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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책이 나왔네요. 엄밀히 따지자면 이 책이 출간된 시기는 1977년, 당시 세계 경제는 제1차 오일쇼크의 충격 여파로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우려와 불안감이 고조되던 때였다고 해요. 갤브레이스는 1973년, 영국 공영방송국인 BBC 에서 기획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이 <불확실성의 시대>였고, 그 방송과 함께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200년 경제사상사에 녹아 있던 위대한 확실성을 오늘날 인류가 직면하는 불확실성이라는 문제로 풀어낸 책이네요.저자는 경제를 정치, 사회,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권력 구조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네요. 기존의 경제사상사가 아담 스미스부터 케인스까지 학자들의 이론과 업적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애덤 스미스부터 존 메이너드 케인스까지 학자들의 사상에서 시작해 그 사상에서 비롯된 제도와 결과를 다루면서 경제학에 갇히지 않고 시대 전반의 흐름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네요. BBC 방송 프로그램과 함께 집필된 책이라서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다양한 시각자료를 제공하고 있어서 꽤나 두꺼운 벽돌책임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았네요. 과거의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이 절대적 진리라고 확신했지만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나 프리드먼의 '극단적 자유주의'는 시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며, 저자는 고전학파의 주장이 현실의 거대 독과점 기업과 불평등 문제를 가린다고 지적하네요. 위대한 사상가들의 시대적 한계와 대립을 통해 시장과 국가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경제 정책 뒤에 숨겨진 '누가 결정을 내리고, 누가 혜택을 보며,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간과 정치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드네요. 갤브레이스는 특정 경제 이론이나 이념을 맹신하는 태도를 경계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실용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제안하고 있네요. 주체적인 소비자이자 시민으로서 체제와 조직을 이해하고 권력의 메커니즘을 들여다보는 계기였네요. "위대한 거물들이 위계질서가 깨지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때는 자기가 틀렸을 때이다. 그 래서 그들은 케인스를 그토록 나쁘게 바라보았다. 케인스는 그 뒤로 20년 동안 보험회사 사장으로 지내면서 주식과 상품과 외환 등에 투자했는데, 잃을 때보다 딸 때가 더 많았다. 그는 또 경제학을 가르치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썼으며 또 예술과 책 그리고 블룸즈버리그룹의 친구들에게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공적인 문제에 있어서 그는 배제되었다. 그가 규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똑똑한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세상이 찾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앞에서도 보았다. 이런 사람은 오히려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어서 배제된다." (364p) 케인스가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 자유를 누릴 때에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었다고, 1925년 영국의 재무부 장관이던 처칠은, 현대 경제사에서 한 국가 정부가 저지른 일 중 가장 극적으로 불행한 실책으로 꼽는데, 그건 바로 파운드화의 가치를 금과 달러에 대해서 전쟁 전의 금본위제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시도였네요. 파운드화의 환율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린 것은 금융 분야에서 영국의 관리 역량이 확고하고 신뢰할 수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고,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는 극소수만 참가했기에 가능했던 거예요. 최고의 공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 회의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하면, 다른 참석자는 그 발언을 칭송하기 마련이고, 애초에 케인스처럼 반대 의견을 내놓을 만한 사람은 그런 자리에 앉을 수 없었으니 실수를 막을 시스템의 부재인 거네요. 이때 케인스는 공개적인 글을 통해 처칠이 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게는 자기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막아줄 직관적인 판단력이 없기 때문", 또 "그런 본능적인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계의 소란스럽고 인습적인 헛소리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369p)라면서 망신을 줬네요. 한때 이단자 취급을 받기도 했던 케인스가 제안한 실업과 불황에 대한 구제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으나 어느 한 시기에만 맞은 것이지, 모든 시기를 통틀어서 언제나 맞은 건 아니었네요. 경제학은 시대의 산물이지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새롭게 해석할 줄 알아야 해요. 이제 확실성이 지배하던 시절은 막을 내렸고, 불확실성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냉철하고 예리한 통찰을 전해주는 책이네요. "지도자가 어떻게 선출되었든 간에 사람들은 그 지도자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또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특성이 있었다. 그것은 당대 국민이 불안하게 여기는 주요 대상과 기꺼이 정면으로 맞서서 싸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바로 이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다. ··· 리더십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루스벨트의 리더십이 그랬다." (609-611p) "불확실한 것이 너무도 많은 시대에 딱 하나 확실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그것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633p) #존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시대#존케네스갤브레이스#21세기북스#애덤스미스부터프리드먼까지200년경제사상사#세계적석학이말하는경제사상에관한모든것#존케네스갤브레이스의경제사상사#경제사상사#경제이야기#경제학이론#경제이론#경제경영#리딩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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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영·경제 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그 해답을 찾을수 있는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저자는?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이경식 옮김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목차는?
1장 고전 자본주의의 예언자들의 그 약속 ~12장 민주주의·리더십·결단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서평하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서평하게 된 계기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불확실성 이라는 상황에 직면해 가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어떤 조직이나 크게는 국가 아니면 전세계 인류가 어떠한 상황에 불확실성을 가지고 집단 구성원간에 불안감을 가지고 이를 타개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이 책에서는 경제 분야에서의 불확실성에 대해 논하는 책인지라, 지금 경제상황이나 시간이 갈수록 세계경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가운데, 한가지 변수가 터지면 그 이후 각종 분야의 시장의 불안정이 발생하고 향후 예측에대한 전망이 난무하여 한치앞을 못보는 현실을 매주 마주하는 가운데 이 책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한번 200여년 경제 사상가의 이야기를 통해 한번 알아보고자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책 특징 및 생각한 Key Point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은 200년 경제사상가를 책 한권으로 담아 둔 책으로써, 근대 경제학 애덤스미스 부터 시작해서 여러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펼치면서 불확실성한 경제문제가 생길때마다 그 시대의 구세주 처럼 등장한 여러 경제 사상가들이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사회 구성원간의 의견을 나누면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 하고 이것이 세계 양극단의 극한 대립으로 까지 이어지는 경제 문제와 이를 타개 하기 위한 경제사상이 세계사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내용이 주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알만한 들어보았던 경제 사상가가 소개 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제를 어떻게 흔들렸는지 그 문제를 타개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노력과 경제 사상론을 제시해왔는지 그리고 이 사상론을 제시함으로써 세계사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알아봄으로써, 우리 인류는 자원 분배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불확실성 이라는 문제가 반복되어 왔고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 주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점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식민주의 사상> 이라는 부분에서 저자님께서 집필하신 부분 중 Page 235 ~237쪽 부분이였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예전 제국주의 시절 식민주의 사상을 정당화 했던 다윈의 진화설에서 출발해 상대적으로 그 당시의 강대국들이 약소국들을 계몽과 발전을 토대로 약탈을 정당화하고 시간을 거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피식민지배국들이 독립을 하고 독자적인 나라를 구축하면서 실패를 거듭하면 식민주의가 팽배했던 시절 그 상처와 과거 실패를 정당화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제국(Empire of Japan)에 조선은 식민지배를 당하고 1945년 해방 이후 강대국 논리에 의해 분단이라는 아픙을 겪어 정치적으로 실패라고 단정 지을수 있었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경우 이 책에서 주장과 달리 가난에 벗어나 지금은 반도체 호황으로 4만달러를 앞서 식민지배를 국가를 받았던 일본국(日本國)을 소득을 벗어난다는 예상이 나오는것처럼 너무 예외적인 부분을 서술하지 않은 것이 아니였나 싶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생각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 불확실성의 시대>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읽어본, 이 책에서는 200년을 관통한 경제사상가들과 이러한 여러가지 경제사상이 발생한 가운데 경제 사상이라는 것이 우리 세계사에 어떻게 영향을 받았고 경제사상이라는 것이 어느 한 국가나 국지적인 지역에 어떠한 영향을 현재까지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살펴 볼수 있는 내용이였습니다.. 이책에서 말하는 그 불확실성이라는 것이 해결이 됬는지 우리가 어떻게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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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한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기 마련이겠지만, 자연 속에서 완전한 원시의 삶을 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을 하든 간에 '돈'이 필요하기 마련일 겁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서 내가 원하는 삶을 꾸려 나가는 데에 확실한 방향을 잡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 돈의 중요성은 현대의 자본사회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더욱더 좇으며 모아가기 마련이겠죠. 하지만, 이러한 돈이 과연 어떻게 현재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고 지금까지 인류의 문명을 지탱해 온 근간으로서 그 역할이 맡겨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면 명확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모으고 쓰는 것에만 집중해오던 돈이란 존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화폐의 금융사를 자세히 정리하여 들려주고 있어서, 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또한 그 해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의 저자인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공공 지식인 및 사상가로서,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미국 물가관리청 및 주인도 미국대사로서도 활동하는 등 단순히 이론만을 다루는 학자로서의 삶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장에서 경제와 관련된 현실 정책들의 자문을 도맡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그가 생전에 남긴 40권이 넘는 저서들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명쾌한 언어로서 풀어내어 그 내용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고전 경제학 가이드북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국내에서 출간된 이 책에서도 화폐의 기원과 금융의 역사라는 어렵게만 여겨오던 내용들을 경제학을 비롯하여 정치와 사회, 권력의 관점에서 정리하여 들려줌으로써, 독자 여러분들이 돈에 얽힌 욕망의 역사를 재미있게 읽고 새로운 지식들을 얻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인류의 문명이 지금처럼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자면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처럼 과학의 눈부신 발전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단순히 무리 지어서 사냥이나 하면서 살아가던 원시 인류가 무리를 짓고 문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화폐라는 개념의 탄생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물물교환만을 하던 시기에서 한층 더 벗어나 돌이나 금, 은 등의 화폐에서 지금의 종이 지폐에 이르기까지 들고 있는 종이의 가치만을 따지자면 별다른 가치가 없지만, 그 종이에 인쇄된 숫자와 국가와 은행에서 보증하는 신용이라는 개념은 금융과 자본의 개념을 확립하고 그 범위를 더욱더 넓게 확장시켜 나가는 큰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에서도 또한 가장 가치 있으면서 오래된 역사를 지닌 편의 수단으로서 화폐의 첫 등장과 이 화폐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지위를 지니고 있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화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의 등장 이후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정치와 권력의 영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 화폐의 힘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정리하여 들려주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는데요, 돈의 역사가 곧 인간의 역사라는 책의 문구에서처럼 여러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서 돈이 우리들의 사회를 움직이고 발전시켜 온 과정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배워갈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돈이란 게 우리 사회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도구이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돈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폐해 또한 심각한 영향을 끼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대에 와서도 인플레이션 등의 문제로 인해서 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며 국가에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기도 하는 만큼,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화폐로 인해서 생겨난 전쟁과 미국의 대공황과 같은 심각한 금융 위기들이 여러 번 찾아오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를 통해서 이와 관련된 역사적 지식들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할만했습니다. 화폐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팔 때에 쓰는 수단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수단이자 정치와 사회, 권력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서 존재해 왔다는 점을 알아볼 수 있도록 화폐의 역사와 현대의 경제 질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정보들을 알려주는 최고의 금융 입문서였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존갤브레이스돈을말하다 #존케네스갤브레이스 #21세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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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1세기북스에서 출간한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현대의 사회에서는 수많은 나라들이 존재하고 저마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해오고 있지만, 이를 크게 구분하자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으로 나눌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지난 냉전체제 이후로는 그 구분이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의 운영 체계는 더 많은 자본을 가진 세력이 더 큰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자본주의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주의에서는 경제의 흐름과 질서가 운영되는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국가와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지를 살펴보는 안목을 갖춰야지만 남들보다 더 뛰어난 자본을 가진 사람으로서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지난 1977년에 영국 BBC의 동명 텔레비전 프로그램 시리즈와 함께 출간된 경제학의 고전으로서, 산업혁명 이후로 꾸준히 전개되어 온 자본주의 시장의 변화와 여러 결정적인 순간들을 경제, 정치, 역사, 사상 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여 그 관계들을 명쾌하게 풀어내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의 저자인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공공 지식인 및 사상가로서,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미국 물가관리청 및 주인도 미국대사로서도 활동하는 등 단순히 이론만을 다루는 학자로서의 삶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장에서 경제와 관련된 현실 정책들의 자문을 도맡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그가 생전에 남긴 40권이 넘는 저서들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명쾌한 언어로서 풀어내어 그 내용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고전 경제학 가이드북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국내에서 출간된 이 책에서도 산업혁명과 식민주의, 여러 혁명과 전쟁, 글로벌 거대 기업의 등장과 같이 자본주의 200년 시대의 역사 속에서 등장한 여러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경제의 역사와 원리에 대한 내용들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지금에 와서는 단순히 이론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와 흐름을 풀어내어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일반인들도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 여러 자본들이 어떻게 그 가치가 변동성을 나타낼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식을 보여주는 분야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이러한 경제학의 기초를 세우고 지금까지 그 틀에 살을 붙여 나가는 데에는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이어온 연구와 경제 사회에서의 실전 데이터들이 쌓여온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도 경제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애덤 스미스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자본시장의 틀이 제대로 갖춰 나가기 시작한 산업혁명 전후를 비롯하여 여러 경제학자들의 등장과 대립, 그들이 주장해 온 경제학 이론 등에 대한 내용들을 비롯하여,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당시 사회에서의 종교, 정치, 도덕 등의 이야기들과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설명해 주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현대사회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경제 체계로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처음 경제 시장이 활성화되고 제대로 된 규정 없이 너도 나도 경제 발전에만 집중하여 그 밖의 분야에 있어서는 야만스럽다고 말할 정도의 분위기가 팽배했던 그 시대에서는 자본주의와 대립하는 공산주의 등의 경제체제가 등장하여 나라 간에도 제국주의나 냉전체제 등의 여러 갈등의 시기가 도래하기도 했다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수집한 여러 역사적 자료들을 사진과 설명들을 곁들여서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는 점도 이 책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자세한 배경지식 없이 단순히 몇 줄의 설명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러한 역사적 경제 변화의 배경에 대한 지식들을 확실하게 배워갈 수가 있었네요! 그 밖에도,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21세기의 근현대에 이르러서 드디어 자본주의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제, 정치 분야의 대부분을 주도하게 되면서 여러 국가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를 받아들이고 그에 맞춰서 발전하게 된 과정과 결과에 대한 내용들도 들려주고 있어서 불확실하기만 했던 시대의 흐름들을 보다 쉽게 이해해서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하나의 경제 체제 속에서도 미국의 대도시나 싱가포르의 도시국가 등 그 운영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과 기존에는 국가가 주도하던 거대한 프로젝트들이 막대한 자본을 쌓아 올린 거대 기업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게 되었다는 경제 시장의 빠른 변화 속도가 정말 놀랍게만 느껴졌습니다. 경제학과 자본주의, 화폐와 자원, 정치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기만 한 경제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어 경제 사상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유럽 #존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시대 #존케네스갤브레이스 #21세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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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화폐의 탄생부터 금융 위기까지 돈에 관한 모든 역사를 다루는 책입니다. 평소에는 돈이라고 하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수단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돈이 어떻게 인간과 세상을 움직였는지, 화폐와 금융의 역사가 정치와 사회, 권력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리디아의 주화에서 신대륙의 금과 은이 유럽 상업을 뒤흔드는 장면으로 시작해, 예금과 대출을 통해 신용을 만들어내는 은행의 탄생 그리고 그 은행들을 관리하는 '은행 중의 은행' 중앙은행의 등장으로 이어집니다. 이 부분은 돈이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문명의 동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갤브레이스가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경제학의 언어에만 가둬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는 화폐의 기원에서부터 은행의 탄생, 금본위제의 흥망, 대공황과 통화 정책의 실패 그리고 반복되는 투기와 공황의 역사를 정치와 사회, 권력의 관점에서 종횡으로 엮어냅니다. 케인스의 등장과 함께 화폐사에서 경제정책사로 시야를 넓히고, 전후의 안정과 신경제학의 성취와 한계, 닉슨 시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거쳐 마지막 장에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 부분은 경제사를 다차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갤브레이스가 이 책에서 거듭 포착하는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가 신용의 팽창과 금융적 열광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붕괴라는 점입니다. 그는 존 로의 금융 실험과 미시시피 버블에서부터 1929년 대공황에 이르기까지, 돈과 신용을 둘러싼 낙관이 어떻게 과잉으로 치닫고 마침내 파국을 불러오는지를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이 부분은 금융 위기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또한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승호 회장, 유시민 작가가 애독한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화폐사라는 점입니다. 주화와 지폐의 탄생부터 중앙은행, 대공황, 브레턴우즈 체제와 인플레이션까지,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호쾌하게 풀어냅니다. 이 부분은 경제 고전이 가진 통찰력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점은 "인간은 어떻게 돈을 만들고, 돈은 어떻게 인간과 세상을 움직였는가?"라는 질문입니다. 화폐, 금융, 권력, 투기, 위기, 공황…… '돈'을 지렛대로 인간과 세계를 꿰뚫어 보다! 이 책은 금융 변동성과 심화하는 불평등을 시대에 앞서 통찰하고 예리하게 경고합니다. 이 부분은 돈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화폐의 역사와 금융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돈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경제 권력이 어떻게 결합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경제 고전입니다. 이 부분은 돈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총평하자면,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화폐라는, 누구나 매일 쓰면서도 정작 그 정체를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대상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책입니다. 읽고 나니 돈이 더 이상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문명의 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의 역사와 금융의 발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경제 고전에 관심 있는 사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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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산업혁명 이후 200년의 경제사상사를 정치와 역사와 함께 읽는 고전입니다. 평소에는 경제학이라고 하면 복잡한 수식과 이론으로 가득한 학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 프리드먼 등 주요 경제학자들의 사상과 대립을 통해 시장과 국가의 관계를 살핍니다. 대공황과 전쟁, 식민주의와 거대기업의 등장 속에서 경제이론이 제도와 권력과 맞물려 변화하는 과정을 짚습니다. 이 부분은 경제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살아있는 지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갤브레이스가 시장 경제의 성공은 인정하지만 불안정, 비효율,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시킨다고 주장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개입이 필수불가결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신사회주의를 주장했는데, 소득에 기초한 세금, 공공 주택, 의료 보험, 교통 등을 늘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경제 체제의 한계를 인정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솔직한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갤브레이스가 "과거처럼 확신에 찬 경제학자도, 자본가도, 사회주의자도 존재하지 않는" 그런 상황을 '불확실성의 시대'라 이름 지었다는 사실입니다. 2차 대전 뒤 자본주의는 30여년간 유례없는 '황금기'를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오일쇼크' 이후 이러한 확실성이 깨져 나갔습니다. 그렇다고 갤브레이스가 '앞이 안 보인다'는 푸념을 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그가 애덤 스미스에서 케인스에 이르기까지 200년에 걸친 경제, 사상사를 정리하면서 하려는 말은 '불확실성은 언제나 있었지만 인간의 지성은 늘 해답을 찾아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갤브레이스가 "해결이 곤란한 문제는 있다 하더라도 극히 드물다. 곤란이 있다면 그것은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 점에 있다"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불평등과 빈곤을 넘어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문제까지 다룹니다. 하나의 이론을 정답으로 믿기보다 정책 결정으로 누가 혜택을 얻고 비용을 부담하는지 묻습니다. 인물들의 일화와 사진 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돕습니다. 이 부분은 경제 사상을 인물 중심으로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점은 갤브레이스가 스위스의 직접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주체적 시민의 역할에 주목했지만, 지도자의 결단 역시 위기 극복의 요체로 강조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균형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지도자만 믿거나 시민만 믿는 극단으로 치닫기 쉽습니다. 하지만 갤브레이스는 양쪽 모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정치와 경제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제를 이끌던 이론은 왜 현실 앞에서 힘을 잃는가를 묻습니다. 신간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1977년 영국 BBC의 동명 방송과 함께 선보인 책을 이경식 번역으로 펴냈습니다.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33권의 저서를 남긴 저명한 학자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불확실성의 시대』는 1970년대 그가 강연자로 나선 BBC의 TV 강연회 프로그램을 책으로 집필한 것입니다. 이 방송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경제 사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갤브레이스의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총평하자면,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는 약 200년 간의 경제학사를 조망하며 경제사적 인물과 그들의 사상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정리한 교양서적입니다. 읽고 나니 경제학이 더 이상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확실성은 언제나 있었지만 인간의 지성은 늘 해답을 찾아왔습니다. 이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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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돈의 탄생부터 은행과 금융제도, 금본위제, 인플레이션과 경제위기까지 돈이 지나온 역사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보여주는 책이다.
처음에는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해왔는지를 설명하는 경제사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화폐의 역사만을 다루는 책은 아니었다.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금융기관과 정부의 역할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중간에 등장하는 뱅크런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은행은 모든 예금자가 동시에 돈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평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은행이 위험하다는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으려고 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결국 실제로 은행에 돈이 부족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은행을 믿지 못하는 순간 문제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금융이라는 것이 결국 숫자와 제도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신뢰에 상당히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속에서 금융위기가 반복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제도가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반대로 공포에 휩싸이는 모습 역시 흥미로웠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케인즈의 등장과 그의 경제학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대공황을 겪으면서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만으로는 심각한 경기침체와 실업을 설명하기 어려웠고, 케인즈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에 개입해 수요와 고용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갤브레이스 역시 케인즈의 관점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케인즈가 등장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그의 이론이 이후 경제정책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책 후반부로 갈수록 케인즈주의에 대한 이해가 중심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돈 자체보다 돈을 둘러싼 사람들의 믿음과 행동이었다. 은행을 믿기 때문에 예금을 맡기고, 시장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투자가 몰리기도 하며, 반대로 불안과 공포가 커지면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기도 한다. 역사를 따라가면서 경제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왔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뱅크런을 다룬 부분과 후반부의 케인즈에 대한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금융 시스템도 수많은 위기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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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하버드 교수가 교수직을 아예 때려치울까 고민하던 1973년 여름, BBC에서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고 합니다. 경제사상사를 다루는 텔레비전 시리즈에 나와줄 수 있겠느냐는 제안이었대요. 이 교수는 별 망설임도 없이 덥석 받아들입니다. 텔레비전은 시청자가 전원 끄는 소리를 들을 일이 절대 없으니, 누가 졸든 커플이 자리를 뜨든 무슨 상관이냐는 거죠. 첫 장면부터 이렇게 능청을 떠는 사람이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예요. 그 방송과 함께 세상에 나온 책이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고요. 추석 연휴 끝자락 토요일이라 그런지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이 책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머리말에 제목을 정한 사연이 나오는데, 무엇보다 어감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지난 100년 동안 자본주의자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자는 사회주의가, 제국주의자는 제국주의가 번영할 거라고 저마다 확신했대요. 그런데 그 확신이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인류가 맞닥뜨린 문제가 얼마나 복잡한지 생각하면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라는 말이 덤덤하게 붙어 있고요.
반세기 전에 쓴 문장인데 오늘 경제면을 펼쳐 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책 앞머리에 실린 이강국 교수의 추천의 글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1970년대는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속에서, 정부가 경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케인스주의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던 시절이었대요. 그런데 금융위기와 팬데믹, 보호무역과 인공지능, 기후위기까지 겹친 지금이 어쩌면 그때보다 더 불확실한 시대일지 모른다고 합니다. 방송이 나가자 대처 같은 영국 보수 정치인들이 반대했고, 밀턴 프리드먼은 1980년에 PBS 시리즈와 <선택할 자유>로 맞불을 놨다는 뒷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경제학자들은 한번 붙었다 하면 판을 크게 벌이는구나 싶더군요. 이 책만의 결이 가장 잘 느껴졌던 건 머리말에서 방송과 책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카를 마르크스를 한 시간 다루면 지루하다는 시청자도 있겠지만,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비하면 그 한 시간은 1분에 불과하다는 거예요. 방송에서는 무엇을 다룰지 골라야 하는데, 그 선택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니 절대적인 정답인 척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선을 긋습니다. 방송 대본을 두고는 "얼굴이 없는 어떤 것"이라고까지 해요. 그러고는 책을 쓰는 사람은 독자가 앞으로 돌아가 되짚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쓴다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떤 책을 쓰는 저자든 간에 어떤 독자가 하나의 장을 한 시간 안에 다 읽을 수 있도록 원고를 써야 한다는 제약은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그 "아직까지는"에서 피식 웃음이 났어요. 저도 예전엔 퇴근하면 유튜브만 넘기다 잠들던 사람이라, 반세기 전 경제학자한테 한 방 먹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요즘은 책을 먼저 집는 쪽이라 조금은 떳떳합니다. 7장 관료 혁명으로 들어가면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거의 주인공처럼 등장해요. 마르크스가 세상을 떠난 1883년에 태어났다는 소개부터 예사롭지 않더라고요. 갤브레이스는 위대한 인간은 보통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낸다는 처칠의 말을 꺼내 놓고는, 괄호 안에서 이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슬쩍 털어놓습니다. 그러고는 케인스가 이튼에서든 케임브리지에서든 행복한 나날을 보냈고, 개인적인 불만 때문에 세상을 바꾸려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써요. 그에게 세상은 정말이지 멋지기만 한 곳이었다고요.
세상에 별 불만 없던 사람이 세상을 크게 바꿔놓았다는 게 저한테는 꽤 신선했어요. 공무원 시험에서 경제학 점수가 나쁘게 나오자 "시험관들은 아마 경제학을 나보다 더 몰랐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는 일화도 웃겼습니다. 이런 배짱은 인사평가 시즌에 한 번쯤 빌려 쓰고 싶더군요. 인도 사무소에 배치돼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책을 두 권이나 썼다는 대목에서는, 지루한 부서에서 버티는 방법도 사람마다 참 다르구나 싶었고요. 스승 격인 알프레드 마셜의 <경제학 원리>가 소양이 부족한 학생들이 일찌감치 경제학을 포기하도록 기를 꺾는 데도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는 문장도 좋았어요. 파리 강화회의에서 물러난 케인스가 두 달 만에 써낸 책이 <평화의 경제적 결과>인데, 그 안의 인물평이 아주 압권이더군요. 우드로 윌슨은 "눈이 멀고 귀가 먼 돈키호테"라고 했고, 클레망소를 두고는 "프랑스라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인류라는 전망을 내팽개쳤다"고 했답니다. 로이드 조지에게는 훨씬 더 냉혹한 문장을 써두었다가 마지막 순간에 원고에서 빼버렸대요. 여기에 갤브레이스가 붙인 말이 이렇습니다.
"완벽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케인스도 그랬다." 이 두 문장이 괜히 좋았어요. 다른 페이지보다 한결 천천히 정독하듯 읽었던 부분은, 케인스가 그 책 이후 공적인 자리에서 밀려난 뒤를 다룬 대목이었습니다. 갤브레이스는 그 배제가 오히려 행운이었다며 이런 말을 해요. "공인의 저주는 처음에는 말투를, 결국에는 생각까지 자신의 공적 지위에 맞추게 된다는 점이다. 곧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도 예의 바르게 말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다. 바깥에 있으면 적어도 진실을 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예의 바르게 말하는 법이라니요. 이 나이까지 회사를 다니다 보면 누구나 하나쯤 몸에 붙이게 되는 기술 같아요. 말투가 먼저 바뀌고 생각이 뒤따라 바뀐다는 그 순서가 특히 서늘하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장의 처칠과 금 이야기도 비슷하게 읽혔어요. 1925년에 파운드화 가치를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던 결정을 두고, 갤브레이스는 그런 결정이 극소수만 모인 자리에서 내려진다고 말해요. 가장 높은 사람이 한마디 하면 다른 참석자들은 그 발언이 지혜롭다며 칭송하게 마련이고, 케인스처럼 반대할 게 뻔한 사람은 애초에 그 자리에 앉지도 못한다는 거죠. 백 년 전 런던 이야기인데 요즘 어느 회사 임원 회의실 풍경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더라고요. 9장 거대한 법인기업에 가면 이 회의실 이야기가 한층 더 노골적으로 펼쳐집니다. 우리 삶을 가장 많이 바꿔놓는 제도를 우리는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는 말로 장이 열려요. 기업이 정치인이나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이권을 제공하는데, 이것을 순수한 자선이나 사랑의 표시라고 믿는 사람은 그것을 받는 사람들뿐이라는 문장도 나옵니다. 뉴요커에 실렸던 찰스 애덤스의 만화도 한 컷 들어가 있는데, 동상들 앞에서 어른이 아이에게 "얘야,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어. 위대한 위원회들만 있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에요. 그리고 등장하는 게 UGE, 통합글로벌기업입니다. 갤브레이스가 여러 실제 기업의 모습을 뽑아 합성해서 만든 가상의 회사예요.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라 그 신화를 방어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안이든 밖이든 검열 없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설정이죠. 경제사상사 책 한가운데에 가상 기업의 연대기를 통째로 써넣은 발상이 이 책에서 가장 기발했던 거 같아요. 맛보기로 조금만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1871년 시카고로 건너온 제임스 B. 글로우가 정육점을 열고, 돼지의 비명만 빼고 모든 것에 값을 매긴다는 업계에서 누구보다 앞서 나가요. 덕분에 이 회사 소시지는 '글로우 벌레'라는 경멸적인 호칭으로 불렸는데, 회사는 소시지 모양을 보고 애정을 담아 지은 별명이라고 우겼대요. 2세 때는 약간의 중독성 덕에 인기가 좋던 음료 브랜드를 인수하는데, 그 비결이 소량 들어 있던 코카인이었고요. 1955년에는 회사 이름을 UGE로 바꾸면서, 사보를 통해 이 이름이 '거대하다(huge)'에서 h를 묵음으로 처리한 발음이라고 선언합니다.
이사회 장면은 직장인이라면 웃다가 뜨끔해지는 대목이에요. UGE 이사회는 두 달에 한 번 모여 이미 내려진 결정을 승인하고, 몇몇은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안건에 손을 들어 찬성하며, 두 사람은 꾸벅꾸벅 존다고 해요. 어떤 이사도 경영진의 제안에 반대하지 못하는데, "적어도 화장이나 미용보다 더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실히 그렇다"는 단서까지 붙어 있습니다. 이사를 뽑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경영 결정에 결코 간섭하지 않는다는 평판이었고요. 이 가상 인물들의 "동시대인이거나 친구이거나 동족"이라며 헨리 포드와 IBM의 토머스 J. 왓슨 같은 실존 경영자들 사진을 떡하니 붙여놓은 페이지에서는 결국 소리 내어 웃고 말았어요. 솔직히 발목이 잡힌 곳도 있긴 했어요. 처칠과 금 대목에서 1파운드당 금 123.27그레인, 4.86달러, 4.40달러 같은 숫자가 줄지어 나오니까, 저 같은 사람은 속도를 늦춰야 겨우 따라가지더군요. 그래도 갤브레이스가 머리말에서 말한 책의 장점, 그러니까 앞으로 돌아가 되짚을 수 있다는 그 장점 덕을 톡톡히 본 셈이라 싫지는 않았어요. 책 자체도 참 예뻐요. 7장과 9장 모두 검은 바탕에 애덤 스미스의 옆얼굴과 빌딩 숲이 메달처럼 들어간 표제지로 시작하는데, 표지의 액자 그림이 그대로 이어져서 장이 바뀔 때마다 반갑더라고요. 사진도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마셜의 초상화, 조약에 참석하러 걸어가는 로이드 조지와 클레망소와 윌슨, 발레리나 리디아 로포코바, 에설런연구소 광고 페이지까지 있어요. 뉴욕의 제너럴모터스 빌딩과 모스크바의 코메콘 빌딩을 한 면에 나란히 실어둔 사진도 있는데, 모든 시대의 지배적인 주제는 그 시대의 가장 웅장한 건축물에 반영된다는 문장과 겹쳐 보니 체제는 달라도 빌딩은 닮은꼴이라 웃음이 나더군요. 두께는 보통 경제서보다 제법 두툼한 편이라 들 때마다 'huge'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UGE식으로 h를 묵음 처리하면 "유~" 하는 감탄사만 남습니다. 딱 그 감탄사가 나올 만큼 알찬 두께예요. 경제학 공식은 거의 안 나오고 사람 이야기로 굴러가서, 경제학 용어를 잘 몰라도 읽는 데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아요. 회사 다니는 분이라면 9장 하나만으로도 본전은 뽑았다는 기분이 드실 거 같고요. 읽는 내내 재미있었습니다. 달력은 벌써 9월 끝자락이고 추석 연휴도 막바지네요. 불확실성의 시대라지만 연휴 끝나고 체중계에 올라가 볼 숫자만큼은 확실성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존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덕분에 가을 초입에 머릿속 곳간을 든든하게 채운 기분이에요. 좋은 책 한 권 만나서 한 계절 잘 여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확신이 무너진 자리에서 200년 경제사를 사람 이야기로 풀어낸, 회사원일수록 웃다가 뜨끔해지는 경제 고전 #존갤브레이스불확실성의시대 #불확실성의시대 #존케네스갤브레이스 #갤브레이스 #21세기북스 #이경식옮김 #경제고전 #경제교양서 #경제사상사 #세계경제사 #케인스 #자본주의의역사 #거대기업 #법인기업 #BBC다큐 #책추천 #서평 #서평단 #가을독서 #BOOKU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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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경제 관련 책을 몇 권 읽다 보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 같은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이 사람들이 어떤 시대를 살았고, 왜 그런 경제 이론을 주장하게 되었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은 그런 경제사상의 흐름을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설명해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경제학 책이라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BBC에서 대중 교양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던 경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고, 각 장의 분량도 비슷해서 읽어나가기도 수월했다. 단순히 경제이론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시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고, 사람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경제학을 잘 모르는 나도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은 결국 경제에는 완벽한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어떤 시대에는 자유로운 시장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처럼 받아들여졌고, 또 어떤 시대에는 시장에만 맡겨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힘을 얻었다. 경제 상황이 달라지면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지고, 과거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이론이 새로운 현실 앞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니 지금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뉴스에서는 매일 금리, 물가, 집값, 주식시장, 환율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전문가마다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는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어쩌면 경제라는 것 자체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같은 숫자 뒤에는 결국 사람들의 생활이 있고, 기업과 정부의 선택이 있고,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역사적인 상황이 있다. 같은 경제정책이라도 어느 시대에 어떤 상황에서 시행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단순히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까'하는 배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다루는 시대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경제 환경은 계속 변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산업과 일자리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의 경험만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책에 가깝게 느껴졌다. 어떤 경제이론이나 전문가의 말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그 주장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당시의 상황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경제학의 역사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평소 경제 뉴스를 접하면서 한 번쯤 들어봤던 이름과 이론들이 어떤 흐름 속에서 등장했는지를 연결해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따로따로 알고 있던 경제학자들의 이름이나 이론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지금의 상황만 보고 미래를 쉽게 단정하기보다는 과거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지, 당시에는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함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확실성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생각과 과거의 경험을 살펴보면서 조금 더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인 경제학 책은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경제사상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학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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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돈을 말하다] 책이 신간이라기 보다 개정판의 느낌이 많이 났다. 찾아보니 원서는 1975년에 나온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고전이었다. 하버드 경제학 교수였던 사람이 반세기 전에 써놓은 화폐사인데, 지금 다시 번역돼서 나온 걸 보면, 아마 요즘 금리니 인플레이션이니 하는 이야기가 다시 뜨거워지니까 타이밍 맞춰 재출간한 게 아닐까 싶다. 읽으면서 제일 관심이 있던 건 미국 독립전쟁 얘기였다. 세금을 걷을 방법도 능력도 없어서 그냥 지폐를 마구 찍어냈다는 건데, 그게 초인플레이션으로 갔으면서도 혁명 자금은 확실히 댔다는 게 신기하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그 지폐를 두고 "발행되는 순간 제 역할을 하고, 너무 많이 찍으면 스스로 가치 하락으로 자기를 갚아버리는 기계"라고 표현한 부분은, 예상되는 부분을 정확히 찝어내어서 확실히 미국의 유명한 독학자가 아닌가 싶었다. 프랑스혁명 아시냐, 러시아혁명, 판초 비야까지 읽고 나서야, 이 책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알 것 같았다. 금이라서 가치 있는 게 아니라 금이 흔치 않아서 가치 있는 거고, 프랑스혁명 때, 쓴 아시냐도 토지라는 담보가 제한돼 있어서 처음엔 가치가 유지됐던 거고. 근데 그 발행량이 무한정 늘어나는 순간 (금이든 토지든 종이든 상관없이) 다 똑같이 휴짓조각처럼 가치가 없어져버린다는 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겁내다가 정작 디플레이션이 극심할 때 아무 대응도 못 했다는 대공황 파트는 솔직히 좀 어의가 없었다. 옛날에 한번 크게 데였던 기억 때문에, 지금 진짜 문제가 뭔지도 제대로 못 보고 엉뚱한 데만 신경 썼다는 거다. 근데 이게 지금도 똑같다.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정할 때마다 다들 예전에 실패했던 사례만 갖다 대면서, 정작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안 보려고 하는 것 같다. 반면에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사례가 전부 미국 중심이라 우리나라 화폐사나 아시아 사례랑 비교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건 아쉽다. 그리고 인물이랑 연도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뒷부분 가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경제사가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부분이 더해지면서 더 벅찬 느낌이 들었다.
에클스라는 은행가가 나오는 얘기는 진짜 소설 읽는 것 같이 흥미로웠다. 뱅크런이 터진 날, 이 은행장은 문을 닫지 않고 창구 직원들한테 돈은 다 내주되 서명도 꼼꼼히 확인하고 큰돈 대신 5달러 10달러짜리로 세면서 최대한 천천히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일부러 시간을 끌어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속도를 늦춘거다. 뱅크런이라는 게 은행에 남아 있는 돈 떨어지기 전에 나도 빨리 찾아야 한다라는 공포가 공포를 부르는 구조인데, 은행 창구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걸 보면, 안 그래도 불안하던 사람들이 줄 서 있는거 보니 정말 위험하구나 라면서 더 몰려든다. 그러면 아무리 자산이 건전한 은행이라도 순식간에 현금이 바닥나버릴 것이고, 에클스는 어차피 그날 하루 안에 모든 요구를 다 감당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 대신 한 사람 한 사람 처리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같은 시간 안에 돈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 수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쓴 것이다. 그사이에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현금을 실은 차가 도착할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거다. 실제로 현금이 도착한 뒤에는 사람들에게 현금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주면서 공포 자체를 가라앉혔다고 한다. 딱딱한 경제사 책에서 이런 영화 같은 장면 나오는 건 집중도를 높이는데다가 실화라서 읽기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돈에 대해 말하고 있는 [ 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는 우리가 믿는 만큼만 존재하는 게 돈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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