 몫이다. 현재 예술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사람인지 끊임없이 확인하는 일임은 분명해졌다.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지은이 정유진 발행인 박윤우 발행처 부키(주) #AI시대에예술을해도될까요 #부키출판사 #북스타그램 #서평 #성소라 #플레이브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스트 #글쓰기 #창작자 #오리지널리티 #기록 #필사 #문장수집 #책추천 #독서기록 #블래스트 #책스타그램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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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평 AI 기술이 여러 산업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영역은 예술과 디자인 분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예술과 디자인 부분은 결과물 자체가 시각적으로 즉각 비교되는 영역이라서,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를 가장 뻘리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날까 생각했습니다. 문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저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AI의 엄청난 속도의 발전이라는 시대속에서, 창작이라는 행위 자체의 의미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과 동시에 인간 창작자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을 합니다. "AI 시대에 예술·디자인을 업으로 삼아도 될까요?" 이런 질문은 우리가 지금 해야할 질문이라서, 읽기 전부터 저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담아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2. 저자가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을 쓰게 된 동기 예술과 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이자 전시기획자로서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듯, 막연한 불안을 다루기보다 실제로 여러 분야 전문가를 직접 만나 나눈 대화를 책에 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Part 1은 지금 창작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다룹니다. 같은 AI 도구를 쓰더라도 그것을 가능성의 도구로 활용하는 창작자가 있는가 하면, 변화의 속도에 끌려가기만 하는 창작자도 있다는 관찰에서 출발해, 일러스트레이션·애니메이션·게임·순수예술 등 세부 분야별로 AI가 실제로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지를 짚습니다. Part 2는 이 변화 속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기회와 직업의 지형을 다룹니다.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경계가 넓어지면서 몇 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역할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Part 3은 예술·디자인 교육의 현재를 다룹니다. "예술대학에서 4년을 보내는 것이 여전히 의미가 있는가"라는 학생들의 물음과 "내가 배운 것이 아직 유효한가"라는 현업 종사자들의 물음이 결국 같은 질문임을 지적하며, 대학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살핍니다. Part 4는 좀 더 개인적인 질문, 즉 '나만의 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다룹니다. 독창성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며, 경험과 시간이 축적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장의 중심 주장입니다. Part 5는 포트폴리오 준비, 작업 과정에서의 AI 활용과 판단의 경계, 그리고 커리어를 세상에 내놓는 실질적 방법을 다룹니다. 저자는 이 책이 다루는 예술·디자인의 범위를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영상, 미디어 아트,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패션 등 시각 예술과 디자인으로 한정한다고 명시하는데, 이는 자신이 실제로 현장에서 일해온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3. 중요한 내용 요약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분야별로 AI의 침투 양상이 상당히 다르다는 관찰이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은 AI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분야 중 하나로 소개되는데, 책에 인용된 2025년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가 AI로 인해 일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는 수치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그림책 창작에서는 캐릭터의 일관성과 페이지를 넘어가며 이어지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를 AI가 아직 온전히 구현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화풍의 질감은 흉내 낼 수 있어도, 토토로가 사는 숲이라는 세계관 자체는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비유가 이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 업계 사례로는 넷플릭스 시리즈의 건물 붕괴 장면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존 시각효과 방식보다 제작 속도가 빨라졌다는 사례와, 디즈니의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언급한 헤어 시뮬레이션 도구의 발전이 소개됩니다. 다만 저자는 디즈니 내부에서도 AI에 대한 태도가 엇갈리며, 실제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현장의 온도차도 함께 전합니다. 게임 업계는 오히려 AI를 가장 오래전부터 활용해온 분야로 소개됩니다. NPC의 행동 알고리즘은 수십 년 전부터 AI가 담당해온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인용된 2025년 설문에서는 개발자의 52%가 소속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개인적으로 활용한다는 응답도 36%를 넘었다고 언급되지만, 실제 활용 영역은 번역이나 마케팅 이미지처럼 눈에 덜 띄는 작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컨셉아트처럼 방향 수정이 잦은 창작 과정에서는 아직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그럴듯한 레벨과 재미있는 레벨은 다르다"는 현업 디자이너들의 말이 이를 잘 요약합니다. 순수예술 영역에서는 AI 자체가 작품의 매체가 되는 사례로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작업이 소개됩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한 방대한 작품 데이터를 학습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설치 작품을 만들었고, 이 작업은 2023년 MoMA의 소장품이 되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같은 기술 앞에서도 접근법이 다양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줍니다. Part 2에서 소개하는 새로운 직업군,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콘텐츠 큐레이터, AI 트레이너, 테크니컬 아티스트, 내러티브 디자이너, AI 페르소나 디자이너 등 은 지난 몇 년 사이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지형이 얼마나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Part 4에서 제시하는 '오리지널리티의 공식', 즉 고유한 질문(내가 끝내 놓지 못하는 물음)과 고유한 맥락(내가 살아온 시간), 고유한 시선(같은 장면에서도 무엇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가)이 결합해 만들어진다는 설명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논지로 볼 수 있습니다. 4.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 가장 눈길이 간 것은 Part 3의 캠퍼스 내 AI 도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캠퍼스 안으로 AI가 들어왔는데, 이것을 금지할 것인가 가르칠 것인가"라는 질문은 지금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고 있는 딜레마를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한 디자인 스쿨이 기업의 AI 연구팀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맺고, 학생들이 생성형 AI가 창작 현장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를 함께 연구하며 초기 아이디어 구상과 개념 실험 단계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례였습니다. 학교가 모든 답을 스스로 마련하려 하기보다, 모르는 부분은 관련 기술을 개발한 주체와 함께 탐색해나간다는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시에 저자는 대학이라는 기관 자체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학교 안에서도 과목에 따라 AI 활용을 권장하는 수업과 금지하는 수업이 공존한다는 점, 그리고 그 허용 범위와 이유를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는 방향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합니다. 저작권 문제에 대한 언급도 교육 현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AI 관련 저작권 소송이 70건을 넘어섰고, 현행법상 저작권은 인간이 창작한 작품에만 부여되며, 2026년 3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AI가 단독으로 만든 작품에는 저작권이 없다는 판결을 확정했다는 내용은, 학생들에게 AI 활용의 윤리적 차원뿐 아니라 실질적·법적 차원의 문제까지 함께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새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5. 저자의 의도 및 저자가 우리에게 하는 말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저자의 태도는 기본적으로 낙관적입니다. 다만 그 낙관은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AI와 인간 각각의 역할을 냉정하게 구분하는 데서 나옵니다. 저자는 "AI가 내 직업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며, 대신 "내 일의 어떤 부분이 AI로 옮겨가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작업을 잘게 쪼개어 들여다보고, AI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직접 사용해보며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저자는 AI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AI가 내놓은 답을 곧바로 수용하지 않고 한 박자 멈춰 서서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답인가"를 되묻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AI를 켜기 전에 스스로 "무엇을 왜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먼저 품는 태도를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이러한 판단력은 근육과 같아서, 쓰지 않으면 약해진다는 비유는 창작자로서의 주체성을 지키는 방법을 잘 보여줍니다. 결국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AI가 패턴을 찾고 재조합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그 패턴 밖으로 나가는 것, 즉 비판적 사고와 감정적 깊이, 혁신적 시각은 여전히 인간 창작자에게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위협에 대한 방어적 낙관이 아니라, 인간과 기술이 각자 잘하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얻어지는 실질적인 긍정과 희망입니다. 6. 누가 읽으면 좋을까? 이 책은 예술대학 재학생이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그리고 실제로 시각 예술·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현업 종사자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AI 활용 여부와 그 방식을 어떻게 드러낼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들에게도 이 책은 꼭 필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캠퍼스 안에서 AI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고, 이 책은 그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 데 구체적인 사례와 언어를 제공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창작 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AI 시대에 자신의 일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자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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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풍으로 그림 그려줘, 뒷 배경을 바다 풍경으로 바꿔줘, 마케팅 프로모션 광고판 만들어줘. 원하는 걸 입력하고 10초 뒤, 우리는 너무 간편하게 원하는 이미지를 AI에게서 받아낸다. AI 덕분에 편리해진 생활과 반대로 인간이 하는 일을 AI가 대체할까 두려움에 떨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은, 디자이너, 창작자, 예술가들의 관점에서 AI의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지 말해준다. 앞으로 AI가 우리 시대에 얼마나 더 큰 변화를 가지고 올지는 모르지만, '인간'으로서 가지는 '판단'과 '인간성'을 내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AI에게 '정확히 지시'하고,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감독관으로서의 인간의 역할이 중요하게 될 것이며, 이런 시야를 가진 통찰력 있는 인재상이 각광받을 것이다. 본문 중간 중간 업계와 관련된 인물들의 AI에 관한 인터뷰들이 실려있다. 동종업계에서 내노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해당 업계의 현재 분위기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고 새로운 시각으로 업계의 전망을 바라볼 수 있다. 결국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뒷 표지에서도 수록되듯,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하던 '일의 구조'가 바뀔 뿐이다." 내 작업물과 내 업무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컨트롤하려는 마음가짐이 이 AI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