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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개봉한 일본 청춘 멜로 영화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를 보다가 문득 강하게 든 생각은 아직 10대인 주인공들이 인생의 큰 문제 앞에 상당히 주체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아카리’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인해 연애와 학업에 큰 장벽을 맞닥뜨리게 되고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영화를 보며 내심 ‘아무리 청춘물이지만 아직 애들인데 저래도 되나?’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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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여름, 오한봄의 인생에 17년 만에 엄마가 나타나고 첫사랑 동하와의 만남까지 더해지면서,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한봄의 성장과 우정, 가족의 변화를 담아낸 이야기예요. 혼자여서 외로웠고, 누군가와 함께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아이가 온전한 행복을 위해 다시 ‘혼자’가 되는 연습을 하는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관계를 쌓아가며 그 관계가 또다시 나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혼자 외로운 시간을 꾹꾹 참고 견뎌온 아이여서일까요.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속 오한봄이 덤덤하게 내뱉는 말들을 보고 있으면, 어린 나이에도 이렇게 단단하고 건강한 내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특히 다른 책보다 유독 마음에 오래 남겨두고 싶은 문장이 많았던 책이었어요. 혼자 있을 때 행복할 수 있고, 함께 있을 때는 그 행복이 더 커지는 사람. 한봄이 보여준 그런 단단함을 우리 아이도 닮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덮었어요. 어떤 계절도 영원하지 않기에, 지금의 순간을 소중히 살아가는 것. 그리고 함께했던 시간들이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 한봄의 사계절을 따라가며 저 역시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하유지#어떤계절은영원하지#돌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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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어떤 사람한텐 한 계절이 영영 계속되기도 한다는 거? 우진 오빠는 언제나 따뜻한 봄 같은 사람이었어. 어려서부터 바람 부는 들판에 나 홀로 선 것처럼 마음이 휑하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우진 오빠랑 있으면 속이 한껏 단단해진 느낌이었어. 너 태어나고 어머님이 이름을 한봄이라 짓자고 하셨을 때,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이었던 것 같아. 너무 슬프지만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순간.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해도 그 기억이 오히려 발 디디고 설 땅이 되기도 해.”
계절은 순환하는 하나의 세계이다. 자연스레 그에 알맞은 주기가 다가오면 우리는 서서히 계절을 맞이한다. 지나고 나면 문득 과거의 한 시기를 깊이 기억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의 계절에만 머무른다. 그것은 좋을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마음이 아픈 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절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가슴 속에 감내하며 이겨낼 때 비로소 꽃을 피운다. 이렇듯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에서는 청소년 소설에서 보여주는 ‘어른 되기’의 과정에서 관통하는 변곡점의 서사라는 이야기를 느끼게 해 준다.
주인공인 한봄이는 어려서부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는 이른 나이에 떨어져 지내야 했다. 그렇게 부모님의 품에서 사랑과 애정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야 하는 시기에 부모의 부재는 컸다. 부모와 자식과의 유대는 한 아이의 삶에서 중요하다. 그러한 가족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혼자서 감내했을 이룰 수 없는 고통과 가족을 보지 못한다는 아픔과 좌절감이 한봄이의 마음을 얼마나 짓눌렀을지 감히 상상이 안 됐다. 고등학생으로서 겪는 성장통은 다양한 국면에서 주인공을 점점 입체적인 인물로 변화되는 모습이 참 좋았다. 결국에는 한봄이는 어머니와의 재회와 할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명랑하고 어디론가 튀어 보이지만 조화롭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대하는 과정이 참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그녀는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일종의 과업 단계처럼 무사히 어려움이 닥치는 시기에도 사춘기의 시기를 지나 무사히 안착한다.
한봄이 옆에는 언제나 느티나무처럼 포근하게 지켜주는 할머니와 단짝 친구 규림, 남자 친구 동하가 있어 계절이 지나가는 시간에도 오래도록 변함없는 모습으로 머무르는 사람이 된 건 아닐까. 다독여주는 마음이 있어 한편으론 따스함이 감도는 책이라고 주목했다. 나의 청소년기에는 한봄이처럼 앞을 향해 밀고 나가는 용기를 통해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아픈 시간도 지나면 성숙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처럼 하나의 마음으로 모여든다.
한봄이의 가족이 지닌 아픔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가진 원망이나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나오지 않는다. 지금 처해 있는 환경에서 어떻게 세상을 마주하는지를 한봄은 스스로 그 답을 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랑의 부족함이 주는 결핍은 옆의 사람에게 곁을 내어줌으로써 사랑은 채워지고, 끊어진 마음은 재회를 통해 가족과 주변 사람과의 관계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것으로 회복했다. 이렇듯 한봄은 다함 없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자세와 변함없는 태도로 대하고 있는 모습으로 뜻과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봤다. 감내하던 지난 시간은 사랑에 대한 본질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혼자가 아닌 곁의 사람이 있어 우리의 삶은 크나큰 행복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지닌 힘은 결국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부끄러움의 아픔은 내려놓고, 서로에게 연결되고 있음을 기억한다. 우리의 마음으로 모여들고 있음을.
#하유지 #돌베개 #어떤계절은영원하지 #청소년소설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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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 제목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 지은이 하유지 ♡ 출판사 돌베개 ♡ 발행일 2026.08.31 ♥️ 좋은책을 읽으며 나를 돌보는 시간 ♥️ "너와 나의 회복력을 믿고 싶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를 잃고, 엄마마저 자신을 떠난 뒤 할머니 손에서 자란 열일곱 살 한봄이. 외롭고 상처가 많았을 한봄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이 먹먹해졌다. 처음에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컸지만, 할머니의 수술을 계기로 엄마와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한봄은 조금씩 변해 간다.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며, 사랑이란 꼭 곁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었을 시간이 한봄에게는 외로움과 상처로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친구와의 우정, 첫사랑의 설렘, 가족에 대한 사랑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사랑은 눈앞에 보이고 늘 함께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기다려 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계절을 지나게 된다. 때로는 도망치고 싶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오지만, 어떤 계절도 영원하지 않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것을 이 책이 따뜻하게 전해 주는 것 같다. 한봄이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힘든 순간에 조금 더 나를 믿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사랑, 관계 그리고 삶의 회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우리 태희라희도 읽어보게 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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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계절은영원하지 #하유지 #돌베개 #도서협찬 오한봄이라는 찬란한 이름만 남겨준 부모를 둔 아이. 함께 살던 할머니가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던 엄마가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잠시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엄마, 미안해하는 기색도 없고 손이 참 많이 갑니다. 열일곱의 여름, 처음 마주한 엄마와 갑자기 마음에 들어온 이성까지. 낯설고 혼란스러운 이 계절은 봄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글썽해지곤 했어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것, 그러면서도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다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정서적인 자립과 건강한 독립이 무엇인지 참 잘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같은 나이의 딸을 키우고 있어서인지 오한봄이 더 기특하고 애틋하게 느껴졌어요. 열일곱이라는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삶의 중심을 조금씩 찾아가는 봄의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청소년소설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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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계절은영원하지 #돌베개 #하유지 #청소년소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 하유지 ✔️ 돌베개 “자신의 상처를 깨뜨려나가며 성장해나가는 한봄이. 앞으로 한봄이에게 다가올 계절은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날들이 영원하길.” 열 일곱살, 여름 갑자기 나타난 엄마와 동하로 인해 한봄이의 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빈자리로 남아있던 ‘서운한’ 엄마 서윤혜에 대한 부재는 한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평생, 나를 따뜻하게 돌봐준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인해, 갑자기 17년만에 곁으로 찾아온 엄마. 이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한봄이는 그동안 자신의 곪아있던 상처를 꺼내보이기 시작한다. 곪은 상처란 터뜨려야 치료가 된다는 말처럼 언제나 상처를 숨기고 살았던 한봄이가 마음 속 상처를 마주하며, 자신의 진실된 마음에 다가간다. 가끔 가족끼리도 그럴 때가 있다. 가장 가까운 사이면서도, 오히려 낯선이에게 속마음을 꺼내보이는게 더 쉬울 때. 오히려 내 안의 상처를 꺼내보이는게, 내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상처가 될까 부던히 나를 감추려고 할 때. 한봄이, 그리고 엄마, 할머니는 저마다 상처를 갖고 있었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상처를 덮어놓고 지냈다. 어쩌면 치유의 방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의 속마음을 가볍게 털어 놓으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하나씩 지워나가며 상대방을 이해할 때.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치유의 힘을 얻게 된다. 한봄이는 늘 따뜻하게 자신을 위해주던 할머니로부터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그리고 다가올 30대, 40대도 함께해줄 규림이로부터 그리고 따뜻한 사랑과 믿음을 건네주는 동하로부터 천천히 자신을 회복해 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의존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홀로 자신을 마주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동하를 만나며 자신이 비로서 진정한 봄이되어가는 한봄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온전한 한 사계절이되어가듯 한봄이는 그렇게, 온전한 한봄이로 나아간다. ❤️ 소설이 따뜻하고 다정했다. 그리고, 너무나 어른스러운 화법을 구사하는 한봄이의 대화들에서 마음이 아렸다. 너무 빨리 성장해버린 건 아닐까 싶어서. 💬 기억하고 싶은 문장 “우진 오빠랑 마주쳤는데 그때부터가 내 인생의 봄이었어. 참 따스한 사람이었거든. 그거 알아? 어떤 사람한텐 한 계절이 영영 계속되기도 한다는거?”(p110) "늦봄 지나 한봄 떠난 사람 따라가겠다는 새 신부에게 말했다. 그저 살아만 달라고 나에게 모든 짐 다 지우고 훨훨 날아가라고 내 품에 안긴 어린 목숨, 대체 몇 사람의 인생인가 생각하며 키웠다 그런데도 이미 어깨에는 떨치지 못할 무게가 지워졌겠지 내 욕심으로 한 사람 날개를 꺾었나 못내 슬퍼져 늙은 어깨가 다 아픈 이밤이여” (p142) 👍 이 책을 추천합니다. 1️⃣ 가슴속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주하고 다독이고 싶은 분 2️⃣ ’우리‘라는 관계 안에서 회복하는 힘을 얻고 싶은 분 3️⃣ 한 아이가 스스로 온전해지는 성장 서사를 응원하고 싶은 분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상처를 받은 어른은, 상처를 받은 그 때가 아닌 상처를 받았던 그 어린아이의 때로 돌아간다고. 🤔 당신에겐 어떤 상처가 남아있고, 치유하고 싶은가요? @dolbegae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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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지 #돌베개 #어떤계절은영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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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오한봄이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유복자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 컸지만 잘 자란 한봄이다. 책을 읽으며 한봄이를 응원하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부모님의 부재를 느끼며 살았지만 사랑해주는 할머니로 인해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살려 노력하는 한봄이를 보며 tv프로그램 동행에 나오는 조손가정이 떠올랐다. 원망보다는 실망과 불안, 외로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려는 한봄과 아직도 그 과정을 겪고 있는 한봄의 엄마를 보며 사람은 다 속도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강만춘 여사님의 나이 정도 되면 깨달으려나? 이 책에는 가족과의 관계 뿐 아니라 우정과 풋풋한 사랑이야기도 나온다.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허규림. 규림의 환경과 자신의 환경은 많이 다른데도 다른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 열등감이나 질투를 나쁜 방향으로 표현하지 않는 규림이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아마 그럴만큼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겠단 생각이 든다. 나이를 불문하고 친구는 필요한 존재이지만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거나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일이 쉽지 만은 않다. 특히 사회생활 중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은 더욱 힘들다. 풋풋한 사랑을 나누게 되는 추동하. 가을추, 겨울동, 여름하의 추동하 이름을 지을 때 춘하추동, 추동춘이 될 뻔 했다는 구절이 생각난다. 동하와 동춘은 한글자 차이인데 느낌이 몇십년은 차이나 보인다. 어쩜 작가는 이런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봄은 한봄엑에 주고 만춘, 늦봄은 할머니에게 주다니. 사랑은 타이밍과 용기라더니 한봄이 동하에게 말을 걸고 서로 친해지는 과정이 너무 풋풋했다. 서로 위해주는 관계, 의지하는 건 좋지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한봄이 혼자서도 서려고 노력하는 마지막 부분이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모두가 겪는 과정이라고 본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중요하다? 가족과 친구들이 소중한 존재들이지만 혼자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다들 한번쯤 하지 않나? 사랑이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도 한다. 서윤혜는 외롭게 자라 행복해지려는 시기 결혼식날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고 시어머니에게 한봄을 맡기고 멀이서 지켜본다. 할머니는 며느리를 살리기 위해 떠나라 한다. 한봄은 엄마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원망했지만 돌아온 엄마에게 마음을 내어주게 된다. 할머니는 그런 모녀는 옆에서 지켜준다. 서로 각자를 위하는 마음은 있자만 표현 방식이 정말 다르구나. 엄마에게 가지말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엄마는 언젠가 같이 살자는 말을 하지 않고 동하는 봄만 있음연 된다 표현해주고... 내가 한봄이 아니어서 그런지 한봄의 인생이 좀 부럽기까지 하다. 누구나 영원한 무엇인가는 있는 것 같다. #하유지 #돌베개 #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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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꼭 한 명이라는 건 참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일이다. 원래 그렇겠지, '가장'이란 최고치는 딱 하나니까. -손안에 보물을 쥐었는데 그걸 내키지 않는다고 내버리는 사람은 없어. 들고 있을 형편이 아니라 내려놓는 거지. 제때 잘 내려놓는 것도 지혜고 용기야. -그거 알아? 어떤 사람한텐 한 계절이 영영 계속되기도 한다는거? 우진 오빠는 언제나 따뜻한 봄 같은 사람이었어.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이는 건 위험한 일이다. 이름을 부르면 정이 들게 마련이고, 정이 들면 어쩔 수 없이 마음 아플 일도 생기니까. -지금 이 계절이 꼭 한편의 시 같아. 이만큼 살아 보니까 시가 인생이고 인생이 시야. 시 한편에 인생이 들어 있고, 인생 고비와 갈피마다 시구절이 스며들어 있고. 모질고 험하다가도 결국엔 아름다운게 인생이더라.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서평단으로 신청한 책. 단숨에 읽었고, 읽으면서 ‘하유지’ 작가님이 왠지 구면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 소개를 보니 역시나, 우리 반 친구들과 재미있게 읽으며 수업했던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의 작가님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고1 오한봄의 인생에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람, 엄마와 동하. 십칠년만에 만난 엄마와 다정하고 든든한 남자친구로 인해 따뜻해진 한봄의 일상은 엄마가 또다시 떠날까봐, 자신이 자꾸만 동하에게 의존하는 것 같아 이내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찬다. 하지만 한봄은 거기서 주저앉거나 도망치지 않고 혼자여도 온전하게 서는쪽을 택한다. 함께 있지만 독립적인 사람, 사랑하면서도 의존하진 않는, 혼자서도 행복해지는 연습을 시작한다. 나 역시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 한봄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안쓰러웠다. 그래서인지 한봄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당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안심이 되었다. 그래, 한봄아. 너는 이겨내겠구나. #서평단활동 #하유지 #돌베개 #어떤계절은영원하지 #202609 #2026년35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