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스크림을 훔친 펭귄을 잡아라
"아이스크림을 훔친 펭귄을 잡아라" 내용보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무엇일까.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가장 몸에 해로운 것이 가장 달콤한 법.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도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아이스크림이 여름 한 철 먹는 것에서 사시사철 먹는 것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겨울에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참 좋아한다. 한참 더
"아이스크림을 훔친 펭귄을 잡아라" 내용보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을거리는 무엇일까.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가장 몸에 해로운 것이 가장 달콤한 법.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아토피가 있는 아이도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아이스크림이 여름 한 철 먹는 것에서 사시사철 먹는 것으로 바뀐 지 이미 오래다. 겨울에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참 좋아한다. 한참 더운 여름날이면 저절로 생각나기 마련이다.


척 화면을 열면 아이가 냉동고 문을 열고 안을 살펴본다. 가방은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고, 주전자는 넘어져 물이 흐르고 있다. 얼마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음 화면을 보면 아이 눈이 똥그랗게 바뀔 정도로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펭귄 한 마리가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아이의 뒷모습을 보여주던 화면이 아이의 얼굴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바뀌었다. 다른 차원이 세상이다.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도로 빼앗기 위해 펭귄을 쫓아간다. 개구진 표정으로 도망가는 펭귄. 다음 화면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으며 도망가는 펭귄과 억울한 표정으로 쫓아가는 아이의 추격전이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계속 이어져 펭귄이 “나 잡아 봐라.” 약 올리기도 하고, 아이가 쾅! 넘어지기도 한다. 화면 가득 무수한 펭귄의 무리 속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어느덧 아이와 펭귄의 추격적은 긴박한 놀이가 되어 펼쳐진다. 그러는 사이 펭귄은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버린다. 아이가 펭귄을 잡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펭귄은 아이의 손에서 벗어나 “나 여깄지롱!” 놀리기도 한다. 그러고는 얼음이 녹고 있다고 어서 오라고 한다. 아이와 펭귄은 펭귄이 살아가는 곳인 남극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어서 빨리 피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지만 아이는 수영을 하지 못한다.


너도 수영할 수 있어.

우리가 도와 줄게.


빨랑 빨랑!

너희도 빨랑 가자.


펭귄의 무리를 보면 마치 난민 행렬 같다. 그러고 보면 얼음이 녹아 무너지는 상황은 펭귄에게 전쟁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삶의 터전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펭귄이 살 수 없는 땅이라면 조만간 아이도 살아갈 수 없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펭귄들과 아이가 아이스크림 통에서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으로 그림은 마무리되지만 즐겁게만 볼 수 없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장 보는 엄마 따라 나온 아이가 “펭귄이 왜 여깄지?” 묻는 말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유쾌하지만, 너무 유쾌하고 아기자기하지만, 여운을 남기며 질문하는 그림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5.08.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