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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맛> 책을 읽으며 음식 이름이 하나하나 등장할 때마다 관련된 제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누군가 제 글을 보고 자신을 투영한 이야기를 해주실 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손미주 작가님도 아마 그런 후기를 많이 만나실 것 같아요. 이야기는 카레부터 시작하는데 지금은 두 아이의 어머니인 작가님께서 사회 초년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혼자 요리를 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며 장을 보는 자취생 작가님을 상상하니 너무 기특하고 존경스럽더라고요. 저는 혼자 살았던 직장인 1~5년차 중 요리한 날이 계란 한 판 정도고 지금도 하지 않아서 부끄러움이 증폭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비슷한 메뉴인 다른 나라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각 음식이나 재료에 대한 역사도 나와서 색다른 시각과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게다가 문장마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사랑이 절절해서 여러 번 울컥했어요. 엄마로서 작가님의 여러 모습도 느껴졌고요. 많은 분들께 이 책이 다가가 다채로운 기억의 맛을 떠올릴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