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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가 있지는 않지만 매우 영리한 대중소설이다. 딱, 미니시리즈로 만들기에 적합한. 동일작가의 작품으로 만든 [대지의 기둥]을 보다가 잠드는 인물 (나 ㅡ.ㅡ;;) 이라도 이걸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아마 잠깐 졸더라도 제대로 볼 것 같은 ^^
1900년대 초부터 2000년 초까지 5대륙에 걸친, 다양한 계급과 배경, 그 중에서도 또 다양한 사상과 성격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 역사소설 겸 family saga이다. 역사소설은 역사추리물 덕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번에서야 family saga가 꽤 마음에 든다는 것을 알았다. 점점 더 가벼운 책만을 읽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어렵고 두꺼운 책으로 넘어가기전 딱 좋다.
켄 폴렛의 20세기 3부작 (Century trilogy)의 1탄, [The fall of Giants, 2011]이다. 여기선 중점적으로 러시아혁명과 1차세계대전을, 2탄인 [세계의 겨울 (Winter of the World, 2012)]는 2차 세계대전을, 3탄인 [Edge of Eternity, 2014]는 이후부터 21세기직전까지를.
일단,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러시아 : 1905년 일본은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에 승리했다. 러시아가 전쟁에 진 것에 대해 철도 이야기가 있던데 (흠...그 시대 러시아철도 건설을 배경으로 한, 역사로맨스 영화도 있었고, 또 일본이 철도에 집착하는 것도 그 덕이자 그 이유였던가?) 그럼에도 20세기에서 유럽대륙에서 가장 군사적으로 우세를 가진 것은 러시아. 차르는 선대와 달리 머리가 그닥 좋지않은데다 전쟁에 진 후 경제상황이 나빠짐에도 공포적인 정치를 강행하여 1905년 제1차 러시아혁명이 일어났고 이를 총탄으로 잠재웠다. 한편, 러시아의 무역루트는 흑해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니까, 한떄 오스만제국이 지배했지만 지금은 그 세력이 약해진 발칸반도를 탐내고 있었는데..
프랑스 : 독일과의 프로이센전쟁에서 진 뒤 알사스로렌 지방을 다시 찾으려고 하고 있었고... 프랑스와 러시아는 동맹관계.
오스트리아 : 보스니아를 삼키고 세르비아와 분쟁중 세르비아 세력에 의해 자국 황태자 페르디난드공이 살해당하는 지경에 이르러 동맹인 독일에게 세르비아 침공을 요구하는데...
이로 인해 독일군이 움직이면 러시아군이 움직이고, 그럼 독일군은 러시아동맹인 프랑스를 치기위해 벨기에를 거쳐야 하며.. 영국은 과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것인가...
독일 : 프로이센의 독일통일로 인한 군국주의 세력과, 경제무역으로 경제력 확장을 주장하는 평화세력중 전자가 힘을 키우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완전히 지네들끼리 짝짜쿵해서 식민지 삼네..)
영국 : 조지5세와 집권 자유당은 사이가 좋지않은 가운데 멕시코로부터 석유를 사서 석탄을 대체하려고 하고있었고..(조지5세의 아버지랑, 독일 빌헬름 황제 어머니, 그리고 러시아 차르의 장모가 빅토리아여왕이 낳은 자매. )
웨일즈, 아일랜드 : 영국인 지주들에 의해 석탄 등을 내주며 매우 힘든 지경이었고 아일랜드는 독립운동으로 영국의 근심을 사고....
멕시코 : 우에르타 장군이 장악한 세력을 미국의 우드로 윌슨이 지지하지않는데가 반정부세력에게 무기를 공급하게 되자 독일과 손을 잡고 무기를 사들이는데...
이런 와중에 1917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제2차 러시아 혁명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에는 그 영향을 받게되는 집단의 이해관계도 고려해야한다는 말도 있는데, 전쟁을 통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는 없이, 권력을 쥔 자들의 이해관계와 신념, 자존심에 의해 전쟁이 결정되는 과정은 조금 무섭다.
(이건 책팔려는 북트레일러)
여하간,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5대륙의 5가문의 이야기.
웨일즈 : 영국귀족 피츠허버트백작이 소유한 영토에서 석탄채굴권을 얻은 악덕탄광업자 밑에서 일하는 윌리엄스 가족. 아빠 데이비드, 아내 카라, 백작하녀장이 된 큰딸 에셀, 영리한 아들 빌리, 할아버지...그리고 탄광 사람들.
영국 : 러시아 공주를 아내로 둔, 보수당 배경의 피츠허버트 백작과 여성참정권주의자 여동생 모드 (이 설정은 꼭 [BBC Entertainment : Upstairs, Downstairs + Oliver Twist]와 같다. 조지5세와 해군에서 근무했던 아버지 덕에, 이들 주변엔 실제 영국의 이너서클이 등장하는데... 외무부장관 그레이경, 윈스턴 처칠 등등.
독일 : 외교가 세계를 바꾼다는 신념을 가진 외교관 집안의 폰 울리히 가문이지만 아버지 오토는 군사력 우선, 아들 발터는 경제와 온건파. 발터는 모드와 사랑에 빠지고..그의 6촌형제 로베르트 폰 울리히 백작은 암살당한 오스트리아 페르디난드공의 측근. 그 주변에도 역시 총리와 외무상등 등장.
러시아 : 피르허버트백작에게 시집간, 잔인하고 이기적인 러시아 공주 때문에 아버지를 (공주의 영토에 난 야생풀 좀 가축에게 먹였다고 사람을 죽이냐~), 그리고 러시아혁명에서 어머니를 잃은 (차르는 총을 쏘지않을 거라했는데...) 그리고리와 레프 페시코프 형제. 그리고 레닌과 트로츠키 등의 혁명세력.
미국 :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보좌관이 된 아들 거스 듀이를 비롯한, 듀어 상원의원 등 정치인.
흥미를 잃지않게 간간히 19금도 넣어주고, 가끔 울컥하게 만들며, 또 기초적인 역사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이해할 수 있게 동시대의 5대륙을 엮으면서, 또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이 헷갈리지않게 적절히 인물과 성격, 외모 등을 머리속에 각인시켜줄만한 묘사와 분량 조절 등.. (단, 보다 자세한 이야기가 있는 반면 역인물의 나레이션으로 그동안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부분이 있다) 게다가 대표계급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주장과,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세력과 이런 영향에 휩쓸리는 인물 등등..완전 흥미진진하다. 외국에선 이걸로 공부도 하는거 같던데... 여하간, 함부로 잡으면 밤샌다.
2014년에 이미 미니시리즈 계약이 되서 캐스팅까지 완료된 상태... 슈퍼맨부터 헐리우드, 런던, 파리, 러시아 걸쳐 캐스팅되었다 (20세기 3부작 (거인의 몰락, 세계의 겨울, the edge of eternity) 미니시리즈 캐스트)에.
p.s: 1) 정돈된 내용들 : 1차세계대전 ,
2) 원서박스세트사면 이 포스터 주나보다.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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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폴릿 작가님의 20세기 3부작중 1부인 거인들의 몰락입니다 20세기 3부작중1부로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등을 다룬 이 책은 처칠과 레닌등 실제 역사속 인물들을 등장시켜 마치 실제 역사 현장을 보는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합니다 켄 폴릿 작가님의 거인들의 몰락 1권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