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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늘 이야기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전원생활을 하자고. 하지만 나는 전원생활을 원하지 않는다. 혹 여유가 있다면 별장을 지어 가끔 왔다 갔다 해도 도시에서 태어나 산 나는 전원생활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나 때문일까? ‘떠나는 대신 도시를 살만한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라는 책이 있으니.. 이름하여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현실적으로 떠날 수 없는 이들이 도시에서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지구 지키기 방법.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우리가 하루 종일 만나게 되는 플라스틱 제품이 어느 정도 이고, 비닐류가 어느 정도 이고, 얼마만큼의 쇼핑을 하며 얼마만큼 에너지를 절약하고 사는지.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수많은 돈이 소리 없이 사용된다고 생각하니 소름끼친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교통 수단을 이용해 이동하고,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시고 사람들과 만난다. 그 활동에는 다양한 에너지가 필요한데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 수 없는 법.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덜 소유하면서 잘 살고, 어떻게 하면 인간과 지구가 더불어 살아 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우리만 살다가 없어질 지구라면 이런 고민을 덜할 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에 비하면 잠깐 살다가 사라지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 수많은 생명들이 지구라는 공간 안에서 태어나 살고 죽어갔다. 그 어떤 생물도 이 지구를 위협하지 않았지만(지구를 위협한 생물은 멸종하기도 했다. 물론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태어난 순간부터 지구는 다양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죽하면 지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된다는 말이 나왔을까? ‘나 하나 그린 생활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어. 다른 사람들도 낭비하는데 나만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없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지구를 더 아프게 하고 살기 힘든 곳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구 면적 중 전 세계의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은 3%이고, 이곳에 전체 인구의 50%가 집중해 살고 있고, 이곳에서 자원의 75%가 소비된다고 한다. 도시인들은 폐기물의 57%를 만들어내며 정을 나누던 따스한 마음은 사라진지 오래다. 도시가 뿜어내는 탄소로 인해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도시인들의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엄청난 숲이 파괴된다고 한다. 그로 인해 황사와 미세먼지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 도시에서 할 수 있는 그린 생활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은 도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린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정무역, 쇼핑, 공유 경제, 에너지, 우리의 먹을거리와 텃밭 등. 실생활에서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린 생활. 내일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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