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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마음도 다시 주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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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가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면서 ‘도대체 왜 저렇게 살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마주하면 그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기보다 먼저 내 기준으로 판단해버린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읽으면서 나 역시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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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우리가 주워진 세계

📗 아사쿠라 히로카게

📙 해피북스투유



가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면서 ‘도대체 왜 저렇게 살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마주하면 그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기보다 먼저 내 기준으로 판단해버린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읽으면서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여러 번 돌아보게 되었다.

주인공 아사히는 청소회사에서 일하며 무엇이든 깨끗하게 비우고 정리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반면 옆집에 사는 도모에는 남들이 버린 물건까지 집으로 가져와 쌓아둔다. 한 사람은 비워야 안심하고, 다른 한 사람은 채워야 안심한다. 겉으로만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들의 행동에는 각자가 견뎌온 시간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두 사람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벽을 쌓고 살아온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도모에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 쓰레기라고 불릴 만한 물건을 굳이 집 안에 쌓아두는지 답답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 물건들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었다. 버림받았던 기억 속에서 자신을 지켜준 성벽이었고, 쉽게 놓아버릴 수 없는 삶의 흔적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게도 그런 것들이 하나쯤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별것 아닌 기억이나 물건인데, 정작 자신에게는 쉽게 버릴 수 없는 것들 말이다.

반대로 모든 것을 깨끗하게 비우려는 아사히도 도모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모에가 물건으로 자신을 둘러쌌다면 아사히는 텅 빈 공간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방향은 정반대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상처를 피하기 위해 자기만의 세계에 숨어 있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누가 정상이고 누가 이상한지를 따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는지를 한 번 더 바라보는 이야기다.

특히 좋았던 것은 상처를 너무 쉽게 치유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힘든 사람에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 “포기하지 마”라는 말을 쉽게 건넨다. 물론 좋은 말이다. 하지만 수없이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그런 말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다. 책에서는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이 조금씩 닳고 깎인다고 말한다. 그 문장을 읽으며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반드시 답을 알려주는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오래 버텨왔는지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책을 덮고 나니 제목의 ‘주워진’이라는 말도 다르게 느껴졌다. 여기서 주워지는 것은 버려진 물건만이 아니다. 상처받은 마음이고, 놓쳐버린 관계이며, 때로는 스스로 가치 없다고 생각해버린 자기 자신이다.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다시 세상 쪽으로 한 걸음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외로움과 관계에 관한 소설이다. 사람을 바꾸려 하기 전에 그 사람의 세계를 한 번 들여다보는 것. 그리고 타인뿐 아니라 나 자신도 너무 쉽게 버려진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 것. 책을 읽고 나니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의 의미가 전보다 조금 넓어졌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를 찾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일본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기록 #상처와회복 #관계에대하여 #성장소설

p********0 2026.09.13. 신고 공감 10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일본 장편 소설 추천 <우리가 주워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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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이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는,서로를 만나 반짝이게 되었다."세상을 비우며 살아온 남자와 세상을 주워 담으려 살아온 여자의 '서툰 동행'<우리가 주워진 세계>저자 소개지은이 아사쿠라 히로카게.1984년 도쿄도 출생. 제7회 소설현대장편 신인상 장려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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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

이사쿠라 히로카게 지음, 이구름 옮김 / 해피북스투유


"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는,

서로를 만나 반짝이게 되었다."

세상을 비우며 살아온 남자와 

세상을 주워 담으려 살아온 여자의 '서툰 동행'

<우리가 주워진 세계>





저자 소개


지은이 아사쿠라 히로카게.

1984년 도쿄도 출생. 제7회 소설현대장편 신인상 장려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 데뷔헀다.


주요 작품으로는 <야구부 히토리>,<아메쓰치의 노래>,<햇살을 건져 올리다>,<엘 황혼 사우스포> 등이 있다.


옮긴이 이구름.

대학에서 일본학을 공부했고, 책의 감동을 더 많은 독자와 나누기 위해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책 내용



<우리가 주어진 세계>는 아사쿠라 히로카게 장편소설로, 세상을 비우며 살아온 남자와 세상을 주워 담으며 살아온 여자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지독한 결벽증을 가진 민간 청소회사 계약직 아사히는,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집 안을 채운 옆집 여자 도모에를 만나게 된다. 아사히는 그런 도모에를 보고 자신의 집에 벌레가 넘어올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며 집주인 고마가타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하려 해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직장에 다니는 민토에게 이야기를 한다. 민토는 도모에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며 함께 만나자고 제안하며 세 사람이 만나게 된다. 아사히는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아빠와 그에 맞춰주는 엄마 사이에 태어나 자신도 결벽증을 갖게 되어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갖기 못하고, 부모를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민토가 도모에를 도와주자고 함께 제안하자, 아사히는 도모에를 도와줘야하나 싶으며서도 도와주며 악취와 더미 아래 숨겨진 그녀의 외로움과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타인을 밀어낸 채 단단한 벽을 쌓고 살아온 아사히와

버려진 페트병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온 도모에

둘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갈까?


(나머지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기억에 남는 문장들


p.47

"봉투를 드는 순간, 알 수 있어. 더러운 인간이 내놓은 더러운 쓰레기인지 아닌지 말이야."




p.59

왜 내가 쓰레기집 여자를 위해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p.63

둘 중 누가 범죄자이고 누가 면회자일까?


갑자기 도모에 집에 테러하는 자가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집주인이 나타나 아사히는 집주인을 의심하게 된다.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아사히는 도모에의 숨겨진 상처와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되돌아보며 서로에게 물들며, 치유하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p.294

"아까 말하다 말았는데 내 좌우명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야. 요즘에는 하루에 하나씩 꼭 살아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느낄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지나치지 않고 도와준 아사히 덕분에 도모에는 점점 변하게 되며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는다. 도모에를 조여오는 일들로 인해 스스로 버리려고 했지만 아사히가 도와주며 끝까지 도와준다고 말한다.


결말은 스포가 될 예정이라 말은 못하지만 범인의 반전과 이야기의 끝이 현실적으로 끝난 것 같다.



도모에가 페트병으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며 마음 속에 고여있던 우울을 꺼내 조금씩 치유하는 모습을 보고 쿠사마 야요이가 떠올랐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통해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의 문제에 대해 풀어낸 소설 같았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활용, 재사용 하지 않고, 가볍게 구매하고 버리는 것 뒤에 쓰레기는 다 어디로 가는지... 환경오염은 이미 시작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자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어떤 문제인지 모르지만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쓰레기집을 짓고 산다. 전문가가 도움을 주지만 끝내 본인의 의지와 주변에 같이 살고 있는 따뜻한 마음과 도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동시에 요즘 동네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한 사회 현상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야할 문제들을 소설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아사히와 도모에의 문제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




추천 독자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가는 독자

✔️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극복 과정을 보고 싶은 독자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용기를 얻고 싶은 독자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장편소설 #장편소설추천 #이사쿠라히로카게장편소설

p*******7 2026.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시간, [우리가 주워진 세계]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시간, [우리가 주워진 세계]" 내용보기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시간, [우리가 주워진 세계]📕아사쿠라 히로카케 지음 / 해피북스투유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는 '우리가 주워진 세계'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주워온 세계'도 아닌, '우리가 주워진 세계'라니.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47[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결벽증을 가진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와 아무것도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시간, [우리가 주워진 세계]" 내용보기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는 시간, [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케 지음 / 해피북스투유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는 '우리가 주워진 세계'라는 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주워온 세계'도 아닌, '우리가 주워진 세계'라니.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47[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결벽증을 가진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고 남들이 버린 물건까지도 주워 살아가는 도모에의 만남과 치유를 담은 이야기다. 


읽는 동안 '버린다'와 '버리지 못한다'는 건 단순히 물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무언가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고, 지나치게 비워내려는 데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서로의 결핍을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곁에서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예전에 보았던 다큐멘터리도 떠올랐다.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였는데, 그들 중에는 평범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이었다. 그저 저마다의 아픔을 안고 스스로를 돌볼 힘을 잃어버린 채, 자신을 쓰레기 벽 안에 가둔 사람들이었다. 

그때 제작진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집을 치워주고, 생일도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았다. 그 제작진의 온기에 단숨에 변화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작은 관심과 도움이 한 사람에게 다시 살아갈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순간부터 나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아사히와 도모에의 이야기가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어쩌면 두 사람에게 필요했던 건 '그러지 마', '쓰레기좀 버려라'라는 말보다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관심과 위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서툴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예뻤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야 제목 속 '우리가 주워진 세계'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사히와 도모에는 자신들이 버려졌다고 느꼈던 세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은 끊임없이 비워내고, 한 사람은 무엇 하나 버리지 못한 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서로를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혼자만의 왕국에서 벗어나,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갔다. 함께여서 위로가 되고, 함께여서 두려운 것이 사라진 지금, 두 사람은 드디어 우리가 이 세계에 주워진 사람들이라고 느끼며 연대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발견되고, 누군가의 마음에 주워지기도 하며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버리지 못하는 마음에도, 

지나치게 비워내려는 마음에도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누군가의 마음에 한 번쯤 주워지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은 해북이2기로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해북이 #해북이2기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j****0 2026.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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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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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장편소설 / 이구름 옮김"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는,서로를 만나 반짝이게 되었다."세상을 비우며 살아온 남자와 세상을 주워 담으며살아온 여자의 '서툰 동행'"네가 끝없이 스스로를 버려도,나는 몇 번이고 너를 다시 주울 테니까"누군가의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버려진 삶을 다시 세상으로 데려오는 일인지도 모른다."이 쓰레기들은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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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주워진 세계 >


아사쿠라 히로카게 장편소설 / 이구름 옮김


"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는,

서로를 만나 반짝이게 되었다."

세상을 비우며 살아온 남자와 세상을 주워 담으며

살아온 여자의 '서툰 동행'


"네가 끝없이 스스로를 버려도,

나는 몇 번이고 너를 다시 주울 테니까"

누군가의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버려진 삶을 다시 세상으로 데려오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 쓰레기들은 오랫동안 나를 지켜준 성이었어."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주워 올리는 

버려진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온기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극단적으로 다른 방식

으로 살아온 아사히와 도모에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

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이면에 있는 

저마다의 외로움과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사람은 결국 혼자 외로음을 견디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전한다.


내가 바라본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쓸모'와

'포기하지 않음'으로 와닿았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면 '어딘가 이상해'라며 이해하지

못하고 종국에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이 사회에 어느 누구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자기만의 쓸모를 가지고 있다. 내외면

으로의 표출이 다를 뿐이다.

또한 주인공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들이 모여서

끝까지 응원한 우리들에게 다정하게 위로를 건넨다.

'버려진 페트병'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만나 다시 세상과 연결

되어 반짝일 수 있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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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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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을 통해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의 상처와 관계, 그리고 회복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주인공 아사히는 청소 일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쓰레기와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마주한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단순히 치워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지만, 사노와 민토를 만나면서 점점 생각이 달라진다.특히 사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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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들을 통해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되는 이야기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라는 소재를 통해 사람의 상처와 관계, 그리고 회복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아사히는 청소 일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쓰레기와 사람들의 생활 흔적을 마주한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단순히 치워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지만, 사노와 민토를 만나면서 점점 생각이 달라진다.


특히 사노의 삶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아사히는 깨닫게 된다. 정리되지 않은 공간이나 쌓여 있는 물건만 보고 그 사람의 삶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사노에게 쓰레기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버리지 못한 기억이자, 외로움과 상처가 쌓인 흔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소설에서 쓰레기는 점차 사람의 마음을 닮아간다. 겉보기에는 필요 없어 보여도 그 안에는 각자의 사정과 기억이 담겨 있다.


사노는 아사히와 민토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다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주체는 사노 자신이다. 민토 역시 자기 길을 찾아가고, 아사히 또한 두 사람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일방적인 ‘구원자’라기보다, 서로를 만나며 각자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간 존재에 가깝다.


사노가 버려진 물건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용도가 다한 물건이지만, 사노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아사히의 가족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아사히의 아버지는 청결과 규칙이 가족을 위한 것이라 믿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은 가족에게 강요되는 기준이 되어버렸다. 아사히 역시 오랫동안 그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온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버지도 자신의 방식을 돌아보고, 아사히 역시 부모의 삶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가족이라고 해서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관계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이 소설은 그런 복잡한 가족의 감정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특히 가족이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예전 같으면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부터 신경 썼을 이들이, 이제는 그저 편하게 먹고 나중에 치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사소한 변화 같지만 사실은 매우 큰 변화다. 완벽한 깨끗함보다 함께 편안하게 머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아사히가 환경 관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도 뜻깊었다. 청소업체에서 현장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던 경험이 단지 지나간 직장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쓰레기 문제를 사회 전체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된다.


책 제목인 『우리가 주워진 세계』의 의미도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사히, 사노, 민토 모두 각자의 상처와 부족함을 안고 있지만, 서로를 만나며 자기 삶의 방향을 조금씩 찾아간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이렇게 기억하고 싶다. 버려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사람은 다시 발견될 수 있고, 얼마든지 자기 삶을 다시 가꿔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쓰레기와 청소를 소재로 다루지만, 결국은 사람에 대한 소설이었다. 가족, 외로움, 상처, 관계,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 잔잔한 이야기이지만 읽고 나면 깊은 여운과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특히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삶에도 다시 새로운 의미가 깃들 수 있다는 사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우리가주워진세계 #아사쿠라히로카게 #해피북스투유 #해북이2기 #일본소설

l*****4 2026.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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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평:우리가주워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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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유난히 아끼던 물건들을 버리지않고 계속 소장하는 버릇을 가지고있었기때문에 쉽게 애정하는 물건들을 잘 못버린다.예를 들면 ... 패스트푸드에서 출시하는 해마다 출시하는 장난감 혹은 학창 시절 유행하였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등, 이러한 습관을 본 주위에 있는 지인들이나 가족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였지만, 지금 은 포기한 상태 이였다.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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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개인적으로 유난히 아끼던 물건들을 버리지않고 계속 소장하는 버릇을 가지고있었기때문에 쉽게 애정하는 물건들을 잘 못버린다.



예를 들면 ... 패스트푸드에서 출시하는 해마다 출시하는 장난감 혹은 학창 시절 유행하였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책등, 이러한 습관을 본 주위에 있는 지인들이나 가족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였지만, 지금 은 포기한 상태 이였다.



그이유는 , 아마도 옛추억이 회상이 나서 아닌가 싶다.



갑자기,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사유는 이번에 만난 작품 이 바로 청결에 민감한 소녀 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기 때문이다.



작품의 제목은 " 우리가 주워진 세계 이며 집필한 저자는(아사쿠라히로카게) 님이셨다.



저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10 대 청년들에 대한 감정을 잘 작품 속에 그려내는 것이 아마 저자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집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위를 깨끗한 일상을 보내는 청년 (아사히)는 청소를 좋아하는 이유로 본인 이 좋아 하는 직장 (쓰레기 수거원) 을 다니며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청년 ( 아사히) 가 청결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결벽증 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이였고, 그 이유로, 지금껏 청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 아사히)의 마을에 있는 쓰레기를 정리하던 도중, 우연히 동급생 으로 보이는 그녀 (도모에)를 만나게 된 것!!



청년( 아사히)는 그녀 ( 도모에)를 짝사랑을 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를 이해를 못 하는 행동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버릇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한 것이었다.



그러자, 청년(아사히)는 이러한 행동을 보는 순간 그녀( 도모에) 에게 한순간 비호감이 되며 고백도 못한채 몇일 지나게되었다



몇일후... 청년( 아사히) 는 마을에 산책을 하던도중, 우연히 그녀( 도모에) 맞주치게되었고, 청년 ( 아사히) 는 그녀( 도모에) 를 회피하게되었지만, 그녀(도모에)는 먼저 청년 (아사히) 에게먼저 말을 걸게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과거에 대한 상처를 이야기를 나누며 오랫동안 닫혀있던 마음을 조금씩 문을 열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작품을 읽는동안 청년 (아사히) 보다 그녀 ( 도모에) 를 더욱더 지켜보게되었다. 그이유는 실제로 그녀를 만나보지못하였지만, 뭔가 나도모르게 "분명히 아픈 사연이 있겠지.." 라는 말을 하게되며 그녀의 마음을이해하게되었다.


그리고 , 서로 천천히 마음을 조금씩 여는 순간 뭉클함과 가슴속깊은곳에 짠한감이었다.


끝으로, 지금 현실 속에서 누군가 번아 웃 이 오게 된다면 무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 는 것 어떨까?



YES마니아 : 로얄 k*******6 2026.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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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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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하던 때가 있었네요.어쩐지 아닌 것 같아서,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했네요. 그리고 마침내...아사쿠라 히로카게의 장편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참으로 묘한 이야기네요.청소 일을 하며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치워야 하는 남자와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이 끊임없이 쓰레기를 주워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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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하던 때가 있었네요.

어쩐지 아닌 것 같아서, 존재의 이유를 찾아야 했네요. 그리고 마침내...

아사쿠라 히로카게의 장편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참으로 묘한 이야기네요.

청소 일을 하며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치워야 하는 남자와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듯이 끊임없이 쓰레기를 주워 모아야 안심하는 여자가 있네요.

101호에 사는 남자 아사히는 더러운 것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취업도 공무원 시험도 떨어진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민간 청소업체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네요. 더러운 쓰레기를 수거하는 고된 일인 데다가 종종 막말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이 빠지지만 다른 일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고 보수가 괜찮은 편이라서 꾹 참고 있네요.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 덕분에 깨끗해졌으면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깔보고 무시하다니, 그런 못된 언행 자체가 완전 쓰레기네요. 

반년 전, 옆집으로 이사 온 102호 여자 도모에의 집을 우연히 보게 된 아사히는 기겁하고 말았네요. 불과 6개월만에 집안이 쓰레기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쓰레기집이 되어 있었네요. 같이 일하는 민토에게 그 얘길 했더니 기어코 와 보겠다고, 평소에 누구도 집으로 초대한 적 없는 아사히지만 줄기차게 와 보고 싶다는 민토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했네요. 아사히는 민토 때문에 이웃집 여자 도모에와 처음으로 긴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하게 되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꽁꽁 닫혀 있던 아시히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데, 그만··· 사람은 참 알다가도 모를, 그래서 우리는 상처받기도 하고 위로받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물건은 필요에 따라 쓸모가 정해지고 그 쓸모를 다하면 버려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람은, 사람에게 쓸모라는 단어가 적합한가요. 무엇을 기준으로 쓸모를 정할 수 있나요.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안다면 타인을 쓸모가 아닌 존재 자체로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 거예요.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약자에게 냉혹하네요.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똑같이 상처 입고 외로운 두 사람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누군가를 줍고, 또 누군가에게 주워지며 삶은 이어진다고, 아사히의 심경 변화처럼 우리는 혼자인 것 같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아픔, 슬픔, 따뜻함이 공존하는 '쓰레기 왕국'의 이야기였네요.


청소 회사 아들인 민토는 어렸을 때부터 쓰레기집 자식이라거나 냄새난다는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런 모욕에 익숙할지 모르지만 아사히는 아니었다. 도지히 참을 수 없는 일은 참을 수 없다고 외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충동을 꾹꾹 눌러 담아 뚜껑을 덮었다. 

"내가 가끔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민토가 말했다.

"인간의 더러운 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어서야.

봉투를 드는 순간, 알 수 있어. 더러운 인간이 내놓은 더러운 쓰레기인지 아닌지 말이야."

       (46-47p)


"보증금을 한 푼도 안 돌려주는 대신 쓰레기를 그냥 두고 나가도 좋으니

제발 나가달라고 전에 살던 집 주인이 간곡히 부탁하더라고.

그래서 필요한 물건만 챙겨서 나왔어.

이번엔 마음을 다잡고 깨끗하게 살아볼 생각이었는데

결국 이 꼴이야. '아, 역시 나도 사회의 쓰레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니, 남자한테 버림받은 엄마한테 버림 받았을 때 

난 이미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였는지도 몰라. 하하."

      (96p)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문득 허탈감이 밀려왔다

아사히는 이제야 사노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쓸모없다며 버려지고,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쓰레기들이 어쩐지 가엾고 안쓰러웠다. 그래서 아사히는 처음부터 불필요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 애쓰며,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여 생활해 왔다. 아사히는 생각했다. 사노와 자신은 네거티브 필름과 포지티브 필름처럼 겉으로만 반대일 뿐, 결국 뿌리는 같은 존재가 아닐까.

사노와 마찬가지로 자기 역시 사회에서 쓸모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굴리는 거대한 수레바퀴 밖으로 밀려난, 

쓸모없는 존재가 아닐까······.

      (121-122p)


"···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해.

곁에 있어주고 함께 걷고 지금 이렇게 살아서 

내 옆에서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351p)




#우리가주워진세계#아사쿠라히로카게#해피북스투유#해피북스투유출판사#아사쿠라히로카게장편소설#모든것을버리려는남자와아무것도버리지못하는여자#서툰동행#청춘#성장#일본소설#소설#리딩런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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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히로카게의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물건을 쉽게 버리는 편은 아니어서 서랍을 열어보면 오래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하나씩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두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 속 인물들이 물건을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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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 히로카게의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물건을 쉽게 버리는 편은 아니어서 서랍을 열어보면 오래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하나씩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르지’라는 생각 때문에 그대로 두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 속 인물들이 물건을 대하는 모습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청소회사 직원 아사히와 옆집에 사는 도모에가 있습니다. 아사히는 강한 결벽증 때문에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려 하고, 청소 일을 하면서 사람들이 버린 물건을 치웁니다. 도모에는 반대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이 버린 물건까지 가져오면서 집 안에 물건이 계속 쌓여갑니다.


처음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재미있었습니다. 한쪽은 버리는 사람이고 다른 한쪽은 모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을수록 어느 한쪽을 쉽게 이상하다고 말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저 역시 집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물건 하나를 발견하면 그 물건을 처음 갖게 되었던 순간을 떠올리곤 합니다. 물건 하나에 기억이 붙어 있으면 필요와 필요하지 않음만으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도모에가 물건을 쉽게 놓지 못하는 모습에서는 저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이나 편지처럼 실제 생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막상 버리려고 하면 손이 멈춥니다. 그 물건 자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와 기억을 함께 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사히를 보면서는 사람을 대하는 제 태도도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이 내 기준과 다르면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판단할 때가 있습니다. 결벽증이나 물건을 모으는 행동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도 그 사람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소설 속 두 사람을 따라가면서 사람의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얼마나 쉽게 이루어지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특히 아사히와 도모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면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변해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상대를 바라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기준을 조금씩 돌아보게 됩니다. 저 역시 가까운 사람과 생각이 다를 때 상대를 설득하려고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조금만 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이번 책을 읽고 나서는 방 안을 한 번 둘러봤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물건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래된 물건 하나에도 그때의 생활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놓을지는 결국 각자의 몫이니까요.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물건을 버리고 간직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결국 사람을 바라보는 제 태도까지 돌아보게 만든 소설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그 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책을 읽는 동안 아사히와 도모에를 바라보던 제 시선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처럼, 현실에서도 사람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우리가주워진세계 #해피북스투유 #아사쿠라히로카게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k*******3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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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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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에게, <우리가 주워진 세계> 서평손바닥에 올려 보면 핸드북 사이즈라 아담한데, 옆으로 돌려 보면 두께가 제법 됩니다.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에 이만한 두께면 작은 체구에 근육을 숨긴 셈이라, 가방에 넣으니 어깨가 먼저 알아채더라고요. 책 사이에는 담당 편집자의 편지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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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버려진 페트병 같은 우리에게, <우리가 주워진 세계> 서평


손바닥에 올려 보면 핸드북 사이즈라 아담한데, 옆으로 돌려 보면 두께가 제법 됩니다. 들고 다니기 좋은 크기에 이만한 두께면 작은 체구에 근육을 숨긴 셈이라, 가방에 넣으니 어깨가 먼저 알아채더라고요. 책 사이에는 담당 편집자의 편지가 한 장 들어 있었어요. 스스로 '버려진 페트병'처럼 느껴졌던 순간이 있었느냐고 묻는 편지였는데, 그 질문을 품고 이야기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가 꽤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펼친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크리스마스 아침, 쓰레기봉투가 터지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주인공 아사히는 도쿄의 민간 청소업체 모리야마산업에서 일하는 계약직 청소부예요. 12월 25일, 봉투 네 개를 한꺼번에 들어 올린 순간 손가락 끝에서 불길한 예감이 들고, 압축 버튼을 누르자 파열음이 연달아 터집니다. 아사히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는 병사처럼 한 발짝 앞으로 나서요. 뒤에 바짝 붙어 따라오던 외제 SUV에 국물이 튀지 않게 하려고요. 누런 액체가 작업복을 흠뻑 적시고, 옆에 있던 동료는 한숨처럼 "끔찍한 크리스마스 선물이군." 하고 중얼거립니다.


그런데 그 SUV는 사거리에서 가속 페달을 세차게 밟고 떠나 버려요. 이 대목의 문장이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저 여성은 꿈에도 모를 것이다. 청소부가 몸을 바쳐 걸쭉하고 누런 액체로부터 차를 보호했다는 사실을."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누군가 몸으로 막아 낸 일은 티가 안 나고, 불편했던 몇 초만 기억되는 순간들이요. 아사히는 일한 지 겨우 1년인데 파견 지역이 바뀌어도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것 같다며, 어릴 적 보던 타임루프물을 떠올립니다. 1년 차가 벌써 이러면 20년 넘게 출근 도장 찍은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하나 싶어 피식 웃다가도, 그 막막함만큼은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웃음이 금방 가라앉더군요.


지나가던 중학생들이 "웩, 역겨워!" 하고 코를 싸쥐는 장면도 있어요. 추운 아침인데 몸속에서는 수치심이 확 달아오르고, 아사히는 그런 처량한 마음을 흘려보내는 방법을 이미 오래전에 익혔다고 해요. 그저 눈앞의 쓰레기산에 집중하는 것. 그 요령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서 한동안 그 문장에 눈이 붙어 있었습니다.


퇴근한 아사히의 방은 거의 비어 있어요. TV도 없고, 소품이나 장식도 없고, 소설과 만화는 전부 전자책으로 봅니다. 로봇청소기를 돌려 두고도 직접 청소기를 밀고 밀대질까지 해요. 쓸데없는 물건이 하나도 없는 방을 보면 속이 뻥 뚫린다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장을 보러 나가려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옆집 여자와 눈이 딱 마주칩니다.


"아……."


그 옆집 여자가 도모에예요. 청소부 앞에서 쓰레기를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려는 사람입니다. "쓰레기……군요." "네, 쓰레기예요." 하고 이어지는 대화를 보고 웃음이 터졌어요. 당황한 아사히 앞에서 전기포트를 집어 들고 "이거, 굉장하죠?" 하며 태연하게 웃는 모습이 이상하게 밉지가 않았습니다. 뒤로 가면 도모에가 엄청난 대식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아사히와 동료 민토가 100엔짜리 회전초밥을 먹는 도모에를 흉내 내며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하고 웃는 장면도 나와요. 도모에라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조금씩 윤곽이 잡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가볍기만 한 인물은 아닙니다. 도모에가 자기 어머니 이야기를 하면서 "버려진 쓸모없는 쓰레기를 모아 그걸 성벽 삼아 우리만의 왕국을 만들었어"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어요. 동화 속 왕국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는 듯한 말투였다고 하는데, 그 다정함 때문에 더 아프게 읽혔습니다.


<우리가 주워진 세계>만의 재미는 이 '왕국'이라는 말에 있는 것 같아요. 원제가 (ゴミの王国), 우리말로 '쓰레기의 왕국'이거든요. 도모에 모녀에게 쓰레기 더미로 만든 왕국이 있었다면, 아사히네 집에는 가족 말고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는 '청결의 왕국'이 있어요. 한쪽은 너무 채워서, 한쪽은 너무 비워서 자기를 지켜 온 사람들이에요. 장마다 첫머리에 같은 그림이 실려 있는 것도 좋았어요. 페트병 안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 매번 나와서, 장이 바뀔 때마다 이 둘을 다시 떠올리게 되더군요. (무미 스파게티), (파르페 민트), (중간부터 본 드라마) 같은 장 제목도 하나같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게 만듭니다.


가장 천천히 읽었던 부분은 4장 (파르페 민트)에서 아사히가 2년 반 만에 본가에 가는 장면이에요. 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 입원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단순 골절이었어요. 어머니는 "미안해!" 하면서, 졸업하고 한 번도 안 와서 궁금했다고 합니다. 눈가 주름이 전보다 조금 더 깊어진 것 같다는 한 줄에서 저는 오래 멈춰 있었어요.


부모님은 아사히가 교육 출판사에 다니는 줄 알아요.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붙었다고 거짓말을 해 버렸거든요. 그래서 집에 오기 전에 유난히 꼼꼼하게 몸을 씻고, 식탁에서는 어머니 눈을 피합니다. 티끌 하나 없이 반짝이는 컵에 맥주를 받아 들고 아사히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아요?" 하고 말을 꺼내요. 청소 말이에요. 둘뿐인 집을 왜 그렇게까지 치우냐고요. 그런데 그 말을 뱉어 놓고 스스로도 어이없어합니다. 정작 자기는 방에 티끌 하나만 있어도 못 견디는 사람이니까요.


어머니와 자신을 "아버지가 프로그래밍한 로봇청소기"에 빗대는 문장에서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 뒤로 어머니가 아사히도 몰랐던 옛이야기를 꺼내는데, 그걸 듣고 나면 이 집의 청소가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새 그 자체로 목적이 되고, 결국 누군가를 집에 묶어 두는 족쇄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예요. 저도 부모 노릇을 하는 입장이라 이 대목이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걱정에서 시작한 습관이 가족의 규칙으로 굳어 버리는 일은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지 않을까 싶어요.


1장에서 곰팡이 핀 찹쌀떡을 보고 문득 어머니를 떠올리던 장면이 이 식탁 장면과 이어지는 것도 좋았어요. 앞에서 무심히 지나간 문장이 뒤에서 다시 돌아오는 재미가 있습니다.


5장 (깨끗한 쓰레기 저택)에서는 동료 민토와 도는 수거 현장이 나와요. 재활용품 수거 날인데, 민토는 맥주캔 브랜드만 봐도 세상 형편을 알 수 있다고 해요. 작년보다 맥주캔이 줄었고, 발포주나 싼 캔 칵테일이 부쩍 늘었어요. 역을 사이에 두고 북쪽 서민 동네와 재개발된 남쪽 동네의 쓰레기가 달라지는 풍경도 나옵니다. "평소에는 그다지 의식하지 못하는 그 경계를 말없는 쓰레기가 알려준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분리수거장에 뭐가 쌓이는지로 동네를 읽는 시선이라니, 이 작가는 쓰레기를 참 오래 들여다본 사람 같습니다.


같은 날, 일용직 운전기사 사와키 씨가 자전거 탄 청년의 길을 막는 일이 생겨요. 청년은 일부러 들으라는 듯 "사회에 적응 못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일이나 하는 거겠지" 하고 내뱉습니다. 아사히가 민토에게 들은 대로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만은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사와키 씨가 소리를 높여요. 20년을 버틴 동네 술집은 망하고 빚만 남았고, 연금도 얼마 안 된다고요. 그리고 "나를 포기해야 이렇게라도 일하며 버틸 수 있는 거라고!" 하고 외칩니다.


그 말에 아사히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해요. 몇 번이고 재활용되는 자원처럼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은 조금씩 닳고 깎여 나간다는 생각이 이어집니다. 쉰 가까운 나이가 되고 보니 '포기하지 마'라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요. 소설이 그 말을 쉽게 편들지도, 쉽게 버리지도 않는 게 좋았어요.


민토는 그 반대편에서 균형을 잡아 주는 인물 같아요. 끝까지 정중한 말투로 사와키 씨를 대하고, 아사히가 어깨를 떨 때는 "괜찮을 거야" 하고 손을 얹어 주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라는 민토의 말은 이 책에서 제일 오래 붙들고 싶었던 문장이었습니다. 도모에에게도 마주해야 할 과거가 있고, 아사히는 그 길에 함께 나서요. 그 길이 어디에 닿는지는 직접 읽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솔직히 걸렸던 부분을 하나 꼽자면, 초반의 쓰레기 묘사가 너무 생생하다는 거예요. 곰팡이 핀 찹쌀떡, 누런 국물, 치킨 뼈가 코앞에 있는 것처럼 그려져서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첫 장은 조금 각오하고 들어가시면 좋겠어요. 다만 그 냄새를 한 번 통과하고 나면, 뒤에 이어지는 따뜻함이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소장 욕심도 나는 책이에요. 페트병 사이로 별이 흩어진 표지가 예쁘고, 장마다 같은 그림이 들어가 있어 책 자체가 하나의 작은 전시처럼 느껴졌어요. 핸드북 판형이라 손에 쥐는 맛도 좋고, 편집자 편지까지 끼워 두면 오래 보관하고 싶은 한 권이 됩니다.


오늘이 마침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목요일이네요.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져서 소설 속 한겨울 수거 현장이 오히려 더 또렷하게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고향 가시는 분들은 부모님 눈가 주름을 한 번쯤 찬찬히 보게 되실지도 모르겠어요. <우리가 주워진 세계>를 덮고 나니, 버린 것과 남긴 것 사이에서 마음 한 칸이 정리된 기분이에요. 명절 끝나고 분리수거장이 산처럼 쌓일 게 벌써 눈에 선한데, 올해는 페트병 라벨만큼은 깔끔하게 떼서 내놓을 생각입니다. 책 한 권이 분리수거 교육까지 시켜 주네요. 좋은 책 만나서 연휴 시작이 든든합니다.


모든 걸 비우는 남자와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여자가 서로의 왕국 문을 두드리는, 쓰레기 냄새 끝에 따뜻함이 남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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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2026.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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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워진 세계』 아사쿠라 히로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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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쓰레기집이라고 하면 집 안에 쓰레기나 물건이 지나치게 많이 쌓여서 생활 공간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의 집입니다.이런 쓰레기집은 종종 SNS나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집을 전문적으로 청소해주는 업체도 있을 만큼 쓰레기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쓰레기집은 단순히 집이 지저분한 것과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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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쓰레기집이라고 하면 집 안에 쓰레기나 물건이 지나치게 많이 쌓여서 생활 공간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의 집입니다.

이런 쓰레기집은 종종 SNS나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집을 전문적으로 청소해주는 업체도 있을 만큼 쓰레기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집은 단순히 집이 지저분한 것과는 달리 쓰레기와 물건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위생이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쓰레기집의 주인들은 심한 스트레스나 실직, 이혼, 가족 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의 생활환경의 변화로 집 관리가 무너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에서는 서로 반대 성향의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미니멀리스트인 구사카베 아사히입니다.

여러 번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고 민간 청소업체인 모리야마산업에서 쓰레기수거를 하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의 옆집에 6개월 전에 이사 온 사노 도모에는 아사히와는 완전 반대인 맥시멀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 물건아 가득합니다.

누군가 버린 물건들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쌓아둡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인사를 나누다가 아사히가 사노의 집 안으로 보게 됩니다.

이 일로 다른 이웃들까지도 사노의 집 안과 밖에 쓰레기가 산처럼 쌓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노를 걱정하는 이웃들이 모입니다.

아사히와 또래이자 회사 사장 아들인 민토와 뒷집의 단독주택에 사는 고마가타 씨까지 모여 식사를 하며 친해지게 됩니다.

아사히의 집에서 술을 마신 민토와 사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하게 됩니다. 아사히는 아버지가 심한 결벽증이었습니다.

너무 심해 어머니가 매일 청소하는 모습만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아버지를 뛰어넘는 공무원이 되려고 하지만 시험에 계속 떨어집니다.

민토는 최고의 예술대인 도쿄예술에 들어갔지만 중퇴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가끔 아버지의 회사 청소일을 도와줍니다.

사노에게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가 회사 유부남 상사와 불륜으로 사노를 낳았고 사노는 엄마의 쓰레기집에서 4살 때까지 살았습니다.

이웃에게 발견되어 보호시설에서 자랐고 성인이 되어 회사에 들어갔지만 따돌림을 당해 쓰레기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현재는 도시락과 반찬을 만드는 공장에서 심야에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돌림은 없지만 여전히 쓰레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민토는 프리랜서 일을 맡게 되고 아사히와 사노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함께 영상을 찍자고 합니다.

이 소설 『우리가 주워진 세계』는 외로운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이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등이 섞여 나타나는 현상을 소설로 보여줍니다. 


l*****0 2026.09.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